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 사이에서 나 혼자만 리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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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가
작품등록일 :
2024.09.03 17:29
최근연재일 :
2024.09.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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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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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도니아

DUMMY

[칼레도니아 정문]


칼레도니아로 들어가는 문 앞에는 정문을 지키는 문지기와

그곳을 지나가는 많은 마차와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포션이나 약초를 팔러 다니는

상인들이 대다수 인 것 같았다.



도시 안쪽을 둘러보니 볼트 할아버지 말대로 병원과 여러 시설이 잘 갖춰진 공원들이 많이 있었다. 각종 시설들을 보면 사람들에 회복에 초점을 맞춘 도시로 발달해온 모양이다.



공원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하나는 은퇴한 격투가 또 하나는 격투가 가 되려는 어린 아이들

활의 도시 답게 대부분의 아이들은 활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 같아 보였다.


"웅성웅성"

공원을 구경 하던 중 공원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해 그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깡."

" 윽, 뭐가 이리 단단해"


" 하하 아쉽군요, 더 도전하실 분 없으십니까 ? "


" 이 앞에 이 있는 무기로 이 돌을 조금이라도 돌에 금이 가게 하는 분이 있다면

최상급 포션을 드립니다. "


얼핏 보면 작은 아이도 부술 수 있을만한 돌이지만 그 상품과 겉모습만 보고 도전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는 사기 수법이었다.


" 이 돌로 말씀 드릴 것 같으 .."


그때 장사꾼에 말을 끈는 웬 수염이 난 젊어 보이는 남자가 나와 말했다,

"참가비 2 골드. "


"하하, 참가비 받았습니다 앞에있는 아무 무기나 들고 도전하시면 됩니다 ."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남자는 혼자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무기를 골랐다.


" 강화석은 오랜만에 보는군, 한 곳을 정확히 ... 려면 ... 이정도면 될려나. "


남자가 고른 무기는 다름 아닌 화살이었다.

그는 화살을 들고 돌 앞으로 걸어가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정확하게 화살을 돌에 꽂았다.


"쩌적 쩌저적"


" 쿵 "


돌은 화살이 꽂힌 부분부터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반으로 갈라져 버렸다 .


구경하는 사람도 놀랐지만, 장사꾼은 입이 떡 벌어져 다 물어 지지 않았다.


" 어이 장사꾼 양반 포션 주셔야지"


그제서야 장사꾼은 정신을 차리고

나라 잃은 표정으로 포션을 건네주었다.


" 축..하.... 드립... 니다, 상품 최상급 포션입니다 ."


남자는 포션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원샷을 때려 버렸다.


" 꿀꺽 꿀꺽"


"어어어!! 아니, 최상급 포션을 그냥 그렇게 먹으면..... 그 비싼 걸 .... "


장사꾼의 몸은 마치 돌 쳐럼 굳어 움직이지 않았고

갈 곳 잃은 팔은 공중에 허우적 대고 있었다.


" 캬 "

" 맛 한번 좋네, 50 골드 짜리를 2골드에 먹어서 그런가 ? 하하"


장사꾼은 울먹거리며 그날 팔아야 할 물건을 다 팔지도 못한 채 짐을 싸고 떠나버렸다. 말에 올라타는 그의 등은 너무나도 쓸쓸해 보였다.


장사꾼이 떠나고 더 이상 구경 거리가 없어지자 모여 있던 사람들은 하나 둘 흩어 지고 돌을 깬 남자도 어딘가로 금세 살아져 버렸다.


날이 꽤 어두워졌고, 나도 하루 밤을 묵을 곳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 혹시 남는 방 있을까요 ?"

" 죄송합니다. 방이 다 .."


" 방이 있을까요 ? "

" 사람이 다 차서 ... "


나는 여러 군데를 돌아 다녀 봤지만 저녁이 다 되어 갈때 까지 방을 구하지 못했고

잠깐 쉬기 위해 작은 술집에 들어왔다. 1층에는 술집이 있고 2층에는 여행객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있는 곳 이었다.


