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렙 숨기고 꿀 빠는 9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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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세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6 09:46
최근연재일 :
2024.08.17 21:2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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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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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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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넌센스 퀴즈 대결

DUMMY

* 주의 *

이번 화는 과도한 아재 개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여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

*


오전 업무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나는 탕비실에 들렀다.


오늘따라 믹스 커피가 생각난 탓이었다.


요즘은 너도나도 아메리카노라지만, 믹스만의 그 달달한 맛이 땡길 때가 있다.


가끔은 원조를 찾게 되는 마음이랄까? 


물론 몸에는 좀 안 좋다고는 하지만.


‘하루 정도는 괜찮잖아?’


우선 커피 포트를 꺼내 물부터 끓였다.


그리고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오랜 친구, 막심 커피의 스틱을 무려 3개나 챙겼다.


좀 많지 않나 싶겠으나, 단순히 종이컵에 타 먹으려는 건 아니었다. 여름철 따로 즐겨 먹는 레시피가 있었다.


‘이 날씨에 뜨거운 커피 마실 건 아니니까.’


종이컵 대신 제법 커다란 머그컵을 꺼내고, 스틱 3개의 입구를 한꺼번에 쭉 찢었다.


컵에 솔솔 붓자 커피와 설탕, 프림이 섞인 가루가 눈처럼 머그 바닥에 쌓였다.


그 위에 끓기 시작한 물을 부었다.


쪼르륵ㅡ


이때는 양이 가장 중요한데, 꼭 ml 단위로 따질 필요는 없다. 그저 감으로 하는 것이다.


다만 철칙은 무조건 생각보다 적게.


그게 중요했다.


휘휘ㅡ


스푼으로 잘 저어 풀어주고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붓고 다시 저었다. 캐러맬 색으로 변한 액체가 달콤한 커피 향을 풍겼다.


‘자, 여기서부터가 중요한데.’


아까 쓰고 남은 커피 믹스 껍데기.


버리지 않고 챙겨놓은 그것들을 다시 가져왔다.


원래는 여기다가 커피 액을 부어야 하는데, 보통 이게 참 번거로운 작업이었다. 껍데기 입구가 워낙 좁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령 소환(summon elemental).”


보그르르ㅡ


하늘빛 몽글몽글한 물의 정령에게 지시를 내렸다.


녀석은 가볍게 날아가더니, 커피 액을 빈 스틱에 옮겨 담기 시작했다.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정확히 넘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얼마나 편리한지 말할 것도 없었다.


고마운 녀석. 다음에 또 보자.


“소환 해제.”


여기까지 한 후, 원래는 냉동실에 넣어 3, 4시간가량 얼려줘야 한다.


그러면 믹스 커피를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가 있었다.


더위를 사냥하는 아이스크림을 닮은, ‘막심 사냥’이라고 부르는 디저트였다.


이 역시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빙결(frost).”


사아아아ㅡ!


스틱 속에 담긴 액체가 단숨에 얼어붙었다. 커피 액이 아이스크림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됐다······!’


밑 부분을 꾹 누르자 윗부분이 먹기 좋게 올라왔다. 한 입 베어 물자 딱 내가 바라던 그 맛이었다.


‘캬······!’


달큼하니 시원한, 어쩌면 무더위사냥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냥 사 먹는 것에 비해 요것만의 맛이 있었다.


아삭아삭.


‘역시 물 조절을 잘했어. 나 혼자 먹기 아까울 정도로······.’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였다.


덜컥.


문이 열리며 누군가 탕비실 내부로 들어왔다. 임다현씨였다.


‘오늘 자주 보네. 밥 먹자마자 바로 온 건가?’


그녀는 나를 보고 멈칫하더니, 이내 작게 인사하며 문을 닫았다.


“아, 안녕하세요······.”

“네, 다현씨. 안녕하세요.”


마주한 인사에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커피포트로 직진했다. 어디 머리라도 박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그리고는 포트에 물을 올리고 죽은 듯 기다렸다.


탕비실을 채우는 어색한 공기에, 미니 아이스크림을 하나 내밀었다.


“드셔보실래요?”

“네, 네?”


깜짝 놀란 그녀는 그제야 내 손에 들린 걸 발견했다.


