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렙 숨기고 꿀 빠는 9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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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세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6 09:46
최근연재일 :
2024.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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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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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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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장수 사진 (2)

DUMMY

그렇게 시작된 본격적인 촬영.


“1번은 김옥순 할머니시네요. 김옥순 할머니 어디 계세요?”


사진사의 부름에 한 할머니가 나왔다.


밝은 계통의 자줏빛 저고리에 짙푸른 치맛자락으로 멋을 내셨는데, 막상 카메라 앞에 서니 굉장히 부끄러워하셨다.


“아고··· 내가 이런 전문 사진은 처음이라······.”


사실 그리 대단한 촬영은 아니건만.


장비라고 해 봐야 의자 뒤의 핑크빛 배경지, 그리고 양쪽에 설치한 조명이 다였다.


한데 그마저도 긴장이 되시는 모양이었다.


‘아마 이것도 세대 차이 때문이겠지.’


요즘 세대와 어르신들의 다른 점.


그건 바로, 전자는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관심을 받으며 자라고, 중학교만 들어가도 각종 sns를 접하는 세대니까.


‘아니지.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인가? 너튜브나 킥톡도 활발히 한다던데······.’


게다가 한 가정에서 출산하는 자녀의 수 역시 달랐다.


3명만 낳아도 애국자 소리를 듣는 시대가 아닌가.


한데 그에 비해 예전에는 어땠나? 6남매, 7남매, 심지어 8남매가 넘어가는 집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말인즉슨.


어르신들은 자신을 향한 관심에 익숙하지 못하다. 아니, 오히려 김옥순 할머니처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왜냐하면, 살면서 한 번도 주인공이 되어본 적 없기 때문이다.


“김옥순 할머니, 오늘 너무 예쁘세요. 한복도 어떻게 그렇게 고운 걸 입고 오셨어요?”


분위기를 풀기 위한 사진사의 멘트였다.


“이거? 이거는 우리 딸이 골라준 건데······.”

“와아. 따님이 아주 효녀신가 봐요. 그럼 할머니, 카메라 보고 한번 활짝 웃어 볼까요? 따님 생각하시면서요.”


그러자 수줍어하시던 할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조금씩 번졌다.


나 역시 속으로 기도하듯 중얼거렸다.


‘좀 더 밝게 웃으세요, 할머니. 오늘은 할머니가 주인공이니까요.’


한데 그런 생각을 나만 한 건 아닌 모양이었다. 어르신 중 한 분이 외쳤다.


“아이고, 좀 더 예쁘게 웃어야지! 그래가지고 쓰겄어?”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김치 혀 봐, 김치!”

“김치 같은 소리허고 자빠졌네. 고거 유행 지난 지가 언제인디.”

“아, 그럼 뭔디!”

“치즈 아니여, 치즈! 이 답답아!”


봉사단들의 웃음소리가 강의실을 가득 채우고, 비로소 김옥순 할머니도 환히 웃으셨다.


사진사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찰칵!


안 봐도 아주 잘 나왔지 싶었다.


‘역시 전문 사진사는 다르네.’


그 후로도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은 이어졌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불만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 법.


몇 차례 순번이 지나자 불현듯 뾰족한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장수 사진은 무신.”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머니. 왜인지 영 불만스러운 기색이었다.


“이거, 이거 영정 사진 아니여. 나이 들었다고 그것도 모를 줄 알어?”


순간 싸한 공기가 흘렀다.


봉사단도 나도 어쩔 줄 모르던 그때, 다른 할머니 한 분이 냉큼 나섰다.


“아, 조용히 허고 그냥 찍어! 공짜로 찍어준다믄 감사헙니다, 절이라도 혀야지. 뭣하는겨?”

“아니, 고것이······.”

“고것이고 나발이고, 얼마 전에 영식이네 할멈 장례식 때 못 봤어? 번듯헌 영정 사진 하나 없어서 얼매나 보기가 그랬냐는 말여. 자식들 눈치 보는 거 못 봐서 그러는 겨?”


목소리가 쩌렁쩌렁한 할머니의 호통이었다.


얼마나 정정하신지, 어지간한 할아버지도 상대가 안 될 것 같았다.


“헛소리 말고 싸게 싸게 찍어. 언넝!”

“끄응······.”


목소리 큰 할머니 덕에 촬영을 다시 진행할 수 있었다.


안도한 나는 준비한 음료를 슬쩍 따라드렸다. 시원한 수정과였다.


할머니가 나를 발견하고는 말했다.


“뭣이여. 수정과여?”

“예. 할머니.”

“아유, 뭘 이런 것도 준댜. 고마워.”

“아니에요. 저야말로 감사하죠.”


수정과를 홀짝인 할머니가 물었다.


“복지센터 직원인겨?”

“네.”

“훤칠허니 잘 생겼구먼.”

“하하······.”

“결혼은 혔고?”

“아뇨. 아직이요.”

“그러지 말고 언넝 가. 요즘 시상에 공무원이믄 줄을 설 것인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할머니.


