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동물원 수호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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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규카츠
그림/삽화
규동규카츠국수
작품등록일 :
2024.07.26 12:14
최근연재일 :
2024.09.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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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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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6. 수호천사가 만들어지는 그 남자의 사정 _ 1

DUMMY

“그러면 이상으로 주간 회의는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파트별 특이사항 있으면 보고해주세요.”


관성이라는 것은 꽤나 대단하다. 뉴턴이 발견한 이래 아직까지도 그 영향에서 벗어난 자는 많지 않을 거다. 대단하다 뉴턴.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직장인이 퇴사를 해도 토요일이 반갑듯, 저승에 와서도 월요일은 힘들다. 월요일은 주간 회의가 있는 날이다.


주간 회의는 각 동물을 맡는 정령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한다. 인원별 특이사항이 없는지 보고하며 이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행복의 총량이다. 정확히는 이승에 있는 이들의 행복 총량 말이다. 저승에서 주관하는 질서는 저승에 대한 것이 아니다. 결국 저승은 이승을 위해 존재하는 법.


“최근 SNS에서 셀럽들 태도 논란이 터지면서 전체적 불만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에 따라 이번에 환생하는 이들 영혼들에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어 세상에 행복 총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신경써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특히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 고양이랑 강아지 영혼들 불만이 폭주하는데 이쪽 담당자들은 신경 잘 써주시고요.“


규현은 주간 회의 때 서기를 맡아 전체적 지표를 분석하고 가야할 방향에 대한 제안을 준비해온다. 이 녀석이 없었더라면 내 삶은 매번 눈물과 오열의 연속이었을거다. 동그란 안경을 치켜 세우며 다들 잘 알아들었는지 둘러보는 규현. 그래. 내가 애 한 명은 잘 키웠지.


“더 특이사항 보고 없으시면 이상으로 주간 회의는 마치도록 하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정 총량의 법칙. 신은 공평한 자이며 계산을 하는 자이다. 신의 동물원에서 하는 일 중 가장 큰 목적은 행복과 즐거운 감정을 영혼들에 실어 환생 시키는 것이다. 세상에 행복과 즐거움이 마르지 않게 공급하는 것. 신의 동물원에서 해야 하는 주요한 일이다. 신이 동물원을 만들어야 겠다 생각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면 그렇게 행복하게 웃는 이유다. 아이들을 신의 선물이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수호신님. 혹시 시간 잠깐 되시나요?”


회의가 끝나고 정령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뜬다. 이때, 강아지 영혼을 담당하는 정령이 슬며시 옆으로 다가왔다. 이름은 가영. 과거 골든리트리버 모습으로 이 동물원에 들어온 그녀는 완벽한 금발이다. 하얀 피부에 길고 큰 웨이브 금발 머리를 한 그녀. 게다가 사교적인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프지. 보통 남들과 함께 있을땐 자기 의견을 잘 내지 않아 꼭 모든 사람들이 나가고 나면 슬며시 할 이야기를 한다.


“그럼. 무슨 일인데?”

“다른 건 아니고 행복 총량 부분에 있어서요. 걱정되는 것이 있거든요.”

“뭔데요?”

“저번에도 말씀 드리긴 했지만···. 사실 요즘 다들 저출산 시대라 환생하는 인원들 비율이 전체적으로 줄고 있거든요.”

“맞아요. 그 부분은 저번 주간 회의때 브리핑 해줬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우리 강아지 영혼들은 이곳 삶 만족도가 너무 높아 환생하는 이들 비율이 다른 영혼들보다적거든요. 이러다 타운 수용 능력을 넘어 버릴까봐 걱정이에요.”


강아지 영혼들이 모이면 생기는 고질적 문제다. 워낙 사교성도 좋고 서로 다치길 원하지 않는 이들끼리 있으니 저승 삶의 만족도가 너무 높다. 그렇다고 행복 총량을 생각해서심각하게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부분은 나도 잘 알고 있긴 한데. 음··· 우선 이 부분은 상부에도 보고한 상황이니까 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나도 조만간 한번 방문할게.“

“헛. 정말요? 정말 고마워요!”


가영은 꾸벅 인사하고 돌아갔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걱정이 해결된 것인지 방방 뛰며 돌아간다. 영락 없는 골든리트리버. 나도 저렇게 마음 편했으면 얼마나 좋아. 말하는 것만으로도 걱정 해결된 느낌을 얻다니. 그와 별개로 가영이가 저리 신경쓰는 건 분명 문제가 있긴 있다는 거다. 왠만한 걱정은 스스로 껴안고 있는 스타일이니까. 곧 강아지 영혼들이 모인 곳으로 가 봐야 겠다.