“이게 뭔가요···?”

“막심 사냥이요.”

“······?”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거의 쥐여주다시피 하자 그녀는 우두커니 그걸 들었다.


먹지도 않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내가 있어서 그러나 하고 나가려는데.


“저, 저기요.”

“네.”

“그게······.”

“뭐 궁금한 거라도 있으세요?”


대답을 기다리던 그때, 탕비실의 문이 또 한 번 벌컥 열렸다.


등장한 이들은 일련의 여직원들이었다.


이선정 주무관과 한지현 주무관을 필두로 한 광락동 행정복지센터의 소모임.


그들은 다현씨는 못 본 건지, 나를 보고는 반갑게 외쳤다.


“민혁씨! 여기서 뭐해?”


졸지에 방해(?)를 받은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답했다.


“···그냥, 식후 디저트 먹고 있었습니다.”

“뭐어? 디저트?”

“뭐야, 뭐야. 뭔데?”

“막심 사냥이라고······.”


내 손에 들린 물건을 본 그들이 잔뜩 흥분해서 난리를 피워댔다.


“꺅! 뭐야, 이거?”

“민혁씨. 나도 하나만 줘 봐. 응?”


마침 하나 남은 걸 내밀었다. 넷 중 한지현 주무관이 냉큼 낚아챘다.


쪼옥, 쪽.


“으음! 진짜 맛있다!”

“혹시 더 없어, 민혁씨?”

“네. 남은 게 이것 밖이라.”


나는 대답하면서 몰래 임다현씨에게 손짓했다. 얼른 나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여기 있으면 막심 사냥을 뺏길 것 같았다.


그런 내게 여직원들이 득달같이 물었다.


“이거 어떻게 만드는 거야? 응?”

“레시피라도 있어?”

“그게 말이죠. 막심 믹스커피 스틱으로 만드는 건데······.”


대충 레시피를 설명하는 내 눈에, 고개를 꾸벅 숙이고 탕비실을 나가는 임다현씨가 보였다.


조금 마음이 쓰이긴 했지만.


“응응, 그래서 뒤에는?”

“우유를 넣고 어떻게 한다고?”


여직원들의 공세에 금방 묻혀버리고 말았다.


*

*

*

그날 오후.


퇴근 시간을 1시간 남겨둔 시점, 팀장님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자, 오늘은 회식 있는 거 다들 알지요? 전부터 공지했으니까 한 명도 빠지지 말아 주세요. ‘빠’지면 우리 영영 ‘빠’이‘빠’이하는 거예요? 푸핫!”


얼토당토않은 개그를 치며 슬쩍 나를 쳐다본다. 마치 내게 한 말인 양 말이다.


‘이런.’


원래 우리 팀장님이 회식을 강요하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한데 저러는 걸 보니 그동안 꽤 벼른 모양이었다.


혹은, 저번에 아재 개그에 웃었던 걸 기억하고 있거나.


‘조심했어야 했는데······.’


어쨌든 오늘만큼은 나도 참석해야할 것 같았다.


나라고 매번 빠질 수도 없는 일이고, 사실 이제 예전만큼 회식이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게다가 1차 정도는 업추비(업무추진비)로 계산하니까.


‘공짜로 맛있는 거나 먹고 오지, 뭐.’


···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어, 민혁씨! 이쪽으로 와요. 응?”


1차 고깃집에 이어 2차 회식 자리.


호프집에서 팀장님이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 하는 수 없이 그쪽으로 향했다.


“내가 우리 민혁씨 한 잔 줘야죠.”


꼴꼴꼴ㅡ


팀장님이 직접 따라주는 맥주를 한 잔 들이켰다.


실은 2차로 오는 길에 ‘독성 중화’ 주문을 써서 알콜을 해독한 상태였다. 딱 기분 좋을 정도의 취기만 유지하고 있었다.


그걸 알 리 없는 팀장님이 탄성을 터뜨렸다.


“이야! 민혁씨는 일도 잘하고 술도 잘 마시네. 요새 아주 소문이 자자해요? 응?”

“···감사합니다.”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자 팀장님이 대견하다는 듯 말했다.


