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핸드로 너클볼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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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왼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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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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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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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5화 도대체 마이크가 누구야?

DUMMY

‘그래도 오줌은 아니네.’


라커룸 안 푹 젖어있는 운동복들.

다행히 냄새는 나지 않는 것을 보니 소문으로 들었던 오줌은 아닌 것 같다.


‘하아. 그런데 너무 부지런한 거 아니야.’


나름 본격적인 첫 출근이라는 생각에 남들보다는 아침 일찍 나선 길.

아직도 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보니 나보다 일찍 나와 날 괴롭히려는 것이 한편으로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어쨌든 가만히는 있을 수 없어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1학년들인가?’


많지 않은 선수들 가운데 날 노려보는 한 무리를 볼 수 있었다.

분명 그 중 몇 명은 어제 인사를 할 때 1학년이란 말을 했었기에 자연스레 1학년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생각이 났다.


그건 그렇고.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말을 해야 한다고 했지.’


삼촌이 내게 미국에 도착을 하자마자 한 말이 생각이 났다.

미국에선 어물쩡거리다간 이도 저도 아니라고.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장난은 재미없어. 불만이 있으면 말로 하라고. 사과해.”


나는 날 노려보는 무리들 쪽으로 걸어가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조금은 거친 표현을 쓰고 싶었지만 F로 시작하는 욕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 난 눈빛과 표정으로 나의 화남을 표현했다.


“빨래를 안 한 것 같아서 해줬는데 왜?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맙다고 말을 하라고.”

“우리가 얼마나 고생해서 빨래를 했는지 알아?”


그러나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뭘 어쩔 거냐는 표정을 짓는 무리들.


“빨래라는 단어를 배운 적이 없는 건가? 내가 알려줘? 아니 단어는 제대로 알고 말을 하는 건가?”


나 또한 질수 없어 어이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맞받아쳤다.


그리고.


“뭐라고? 동양인 주제에 뭐?”


그중 내 말에 발끈을 한 한 명이 날 향해 다가왔고.

위협적인 표정을 하며 내 몸 가까이 다가왔다.

한 뼘도 안 되는 거리.


“잘못은 내가 아니라 너희가 한 거라고.”


나 또한 질 수 없어 그 한 뼘의 거리를 더 좁혔다.

각오를 하며.


물론.


‘잘리진 않겠지?’


속으로 좀 쫄았다.

다만 싸움이 두려워서는 아니었다.

처 맞는 거야 한국에서 야구부 생활을 하며 지긋지긋하게 겪은 일.

폭력에 대한 두려움은 이미 익숙한 나다.

그저 이 좋은 기회가 이런 어이없는 일로 날아갈 거 같아 쫄았다.


그런데.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고 있지만 속으론 무척이나 두근거리는 상황 속.

다행히 한 줄기 희망이 보였다.


“거기 뭐하는 거야? 훈련 시간 다 된 거 몰라?”


다툼이 일어나는 사이 라커룸에 도착한 놀란 케인.

팀 리더인 놀란이 우리가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운 좋은 줄 알라고.”


놀란의 등장에 바짝 붙어 있던 놈이 뒤로 물러선다.


“무슨 일인데?”


팀 리더답게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는 놀란.

나와 무리들을 분리시킨 뒤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뭐지? 왜 이렇게 화기애애해?’


놀란의 질문에 그저 과장 없이 사실만을 말한 나.

당연히 놀란이 무리들로 향할 때 큰 소리는 아니더라도 주의는 주는 줄 알았다.

그런데 웃어?

처음엔 약간 심각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야기를 할수록 웃음꽃이 피어난다.

아무리 같은 팀 일원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팀 리더 아닌가?


‘괜한 기대를 했네....’


이방인은 그저 이방인인 것 같다.


“헤이~ 고.”


심란함 마음 속 어느새 내 앞으로 다가온 놀란.


“라커룸 내 폭력은 금지라고 확실히 이야기했어. 아직 얘들이 라커룸 규칙을 제대로 몰라서 그런 거니까 이해하라고.”


‘그게 다야?’


큰일 아니라는 듯 말을 하는 놀란.

하도 어이가 없어 고개가 나도 모르게 끄덕여진다.


