무공으로 축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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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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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맨
작품등록일 :
2024.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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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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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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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무당파의 도와 무공"

DUMMY

카르로스의 반응 속도 훈련이 끝나고, 나는 다시 한 번 변화된 자신을 돌아보았다. 이제 내 몸과 반응 속도는 축구장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카르로스는 아직도 나에게 더 많은 도전이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준호야,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간이다." 카르로스는 신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엔 또 무슨 훈련이죠?" 나는 경계심을 가지고 물었다.


"이번엔 무공을 배울 차례다. 무당파의 무공을 통해 너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


카르로스의 말이 끝나자, 주위의 풍경이 바뀌었다. 우리는 갑자기 고요한 산속의 무당파 도장으로 이동했다. 도장은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주변은 푸른 나무와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곳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함께, 무공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여기가 무당파 도장이다. 이제부터 너는 이곳에서 무당파의 무공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훈련을 통해 너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다."


순간, 허공에서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장문인이 마치 공중을 걸어오듯이 나타났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이 유려하고, 발 아래의 허공이 그를 받쳐주는 듯했다. 나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그를 바라보았다.


장문인은 조용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환영한다, 준호. 너에게 무당의 무공을 가르칠 것이다. 이곳에서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당황하며 물었다. "저, 장문인님, 방금 허공을 걸어오셨나요?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장문인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무당의 무공은 단순히 육체를 단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정신과 기를 함께 다스리면 허공답보도 가능하다. 너도 이곳에서 수련을 통해 그 경지에 이를 수 있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허공답보라니··· 축구장에서 이거 쓰면 상대편 애들이 놀라서 자빠지겠네.'


첫 번째 훈련은 기초적인 자세와 호흡법이었다. 나는 장문인의 지도를 따라 정확한 자세를 취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점점 익숙해지며 내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내 답답함이 밀려왔다. 나는 카르로스에게 따졌다.


"이게 대체 뭐냐고! 도대체 축구는 언제 할 수 있는 거냐고! 나 공 차러 왔지 무당 되려고 온 게 아니란 말이야!"


카르로스는 차갑게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너의 정신과 몸이 완벽히 준비되어야 한다. 무당의 무공은 너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지금은 묻지 말고 훈련에 집중해라."


나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호흡에 집중했다. '이러다 진짜 무당 되겠네··· 그래도 공중 걷기만 마스터하면 나름 쓸모 있을지도.'


다음으로는 태극권과 같은 유연한 무공 동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장문인은 부드럽고 유려한 동작을 보여주었고, 나는 그를 따라 하며 내 몸을 유연하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나는 내 몸의 균형과 집중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카르로스에게 따졌다.


"축구는 언제쯤 할 수 있나요? 최소한 공이라도 좀 찰 수 있게 해줘요!"


카르로스는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축구? 네가 아직 축구를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나? 네 몸만 강해졌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야! 반응 속도와 집중력이 없다면 그저 몸집 큰 바보일 뿐이다. 아직 너에게는 고난이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999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네가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너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나는 할 말을 잃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훈련에 집중했다. '999년이라니··· 이러다 축구 선수 되기 전에 무당파 장문인이 되는 거 아니야?'


"이제 너의 정신을 강화할 차례다." 장문인은 나를 깊은 산속의 동굴로 데려갔다. "이곳에서 명상을 통해 네 내면의 힘을 발견해야 한다."


동굴 안은 어둡고 조용했다. 나는 바닥에 앉아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하며 명상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잡념이 가득했지만, 점점 마음이 차분해지며 내면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명상은 내 정신력을 극대화시키는 중요한 훈련이었다.


명상 중에 나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처음에는 그저 잡음처럼 느껴졌지만, 점점 더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나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두려움, 의심, 그리고 희망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감정들과 마주하며,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내 마음은 더욱 차분해지고, 집중력은 극대화되었다.


며칠 후, 장문인은 나에게 무당파의 검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검을 다루는 기본 기술부터 시작해 점점 더 복잡한 기술들을 가르쳤다. 나는 매일같이 검술을 연습하며 내 기술을 갈고 닦았다.


"검술은 단순한 무공이 아니다. 네 마음과 하나가 되어야만 진정한 검객이 될 수 있다." 장문인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나는 더욱 집중했다.


그러나 검술 훈련 중에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검을 휘두르던 도중 실수로 옆에 있던 나무를 베어버린 것이다. 나는 놀라서 장문인에게 달려갔다.


"죄송합니다, 장문인님! 나무가 그렇게 쉽게 잘릴 줄은 몰랐어요!"


장문인은 담담하게 말했다. "검이 그저 쇳덩이라면, 나무도 쉽게 자르지 못했을 것이다. 네 마음과 검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그 나무가 잘린 것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이러다 잘못해서 경기장도 반으로 쪼개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는 훈련 도중 카르로스가 다가와 말했다. "준호야, 이제 무공과 축구를 결합할 때가 되었다. 네가 지금까지 배운 무공은 단순한 무술이 아니다. 축구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공과 축구를 결합한다고요?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카르로스는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무당의 무공은 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훈련이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무공을 통해 배운 집중력과 반응 속도는 축구에서도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검술에서 배운 동작과 태극권의 유연한 움직임은 축구에서의 드리블과 패스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명상을 통해 강화된 정신력은 경기 중 압박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하게 해준다."


나는 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무공을 통해 배운 모든 것이 축구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거군요. 그래도 경기 중에 검을 휘두를 일은 없겠죠?"


