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 사이에서 나 혼자만 리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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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가
작품등록일 :
2024.09.03 17:29
최근연재일 :
2024.09.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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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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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발명품

DUMMY

"루시!!, 이것 봐라 할비가 또 엄청난 무기를 만들었단다."

"...."

"할아버지, 그런 돌덩이에 실을 달아 놓은 게, 무슨 엄청난 거라는 거야... 생긴게 꼭 무슨 얘들 장난감 같잖아. "


"허허 네 눈엔 그렇게 보일 수 도 있지. 하지만 할비의 발명품 들은 언젠가 격투가들 사이에서 없어서 못 구하는 그런 무기들이 될 거란다. "


또 그런 터무니 없는 소리를.. 차라리 내가 격투가 가 되는 게 더 빠르겠다.

물론 이런 몸으로는 격투가 는 고사하고 아카데미 학생이 되는 것도 힘들지만..


나는 할아버지와 단 둘 이 산다. 할아버지는 괴짜 같은 면이 있어 마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하 시지만 누구에게 나 친절하신 분이다. 그리고 같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아버지와 단둘 이 사는 이유는, 나의 부모님은 모두 내가 어릴 적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나를 낳자마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격투 장에서 싸우다 복부에 칼을 맞고 과다 출혈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동네에서 나름 알아주는 격투가 셨는데, 한 때 나도 그런 아버지를 동경해 아카데미를 다닌 적이 있었다.



7년 전 내가 아카데미에 다닐 때 내 몸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허약했고, 아카데미에서

약함은 다른 아이들의 먹이 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다른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였지만, 나한테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얘들에게 랭킹전 에서 만큼은 지고 싶지 않았다.


나같은 놈도 밟으면 꿈틀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아카데미에 다닌 기간은 3년 이었는데 그 기간 동안 내가 놀았던 것은 아니다.


나를 무시하는 얘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체력 단련은 물론 기술도 틈틈이 연습했다,그리고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기술 이론에 대한 것에서는 가히 천재 적이었다.


기술 이론이라 함은 각종 무기를 다루는 방법과 심리전 등 싸움에 필요한 이론을 말 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 은 바로 "에스트"


에스트란 간단히 말하면 에너지다. 사람들은 공기 중의 에스트를 몸으로 흡수해

몸에 한 부분을 강화 시키거나 심지어는 자신이 다루는 무기에 에스트를 넣어

강한 무기를 만들기도 한다.


사람마다 느낄 수 있는 에스트의 양은 모두 다르며, 에스트를 다루는 방법 또한 격투가 마다 천차만별 이다.


사람들은 에스트를 다루는 숙련도 에 따라 등급을 매겨 놓았다.


보통 평균적인 아카데미 학생들은 2 클래스 수준에 머무르지만

나는 무려 3클래스 수준까지 에스트를 다룰 수 있었다.


이정도면 격투가로 밥벌어 먹고 살기에 나름 나쁘지 않는 실력이다.


하지만 아무리 연습해도 안되는 것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사람을 때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

사람을 치려고 할 때 마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치며 몸에서 거부했다.


물론 폭력을 거부하는 건 도덕적으로 아주 훌륭하지만,

격투가 입장에서는 날 수 없는 새 , 헤엄 못 치는 물고기와 같았다.


아카데미 에서는 한 달 마다 학생들 간의 랭킹전이 있었는데, 나는 사람을 때리지 못해 계속 랭킹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꼴등 인 에반 이라는 친구와 꼴찌 대결을 해야 했다.


랭킹 전은 한 달 후였고 나는 그동안 훈련 장 에서 에스트를 다루는 연습을 했다.

사람을 때릴 수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에스트를 방출하여 공격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3클래스 인 내가 에스트를 방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밖에 없었다.


나는 절실했다.

아니 우리는 절실했다.


에반은 창을 사용하던 학생이었는데, 내가 아카데미에서 봐왔던 에반은 격투가 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약했다.

그야말로 일반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내가 훈련 장에 올 때면 항상 에반이 있었다.


에반은 땀에 젖어 있었고 언제나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 루시"


평소 누구에게도 말없이 훈련만 하던 에반이 랭킹 전이 절반 정도 남았을 때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에스트 다루는 방법 좀 알려줘"


아카데미에서 그와 나눈 첫 대화였다.


" 너 나와 싸워야 하는 건 알지 ?"


" ... "

"부탁할게"


나는 차마 거절 할 수 없었다.

같은 학생에게 그것도 나와 싸워야 할 상대에게 가르침을 부탁 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닌 걸, 약한 나였기에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마 그 누구도 그 자리에 그의 얼굴을 본다면 에반의 부탁을 거절 할 수 없었을 것 이다.


그 얼굴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직접 봐야 한다.


어쨌든 우리는 남는 시간 동안 열심히 수련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반의 실력은 전 보다 훨씬 좋아 졌고

가르치는 나 또한 에스트를 방출 할 수는 없었지만 다루는 것에 훨씬 익숙해 졌다.


결전에 날은 왔고


높은 순위 학생들부터 하나둘 경기가 시작 되었고 경기장의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마침내 우리 차례가 왔다.


"준비, 팅."