“빨리 움직이자고. 첫날인데 지각하면 별로잖아. 다들 빨리 움직이라고!”


그러고선 자연스레 내 곁을 떠나는 놀란.


‘퍽킹 아메리카네.’


난 자연스레 속으로 욕이 튀어나왔다.


*****


잠시 후.


깡~

깡~


“내가 우리 형이 군인이라는 거 이야기했나? 필리핀에도 갔다 왔다고.”


‘미친놈인가?’


티에 공을 올려주고 있던 난 혼란스러움에 빠져 있었다.

그 이유는 잠시 쉴 때마다 계속해서 말을 걸고 있는 타일러란 녀석 때문.

아까 운 좋은 줄 알라며 나와 아주 근접한 거리까지 눈을 마주친 놈인데 훈련을 시작하자 아까와 다르게 친근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주먹다짐 직전까지 간 사이인데 이런 모습이라니.

자연스레 미친놈 소리가 나온다.


“서브마린이라면서. 처음부터 서브마린이었던 거야?”

“그건 아니고.”


‘그냥 조용히 공이나 치지.’


타일러와 달리 아직 감정정리라는 게 덜 되었는지 무뚝뚝하게 대답을 하는 나.


깡~

깡~


타일러도 그런 내 반응을 알아차렸는지 다시 공을 치기 시작한다.


‘진짜 이해를 못 하겠네.’


이게 쿨하다는 것인가?

솔직히 적응이 잘 안 된다.


어쨌든.


인간관계는 인간관계고 일은 일.

난 어지러운 머릿속을 뒤로하고 타일러의 템포에 맞추어 공을 올려 주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늦은 오후.

어학원이 끝난 뒤 다시 찾은 알렉스 박스 스타디움.


“열쇠는 항상 여기 있으니까 혹시 내가 없으면 바로 조치를 해. 아마 그럴 일은 없을 테지만 하하. 아. 맞다. 혹시 플레이트 정리 안 하면 바로 정리하라고 이야기하라고.”

“네. 알겠습니다.”


퍼포먼스 센터에 도착한 난 트레이너인 로워이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있었다.

툴을 이용해 기구를 조정하는 방법을 비롯해 센터 내의 규칙 등을 알려주시면 크게 할 일은 없을 거라며 호탕하게 웃으신다.


또한.


“따로 프로그램 짠 거 없으면 여기 자료들 많으니까 참고하라고. 그리고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고.”

“감사합니다.”


내 개인 운동을 위한 조언까지.

오전 내내 기분이 별로였던 난 어느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렇게 로워이와의 미팅이 끝나고.


‘기본만 하고. 모르는 기구들 좀 살펴보자.’


난 개인 운동을 하기 위해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무게가 너무 낮다니까.”

“그것보다 세트 수를 늘리는 게 좋다고.”

“자극이 중요하지.”


‘하아.. 이건 또 뭔 상황이야.’


벤치 프레스를 하고 있는 내 옆에 다가와 떠들고 있는 3명.

타일러를 비롯해 쉐인과 오스틴.

오늘 아침 나와 부딪힌 무리들이다.

타일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쉐인과 오스틴도 별 일 없다는 듯이 내 옆에서 조잘거리는 것을 보자 다시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에 경기 있는 거 아니었어?”

“오늘 우리는 훈련조라서.”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정중하게 너네 바쁘지 않냐는 말을 하며 날 귀찮게 하지 말라는 말을 한 건데...


‘그것보다 훈련조면 훈련을 해야지. 내 옆에서 뭐하는 거냐고.’


난 제발이라는 말을 꾹 참으며.


“조언들은 고마운데 오늘은 그냥 기구들 한 번씩 만져보는 중이라서. 운동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고.”

“그래? 혹시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우리도 운동 끝나려면 한참이나 남았으니까.”

“그래. 고마워.”


아주 정중하게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다행히 이제야 내 말을 이해한 듯 자리를 비키는 선수들.


‘혼란하다 혼란해.’


내가 이상한 건지 쟤네들이 이상한 건지..

난 머리가 아픔을 느끼며 다시 벤치에 누웠다.


시간은 다시 흘러 그날 늦은 저녁.


