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메이저리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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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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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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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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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뽑혔구나

DUMMY

54화












“직접 가르쳐 줬어요. 공을 챌 때 엄지를 이렇게 쓰면 무브먼트를 높일 수 있다고 했어요.”


나는 김선욱과 캐치볼을 하며 그립과 던지는 법을 알려주었다.


“매덕스가 직접 너한테 알려줬어?”

“그렇다니까요.”

“왜? 그런 거물이 굳이 너한테...”

“사연을 말하자면 길어요. 아. 형. 그리고 동료 중에 오카 토모라고 일본애 있죠?”

“어. 걔도 이번에 올스타에 뽑혔어. 어디 갔지? 방금까지 있었는데.”

“형. 오카를 조심하세요. 걔가 열 받게 해도 절대로 반응하지 마시구요. 형만 손해니까.”

“왜? 그런 소리를 해? 네가 오카에 대해서 뭘 안다구?”

“오카를 아는 일본인 선수한테 들었어요. 누군지는 말할 수 없고요. 그 사람이 그러는데 오카가 질이 안 좋대요. 질투심이 강하고 뒤통수를 잘 치는 놈이라고 해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쫓겨난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형도 조심하세요.”

“...”


김선욱은 나를 미친놈 보듯 했다.

내가 그를 도와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였다.

매덕스표 투심 패스트볼을 알려준 것과 오카 토모를 조심하라고 한 것이 내가 김선욱에게 해줄 수 있는 전부였다.

이제부터는 본인이 새로운 경력을 개척해나가야 했다.


***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선보이는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 지금부터 미래의 올스타들이 벌이는 퓨처스 게임을 시작합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하나둘 그라운드로 나와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3만 7천 석의 펜웨이파크를 가득 채울 만큼 역사상 첫 번째 퓨처스게임에 팬들이 관심을 보였다.


짝- 짝- 짝- 짝-

“36번! 우리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게! 꼭 빅리그로 올라와라!”


팬들이 유망주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을 때.

펜웨이파크 VIP룸에는 팬들과 다른 차가운 눈빛으로 유망주들을 바라보는 30인의 남자들이 있었다.


“오셨군요! 버베이시 단장님!”

“슈어홀츠 단장님. 요즘 신수가 훤하시네~”

“저기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님도 오셨네요. 허허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실 퓨처스게임 창설을 주도한 세력은 바로 이들이었다.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약 보름 앞둔 상황에서 마이너리그의 좋은 매물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사고 팔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슈어홀츠 단장님. 저런 투수를 언제까지 마이너에서 썩힐 겁니까? 안 쓸 거면 저한테 주세요. 제값을 쳐 드리죠.”

“이봐. 빌리. 백건우는 우리의 비밀병기야. 마이너에서 선발 수업 착실히 받고 있는 투수를 팔 이유가 없지. 자네는 삭스의 채드 브래드포드를 낚기 직전이라던데. 팀에 언더핸드 투수를 두 명이나 둘 이유는 없잖아.”

“백건우를 주시면 브래드포드는 바로 포기하죠.”


슈어홀츠와 빌리 빈이 샴페인을 홀짝이며 수다를 떨었다.

수다 속에서 서로의 속을 떠보는 다양한 꼼수들이 오고 갔다.


“댄 듀캣 단장님이 보실 땐 어떻습니까?”

“누구요. 지금 마운드에 있는 백건우요?”


보스턴 레드삭스의 명단장 댄 듀캣이 마운드에서 연습 투구하는 백건우를 내려다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레드삭스와 앙숙인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혼자 멀리 떨어져서 입은 다물고 귀를 열었다.


“요즘 성적이 좋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관심 없습니다. 저런 기교파 투수는 빅리그에서 한계가 명확해요. 홈런타자들이 쏟아져나오는 요즘 빅리그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녹아내릴 겁니다. 그리고... 백건우의 에이전트가 저 인간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또 어떤 너그러운 단장님이 첫 계약을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메이저 계약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들 겁니다.”