“이거 봐, 이거. 민혁씨는 보면 참 사람이 당당해. 원래 신입이 이래야 해요. 너무 눈치만 봐도 안 좋아.”


과한 칭찬에 조금 불안하던 와중.


“험험. 그러면 보자, 민혁씨도 왔는데 내가 넌센스 퀴즈 하나 낼까요?”


아재 개그에 이은 팀장님의 전매특허가 등장했다.


‘역시 이러려고 불렀구나······!’


그런 내 마음과 달리, 남직원 몇몇이 아첨하듯 맞장구를 쳤다.


“오오! 좋습니다, 팀장님!”

“이번엔 꼭 맞출 겁니다! 꼭이요!”

“하하하. 자, 그럼 다들 기대하시라. 첫 번째 문제 나갑니다~!”


검지를 위로 치켜든 팀장님이 말했다.


“세상에서 깡패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

“정답은 ‘칠레’입니다! 나 너 칠레! 확 쳐버릴 거야! 푸하핫!”

“하··· 하하하!”

“아하··· 아핫!”


혼자만 웃지 않은 나는 가만히 입술을 깨물었다. 이미 정답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사실 예전부터 나는 이런 넌센스 퀴즈를 곧잘 맞췄다. 생각해 보면 그 원리가 비슷비슷했으니까.


방금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깡패니까 주먹으로 ‘친다’. 거기서 연상되는 나라 이름이 ‘칠레’라는 식.


이 뻔한 걸 진짜 몰라서 다들 입 다물고 있나?


내 마음도 모르는 팀장님이 박차를 가했다.


“자, 다음 문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닭은 뭘까아~요?”

“으음······.”

“가장 빠른 닭이라면······ 아, 모르겠네요. 너무 어려워요, 팀장님.”


이번에도 다들 울상이었다.


“하하. 정답은 바로······.”


답답함을 참지 못한 나는 끝내 입을 열었다.


“후다닥이요.”

“······!”


순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팀장님의 표정이 가관이었다.


이걸 맞춘다고······?


뭐 그런 표정을 애써 관리하더니 말했다.


“허··· 민혁씨, 이제보니 넌센스 퀴즈도 잘 맞추나 봐? 그러면 어디······.”


이상한 데서 승부욕을 발휘하는 팀장님.


그때부터 그의 넌센스 퀴즈 향연이 펼쳐졌다.


그러나 나 역시 술도 한잔 했겠다, 내친김에 모조리 받아쳐 버렸다.


“학생이 가장 싫어하는 피자는 무엇······.”

“책피자.”

“세,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왕은?”

“최저임금.”

“그··· 그럼 공! 공이 웃으면?”

“풋볼이요.”

“······.”


가열찬 대답에 팀장님의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


“허허! 어허허! 좋아요, 아주 좋아. 지금부터 본 게임 들어갑니다. 자, 민혁씨! 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폭포는 어디일까요?”


노인?


보나 마나 뭐 대충 나이 관련된 거겠지. 그렇다면······.


“나이아가라 폭포요?”

“그, 그럼 이것도 아나? 반성문을 영어로 하면 뭐지? 응?”

“······.”


잠깐 대답이 막혔다.


···반성문을 영어로?


팀장님이 반색하며 외쳤다.


“와, 와하하! 민혁씨도 이건 모르겠나 보네. 왜, 너무 어려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정답 말해줄까?”


신이 난 팀장님을 내버려둔 채 생각에 잠겼다.


‘반성문이라······.’


일단 문이 door긴 한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좀 다르게 접근해 보자. 반성문을 언제 쓰더라? 뭔가 잘못을 했을 때?


그렇지. 벌로 쓰는 게 반성문이잖아. 잠깐. 벌···?’


거기까지 다다른 내가 툭 던지듯 말했다.


“혹시 글로벌입니까?”

“······!”


입을 쩍 벌린 팀장님.


주위의 남직원들이 진정 놀랐다는 듯 감탄했다.


“오, 맞네! 글로벌이네!”

“민혁씨, 진짜 잘 맞추는데? 원래 이런 거 좋아해?”

“아뇨. 그런 건 아닙니다. 딱히 대단한 것도 아닌데요, 뭐.”