*


강아지. 이처럼 순수한 영혼들이 또 있을까. 세상에서 상처 받은 영혼 중 상당수가 강아지 모습으로 돌아온다. 남에게 아무런 댓가 없이 좋아하고 헌신하는 것이 강아지다. 그런 모습 때문에 인간들은 강아지를 좋아한다지만. 사람이 강아지를 좋아하듯 강아지 같은 사람을 좋아하진 못하나 보다. 그런 모습을 가진 인간은 그저 인간에게 상처받고 다칠 뿐이다. 그러니 이들의 과거 대부분은 인간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깊다. 믿었다 배신당한 사랑, 오롯히 한 사람만 바라보며 헌신한 자들, 영원을 꿈꿨으나 영원하지 않았던 세상에 대한 결말을 본 자들.


가영이와 약속을 지키려 강아지들이 모인 곳으로 몸을 이동했다.


최근 이승에 일이 심상치 않았다. 언젠가 한 번 친한 저승사자도 비슷한 말을 하긴 했다. 저승에 들어오는 영혼들을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할 순 없지만 평균율이란게 있다. 이승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신의 동물원에 들어오는 각 영혼들 비율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그런데 요즘들어 강아지 영혼들이 폭증해서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는 이승에 불만과 슬픔이 예전에 비해 많아진 것으로 상부는 추정한다. 그에 따라 주는 목표는 행복 지수 10% 상승. 욕이 나온다. 니네가 한번 지수 올려봐라. 이게 그냥 노력한다고 되는 일인가. 가뜩이나 주어진 목표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각 동물 영혼들은 그 종류에 따라 모인 곳을 지정해 두었다. 그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적어도 서로 말로 상처 받을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신의 동물원에 들어오는 동물 비율에 맞춰 그 모인 공간 크기를 정해두었다. 동물원이라 해서 따로 울타리를 두는 건 아니다. 그저 그들이 지낼 구역을 지정해 구분할 뿐이다. 동물 영혼들 성격에 따라 지낼 건물을 지어주기도 하고 굴을 팔 수 있는 마당을 주기도 한다. 강아지는 대부분 뛰어 다닐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을 원했기에 처음 구역을 정할 땐 넓은 공터를 이들에게 주었다.


“정말 좀 있으면 꽉 차겠는걸···?”


오랜만에 방문한 강아지 구역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기에 넓은 들판과 마음껏 땅을 팔 수 있는 모래사장을 넓게 펼쳤는데 몇 번 만 더 영혼을 받으면 뛰어 놀 공간 대신 강아지가 강아지를 뛰어 넘으며 놀아야 하는 꼴이 될 것이다. 달마시안, 리트리버, 닥스훈트, 비숑, 치와와, 프랜치불독, 시바견, 풍산개 등등. 세계 모든 강아지 종류가 다닥다닥 붙어 지내고 있었다.


“규현아. 오늘 돌아가서 현재 강아지 타운 영혼 재적 수와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영혼 수 다시 한번 확인해서 자료 한번 보내줘. 생각보다 심각하네.”

“네, 문제 없습니다. 들어가면 곧바로 올리겠습니다.”


가영이가 이야기했던 문제를 실제 마주치니 생각보다 심했다. 좀 더 일찍 온다고 해서 바뀔 것이 많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정도까지 심해질 줄은 몰랐는데···.


“그런데 딱히 돌아가서 자료를 확인해 보지 않아도 이정도 수라면 2번 정도만 더 영혼 받으면 꽉 찰 거 같은데요?”


규현은 벌써 작은 수첩을 펴서 대략적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치? 역시 이렇게 그 방법 밖에 없나···.”

“네···?”


규현은 메모를 적다 말고 나를 처다봤다. 설마하는 눈빛이다. 하긴 뭐든 일을 시작하면 가장 바빠지는 건 규현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정말 방법이 없다. 미안하다.


“수호천사 급제 시험 말이지. 사실상 올라오는 영혼들을 막을 순 없고 그렇다면 기존 인원들을 빠르게 세계로 내보내야 하니까. 어때?”


그리고 규현을 빤히 바라본다.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계속 시선을 피하며 노트를 바라보던 규현은 긴 침묵을 견디는 중이다. 하지만 그 시간을 오래 버티지 못할 성격이란 것도 내가 잘 알지.


“하··· 그래요. 사실 방법이 없네요. 그럼 시험 준비 바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큰 안경을 고쳐 쓰며 한숨을 쉬는 규현. 미안하다. 그런데 이게 정말 최선인건 알지 않는가. 예전부터 세상이 각박해지고 사회 분위기가 좋지 않을때면 항상 많은 수의 수호천사를 긴급 파견하곤 했다. 행복 총량을 새로운 영혼을 보내서 채울 수 없다면 기존에 있는 인간들의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동물원도 지키고 세상 행복 총량 목표도 달성할 수 있고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그러면 잘 부탁드릴게요.”