" 잠을 잘만한 방을 구하고 있는데 남는 방 좀 있을까요?"

" 지금은 방이 없고 아마 내일이 되어야 생길 것 같습니다"


큰일이다. 이곳이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노숙을 해야 하나...


내가 산에서 잠을 자며 느낀 건 절대 밖에서 잠을 자는 것은 할 짓이 못 된다는 거다.

도시에서는 만큼은 죽어도 밖에서 자지 않기로 다짐했는데....

그런데 도시에 온 지 하루 만에 다짐이 깨질 위기다.


" 하하하 그래서 말이야 내가 그때 그 자식을 "


" 제발 저리 좀 꺼져 술 주정뱅이야 "


술집을 나가려는 순간 익숙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아까 낮에 보았던 남자다.


남자는 모르는 사람에게 찝쩍대고 있어 보였다.


"어어 가지 말게 이야기는 마저 듣고 가"


"가버렸군, 마지막이 하이라이트인데.. "


"저기 "


나는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응? 너는 누구지 "


"아 아까 낮에 공원에서 돌을 깨는 것을 우연히 봤습니다."


"아 내 팬이었구만 . 뭐 싸인 이라도 해줄까? "

"술이라도 한잔 할까?"


나는 남자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질문하였다.


" 그 돌 어떻게 깨신 겁니까?"


"음 으으으음ㅡㅡㅡ"

" 그게 목적이었나 "

" 좋아 기분이다 .나랑 술을 같이 마셔주면 내가 비법을 알려주지

물론 돈은 자네가 내고 "


그렇게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이 사람 술을 너무 잘 마신다.


"아 글쎼 내 .. 여... 동생이 .. 사 .. 라니....까"

" 자네..... 듣.... 있는.....지 ?"


" 그래 .. 그 .. 래 힘들 땐 울..어 야지 그,, 그래 더 마셔 실....컷 들이켜"


"음 그.. 런 ... 사 .. 정 ...이......었군 "


너무 어지러워....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으면서 계속 자기 이야기만 하고 ㅠㅠ..

이름이 이안 이랬나.... 자기가 무슨 랭킹 26위 라나 뭐라나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어 .....



" ? "


" ?? "


낯선 천장, 그렇지만 포근한 이불 뭐지 여긴 어디지

당황스럽다.


"자네 일어났군, 와서 아침밥 먹게"


나는 어젯밤 술에 취해 이안 에게 업혀 이안에 집에서 자게 되었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이안 랭킹 26위 격투가 라고, 아니 였었던 격투가 라고 한다.

그 옆에 있는 사람은 이안의 여동생 이브, 사실 처음 봤을 때 너무 놀랐다.


데릭 네 말이 진리였어,


이브는 내가 본 여자 중 가장 아름다웠다. 얼굴은 새 하얗고 긴 머리에 파랑 눈을 가졌다. 무엇보다 마음씨가 착하다 누구와는 다르게. 그리고 나와 나이가 같다


이브와 눈이 마주쳤다.

우리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 하하 이거 무슨 분위기지, 이브, 루시 너네 설마~~ "


" 크흠 "


나는 급하게 말을 돌렸다.


"어제 말 안 해주셨던 거나 말씀해 주시죠"


"자네 말 돌리는군 "


"질문에 답이나 해주시죠"


"그래 그래 알겠어. "


"어제 돌을 어떻게 깼냐, 그게 질문 이었지?

