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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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야상곡
그림/삽화
제13야상곡
작품등록일 :
2024.08.21 14:10
최근연재일 :
2024.09.20 15:41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276
추천수 :
0
글자수 :
78,339

작성
24.08.21 15:36
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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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2쪽

행복회로.

DUMMY

일어난 아침.


전날 밤.


리스는 자책하며 방으로 .


리스가 잠든 때에


아일은 몰래 방에 들어와서


반대편 침대.


본인의 자리에 가서


잠을 청했다.


그렇게 시작된 행복회로.


"!"


깨어난 리스는 아일을 보았다.


그런데 아무 말 없는 그녀를 보며


같이 입을 닫았다.


그러고는


식사 준비를 마친 아일이.


"잠시 여행 좀 다녀올게."


"뭐?"


"5일 정도로. 그렇게 멀리는 안가."


덜그럭.


수저.


밥그릇.


젓가락.


뭐든 떨어지는 그 소리가


둘의 대화를 더욱 제삼자의 것으로.


잘못들은 건 아닌지


리스가 다시 물었다.


"갑자기 왜.."


그러다 어제가 기억.


"아!.. 어제는 괜ㅊ.."


"아냐."


말을 자르며


웃고.


"그냥 예전부터 꿈이었어."


"여행 가는 게."


"그래..."


...


긴박하게 상황은.


"갈게 그럼."


"지금? 아침은 어쩌고."


"오늘 기차를 예약해 놔서 말야."


"미안..."


"아이스크림은 나중에."


"...'


"사줄게."


"응..."


끼익.


쿵.


다시 한번 닫힌 문은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건지.


리스의 부족한 경험으론


무엇도 정할 수 없어서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덩그러니 남게 된


음식과 리스.


"맛없어."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게


이렇게 슬프다니.


뚝뚝.


일그러진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어거지로 음식들을 씹는다.


맛있는데.


그래서 더 슬픈 걸지도.


반대편에 없어진 자리.


그릇.


아직 비워지지 않은 사료가 담긴 접시.


어느 날보다 깨끗해진 방을 보며


리스는 다시 임무를 기다린다.


이젠 알려줄 사람도 없이.


혼자.


"잘하고 있을게. 언니."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


"돌아오면 칭찬,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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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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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유. 24.08.21 2 0 3쪽
» 행복회로. 24.08.21 4 0 2쪽
44 분리안정. 24.08.21 2 0 2쪽
43 감아줘 제발. 24.08.21 3 0 3쪽
42 받아주지 않아서 다행이야. 24.08.21 4 0 2쪽
41 밤샌 것 같은 기분에. 24.08.21 2 0 2쪽
40 모르게 생기는 것들. 24.08.21 2 0 4쪽
39 뭉개진 선, 그 위에 선. 24.08.21 3 0 6쪽
38 물어보다. 24.08.21 3 0 2쪽
37 정상 화가. 24.08.21 5 0 4쪽
36 샹들리에. 24.08.21 2 0 6쪽
35 넌 그래도 괜찮아. 24.08.21 3 0 2쪽
34 계획성 부적. 24.08.21 4 0 2쪽
33 그럼 그렇게 하지. 24.08.21 2 0 2쪽
32 그렇다면 너도 재즈가 되어라. 24.08.21 3 0 2쪽
31 이젠 지겨운 처음. 24.08.21 3 0 2쪽
30 내 일. 24.08.21 4 0 3쪽
29 잘 나왔네. 24.08.21 3 0 3쪽
28 주마등은 주인을 찾아서. 24.08.21 1 0 1쪽
27 스트레스. 24.08.21 1 0 2쪽
26 더는 없는 대화. 24.08.21 1 0 1쪽
25 절반 남은 날. 24.08.21 1 0 4쪽
24 벨리의 색. 24.08.21 2 0 3쪽
23 신사의 정장은 레드. 24.08.21 1 0 2쪽
22 통행 금지 표지판. 24.08.21 1 0 4쪽
21 차,선,책. 24.08.21 2 0 2쪽
20 울보의 진심. 24.08.21 2 0 3쪽
19 마지막 대화. 24.08.21 3 0 2쪽
18 차가 온 세상. 24.08.21 2 0 4쪽
17 커피잔의 물. 24.08.21 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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