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돈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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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글
그림/삽화
귀글
작품등록일 :
2024.08.18 16:12
최근연재일 :
2024.09.04 21:11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382
추천수 :
1
글자수 :
21,066

작성
24.08.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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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4쪽

아편전쟁(3)

DUMMY

**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브리튼은 어너 공작을 찾아간다.


“어너 공작님.

이번에 들여온 최고급 홍차입니다.”


브리튼의 하인은 마차에서 2포대의

홍차를 공작의 하인에게 인도한다.


“허허 이렇게 많이 주어도

괜찮은가 남작. 아님 뭐 바라는 것이라도 있소?

이렇게 귀한걸...”


공작에게 같이 걷자는 제스처를 취하고

집 정원을 함께 걷는다.


“공작님 사실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무엇이든 서슴 없이 말해보시오.”


“지금 현재 영국은 홍차 대란입니다.

구하려야 구할 수 없는 귀하고 귀한 상품이죠.


아시다시피 청나라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홍차는 청나라 전체 생산량의 5%도 안 되는 물량만

겨우 수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나라가 서양 문물을 극히 꺼려

항구를 개방하지 않은 탓입니다.


그동안 청나라는 영국과 일방적인

거래를 통해 큰 이익을 챙겨갔습니다.


자국에서 고임금의 광부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채취한 은과

중국에서 쉽게 생산한 홍차를 교환하였지요.


세계 선진국인 영국이

이런 푸대접을 받는 것을

총리님도 모르지 않으실 겁니다.


하여, 공작님.

영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자국의 홍차 수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리님께 청나라에 정식으로

항구를 개방하라 서신을 보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공작은 말했다.


“브리튼 남작...

자네의 뜻은 알겠지만

총리님도 홍차를 즐겨 드시는 입장이라...


만약 총리의 서신이

그마저 하던 5%의 수출도 막을까

두려워 그렇습니다.”


“공작님. 한 가지 더 부탁이 있습니다.”


“무엇이오?”


“제가 청나라의 관료와 이미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총리의 서신은 당연히 불발될 것이고,

이를 빌미로 전쟁을 일으켜 청나라를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총리님에게 청나라에 대한 서신과 더불어 전쟁 허락을

받아주십시오.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남작! 제정신이오?

지금 영국 군대는 모조리 러시아로 파병 간 상태요

그 수는 40만을 육박하오.

대국인 청나라를 무슨 수로 이긴단 말이오?”


“공작님.

제게 2만의 병사만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직접 지휘하여 청나라를 굴복시켜 오겠나이다.”


“뭐라? 2만?”


결의에 찬 브리튼경을 본 공작은

한참 생각하더니

의심의 눈초리로 말했다.


“2만의 병사는 지금 내 병사로도 충분하오.


총리의 서신은 내 부탁해서 받아올 것이니

내 병사를 데려가 죽이되든 밥이되든

하고 오시오.

만약 전쟁에 패한다면 그건 모두 남작.

당신이 이 모든 것을 책임지셔야 할 것이오.”


“감사합니다. 어너 공작님.

전쟁에 승리하면 이 모든 공을 공작님께 드리겠습니다.”



**



청나라는 당연히

문호를 개방하라는

영국의 서신을 무시했고,

브리튼은 전쟁 준비에 착수한다.


전쟁 2주일 전.


브리튼은 청나라의 관료

망량과 작은 방안에서 밀회 중이다.


“망량님. 준비 해온 아편을

지시하신 대로 청나라 전국의 곳간에

비치해놨습니다.”


망량은 청나라 관료의 직급과 근무지가 적힌

조직도를 보며 지도의 곳간 위치와 매칭시킨다.


“잘하셨습니다. 영국 함대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전국에 비치한 아편을 모두 풀겠습니다.

지금 청나라에서 아편은 영국 홍차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아주 귀하디 귀한 물건이죠.”


브리튼과 망량이 합작으로

전국에 설치해 놓은 것은 아편 폭탄이다.


살상용 폭탄이 아닌

중독용 폭탄.


현대에 이르러 지칭하는

생화학무기의 정의와 비슷한 셈이다.


총과 대포, 미사일 같은 큰 파괴력은 없지만

생화학무기는 전의를 상실케 하는 고통과 사후관리,

즉 치료를 필수케 해, 전방 전투에 투입될 수 없게 만든다.


사실상 전군이 무력화 되는 것을 의미,

군대 용어로 전멸이다.





전쟁 1주일 전.


2만여의 영국병사가

30대의 영국 함선을 타고

머나먼 청나라를 향해 막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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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편전쟁(5) 24.09.02 16 0 4쪽
9 아편전쟁(4) 24.09.01 18 0 4쪽
» 아편전쟁(3) 24.08.24 19 0 4쪽
7 아편전쟁(2) 24.08.24 19 0 5쪽
6 아편전쟁(1) 24.08.24 29 1 4쪽
5 토지불패 신화(4) 24.08.18 34 0 5쪽
4 토지불패 신화(3) 24.08.18 34 0 4쪽
3 토지불패 신화(2) 24.08.18 44 0 5쪽
2 토지불패 신화(1) 24.08.18 60 0 5쪽
1 프롤로그 24.08.18 74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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