차마 그 말은 못하고 난처한 웃음을 지었다.


“어디 아픈 덴 읎지?”

“아··· 네.”

“그려. 참말루 다행이네······.”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실까 하는데. 이내 할머니가 예상치 못한 운을 뗐다.


“사실은 말여. 나야말로 찍고 싶지가 않어.”

“네?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놀란 내 질문에 할머니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의 당찬 목소리와는 달랐다.


가슴 속 깊이 밑바닥에서 긁어 올린 듯한 숨소리였다.


“남편은 10년 전에 암으로 죽어불고······.”


허탈한 그 목소리를 시작으로,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직이 울려 퍼졌다.


“첫째 아들놈도 지 아비 따라 가부렀지. 그놈의 암 때문에 말여. 헌디 하나 남은 둘째꺼정 암 판정을 받아부렀으니······.”

“······.”

“고놈의 암이 우리 집안 씨를 말리려고 작정을 헌 게지. 근디 워째서 나한테는 안 오는지 모르겄어. 차라리 아들헌티 가지 말고 나한테 왔으믄 좋았을 것인디.”


할머니, 그런 말씀 마시라고.


차마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사정을 갖고 계신 줄은 몰랐던 탓이다.


“남편 보내고, 아들놈 보내고. 하나 남은 자식 새끼도 언제 갈지 모르는 마당에, 나가 장수 사진을 찍으러 온 겨. 누가 들으믄 아주 욕을 퍼붓겄지. 혼자서 벽에 똥칠할 때 까지 살려고 염병을 한다고 말여.”

“···아니에요, 할머니.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거예요.”


간신히 대답한 말은 그게 고작이었다. 어느새 할머니의 흐릿한 눈망울이 젖어 들고 있었다.


“그래도 말여. 나 입장에서는 안 찍을 수가 없는 겨. 만약에라도 나가 우리 둘째보다 먼저 가믄, 제대로 된 영정 사진 하나 없으믄 갸가 얼매나 슬퍼하겄어.”

“······.”

“빙원 침대에 누워서도 지 탓만 할 놈이여, 그게. 착해 빠져부러서는······. 내 죽어서도 그 꼴은 보기 싫어서 온 겨.”


감정이 격해진 할머니의 목소리가 잘게 떨렸다. 저고리로는 자꾸만 눈가를 훔치고 계셨다.


보기에 안타까워 얼른 휴지를 건네드리고, 손을 가만히 잡아드렸다.


“할머니, 울지 마세요. 우시면 안 돼요.”


이러다간 기껏 화장하신 게 다 지워지실 거다.


‘그래서는 안 돼.’


할머니는 오늘 누구보다 예쁜 사진을 찍어야 한다. 건강하신 모습을 꼭 남겨야 하니까.


조용히 마력을 끌어올리며, 아무에게 들리지 않도록 중얼거렸다.


“내면의 평화(inner peace).”


우우웅ㅡ


진상 민원인을 진정시켰던 마법이지만, 그때와는 쓰는 마음가짐부터가 달랐다.


진심이 담긴 마력은 은은한 온기를 띈다.


따스한 무형의 기운이 할머니를 감싸고, 들썩이던 어깨도 서서히 가라앉았다.


겨우 눈물을 그친 할머니가 나를 향해 말했다.


“아이고, 나가 너무 말이 많었지?”

“아니에요, 할머니.”

“들어줘서 고마워, 총각. 나가 원래 어디 가서 이런 얘기 안 허는디. 오늘따라 워찌 이래 마음이 편하댜······.”


그때 사진사의 목소리가 울렸다.


“다음 이선자 할머니! 이선자 할머니 어디 계세요?”

“나 부르는 구먼. 다녀와야쓰겄네.”


내 곁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몸을 일으켰다.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할머니. 예쁘게 잘 찍고 오세요. 활짝 웃으시고요.”

“으응.”


이윽고 그녀가 카메라 앞에 서고······.


“자, 표정 좋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셔터 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아들을 위해 장수 사진을 찍으러 왔다는 이선자 할머니.


그녀는 오늘 온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


장수 사진 촬영이 있고 며칠 후.


부모님을 모시고 사진관으로 향했다.


그날 있었던 일 때문일까? 지금 우리 가족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갑자기 말씀드려서 좀 당황하시긴 했는데······.’


그래도 두 분은 흔쾌히 따라나서 주셨다.


내친김에 옷도 한 벌씩 맞춰 드리고, 즐겁게 가족사진을 찍었다. 막상 찍어보니 굉장히 행복해하셨다.


가족 간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촬영장.


무엇보다 아버지 허리가 많이 나아져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렇게 촬영이 끝나고, 다 같이 식사를 하러 가는 길.


“아들. 뭐 먹고 싶어?”

“제가 안내할게요, 엄마. 미리 예약해 둔 곳이 있거든요.”

“예약?”

“네.”


바로 소고기 집이었다. 최고급 한우를 파는.


