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은 주인을 찾아서.
2000년.
근본을 탐구하던 사람들이
넘어간 시간.
넘어진 사견.
그들은 언제나
이단을 방패로
신념을 지켰다.
혼란스럽지만
알고 싶은 것.
2000년.
그리고
1초 전에
일어났던 일.
소수점까지는
편리를 좋아하는 놈들을 위해.
숨겼으면
보이지 않았을 편린.
감각적으로 이제는
감염이다.
처참하게 망가진 세상.
속에도 희망은
있을 거라 믿었어.
왜냐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들이.
아직.
미련하게 살아있기 때문이야.
이젠
더 이상은.
...
...
...
정상이고 싶다.
언제나.
그래왔던 거야.
그러니 이제.
남아있는 손이
전부 썩어버리기 전에
녀석들의 손을
놓아야겠어.
그렇게 생각한
2000년 1초의 시간.
역시나 흐른 것.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은 부드럽게
바뀌었다는 걸까.
마치 신상 체리 아이스크림처럼.
...
아직 끝나진 않았어.
과연
남겨질 사건들을.
난
흘려보낼 수 있을까.
"자. 이제 찍는다!!"
"..!"
"치ㅡㅡㅡ즈!"
"치즈."
"브이!"
응.
더는 외롭게 두고 싶지 않아.
- 작가의말
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