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핸드로 너클볼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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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왼팔
작품등록일 :
2024.09.05 21:58
최근연재일 :
2024.09.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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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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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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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글자수 :
89,237

작성
24.09.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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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
추천
16
글자
3쪽

000화 프롤로그

DUMMY

인터넷의 한 야구 커뮤니티.


[여러분! 좌완 언더핸드 너클볼러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름 경쟁력 있지 않을까요?


⌞ 이 무슨 끔직한 혼종을....

⌞ 그냥 어디서 들었던 거 다 섞은 거임? 진지 빠는 거 개 웃기네.

⌞ 너클볼을 굳이 언더로 던져야 할 이유라도? 님 돌았음?

⌞ 이게 투구 메커니즘이 되나? 야구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 같은데.

⌞ 좌완 언더핸드도 골 때리는데. 너클볼?

⌞ 이거 소설 속 내용인가요?


누군가 올린 한 게시글.

조롱과 멸시가 가득한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글을 확인하고 있던 고율.

외자의 이름을 가진 이 앳된 소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대한민국 야구판 XXX 그래....”


순간 튀어나온 욕설.

고율은 나지막한 목소리를 모니터를 향해 내뱉었다.

고율이 이러는 이유는 당연히 이 글의 작성자이기 때문.

수많은 변명들이 머릿속을 휘저었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이 작성한 글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 자연스레 욕설이 먼저 나왔다.


결국.


“그래. 어차피 실력으로 증명하면 그만이야. 고율. 넌 할 수 있어. 포기를 모르는 남자잖아. 넌.”


애써 댓글들을 무시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고율.

만화 속 명대사를 생각하며 자신의 가슴을 팡팡 친다.

아무래도 자기 위로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어쨌든.


“웃으라 그래! 욕하라 그래! 나 고율!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의 방안을 둘러보며 발을 구르며 두 팔을 힘차게 위로 뻗는 고율.

오래전 보았던 복싱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그렇게 고율은 앞으로 팔을 여러 번 뻗으며 방을 나섰고.


[야구에 대한 내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무도 열심히 하는 것을 대신하지 못한다.]


[나는 늘 특별하지 않았다. 그래서 도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소시민은 항상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방 안엔 고율이 프린트 해 놓은 야구 명언들이 그런 고율의 모습을 응원하는 듯 바람에 휘날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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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핸드로 너클볼을 숨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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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매일 오후 11시 연재됩니다. 24.09.05 371 0 -
16 015화 너클볼을 숨김 NEW 7시간 전 178 4 12쪽
15 014화 계획은 그저 계획일 뿐 +1 24.09.18 425 6 12쪽
14 013화 용병 고율 +2 24.09.17 528 5 11쪽
13 012화 할아버지의 너클볼 24.09.16 731 9 11쪽
12 011화 피아노 24.09.15 803 6 12쪽
11 010화 본격적인 시작 +3 24.09.14 833 7 14쪽
10 009화 사나이 고율 +3 24.09.13 856 9 11쪽
9 008화 지팡이의 용도 +2 24.09.12 875 8 14쪽
8 007화 잔디 깎는 소년 +1 24.09.11 905 11 15쪽
7 006화 인연의 시작 +1 24.09.10 939 12 16쪽
6 005화 도대체 마이크가 누구야? +2 24.09.09 979 12 15쪽
5 004화 LSU Tigers +1 24.09.08 1,013 15 12쪽
4 003화 삼촌은 언어 인류학자다 +2 24.09.07 1,060 20 13쪽
3 002화 두 마리 토끼 +3 24.09.06 1,107 16 12쪽
2 001화 허치 상(The Hutch Award) +3 24.09.05 1,249 17 13쪽
» 000화 프롤로그 +5 24.09.05 1,337 1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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