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군단으로 자동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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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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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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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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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약도 없다 (1)

DUMMY

한국에서 각성자를 관리하는 조직은 크게 둘이 있다.

각성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협의체인 각성자 협회, 그리고 정부의 주도하에 세워진 등반 지원부.

후자인 등반 지원부는 역사가 길지 않지만 규모는 벌써 법무부에 필적하고 있었다.


즉, 온갖 자잘한 산하 기관으로 넘친다.

지나치게 규모가 크고 세금 낭비라면서 인원을 감축하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도 당연.


그러나 그 비판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으면서 묵묵히 실적을 내는 곳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등반절차통계연구원.

주로 등통원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탑과 각성자에 관해 발표하는 내용은 매우 정확하기로 유명하다.


그 등통원의 실무를 총괄하는 최태진 팀장이 잔뜩 움츠러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든 빨리 손을 쓰겠습니다...!”


“...”


최 팀장의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대답 없이 의자를 돌린 채 창밖만 보고 있었다.

그 침묵에 초조해진 최 팀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다, 다행히 김대성의 신상정보는 싹 파악했습니다. 주소나 통장은 물론이고 조금 더 있으면 통화 기록도...”


“됐네.”


등을 돌리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돼... 됐다고요?”


“김대성에 대한 건 넘어가게.”


“네? 하지만...”


“입에 들어가지 않는 걸 억지로 욱여넣어 봐야, 목구멍만 찢어질 뿐이니.”


“입에 들어가지 않는다니... 고작해야 5레벨 초짜입니다...만...”


“화연이 당했다고 들었는데.”


“아, 그게... 걔가 실패한 건 정말 뜻밖이라... 이번에야말로 놈을 꼭 붙잡겠습니다.”


“그 애가 당해내지 못한 상대야. 게다가 작업담당 박종석도 실패했다고 하지 않았나? 괜히 힘 빼지 말고 다음 타겟을 찾도록. 어차피 탑의 규칙 때문에 함부로 떠들고 다니진 않을 테니.”


“...정말 괜찮습니까?”


“...”


“아, 아니 사장님 말씀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고...!”


“최 팀장.”


“읏...!”


“사장이 아니라 원장이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나.”


“아... 죄송합니다. 완전 입에 익어버려서...”


그제야 처음으로 상석에 앉은 남자가 의자를 돌려 최 팀장을 똑바로 보았다.

60에 가까운 나이지만 앉은 자세에서도 사람을 압도하는 굴강한 체격과 인상.

머리와 양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었지만 기백은 조금도 가려지지 않았다.


그가 바로 등통원의 원장이자,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M.R에셋의 사장 배무룡이다.


“최 팀장.”


“네...”


“화연이가 못 이긴다고 했으면 못 이기는 거야. 말이 더 필요한가?”


“...”


“설마 그 애를 의심하나?”


“그, 그건 아니지만...”


“자네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는 잘 아네. 김대성이 훗날 강해져서 우리에게 몽니를 부릴 수도 있겠지.”


“바로 그겁니다! 지금부터 싹을 제대로 밟아놔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아.”


“네? 아니 밑에 애들 불러서...”


“화연이도, 작업담당 박종석도 실패했는데 그딴 떨거지로 뭘 하겠다는 겐가?”


“그건...”


“할 거면 제대로. 어중간하게 밟아봐야 화만 부채질하는 꼴이지. 차라리 무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을 잡는 것도 고려해야 돼.”


복수는 강렬하게 타오르는 동력원이다.

하지만 그 복수심의 불길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도 쉽진 않다.


아니면 목숨이 노려졌다는 사실쯤은 협상과 이익을 위해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굵은 신경줄을 가졌을 수도 있고.


“화연이와 박종석을 이길 정도면 나중에 크게 될 녀석이야. 일단 리스트에서 따로 빼두고 지켜보게.”


“...알겠슴다.”


최 팀장은 원장실에서 나온 후 입을 다문 채 머리를 박박 긁었다.


“...!!!”


배무룡이 한 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건 아니다.

당장 서로 등짝에 칼빵 넣을 궁리만 하던 놈들이 갑자기 손을 맞잡는 일 따위, 살면서 몇 번이나 보았으니까.