방패와 검이 부딪치는 시작 음과 함께 꼴 등 대전은 시작 되었다. 나는 달려드는 에반을 공격 할 수도 없었고 에반 또한 공격은 너무 느려 나를 때리지 못했다. 그야말로 서로가 서로를 때리지 못하는 웃기는 공방이 펼쳐 졌다.


"푸핫 저 놈들 지금 뭐하는거야. "

"뭐해~ 거기서 바보 카운터 들어가야지."

"!#@$!#$" "아~ 우리 답답해 죽게 만들어서 1,2위 먹으려고 하는 거지 그렇지?"

"풉하하"


여기저기서 조롱의 말들이 쏟아졌다.


"루시 설마 봐주는 건 아니지 ?"


"너야말로 왜 가르쳐준 방법을 안 쓰는 거야:"


우리의 무기는 수차례 부딪혔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지루해 하던

찰라 승부는 결정 났다.


에반은 일부러 창을 크게 휘둘러 내가 공격 하게 끔 빈 틈을 만들었고

내가 에반 에게 수직으로 검을 내리치는 순간 에반은 발 쪽에 에스트를 모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한 순간에 내 뒤 쪽으로 이동 했고 내 목에 창이 겨눠졌다.



그렇게 선생님은 에반의 손을 들어 주었고 랭킹 꼴 등이 된 그날 나는 아카데미를 나왔다.


에반에게 결투에서 진 것은 수치스럽지 않았다.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에반의 마지막 움직임 만큼은 모두 인정했으며 나 또한 에반이 그 마지막 한 방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자는 오직 한 명이며 결국 나는 랭킹 꼴 등 자리를 피할 수 없었고

거기에 더해 아버지가 죽은 이후 나에게 더 이상의 아카데미에 있어야 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아카데미에 나와 할아버지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나름 열심이 배워 꽤 쓸만한 무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졌다.


오전에는 할아버지 및 에서 일을 배우고 일이 끝나면 들판에 누워서 구름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시 사람들과 결투를 하고 싶....


아니 이 말은 취소다.


어찌 됐건, 나름 일이 잘 맞아서 19살이 된 지금까지 나름 잘 지내고 있다.

"그래도 이곳은 너무 심심하단 말이야"

"오랜만에 거기나 가볼까"


할아버지는 평소 자신의 발명품을 방에 다가 모아 놓는데 할아버지는 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심심할 때 마다 몰래

방에 들어가서 자칭 최고의 발명품이라 하는 무기들을 가지고 놀곤 한다.


"할아버지 물건은 장난감 같아서 재밌단 말이지"


"어.."

"못 보던 상자가 있네, 뭐지? "


-철그럭

"자물쇠로 잠겨 있네 중요한 건가 ."


" 어허 루시, 할비 발명품 함부로 건들지 말랬지 할비가 만든 거는 예민해서 쉽게 부서진다고 "


" 안 만졌어, 그리고 무기라면서 쉽게 부서지면 어쩌자는 거야"


" 말이 그렀다는 거지 말이 허허 "


"그건 그렀고, 이 상자는 뭐야, 못 보던 건데"


할아버지는 얼버무리며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 나는 상자의 출처를 물을 때 흠칫 해하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았다,


나는 더 캐묻고 싶어 지만 왠지 모를 위화감에 방을 나와 잠을 자러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나는 늦은 밤, 잠에서 깨어 물을 마시러 방에서 나왔다.

그 순간 밖에서 섬뜩한 비명 소리가 들렸고 나는 곧바로 밖으로 달려 나갔다.


"할아버지!!"


밖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가 있었고 나는 너무 놀라 할아버지의 피를 지혈 하려고 했지만 나는 금방 알 수 있었다.할아버지가 죽었다는 것을...


"대체 누가 이런 짓을 "

나는 할아버지를 안았고, 내 눈에서는 한동안 계속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날 아침 할아버지가 습격을 받았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마을 사람의 도움으로 장례는 빠르게 치러 졌다.

마을 사람들의 추측으로는 할아버지는 아마 마을 근처의 산적들에게 습격을 받은 거라고 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는 듯 싶었으나, 나는 걸리는 것이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할아버지의 몸에 난 상처는 산적 같은 조무래기들이 낼 수 없는 상처다,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 보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차분해진 상태에서 본 할아버지의 상처는 소름 돋을 정도로 빠르고 날카롭고 강한 상대의 짓이 분명했다.


두 번째는 할아버지의 방에 있던 이상한 상자 그게 마음에 걸린다. 나는 상자를 열기 위해 할아버지의 온 방을 뒤져 봤지만 결국에 열쇠는 찾지 못했다.


그대신 상자아래에서 한 종이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종이에는 할아버지의 오랜 친구이자 마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대장장이인 볼트 할아버지의 주소가 적혀져 있었다.


나는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볼트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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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칼레도니아 24.09.09 10 0 9쪽
7 칼레도니아 24.09.08 10 0 10쪽
6 칼레도니아 24.09.07 10 0 10쪽
5 칼레도니아 24.09.06 11 0 9쪽
4 칼레도니아 24.09.05 13 0 10쪽
3 최고의 발명품 24.09.04 22 0 9쪽
2 최고의 발명품 24.09.04 25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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