수호천사 급제 시험. 세상에 내려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이들이 몇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수호천사다. 나름 저승에선 잘 나가는 공무원이다. 매년 수호천사 급제 시험을 열어 일정 수 수호천사를 세상에 내려 보낸다. 이들은 다시 환생하는 이들 곁에 붙어 그들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돕는다. 인간들이 흔히 말하는 행운의 대부분은 누군가의 피땀 흘린 노력으로 되었다는 걸 그들은 정말 알아야 한다.


몇 일 후. 강아지 구역 한 가운데 큰 시험장을 만들었다. 규현이가 꽤 힘을 썼을 거다. 커다란 간의 천막이다. 맨 앞엔 무대를 만들었고 단상을 두었다. 그 단상 가운데엔 크게 ‘수호천사 비상시 채용 모집’이라고 현수막도 붙였다. 다른 정령들은 구린 감성이라 불만이었지만 규현은 이게 있어야 한 영혼도 시험장 헷갈리지 않고 잘 착석할 거라며 끝끝내 설득 끝에 붙인거다.


시험장엔 다양한 강아지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웠다. 이들에게 오늘 시험을 공지해야하는 것도 수호신인 내 역할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수호천사 시험에 참여해서 너무나 기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수호천사의 힘이 너무나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상에 힘들어하는 많은 인간들에게 때론 삶의 희망을, 또 때로는 삶의 방향을 잡아주며 그들이 끝까지 삶을 완주할 수 있도록 함께하실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매번 정신 사납게 뛰어다니던 보더콜리들도 이번만큼은 경건하게 자세를 딱 잡고 앉아 있다. 강아지들은 언제나 인간들을 위한 헌신과 사랑을 끊임 없이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니. 인간들에게 상처 받은 이들이 그럼에도 다시 그들을 사랑하기 위해 이렇게 모였다는 것을 보면 참 이것도 대단하다 싶다.


“이번에 볼 시험은 기본 소양 3개와 면접이 있습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하시는 분들은 바로 상부로 올라가 기본 집체교육을 받으신 후 세상으로 내려가시게 됩니다. 그럼 모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후 진행은 가영 선생님이 맡아주실 예정입니다.”


강당 뒤에 서서 시험 진행 대기하라 했던 가영은 어느새 강당 밑으로 내려가 한 영혼들마다 다 만나 얼굴을 부비고 있었다.


“저기···. 가영 선생님?”

“아! 네! 그럼 지금부터 시험 진행 하겠습니다!”


인사하며 영혼 한명 한명 반기는데 정신 팔렸던 가영은 이내 다시 자세를 고치고 소양 시험을 시작했다. 수호천사 소양 시험 목적은 이를테면 마시멜로우를 나중에 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기본 소양 3개 과목은 인내심 테스트, 상황 판단 테스트 그리고 빠른 보고 능력 테스트다. 시험은 꽤 직관적인 편이다.


“자! 첫번째 테스트를 시작할거에요. 다들 자리에서 대기해주시고 순서대로 여기 테이블로 나와주시면 됩니다!”


가영은 강당에 테이블 하나를 놓았다. 그리고 그 중앙엔 의문의 상자와 초시계를 위치시킨다. 마침 순번 1번인 강아지가 강당 테이블로 올라온다. 다리가 짧뚱한 닥스훈트가 그 첫번째 주인공이다.


“자리는 여기! 테이블 중앙에 있는 의자에 올라와주세요. 테스트는 간단합니다. 3분동안 테이블에 놓인 상자를 바라보면 됩니다! 참 쉽죠? 시간 기준은 우리 시계탑을 기준으로 할거에요.“


가영은 시험장 정중앙에 높게 솟은 시계탑을 가르켰다. 동물원에는 시간 개념이 없다. 정확히는 시계를 두지 않는다. 대부분 시간에 쫒기며 살아온 이들이 대부분이라 시간에 압박 받지 않기 위함이다. 그러나 마을 정중앙에 시계탑 하나를 두었다. 이 시계탑은 전 동물원을 통틀어 단 하나만 만들었다. 이승과 같은 시간으로 흐르고 있다. 수호천사 일을 가장 처음 자처한 이들이 강아지였기에 그 뜻을 기리고자 만든 탑이다. 수호천사 시험과 교육을 모두 통과한 후 이승으로 내려갈때도 바로 이곳, 시계탑 앞에 모인다. 그렇기에 수호천사를 꿈꾸는 이들에겐 의미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시험 문제에 모든 강아지 영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3분 동안 상자 바라보기가 어려울 건 없으니까.


“아. 그런데 여기에 놓인 상자를 안 열었네요. 여러분들이 모두 좋아하는 정동 문화사 생크림 케잌이랍니다. 이번에 특별히 수호천사 시험 보러 오는 여러분을 위해 신상품을 보내주셨어요!”