우리만을 위한 룸 안, 직원을 호출해 주문부터 했다. 시작은 투쁠 꽃등심과 갈비살이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손님. 금방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꾸벅 고개를 숙인 직원이 나가고, 뒤늦게 메뉴판을 확인한 엄마가 소곤거렸다.


“아들. 여기 잘못 온 거 아니야? 가격이 너무 비싼데······.”

“에이, 이 정도는 괜찮아요. 제가 살 테니까 마음껏 드세요.”


그러나 아버지 역시 헛기침을 하셨다.


“괜찮기는 이놈아. 갑자기 우리 옷도 사주더니. 요즘 왜 그러는 거냐, 응?”


옅은 걱정이 담긴 두 분의 눈빛.


하긴 그럴 만도 했다.


최근 재개발 예정인 아파트 계약금도 내가 지불했기 때문이다. 대출이라고 둘러는 댔지만.


‘확실히 이상하셨겠지······.’


잠시 고민하던 나는 마음을 먹었다. 그간 숨겨왔던 비밀을 밝히기로 말이다.


“엄마, 아버지. 사실은요.”


그렇게 털어놓은 말은 내가 로또에 당첨됐다는 거였다.


“뭐, 로또!?”


깜짝 놀라서 외친 엄마가 입을 막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룸이라서 들을 사람은 없었다.


“정말이니, 아들?”

“네.”


나는 아예 계좌까지 오픈했다.


핸드폰을 켜 인터넷 뱅킹을 열었다. 두 쌍의 눈동자에 놀라움이 번지는 건 금방이었다.


“세상에, 이게 대체 얼마니? 일, 십, 백, 천, 만······.”

“진짜 로또 당첨금이란 말이냐?”

“네. 아버지.”

“허, 이것 참······.”


서로를 바라보며,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는 두 분의 모습.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30억이 넘는 돈이란 그런 의미였으니까.


‘지금 두 분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이제 노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는 것? 아니면······.


그때, 엄마가 아버지를 향해 말했다.


“정말 잘됐어요, 여보! 이제 민혁이 장가가는 건 걱정 없겠어요.”

“그러니까 말이야. 이제야 한 시름 놓았네.”


응? 갑자기 내 장가라니?


“아니, 엄마. 아버지······.”


헛웃음을 짓는 내게 엄마가 말했다.


“사실 그동안 걱정이 많았거든. 민혁이 너도 얼른 좋은 짝 만나서 결혼해야 할 텐데, 우리가 워낙 물려줄 게 없어서······.”


거기다 아버지도 한마디 거드셨다.


“나도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 그때 허리 치료 명목으로 너한테 돈 받았을 때 말이다. 내가 그걸 받으면서도 참······.”

“······.”

“어쨌든 대출이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구나. 정말 잘됐어.”


두 분의 반응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이럴 때까지 내 앞길 걱정이 먼저라니. 지금까지 다 키워주셨으면서.


‘정말, 본인들 노후 욕심 정도는 좀 내도 될 텐데······.’


그때 이선자 할머니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자식 생각하는 부모 마음이 다 똑같은 모양이다.


한평생 자식 걱정뿐인 거다.


코끝이 살짝 아려왔지만, 애써 표정을 밝게 가꿨다. 손바닥을 짝, 마주치며 말했다.


“이제 아시겠죠? 아들이 얼마나 부자인지. 그러니까 오늘은 실컷 드세요.”

“으응, 그럼 오늘만이야. 갑자기 큰돈 들어왔다고 허투루 쓰면 안 돼.”

“하하. 알겠어요. 엄마.”


너무 걱정 마세요. 어차피 우리 집값도 엄청나게 오를 거란 말이에요.


“아, 그리고······.”


실은 아까부터 마음에 걸렸던 이야기가 있었다. 목소리를 조금 바꾸어 덧붙였다.


“행여 저한테 물려줄 게 없다느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게 두 분이란 말이에요. 누구보다 열심히 사셨잖아요?”

“아들······.”

“으음.”


감격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엄마와 괜히 어색해하시는 아버지.


때마침 주문한 고기가 나왔다.


“꽃등심과 갈비살 나왔습니다!”

“와아······!”


선홍빛 고기에 일부러라도 탄성을 터뜨렸다.


나는 손수 고기를 구워서 두 분을 대접했다. 드시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를 정도였다.


“아들, 너도 좀 먹으면서 구워. 응?”

“아, 그러니까 집게 이리 달래도. 이놈아!”

“알아서 다 먹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두 분의 성화에도 절대 집게를 놓지 않았다. 더는 못 드시겠다고 두 손을 들 때까지 말이다.


“아유, 더는 못 먹겠다, 아들.”

“허허. 한동안 소고기는 생각도 안 나겠네.”


그제야 만족한 나는 빙긋 미소를 지었다. 속으로는 다짐을 되새기고 있었다.


앞으로는 두 분 데리고 더 자주 나와야겠다고.


그렇게 가장 행복한 가족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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