“원래 사내놈들이 미안하단 말을 제대로 할 줄 모르잖아. 그러니까 그런 거 아닐까?”

“그런데 너무 빠르잖아요. 진짜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애들 입장에선 단순한 장난이었을 수도 있지. 아니면 신고식이던지. 그냥 물만 뿌린 거라면서.”

“뿌린 게 아니라 담근 거예요. 그리고 장난도 좀 친해진 다음에 치는 거지. 이건 싸우자는 거죠. 그리고 동양인이니 뭐니라고도 하고 운 좋은 줄 알라고도 하고.”

“그거야 말싸움하면서 나온 말이라면서. 그래도 원숭이니 뭐니 하는 말은 하지 않았네.”

“삼촌!”


심각한 나와 달리 큰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을 하는 삼촌.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굳이 다가오는 사람을 쳐낼 필요는 없잖아. 난 대학 때 내 레포트 훔쳐 간 놈하고도 아직 친하게 지내고 있다니까. 하하.”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하신다.


‘아니.. 그런가?’


삼촌의 말을 듣다보니 내 생각이 잠시 흔들린다.

특히 신고식이라는 말에 격하게 흔들리는 내 생각.

잠시 고등학교 때 당한 신고식을 생각하니 진짜 별 거 아닌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놀란도 별 반응 없었고.’


유야무야 넘어간 놀란의 반응도 그렇고.


‘내가 너무 예민했나?’


생각의 꼬리를 물고 그 꼬리를 또 물다보니 점점 내가 이상한 놈처럼 느껴진다.


“그것보다 폭력은 절대 안 돼. 절대 네가 먼저 손 나갈 생각하지 말라고.”

“알겠어요.”


그렇게 삼촌의 조언을 들으며 난 오늘의 하루를 마무리하기 시작했고.


‘아직 미국 생활 적응이 덜 된 거 같네.’


내가 예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하지만.


다음날이 되자 난 내가 예민했다는 생각을 저 멀리 던져버렸다.


쾅!


‘진짜 미친놈들인가?’


다시 한번 라커룸 안 물에 젖어 있는 운동복을 확인한 난 나도 모르게 발로 라커룸을 강하게 가격했다.


‘분명 일부러 그런 거야.’


친하게 다가온 것조차 날 놀리기 위해서 그런 거다.

이런 장난은 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해서일까.

난 때마침 라커룸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한 무리를 향해 뛰어갔다.


그리고.


“내가 분명 이런 장난 재미없다고 했지?”


어제와 반대로 난 내가 타일러에게 가까이 붙으며 소리를 쳤다.


“빨래가 필요한 것 같아서 해준 것뿐이야. 뭐가 문제인데?”


하지만 어제와 같이 뻔뻔한 말을 하는 타일러.


“오늘은 진짜로 사과를 하라고.”


난 타일러와 더 가깝게 붙으며 눈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지금 뭐하는 거야!”


놀란이 큰 소리를 외치며 우리들 사이로 걸어왔다.

그러면서 나와 타일러를 떨어지게 만드는 놀란.


“놀란. 오늘도 난 내 라커룸을 청소해야 해요. 그런데 가만히 있어야 되나요?”


난 놀란에게 어제처럼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겠다는 말을 분명히 전했다.


“타일러?”


내 말에 타일러를 쳐다보는 놀란.


“아직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요. 전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만 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타일러는 어깨만 으쓱할 뿐 잘못한 것이 없다는 듯이 말을 한다.


“내가 어제 말했잖아. 고는 선수가 아니라고. 너무 타이트할 필요는 없다고.”

“그래도 우리와 같은 유니폼을 입죠. 놀란이 말했잖아요. 타이거스의 이름이 가슴에 있는 한 우린 모두 타이거스의 일원이라고요. 제 말이 틀렸나요?”

“.....”


‘도대체 뭔 말이야?’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두 사람.

말이 없어진 놀란을 보자 난 황당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아.. 고 잠시 나 좀 보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놀란.

날 보고 잠시 밖으로 나가자는 말을 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마이크의 허락이 필요한 거 같아. 타이거스의 이름을 쓰기 위해선 마이크의 허락이 필요해. 그래서 애들은 네가 타이거스의 마크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지 못하게 한 거고.”

“네?”