카르로스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검 대신 공을 휘둘러라. 그리고 그 공에 네 마음을 담아라. 그렇지 않으면, 축구장에서의 너는 그냥 바보에 불과할 것이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검을 살짝 숨겨두는 것도···'


마침내, 장문인은 나에게 최종 시험을 제시했다. "이제 너의 능력을 시험할 시간이다. 너는 이 산속에서 생존하며 네 모든 기술을 활용해 도전들을 극복해야 한다."


나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다양한 도전과 장애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무공과 검술을 활용해 한계를 극복하며, 내 능력을 시험해갔다. 때로는 거대한 바위들을 넘고, 때로는 깊은 계곡을 건너야 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내 몸과 마음의 한계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한계를 넘어서며 도전을 극복하는 동안, 나는 무당파의 무공이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내 몸과 정신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도구임을 깨달았다. 무공의 수련을 통해 나의 움직임은 점점 더 유연해졌고, 반응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마음은 한결 차분해졌고, 집중력은 극대화되었다.


마침내, 모든 도전을 극복한 나는 장문인 앞에 섰다. 그는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다, 준호야. 이제 너는 무당파의 무공을 익혔다. 이 모든 경험은 너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숨을 고르며 결심했다. "네, 장문인님.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와도 저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카르로스는 다시 한 번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좋다, 이제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네가 배운 무공과 축구를 결합할 차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어떻게 하면 되죠, 카르로스 교관?"


카르로스는 손을 휘저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무당파의 무공은 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네가 축구장에서 뛰는 동안,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무당의 검술과 태극권의 움직임, 그리고 명상을 통해 얻은 정신력은 축구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이어서 말했다. "예를 들어, 네가 드리블을 할 때는 검술의 유연한 동작을 생각하며 몸을 움직여라. 패스를 할 때는 태극권의 부드러운 흐름을 따라라. 그리고 경기 중 압박 상황에서는 명상을 통해 얻은 정신력으로 냉정함을 유지하라."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무공과 축구를 결합해서 더 강해지겠습니다. 그런데 무공으로 상대 팀을 다 제압해버리면 반칙 아니겠죠?"


카르로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축구에서는 힘이 아니라, 기술과 지혜로 승부를 보는 거다. 그 점을 잊지 마라."


나는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가, 무당파의 무공을 축구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더 익숙해지며 내 움직임이 더욱 자연스러워졌다. 드리블을 할 때는 검술의 유연한 동작을 생각하며 몸을 움직였고, 패스를 할 때는 태극권의 부드러운 흐름을 따랐다. 경기 중 압박 상황에서는 명상을 통해 얻은 정신력으로 냉정함을 유지했다.


며칠 후, 카르로스는 나를 불러 말했다. "준호야, 이제 너는 무공과 축구를 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갔다. 너의 움직임은 훨씬 유연하고, 집중력은 극대화되었다. 이제 너는 축구장에서 진정한 강자가 될 준비가 되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감격에 젖었다. "감사합니다, 카르로스 교관.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카르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다. 이제 너의 여정은 계속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모든 도전을 이겨내라."


그때 장문인은 다시 나에게 다가와 한 권의 비급서를 내밀었다. "이것은 우리 무당파의 비급서 중 하나인 '馬腿亂舞 (마퇴란무)'다. 이 비급은 말다리처럼 빠르고 강력한 움직임을 배우게 해줄 것이다. 축구와도 깊은 연관이 있으니, 너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비급서를 받아들며 궁금증이 일었다. "말다리난무라니... 이게 축구와 어떻게 연관이 있나요?"


장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말다리난무는 빠르고 유연한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이 기술을 통해 너는 축구장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강력한 다리 힘과 균형 감각을 길러줄 것이다."


나는 그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 비급서를 통해 훈련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비급서에 허공답보 비법도 포함되어 있나요? 그럼 경기장에서 좀 편해질 것 같은데···"


장문인은 웃음을 참으며 답했다. "허공답보는 네 정신과 기가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 우선 다리를 굳건히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다시 훈련에 집중하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래, 먼저 다리부터 마스터하고, 허공답보는 나중에 하자. 그래도 그때까지 축구장에서 허공답보는 비밀로 해두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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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1 기른장
    작성일
    24.08.10 05:28
    No. 1

    주인공을 바보로 만들어서 독자를 흡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심리상태는.

    큭칵켁. 엉엉엉. 눈물콧물 짜고 넘어지고 그르고 피터지고 부러지고..
    이렇게 하면서도 의지 하나민은 절대로 놓지 않는 밤푼이가 주인공보다 몇천배 매력적이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8.14 17:11
    No. 2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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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으로 축구를 잘함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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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천 년의 힘, 풋살로 폭발하다 +1 24.08.03 468 7 10쪽
7 7화. 현실 +1 24.08.02 479 7 12쪽
6 6화: "馬腿天氣步 (마퇴천기보)고뇌" 그리고 꿈의 끝 +1 24.08.02 484 8 12쪽
» 5화: "무당파의 도와 무공" +2 24.08.02 513 7 12쪽
4 4화: "극한의 도전" +3 24.08.02 539 8 12쪽
3 3화 지옥의 트랙 +2 24.08.02 597 8 12쪽
2 2화 천 년의 결심 +1 24.08.01 659 8 10쪽
1 1화: 잃어버린 꿈의 메아리 +1 24.07.30 901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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