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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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당수랑
그림/삽화
당수랑
작품등록일 :
2024.08.30 22:53
최근연재일 :
2024.09.12 21:58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392
추천수 :
5
글자수 :
54,005

작성
24.09.10 22:08
조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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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6쪽

절망

DUMMY

안지연은 자신의 분노가 실린 주먹을 힘껏 내질렀다.


안지연의 아빠는 그 분노가 실린 그 주먹을 맞고 털썩 주저 앉았다.

하지만 안지연의 아빠는 당황한 표정도, 화난 표정도, 짜증이 난 표정도 아니였다.


안지연의 아빠가 짓고 있는 표정은 바로 '기대감' , '흥분' 이였다.


안지연의 아빠는 자신의 바지에 묻은 재를 툭툭- 턴 채 일어서서 차분하게 말했다.


"그래, 너가 화가 난 것도 이해가 된단다. 물런 내가 저지른게 범죄인것도 알고.

하지만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야."


"...그 어떤 계획이라도, 네가 내 사람들을 죽인건 용납이 될수 없어."


안지연의 아빠는 답답하다는듯한 어투로 말했다.


"...알겠어, 직접 느끼게 해줄게.내가 왜 육감 보유자들을 죽였는지 궁금하지? 응?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해줄게. 들어와봐."


안지연은 자신의 육감을 최대로 올려 주먹을 꽉 지고 자신의 아빠에게 달려갔다.


인기척의 감각을 최대로 올려 상대방이 어디로 움직일지 0.01초 라도 잠시 움직임을 더 빨리 볼 수 있었다.


훅-


안지연은 주먹을 내질렀지만, 안지연의 아빠는 보기좋게 공격을 피했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안지연은 몇번의 주먹을 더 내질렀지만, 안지연의 아빠는 어떠한 공격도 하지않고

계속 피했다.


슉- 슉-


안지연은 어깨가 나갈것 같아도 계속 주먹을 내질렀다.

하지만 아빠의 털 끝 하나 스치지 못했다.


안지연의 아빠는 안지연을 퍽 하고 밀쳤다.

안지연은 털썩 하며 쓰러졌다.


"허억...허억..."


'저 인간이 저럴게 싸움을 잘했었나?...아니야, 분명 내 공격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듯 보였어... 설마 이것과 관련된 육감인가?..'


안지연은 속마음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안지연의 아빠가 입을 열었다.


"그래. 네가 생각한 그대로야. 난 그것과 관련된 육감을 가지고 있지. 지금 난 무슨 육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나?"


"!....내 속마음을..!"


안지연은 까무러치게 놀랐다.


안지연의 아빠는 그런 안지연의 표정을 보고 흥분 된다는듯이 말을 이어갔다.


"그래. 넌 육감의 법칙은 알지?육감의 종류가 같은 사람은 있을수 없다.

맞아. 이 육감은 '나희찬'이라는 네 친구의 것이였어. 하지만 내가 네 친구의 육감을 가져갔지.

그리고 더 놀라운 걸 가르쳐줄까?

난 이제 '육감' 보유자가 아니야. 더 이상 내 감각들은 셀 수 없어졌어.

육감보유자들의 육감을 모두 빼앗아 내 걸로 만들었다. 하하하하하!!!"


'!...'


안지연의 감정은 더 이상 말로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부정적인 감정들로 가득찼다.


"저런...미친..."


안지연은 자신의 속에서 끓어오르는 부정적인 감정때문에 속이 따가웠다.

안지연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안지연은 생각했다.


'저 말이 사실이면, 난 어떻게 복수를 할 수 있지...? 내 모든 행동 저 놈에게 읽히고 간파당해.. 어떤 수로 쟤한테 복수 하냐고..!"


안지연의 아빠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하. 그래. 그렇게 현실에 굴복하는거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벽을 만나면 포기하는게 정답이란다. 너도 이제 현실을 받아들여.내 계획의 일부가 돼라."


"...일부라면?"


"흐흐. 그야 물런 네 육감을 뺏어 내 걸로 만드는거지. 괜찮아, 죽이진 않을 테니깐.

육감만 가져 간다는거야. 빨리 생각해봐. 내 제안을 받아들이고 살건지, 아님 죽을건지."


안지연은 고민하더니 결심이 선 듯 말했다.


".....그래. 결심했어. 나는 --"


안지연을 뒤를 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안지연의 아빠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말 '예감'이 맞았네.. 육감을 믿지 않고 한번만이라도 다른 사람을 믿어봤거든만, 누가 내 아들 아니랄까봐 미친 짓을 잘도 하는구나! 하하하하하!!!!!!"


안지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저런 미친 놈..! 저걸 어떻게 이겨!.. 저 말은 사실이야.. 그럼 즉 할머니의 '예감'도 있고, 나희찬의 육감, 허수완의 육감, 다른사람의 육감까지!..."


안지연은 도망치면서 이런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허억...허억.."


안지연은 1층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곳엔 안지연의 아빠가 있었다.


"봐보렴. 내가 그 늙은노인의 예감을 써서 네가 여기 오는걸 맞췄단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니?.. 아무튼 넌 내 마지막 손길을 걷어찼구나. 뭐 어떻게 될지는 알겠지? 그럼 잘가라."


안지연의 아빠는 점점 다가왔다.


안지연은 죽음이 다가 오는걸 느꼈다.

안지연은 살기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안지연의 아빠에게는 다 들렸다.


"우리 지연이는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다 들리네~ 이래선

못 살아 남겠는데?"


안지연은 안지연의 아빠가 점점 다가올수록 식은땀이 미친듯이 흘렀다.

안지연은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죽기전에,당신이 계획하고 있는 그 거창한 계획이나 들어봅시다."


안지연의 아빠는 안지연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안지연의 생각은 누군가 도와주길 기다려 시간을 끌려는것도 아니였고

딱히 다른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였다. 오직 살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을 뿐.


안지연의 그런 처절함이 재밌어 보였는지, 안지연의 아빠는 말했다.


"흐음..그래, 죽기전에 재밌는 이야기 하나정도는 괜찮겠지. 좋아, 들려주마. 내계획과 '정부'의 실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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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원치않은 인과응보 2 24.09.05 16 0 9쪽
9 원치않은 인과응보 24.09.04 13 0 12쪽
8 직감이 말하고 있어. +1 24.09.03 17 1 6쪽
7 분열 24.09.02 19 1 6쪽
6 아저씨?.. 24.09.01 23 1 9쪽
5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요. 24.09.01 26 0 9쪽
4 내 직감을 믿어봐 24.09.01 37 0 8쪽
3 여섯번째 감각 24.08.31 46 0 9쪽
2 타살일리가 없잖아. 24.08.31 46 0 7쪽
1 뒤에 눈이 달린 남자 +2 24.08.31 68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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