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 사이에서 나 혼자만 리볼버.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돌하르방가
작품등록일 :
2024.09.03 17:29
최근연재일 :
2024.09.12 20:00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59
추천수 :
0
글자수 :
46,337

작성
24.09.04 08:00
조회
25
추천
0
글자
10쪽

최고의 발명품

DUMMY

볼트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볼트 대장간은 우리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위치하고 있다. 대장간의 화로는 1년 내내 24시간 돌아갔으며, 마을에 어둠을 밝혀 주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대장간을 보며 꺼지지 않는 등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가방에 빵과 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상자를 넣고

새벽부터 산에 올랐다.



나는 산을 타던 중에도 할아버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상자를 둘러보던 중

상자 아래쪽에 조그마한 글씨를 발견했다.


"마스터 피스..."

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 건 할아버지의 무기가 틀림없었다.



[ 볼트 대장간 ]


볼트 대장간은 내가 할아버지와 지내던 공방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엄청나게 컸다, 일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당장 눈에 보이는 수 만으로도

족히 20명은 넘어 보였다.


다들 분주하게 일하고 있어 내가 왔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때 한 대장장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 이곳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대장장이는 이제 갓 만들어진 것 같은 도끼를 들고는

용건을 물었다.


"대장간의 주인이신 볼트 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무기 제작을 맡기로 오셨다면 저에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아니요, 저는 무기를 제작하려는 게 아니라 볼트 님에게 용건이 있어 만나러 왔습니다."


"마스터 님은 아무에게 게나 무기를 만들어 주시지 않습니다

더 이상의 용건이 없다면 이만 돌아가 주십시오"


"아니 저는 무기를 만들러 온 게 아니라니까요 ?"


"..."


나는 몇 번이나 사정을 말했지만

정말 이 망치꾼 놈들은 정말 융통성이 없고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정말 답답하다 .



"저는 루시 공방에서 찾아왔습니다. 제발 ,이름만 이라도 전해 주십시오."


"더 이상의 용건이 없으시면 돌아가 주십시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놈이, 내가 사람을 때리지 못하는 병을 고쳐 주려고

그러는지

이놈이 대장장이인지 의사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데릭이라는 대장장이가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걸어왔다.


"루시 공방의 그 루시님 입니까 ?"


드디어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찾아왔다 데릭은 볼트 할아버지와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오던 제자이다. 내가 어릴 적 몇 번 만났던 기억이 난다.


도끼 너는 내가 사람을 못 때리는 것에 감사해라.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정말 작았는데, 정말 몰라보게 크셨군요,

얼굴도 훤칠해지셨고, 마스터 님께서는 잘 계십니까 ?"


"마스터님이요..? 혹시 할아버지를 말하는 거라면 돌아가셨습니다.... "


할아버지를 왜 마스터라고 부르지? 나는 의문이 생겼지만 볼트 할아버지를

만나는 게 우선이었기에 나는 데릭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빠짐없이 설명해 주었다.


" 어쩌다 그런 일이 정말 유감입니다. "


"...."


"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볼트 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죄송하지만, 지금 볼트 님은 만나 실수 없습니다."


뭐지 드디어 일이 좀 풀린다고 생각 했는데

이놈도 결국 융통성 없는 망치꾼이라는 건가?


" 마스터는 지금 중요한 작업에 들어 가셔서

아마 일주일 후 정도에 나오실 겁니다 "


일주일? 일주일 후에 다시 이 산을 올라야 한다고 ?


"..."


무엇보다 나는 공방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넓은 공방에서 나 혼자 지내면 할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

나를 더 공허하게 만든다.


" 괜찮으시다면 일주일 동안 제 방에서 묵으시지요"


" 죄송하지만, 신세 좀 지겠습니다. "


어쩔 수 없이 나는 일주일동안 이곳에 머물며 볼트 할아버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저녁에는 술과 고기가 나왔는데 이렇게 높은 산에서 이렇게 많은 고기가 나오는지

정말 의문이었다. 심지어 맛있다.

그렇게 진지해 보이던 대장장이들도 이때만큼은 마시고 즐겼다.



[다음 날 아침]


아침 일찍 데릭이 나를 깨웠다.


" 루시 님 할 일 없으시죠?"

"같이 가마터에 가시죠"


나는 무료로 숙식을 제공 받고 놀고만 있기에는 양심에 찔려

데릭 옆에서 보조를 해가며 무기를 만들었다.


"깡 깡깡"


" 차이 이익"


어젯밤의 그렇게 호탕하게 웃고 즐기던 사람들 온데간데없고 오직 철과 대장장이만 있을 뿐이었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직하게 두드릴 뿐이었다.


아마 이런 모습이 지금의 볼트 대장간을 만든 것 같다 .


그래도 도끼 그 자식은 좀 아니다 .


일은 하니 복잡한 머릿속도 조금 맑아지고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그렇게 내가 이곳에 온 일주일이 조금 더 지났을때

드디어 볼트 할아버지가 나왔다.


데릭은 나를 볼트 할아버지에게 데려다 주었다.


"아니 이게 누구야 정말 오랜만이구나 루시"


볼트 할아버지는 나를 보고 한 눈에 알아 보셨다.


간단한 인사 후, 나는 상자를 꺼내 보이고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 할아버지가 살해 당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한 사람한테"

" 이 안에 들어있는 것에 대해 아십니까 ?"