상자를 열자 하얗게 생크림이 잘 발린 케잌이 나타난다. 그 위엔 파인애플, 딸기, 샤인머스캣 등 형형 색색 과일이 살포시 올려 있고 마지막으로 정동 문화사의 시그니처 메뉴, 벌꿀칩을 꽂았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탄성. 얄밉게 웃는 가영 쌤이다. 꿀벌 마을에 있는 정령 쌤은 한 달에 한 번씩 벌꿀을 보내준다. 그 벌꿀을 다룰 수 있는 곳은 오직 정동 문화사 밖에 없다. 우리 동물원의 자랑이자 특별한 베이커리다. 이번 건 정말 어렵겠는걸.


닥스훈트는 이미 테이블 위에서 난리가 났다. 의자에 불이 난듯 계속 발을 동동거린다. 침샘은 이미 폭팔. 기다리는 다른 강아지들이 낑낑 거리며 좀 더 힘내라 응원하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인 듯 싶다. 초시계가 2분을 넘기기 전 닥스훈트는 케이크로 거의 뛰어들어가 머리를 박았다. 가영 쌤이 제지하며 케이크에서 떼어낼 때까지도 열심히 먹었는지 까만 닥스훈트 얼굴이 다 하얀 생크림으로 범벅이다.


“이번 시험엔 좀 많이 붙어야 할텐데. 이리되면 좀 걱정되는데요?”


어느덧 규현이 옆에 다가와 시험 광경을 보고 있었다.


“그러게. 적당히 준비해서 왠만하면 합격 시키라니까. 거 참..“


수많은 영혼들이 광탈을 겪는 중 눈에 띄는 참가자가 무대 위로 올라섰다. 딱 봐도 별로 시험에 응시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이는 아이다. 보더콜리 모습을 한 영혼은 시험 성공에 상관없이 모든 상황에 자지러지게 웃으며 즐기는 모든 분위기들 사이에 조용하고 우울해보이기까지 했다. 그가 올라오자 가영도 덩달아 긴장한 듯 보였는데 직감적으로 아마 이 영혼이 가영이가 최근 신경쓰고 있다는 아이겠구나 싶었다.

보더콜리는 케이크를 바라보며 불안한 듯 발을 동동 굴렀다. 몸을 앞뒤고 오가면서 낑낑 거리는 도중, 갑자기 무대를 이탈해 뛰쳐나갔다.


“어···어? 안돼. 잠시만요!”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다들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눈치다. 강아지 마을에서 규칙을 어기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 수호천사 시험인 이곳에서. 가영도 놀라 눈이 두배는 커진듯 하다. 웅성거리는 소리는 점차 커졌다.


“가영아. 놓치지 말고 꼭 잡아야 한다!”


이런 일을 막으려 내가 있는거지. 놀라 벙 쩌있는 가영이를 붙잡고 도망치는 보더콜리를 잡으러 뛰었다. 수호신 경력만 900년인데. 내 앞에서 영혼이 도망치는 일은 있을 수 없지. 여튼 조용한 날이 없다니까.



작가의말

스르륵 다가오는 것은 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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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 망했는데요. 싹다 끝났어요. 저는 이제 그냥 갈랍니다. 포기할라요. NEW 6시간 전 2 0 12쪽
17 16. 네? 제가 가서 뭘 하라고요? 24.09.13 8 0 11쪽
16 15. 산양 선배는 음매하고 운 적이 없다. 24.09.11 7 0 12쪽
15 14. 하이에나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거야? 24.09.09 7 0 11쪽
14 13. 상부의 부름 24.09.04 8 0 11쪽
13 12. 기원_2 24.09.02 9 0 8쪽
12 11.기원_1 24.08.30 10 0 7쪽
11 10. 낯선 조우_2 24.08.29 9 0 11쪽
10 9. 낯선 조우_1 24.08.26 8 0 12쪽
9 8.신의 명부는 가끔 바뀌기도 한다 24.08.23 10 0 12쪽
8 7.수호천사가 만들어지는 그 남자의 속사정_2 24.08.16 8 0 14쪽
» 6. 수호천사가 만들어지는 그 남자의 사정 _ 1 24.08.14 12 0 16쪽
6 5.삼도천 할매는 꽤나 감성적인 편이였다_2 24.08.13 12 0 12쪽
5 4. 삼도천 할매는 꽤나 감성적인 편이였다_1 24.08.09 15 0 12쪽
4 3.고양이는 야옹하고 울지 않는다. 결코 니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을거야 24.08.05 14 0 12쪽
3 2. 신의 직장은 없다. 그저 야근만 없으면 감사할뿐 24.07.31 18 0 12쪽
2 1. 사람이 죽으면 생전 닮은 동물의 모습으로 환생한다. 24.07.29 25 0 8쪽
1 프롤로그_신의 동물원 24.07.26 24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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