하지만 장화연, 그 계집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78레벨에 가호까지 있는 그녀가 스탯이 조정되었어도 5레벨 따위에게 진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본인 말로는 엑토플라즘 포션 때문이라고 하고, 흑의 처형자에 저항력 옵션이 없으니 이론상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다만...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어도 이건 나무가 아니라 허허벌판에서 굴러떨어진 격이 아닌가.


“구린내가 난단 말이야, 구린내가...”


등통원이 M.R에셋이란 이름으로 사채를 하던 시절부터 최 팀장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촉이다.

배무룡도 그의 직감을 신뢰해서 자기 오른팔로 삼았을 정도다.


하지만 그 신뢰도 장화연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호적에 이름만 안 올렸을 뿐, 배무룡은 그녀를 자기 피붙이처럼 여겼다.

강하게 키운답시고 어린 시절부터 그녀를 손수 두들겨 패던 것도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가정교육이었다.

전직 프로 복서 셋을 혼자서 때려잡았던 배무룡의 폭력에 가까운 훈련을 군소리 하나 없이 받아들인 장화연도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후우...”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그 계집을 불러서 이것저것 더 따져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간 배무룡의 분노가 자신에게 떨어질 것도 분명했다.

애초에 그녀는 사냥조 당번이 아니면 연구원에 오지도 않고 전화조차 안 받으니 소용없겠지만.


“그래도 좋다고 오냐오냐... 에휴...”


“아, 팀장님!”


그때 정보조사 담당인 양혁구 대리가 그에게 달려왔다.


“마침 너 잘 왔다. 안 그래도 담배 한 대...”


“지금 큰일 났어요!”


“엉? 큰일?”


그놈의 촉이 또 불안하게 고개를 세운다.


“오늘 사냥조 당번인 김소원 씨가 갑자기 결근한대요!”


“갑자기 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아! 그 멍청이가 설마?!”


김소원.

등통원에 셋밖에 없는 랭커 중 하나.

그가 갑자기 결근했다면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그의 관심사는 장화연을 이기는 것뿐이니까.


물론 배무룡도 그 사실을 알지만 특유의 거친 교육 방침 때문에 일부러 방치했다.

그리고 지금, 김소원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계기는 아마도 장화연이 패배하고 도망친 것.

어쩌면 그 사실을 김소원에게 가르쳐준 것도 배무룡일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진짜 장화연이 죽으면 김소원이고 나발이고 싹 다 담가버리겠지만...


“어떻게 하죠?”


“...담배.”


“네?”


“에이 싯팔! 낸들 알아?! 이놈이고 저년이고! 일단 담배나 피고 생각해! 따라와!”


***


“대체 길은 어떻게 아는 거야?”


나는 3층에 도착하자마자 일말의 고민도 없이 앞서가는 화연에게 물었다.

2층이 빽빽한 밀림이라 길을 분간할 수 없다면, 3층은 대놓고 미로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고대 유적처럼 천장부터 벽까지 온통 돌로 된 통로가 쭉 이어졌다.

게다가 통로가 일직선이 아니라 끊임없이 갈림길이 나오기 때문에 보스 몬스터의 영역을 찾는 건 굉장히 어렵다.


3층 공략의 정석은 일반 몬스터가 드랍하거나 가끔 도자기 속에 숨겨진 이정표 아이템을 찾는 것.

하지만 입수한 기준도 아니고 드랍된 기준으로 딱 1시간 동안 유지되다가 사라지는 소모품이다.

그래서 운이 나쁘면 보스 몬스터의 영역을 코앞에 두고 길을 잃어 되돌아가기도 한다.


“성좌가 알려줘.”


“가호라는 거 진짜 편하네.”


“만능은 아니야.”


“...”


가호라... 언젠가 나도 가지게 될 것이지만...

하아, 모르겠다.

그냥 모든 게 너무 어지러워.

지금은 탑을 오르고 강해지는 것에만 집중하자.


어디 보자... 안전지대 3층을 통과하기까지 걸리는 평균적인 기간이 2~3개월 정도였나?

2층이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인 걸 고려하면 난이도 상승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통계의 함정.


긴 통로 끝에 처음으로 넓은 방이 나왔다.

물론 방 전체가 몬스터로 바글바글했다.


여덟 개의 눈알과 다리.