담담히 대답하고는 맥주를 홀짝였다.


팀장님을 힐끗 보니 거의 죽어가는 얼굴이었다. 궁지에 몰린 그가 중얼거렸다.


“이럴 리가 없어. 내 넌센스 퀴즈가······.”


그러더니 이윽고 비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민혁씨. 내가 마지막으로 문제 하나 내도 될까?”

“예. 팀장님.”


얼마든지요.


“좋아. 그럼······.”


마침내 팀장님의 비기가 펼쳐졌다.


“개미의 목구멍보다 작은 것은?”

“흐음.”


역시 비장의 질문이라 그럴까. 이번에는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개미의 목구멍이라.


일단 영어로 접근하면 개미니까 ‘앤트(ant)’인데. 목구멍은······.


넥(neck)? 홀(hole)? 연결되는 단어가 딱히 없는데. 언어 유희할 만한 것도 없고.


‘오, 이건 진짜 좀 어렵네.’


간만에 재밌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도 곰곰이 생각했지만, 도무지 답을 떠올릴 수 없었다. 끝내 나는 백기를 들고 말았다.


“이건 저도 모르겠네요. 팀장님. 혹시 정답이 뭔가요?”


그러나 딱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정답이 잘 연상되지 않을수록 답을 들었을 때 무릎을 탁, 치게 되기 때문이다. 넌센스 퀴즈를 풀며 그나마 흥미로운 순간이었다.


과연 어떤 센스있는 답이 기다릴지.


호기심에 찬 눈동자로 팀장님을 바라보았다.


“정답은······.”


이내 그의 입술이 천천히 열렸다.


“‘개미 먹이’야.”

“······??”


잘 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한번 물었다.


“개미 먹이요?”

“···으응.”

“설마 개미가 먹는 먹이라서 개미 목구멍보다 작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


아무런 언어유희도 없고, 센스도 없고. 무릎을 탁 치는 요소 따위 1도 없는데.


이딴 게 진짜 넌센스 퀴즈라고?


꾸욱.


가만히 맥주잔을 그러쥐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남직원들도 웃지 않았다. 다들 어색한 눈빛으로 팀장님을 힐끗거릴 뿐이었다.


완전히 가라앉아버린 회식 분위기 속, 팀장님이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이, 이거 나 때문에 분위기가 이렇게 됐네. ‘개미안’해······.”


모두의 한숨 소리가 호프집을 가득 메웠다.





작가의말

사실 오늘 내용은 실화에 기반 아재 개그라,

조금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다음 화는 공지 했듯이 오늘 저녁 8시 20분에 업로드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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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장수 사진 (2) 24.08.17 63 5 13쪽
22 장수 사진 (1) +1 24.08.16 86 7 12쪽
21 나부터 바로 서지 않으면 +1 24.08.15 118 9 12쪽
» 넌센스 퀴즈 대결 24.08.15 134 9 13쪽
19 사랑의 유통기한 24.08.14 155 11 12쪽
18 근육 성장의 비밀 +1 24.08.13 179 12 11쪽
17 엘프? +1 24.08.12 195 12 13쪽
16 차완무시(茶碗蒸し) +1 24.08.11 216 10 13쪽
15 레드 썬 +1 24.08.09 265 13 12쪽
14 살아갈 결심 +2 24.08.08 263 14 12쪽
13 사람을 살리는 데 필요한 것 +1 24.08.07 289 13 11쪽
12 찾아가는 복지 +1 24.08.06 313 15 13쪽
11 다이어트 복싱 +1 24.08.05 327 15 13쪽
10 진정한 칼퇴란? +2 24.08.04 329 13 13쪽
9 마침 내 전직이 +1 24.08.02 340 10 13쪽
8 복 받은 삶 +1 24.08.01 358 13 12쪽
7 이런 눈물이라면 +1 24.07.31 372 14 13쪽
6 최소한의 호의 +1 24.07.30 405 13 13쪽
5 달라진 신입 +2 24.07.29 451 16 12쪽
4 마법으로 로또당첨? +2 24.07.28 495 16 13쪽
3 귀가 +1 24.07.27 517 16 13쪽
2 봉인 +3 24.07.26 607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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