댄 듀캣은 펜웨이파크의 주인답게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일종의 광역 도발이었는데 현 백건우 소유주 슈어홀츠에게는 “너네 매물 별로임.”을 시전하고 전 소유주 버베이시에게는 “당신. 왜 그따위로 멍청한 계약을 했음? 바보 아님?”을 시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이 남자에게는 “너 같은 사기꾼이 데리고 있는 선수하고는 계약 안 해.”를 시전했다.


“안녕들 하십니까~~”


그 마지막 남자 스캇 보라스가 VIP룸에 등장했다.

특유의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30명의 단장과 악수했다.

여기 있는 30명 중에서 보라스에게 당해보지 않은 단장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겉으로는 다들 웃으며 보라스와 악수했다.

지금 S급 선수를 영입하려면 어떻게든 보라스와 엮여야 했기 때문이다.


“던지는 걸 보고 있으면 참~ 즐거운 투수 아닙니까?”

“누구요? 건~ 우~ 팩?”

“그렇습니다. 내가 백건우를 처음 본 게 어딘지 아십니까? 아이오와주의 시더래피즈라는 깡촌이었어요. 백건우는 거기서도 반짝반짝 빛났죠. 곧 대단한 선수가 될 거라고 확신했어요. 거기에 어떤 너그러운 단장님 덕분에 계약 조건도 좋더군요. 하하하!”

“...”


보라스가 대놓고 놀리는데도 에인절스 버베이시 단장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반발하면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버베이시는 이번 시즌에 짤린다.


“퓨처스게임. 누가 생각해냈는지 정말 좋은 게임이에요. 앞으로 이 게임과 쭉 사랑에 빠질 거 같아요.”

“오늘 경기. 모두 함께 재밌게 지켜봅시다. 후후.”


30명의 단장이 샴페인 잔을 들어 올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유망주 선수들은 막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일일 올스타뽕에 취해있었다.


***


“건우!”

“스탠 로스! 역시 너도 뽑혔구나.”


경기 전.

[미국 대표] 유니폼을 입은 스탠 로스가 카메라 앞에 서서 기자에게 잘난 척을 하며 떠드는 걸 발견했다.

녀석이 나를 보더니 씩 웃으며 다가왔다.


“당연하지. 건우는 뽑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저 고릴라 녀석까지 뽑혔네.”

“호세? 우리 서던리그에서 홈런, 타율, 타점 상위권이야. 포수인데도 말이지.”

“저런 멍청한 녀석은 빅리그도 필요 없고 노련한 트리플A 투수들만 만나도 안 통해. 타격은 결국 지능이거든.”

“로스. 그렇게 걱정되면 가서 직접 말해줘.”

“됐어. 내가 왜?”


역시 이 녀석은 미운 소리 하는 데는 재능을 타고났다.

로스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미국 팀 유니폼을 입은 백인 거인이 저벅저벅 다가왔다.

나는 이 남자를 알았다.

[마크 멀더]


“반갑다. 건~ 우~ 팩. 너와 선발 대결을 벌여서 영광이야. 나는 마크 멀더라고 한다.”

“반가워. 멀더.”


멀더와 악수를 했는데 손이 어찌나 큰지 장갑을 낀 줄 알았다.


“단장님이 너의 칭찬을 하더라. 너를 데려오고 싶대.”

“단장? 빌리 빈 단장님이 나를 알아?”

“그분은 모르는 게 없어. 특히 유망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모두 꿰차고 있지.”

“그랬구나.”


괜히 빌리 빈이 아니었다.

마크 멀더는 빌리 빈 단장의 [머니볼] 야구의 핵심 선수로 앞으로 [오클랜드 영건 삼인방]으로 맹활약한다.


“빌리 빈 단장이 건우 에이전트가 누군지 알면 생각이 바뀔걸? 하하하. 너네는 가난뱅이 구단이잖아.”

“로스. 우리 구단 놀리지 마.”