사실 별거 없어 그 돌 이름이 강화석 이라는 건데

돌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한 점이 있거든 거기에 칼 같은 걸 정확히 가격 하면 돼"


"그게 끝인가요 ? "


"그렇지 이게 끝이지 별거 없어, 사실 그 돌이 옛날에는 활잡이들 사이에서 훈련용으로 많이 사용했었는데 한번 쓰면 재사용도 안되고 가격도 비싸서 지금은 보기 힘든 돌이지"


"하지만, 어제 봤을 때는 점 같은건 없었던 것 같은데요 "


"그 점은 일반인 시력으로는 못 봐 나같이 타고 나야 해 "


"우리가 이래 보여도 활의 후손이거든 "


이브가 말을 덧붙였다.


"이브 내가 함부로 말하지 말랬지"


" 활의 후손이라니 무슨 말이야? "


".... "


" 말 그대로야 역사 책에 나오는 6인 알지? "

"우리가 그 활의 후손이야"


이안이 말을 이었다.

"그렀다고 뭐 특별한 것도 없어, 이 도시에 활의 후손이 한둘이 아니거든

그중에서도 나는 조금 특별하지만 "


"음 그렀군요 "


활의 도시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 활의 후손이라니 뜻밖인 데

이것도 운명인 건가...


" 근데 루시 여기에 활을 구하러 왔다고 했던가? "


" 네 맞아요 근데 어떻게 아셨죠? "


" 어제 네가 울면서 다 말해줬으니 알지"


"네!? "


어젯밤 술에 잔뜩 취한 나는 이안에게 할아버지가 죽은 시점부터 울면서 모두 말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무의식 중에 리볼버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아론을 잡는다고 했었지....

예전에 한번 본 적 있었지 아마 일반 사람들은 그 앞에 서 있는 것조차도 벅찰 거다

으으 그 위압감은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끼치는군"


"음으으으으음"

이안은 한동안 자신이 말 하려 했던 것을 까먹은 사람처럼 한참 동안 고민했다.


"그래 그게 좋겠다. 이번 팀 랭킹전에 나가는 게 좋겠어 "


" 팀 랭킹전 이요?


"그래 팀 랭킹전 매년 칼레도니아 에서 열리는 3명에서 팀을 이뤄 랭킹전을 치루는 경기일세."


"칼레도니아 랭킹전의 특이한 점은 경기장이 아닌 특정 구역 내의 자연 경기장 필드로 한다는 거야

특정 조건을 달성하거나 상대를 다 잡으면 이기는 거지"


이번에도 이브가 이안의 말을 보충하여 설명 해주었다.


" 랭킹을 빨리 올려야 한다면 이번 경기는 최고의 기회일 걸세

그리고 만약 우승을 한다면 우승 상품 선택권이 주어지지

이번 우승 상품에는 꽤 유명한 장인이 만든 활이 있다고 하더군 자네는 그걸 선택하면 될 거야"



" 그럼 이안 씨가 저랑 같이 나가주시는 건가요?"


" 음 아쉽지만 그건 안돼, 내 다리가 이 모양이라서 말이지."


이안은 바지를 걷어 올려 다리를 보여주었다.

이안의 오른쪽 다리는 의족으로 되어있었다.


" 한창 랭킹을 올리던 중 도를 쓰는 놈한테 패배 했지. 격투가가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은 방심이야 아무리 약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무기를 들면 달라진다.

방심하고 당한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 어쨌든 이 다리로는 무리야 활잡이는 기동성이 생명이거든"


음 그럼 나머지 두 명은 어디서 구해야 하지..


내가 생각이 많아져 고민하고 있을 때, 이브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루시, 괜찮으면 나랑 같이 할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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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칼레도니아 24.09.10 8 0 9쪽
8 칼레도니아 24.09.09 9 0 9쪽
7 칼레도니아 24.09.08 10 0 10쪽
6 칼레도니아 24.09.07 10 0 10쪽
5 칼레도니아 24.09.06 10 0 9쪽
» 칼레도니아 24.09.05 13 0 10쪽
3 최고의 발명품 24.09.04 22 0 9쪽
2 최고의 발명품 24.09.04 25 0 10쪽
1 최고의 발명품 24.09.03 3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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