"....."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후"

" 결국 이렇게 되는 구만"


긴 이야기가 될 테니 잘 듣거라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대륙에는 절대 강자 6인이 있었다.

그들은 각각 검, 도 , 방패 , 도끼 , 창 , 활 , 모두 다른 무기를 다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강했고, 그들 모두 누가 더 우위인지 알고 싶어 했다.


그렇게 싸움은 시작 되었고, 끝없는 싸움 끝에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안

6인은 싸움을 멈추고 대륙 곳곳으로 흩어 졌다.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으나.


어느 날 활이 누군가 에게 패했다. 그것도 똑같은 활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패가 패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방패였다. 그다음은 창 ,도끼, 도 순으로 패배했다, 같은 무기였다.


5인이 패하자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대륙 중앙에 있는 검에게 모여 들었다.

이번에도 누군가 검을 들고 검을 찾아 왔다. 모두가 지켜 보는 가운데 싸움은 시작되었고 싸움은 3일간 지속 되었다.


3일 날 밤 검에 왼팔이 잘리고 나서 그제서야 싸움은 끝이 났다,


그제서야 6인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웨폰마스터"


웨폰마스터는 대륙 중앙에 나라를 세워 "프리시아" 라고 이름 붙이고

칼레도니아,아카이아, 마우레타니아 ,히베루니아 ,루테티아, 아나톨리아 각각 6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활, 방패 , 창, 도끼 , 도 . 검 순으로 6인들 에게 다스리게 했다.


그렇게 지역마다 특성을 살려 도시가 발전 했고 아카데미가 생겨

6인 들을 대표하는 무기 들은 그 후손들 에게로 전해졌다.


그럼 웨폰마스터는 어떻게 됐을까? 사실 그도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도 죽음은 피할 수 없었지, 중요한 것은 그가 후손을 남기지 않았고 그는 웨폰마스터 라는 이름과 자리만 남겨두고는 세상을 떠나 버렸다.


그렇게 공석이 되어버린 왕의 자리는 6인들의 후손들이 모여 회의한 결과

10년 마다 한번 그들 중 가장 강한 한 사람이 왕의 자리에 앉기로 결정 되었고 .

그렇게 10년 마다 왕은 바뀌어 왔고 오늘 날 까지 오게 되었다.



"잠깐만요, 할아버지 이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잖아요"


볼트 할아버지가 말한 이야기는 프리시아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릴 적 부터 들어오는 누구나 아는 그런 흔한 역사 이야기었다.


"아니 중요 한 건 지금부터다"


너는 지금 왕이 누군지 알고 있느냐?


" 당연하죠 무려 50년 동안 장기 집권 하고 있는

현재 가장 강한 격투가 검사 아론"


" 그렇지 하지만 뭔가 이상 하다고 생각 해본 적 없느냐?

50년 전 한번의 랭킹전을 통해 그는 50년 동안 왕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현재 왕 아론이 강하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문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은 거짓말 일 것이다. 50년 전 랭킹전 이후

그 누구도 랭킹전에 나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 지금부터는 눈으로 보여주는게 더 빠르겠군"

" 루시 상자를 들고 따라와라 "


나는 볼트 할아버지를 따라

대장장이들이 갓 만들어진 무기의 성능을 확인하는 곳에 갔다


여러 대장장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무기가 쓸만한지

지푸라기 더미나 , 나무를 기둥을 자르는 등

무기의 성능을 확인해 보고 있었다 .


" 모두 나가라 "


볼트 할아버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모두 아무 말 없이

문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마지막 한 사람 까지 다 나간 후에 문이 닫히고


할아버지는 한 열쇠를 꺼내어 내게 건네 주었다.


" 열어보거라. "


내 손은 왠지 모를 떨림과 긴장감이 느껴졌다.


마침내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려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난생 처음 보는 물건들이 들어있었다.물건은 그 모양에 꼭 알맞은 모양으로 깎여있는 상자 안에 알맞게 들어가 있었다.


한 물건의 크기는 단검과 비슷한 크기였고, 나머지 똑같지 생긴 6개의 물건은

손가락 한마디 크기 정도였다.


물건은 손잡이와 긴 막대기를 합쳐 놓은 것이 바다에 사는 해마를 연상시키는 생김새를 하고 있었고, 은빛 빛깔이 도는 게 왠지 모를 오묘한 기분이 느껴졌다


확실한 건 그동안 보아 왔던 할아버지의 물건 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무기였다.


" 나와 너의 할아버지의 희대의 역작 "

"마스터피스."


" 리볼버 다. "


작가의말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사들 사이에서 나 혼자만 리볼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 칼레도니아 24.09.12 4 0 8쪽
10 칼레도니아 24.09.11 4 0 9쪽
9 칼레도니아 24.09.10 9 0 9쪽
8 칼레도니아 24.09.09 10 0 9쪽
7 칼레도니아 24.09.08 11 0 10쪽
6 칼레도니아 24.09.07 11 0 10쪽
5 칼레도니아 24.09.06 11 0 9쪽
4 칼레도니아 24.09.05 13 0 10쪽
3 최고의 발명품 24.09.04 23 0 9쪽
» 최고의 발명품 24.09.04 26 0 10쪽
1 최고의 발명품 24.09.03 38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