로스가 또 얄미운 농담을 하며 혼자 웃었다.

하여튼 이 녀석은.


“이제 경기 시작합니다. 양 팀 정렬해주세요.”

“오늘은 내가 이긴다. 백건우.”

“후후. 누구 마음대로?”


나는 로스와 멀더에게 작별을 고하고 월드 팀으로 돌아왔다.

그걸 지켜보던 김선욱이 감탄했다.


“너는 리그에 아는 애들도 많구나.”

“전 소속팀 친구에요.”

“대단하다. 나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나와 김선욱이 한국어로 말하고 있는데 월드 팀 유니폼을 입은 새카만 녀석이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곤니찌와~”

“...”

“너. 뭐하냐?”


내가 스페인어로 묻자 그가 놀라서 되물었다.


“내가 지금 일본어 했잖아. 못 알아들었어?”

“우린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야. 멍청아.”

“둘이 이웃 나라인데 통하는 거 아니었어?”

“안 통해.”

“아. 미안해. 스미마셍~ 근데 너 스페인어도 하는구나.”

“멕시코에서 배웠지. 근데 소리아노.”

“응?”

“너 오늘 수비 잘해라. 내가 던질 때 실수하지 마.”

“걱정하지 마. 나 수비 잘해.”

“...”


그는 훗날 거물이 되는 알폰소 소리아노였다.

도미니칸으로 특이하게 일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가 미국으로 역수입된 선수였다.

소리아노는 2루수로 엄청난 장타력과 뜨악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월드 팀의 선공으로 1회가 시작됩니다. 미국 팀의 선발 투수는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마크 멀더.]


1회초.

2미터의 좌투수가 던지는 공은 무시무시했다.

멀더가 강속구로 1회를 깔끔하게 막아내자 펜웨이파크를 가득 메운 보스턴 야구팬들이 환호했다.


“저 빅맨 좌투수. 완전 내 스타일이네. 댄 듀캣 단장! 당장 우리 팀으로 데려와라!”

“쟤네 팀 단장이 짠돌이 빌리 빈이야. 절대 쉽게 안 내줄걸.”


1회말.

내가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석의 술렁거림이 커졌다.

관객 대부분이 보스턴 레드삭스 팬이라 백건우라는 선수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다.

앳된 동양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생소한 언더핸드로 공을 던지자 호기심이 발동했다.


“팜플릿에 나온 정보에 의하면 이름은 건우 팩이고 국적은 한국. 작년에 에인절스 공개 트라이아웃으로...”


MLB 사무국은 팬들을 위해 생소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프로필과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해서 나누어주었다.


“... 언더핸드로 너클볼과 스크류볼을 던진다구?”

“간만에 재밌는 투수가 나왔네. 내가 던지는 거 딱 보면 진단이 나오지. 빅리그에서 통할 투수인지 아닌지.”


백건우는 이런 분위기를 전혀 모른 채 마운드에서 혼자 감동하고 있었다.


“어제까지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여기서 던졌을 거잖아. 바로 이 마운드에서... 미치겠군. 내가 지금 그 마운드에 서 있는 거야.”


3만 7천 명의 관객이 찾아와서 펜웨이파크는 매진을 기록했다.

평균 관중 수가 5천 명도 안 되는 마이너리그 야구장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랐다.

그 유명한 그린 몬스터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찰칵- 찰칵- 찰칵-


카메라 수십 대가 사방에 진을 치고 백건우를 찍고 있었다.

이 경기는 전국에 생중계됐다.

처음으로 전미 방송을 타는 것이다.


메이저리거들은 이런 환경에서 매일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도 기자들이 카메라와 들어와서 질문을 쏟아내는 통에 백건우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좋아.”


백건우는 자꾸 흩어지는 집중력을 끌어모았다.

바로 이런 환경에서 야구를 하려고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넘어온 것이다.

이번에는 비록 하룻밤의 꿈으로 끝나겠지만 지금 이 기분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1회말. 미국 팀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첫 타자는 팻 버렐. 98년 전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유망주 중의 유망주입니다.]