새까만 몸통 전체에 촘촘하게 서 있는 가시 같은 털.

팔뚝만 한 두 개의 송곳니에서는 독이 뚝뚝 떨어진다.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역시 직접 보니까 많이 좀 거시기하네...


“끼기긱...”


“딸깍딸깍...”


3층 공략의 진정한 핵심은 미궁과 이정표가 아닌 몬스터에 달렸다.


2층이 고블린이라면 이곳은 거미다.

정확한 명칭은 사원 거미.

지구에는 없는 종이고, 사이즈도 지구에서는 볼 수 없던 특대 사이즈다.

가장 작은 것도 멧돼지 정도에 보스 몬스터는 사람보다 몇 배는 크다고 들었다.


이 혐오스러운 외모에 일찍 적응한 사람은 그럭저럭 무난하게 3층을 통과한다.

일단 층의 구조 자체가 사방이 막힌 통로라서 기습당할 일이 없다.

오히려 2층보다 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몬스터의 외형에 익숙해지지 못하면 클리어까지 반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트라우마에 걸려서 아예 등반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음... 가서 죽여.”


나는 대충 사원 거미들을 향해 손짓했다.


“교전 개시.”


자동인형들이 일제히 사원 거미가 가득 들어찬 방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좋다 나쁘다, 귀엽다 혐오스럽다 같은 개념이 없는 자동인형에게 사원 거미는 그저 처리해야 할 또 다른 몬스터에 불과했다.


“끼이익!”


“달그락달그락...!”


몬스터의 괴성은 물론, 딱딱한 껍질과 자동인형의 갑옷이 서로 부딪치는 기이한 소리가 들렸다.

전투 양상은 당연히 내 쪽이 유리했다.

방에 가득 들어찬 거미라고 해봤자 숫자는 열댓 정도.

자동인형은 그 다섯 배에 가깝다.

압도적인 숫자의 폭력에 사원 거미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쓸려나갔다.


“지독하네.”


딱 하나, 냄새만큼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2층은 개방된 밀림이었지만 여긴 폐쇄된 방이라 몬스터가 쏟아내는 내장과 체액의 눅눅함이 고스란히 코에 맴돌았다.

다만 전투가 끝난 후 그 잔해마저 전부 잿더미로 변하면서 고약한 냄새도 같이 사라졌다.


“어디 보자...”


방이 정리된 후 나는 습관적으로 아이템을 찾아 돌아다녔다.


“다 쓸데없는 거니까 넘어가.”


화연이 정리된 방을 터벅터벅 가로질렀다.

아쉽지만 나도 인벤토리에 있는 몇억짜리 A급 마정석을 생각해서 그녀를 따라갔다.


결국 시간 또한 돈.

우리의 시간 가치는 분명 이 방, 아니 3층 전체에서 나오는 아이템을 전부 합친 것보다 크겠지.

시간을 아끼는 것은 곧 돈을 아끼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이해하는 수밖에.


“오늘 안에 4층까지 뚫어야 해.”


“왜?”


“3층은...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까.”


“아하.”


전투의 난이도와는 별개로 미로를 통과할 수 있는 이정표 아이템의 유지 시간은 고작 한 시간.

처음 입장할 때 다른 사람들과 떨어진 장소에서 시작해도, 미로를 헤매다 보면 마주칠 수도 있겠지.


“...”


그나저나 화연의 존재는 분명 굉장히 유용했다.

가호를 받았다는 이유 하나로 이정표 없이 길을 알 수 있다니.

3층에서 길을 잃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만약 각성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탑에서 나갈 수 있는 스킬이 없었다면 되돌아가지 못하고 굶어 죽는 사람도 많았겠지.


게다가 대부분의 각성자가 3층에서 겪는다는 적응의 과정도 완벽하게 넘어갔다.

애초에 나는 적응이고 뭐고 뒤에 서서 명령만 내리면 그만이니까.


이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지면 화연이 말한 것처럼 오늘 안에 4층에 도달하는 것도 불가능이 아니다.

하루 만에 2개의 층을 넘는다고?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물론 강한 각성자가 약한 각성자를 데리고 올라가는 일이 우리 말고 없진 않았겠지.