[백건우가 버렐에게 초구를 던집니다! 아! 이건!?]


퍼어어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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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62 to******..
    작성일
    24.09.22 18:05
    No. 1

    아래에 있는 방망이로 배팅했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만월.
    작성일
    24.09.22 18:08
    No. 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fr*****
    작성일
    24.09.22 18:12
    No. 3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감기(紺旗)
    작성일
    24.09.22 18:25
    No. 4

    TMI: 김선우와 오카 토모카즈의 마이너 시절(보스턴) 주먹 다짐은 유명합니다. (김선우 스스로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일화 중 하나죠.) 두산의 레전드로도 유명하고 지금은 최강야구 중계하고 계시지만 MLB에서도 은근히 레어한 기록을 많이 남기신 분입니다. (쿠어스 필드 완봉승=노히트 노런 노모에 이은 쿠어스필드 최소 실 점 완봉승, 몬트리올 엑스포스 홈경기 마지막 승리 선발투수, 레전트 칼 립켄 JR의 마지막 삼진기록 등) MLB 최정상급 투수는 아니었다지만 MLB 통산 118경기 337이닝 13승 13패 4홀드 211탈삼진 ERA 5.31 WAR 1.4로 준수한 투수였었죠.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24.09.22 18:40
    No. 5

    건필하시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lo******
    작성일
    24.09.22 20:51
    No. 6

    처음부터 히트바이피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차돌초롱
    작성일
    24.09.22 21:39
    No. 7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CENTER
    작성일
    24.09.23 00:08
    No. 8

    잘보고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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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뽑혔구나 NEW +8 10시간 전 2,923 164 11쪽
53 미래의 올스타 +10 24.09.21 5,324 233 12쪽
52 나는 허튼소리 안 해 +11 24.09.20 6,229 244 12쪽
51 겁쟁이 사자와 오즈의 마법사 +11 24.09.19 6,846 246 12쪽
50 땅콩 더 줘 +9 24.09.18 7,545 273 11쪽
49 남부의 환대 +11 24.09.17 8,146 271 12쪽
48 타격이 +10 상승했습니다 +11 24.09.16 8,614 292 12쪽
47 좋은 리듬이야 +7 24.09.15 9,319 293 12쪽
46 여기는 너의 놀이터가 아니야 +18 24.09.14 9,636 280 11쪽
45 로켓맨이 로켓 쏘는 소리 +9 24.09.13 10,122 283 12쪽
44 정말 끝내주는 너클볼 +16 24.09.12 10,579 352 12쪽
43 로페즈만 아니면 돼 +25 24.09.11 10,610 372 11쪽
42 이것이 강철 멘탈의 비결 +9 24.09.10 11,101 327 12쪽
41 배트보이까지 그를 따르더군요 +11 24.09.09 11,435 352 12쪽
40 왜 이름이 낯익지? +13 24.09.08 11,734 325 11쪽
39 건방진 뉴요커 녀석 +9 24.09.07 11,777 312 11쪽
38 매덕스와 하이킥을 +15 24.09.06 11,866 335 11쪽
37 로커와 세탁소 +11 24.09.05 11,831 338 12쪽
36 메이저리그 최악의 남자 +7 24.09.04 12,119 318 12쪽
35 마이너리그의 법칙 #3 +6 24.09.03 12,095 321 12쪽
34 종이 한 장의 공포 +9 24.09.02 12,287 317 12쪽
33 플로리다의 3월 하늘 +9 24.09.01 12,517 321 12쪽
32 언더핸드 투수의 평범한 패스트볼 +12 24.08.31 12,731 331 12쪽
31 마이너리그의 법칙 #2 +6 24.08.30 12,550 315 12쪽
30 기다려라. 내가 간다. 투수 왕국. +7 24.08.29 12,856 312 12쪽
29 이것이 대약물 시대 +9 24.08.28 12,797 3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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