비공식적으로 비슷한 경우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우리처럼 효율적으로 경험치를 몰아준 사례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이후로도 일방적인 전투가 계속 이어졌다.

3층은 미로라는 점만 빼면 비좁은 통로, 갈림길, 몬스터가 있는 넓은 방이라는 구조의 연속일 뿐이다.


몬스터의 종류도 크기만 다르지 전부 사원 거미라 딱히 변수도 없었다.

물론 사원 거미는 송곳니에서 독을 내뿜지만 오직 살아있는 것에게 효과가 있다.

체력을 깎는 건 물론 타는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맹독이 자동인형에겐 그냥 조금 끈적한 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아니, 확실히 2층보다 3층이 더 쉽게 느껴졌다.


단지 바닥에 굴러다니는 수십, 수백만 원짜리 아이템들을 챙길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을 미어지게 할 뿐...


이제 슬슬 레벨이 올라갈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 다음 몬스터 방을 앞두고 화연이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암흑성전 세트의 투구를 벗어서 내 머리에 씌웠다.


“...?”


뭐 하는데 갑자기?


[출입 통제 요청이 승인되었습니다.]


[게이트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10분)]


[탑에서 퇴장이 불가능합니다. (10분)]


[체력 회복 포션의 사용이 금지됩니다. (10분)]


[레벨과 아이템 차이로 인한 능력치를 일시적으로 조정합니다.]


“...?!?!”


설마 또 비밀 결투장 같은 건가?!

아니, 그게 열렸다는 메시지는 없었어!


...결투가 아니라 출입 통제 요청이라고 했나?

게다가 10분만 버텨도 도망치는 게 가능해.

적어도 조직에서 또 날 죽이려고 사람을 보낸 건 아니야.


하지만 능력치 조정은 왜?

게다가 체력 회복 포션 사용 금지라고?


“찾았다...”


그때 몬스터가 있을 방 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적어도 사원 거미가 말한 게 아닌 것은 분명하다.

애초에 그들에게 성대나 말을 할 지능이 없지만...


목소리에서 끔찍한 살기가 느껴졌다.

짐승 따위가 낼 수 없는, 마치 피부에 진득하게 달라붙는 듯한 살기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21 g7******..
    작성일
    24.08.27 16:39
    No. 1
  • 작성자
    Lv.55 Toriac
    작성일
    24.09.07 10:22
    No. 2

    @해들림
    여캐도 다 같은 여캐는 아닐텐데요..
    전회차 묘사 보면 얼굴은 솔직히 관심 없어서 기억도 안나지만 몸매는 근육질 몸매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러면 로맨틱하다기보단 날 지켜주는 든든한 형누나 느낌이겠죠
    작가님이 강한 여성 등 이상성욕이 아닌 이상에야 로맨스는 안나올건데, 로맨스가 불편한게 아니면 여자가 엮이는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어보이신다는 건가요?
    그런데 보통 살면서 여자가 안엮이는게 더 현실성 없긴 합니다.
    종교에서 성녀, 수녀, 회사에서 비서, 혹은 인사처 등 남자보다 여자가 더 어울리는 직종이나 이유는 충분히 많으니까요
    여기서는 악역보스가 자기 수양딸 느낌으로 키웠다는 설정 같은데, 남보스에 수양딸/남후계자 혹은 여보스에 양아들/여후계자 같은 경우겠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2 db******..
    작성일
    24.09.11 13:25
    No. 3

    몽니는 드러내는게 아니라 부리는 겁니다, 이빨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동네지기
    작성일
    24.09.11 15:52
    No. 4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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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학습 (1) +1 24.09.09 1,520 38 12쪽
20 레이드 (2) 24.09.09 1,481 36 11쪽
19 레이드 (1) 24.09.08 1,653 38 12쪽
18 늑대의 영역 (3) +3 24.09.04 1,974 37 13쪽
17 늑대의 영역 (2) 24.09.03 2,081 44 13쪽
16 늑대의 영역 (1) +3 24.09.02 2,274 41 12쪽
15 잠룡 (3) +2 24.09.01 2,391 50 12쪽
14 잠룡 (2) +1 24.08.31 2,571 52 13쪽
13 잠룡 (1) +2 24.08.30 2,805 5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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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투 (3) +3 24.08.23 4,336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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