“이건 나도 어쩔 수가 없는 문제야. 마이크의 허락을 구하고 오라고.”

“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최대한 빨리 마이크의 허락을 맡고 오라고. 네가 타이거스의 일원이라는 것을.”

“저기 놀란!”


‘아니 설명을 좀 제대로 해달라고.’


다짜고짜 마이크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놀란.

딱 그 말만하고 내 곁을 벗어나자 난 어이없는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도대체 마이크가 누군데 허락을 맡으라는 거야?’


그리고.


“내 이름은 미키라고.”

“아... 그러면 마이크는 누구죠?”

“누구? 하하하. 잘 찾아보라고.”

“저기~ 미키!”


‘미치겠네 진짜.’


황당한 것도 잠시.

일단은 마이크를 찾아보자는 생각에 선수단 이름과 코치진을 비롯한 스태프들 명단을 빠르게 알아본 나.

유일하게 찾은 마이크가 마이크가 아닌 미키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도대체 마이크가 누구냐고 물어보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항상 똑같았다.

누구라는 대답과 함께 크게 웃는 사람들.

난 사람들이 단체로 날 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누구라고 날 위해 이런 스케일이 큰 장난을 치겠는가.


‘도대체 마이크가 누구야?’


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고율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 이건 고자질이 아니야.’


난 선수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잠시 후.


“뭐? 누구? 하하하하.”


도움을 청할 사람을 찾기 위해 걸어가던 중 복도에서 마주친 감독님.

첫 인상이 좋아서일까?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생각한 감독님이었지만 난 바로 현재 내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내 말을 듣고 자지러지게 웃는 감독님.

벽까지 짚으시면서 웃으신다.


“저기.. 감독님? 저 심각합니다.”


가만히 있기를 잠시.

난 진짜 심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감독님을 쳐다보았고.


잠시 후.


“네?”


난 마이크가 누구인지 알 수가 있었다.


*****


그날 늦은 저녁.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피트 마라비치 어셈블러 센터 앞.


‘그냥 라커룸을 안 쓰면 되는 일 아닌가?’


난 담장을 몰래 넘으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도둑놈도 아니고 평생 처음으로 담을 넘다보니 드는 생각.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눈 한 번 딱 감으면 되는 일이기도 했고 비록 배팅볼 투수이기는 하지만 팀의 일원으로 들어가는 일이기도 했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잠시 후.


“야! 마이크! 이것 좀 보라고.”


난 철창 앞에 서서 조용한 목소리를 내며 생닭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반응을 보이는 마이크.

마이크는 생닭을 확인했는지 어슬렁거리며 내 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진짜 퍽 아니 어메이징 아메리카다.’


마이크의 정체를 들었을 때 처음엔 믿지 않았다.

아니 무슨 대학교에서 호랑이는 키운다는 게 내 상식으론 이해를 할 수 없었기에.


어쨌든.


마이크가 내 근처에 다가오자 난 마이크의 허락을 구했다는 증명을 하기 위해.....


...

.....

.......


다음날.


알렉스 박스 스타디움 라커룸 안엔 고율이 나체로 마이크와 같이 찍은 사진이 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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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013화 용병 고율 +2 24.09.17 527 5 11쪽
13 012화 할아버지의 너클볼 24.09.16 730 9 11쪽
12 011화 피아노 24.09.15 803 6 12쪽
11 010화 본격적인 시작 +3 24.09.14 832 7 14쪽
10 009화 사나이 고율 +3 24.09.13 856 9 11쪽
9 008화 지팡이의 용도 +2 24.09.12 875 8 14쪽
8 007화 잔디 깎는 소년 +1 24.09.11 904 11 15쪽
7 006화 인연의 시작 +1 24.09.10 937 12 16쪽
» 005화 도대체 마이크가 누구야? +2 24.09.09 977 12 15쪽
5 004화 LSU Tigers +1 24.09.08 1,012 15 12쪽
4 003화 삼촌은 언어 인류학자다 +2 24.09.07 1,060 20 13쪽
3 002화 두 마리 토끼 +3 24.09.06 1,106 16 12쪽
2 001화 허치 상(The Hutch Award) +3 24.09.05 1,248 17 13쪽
1 000화 프롤로그 +5 24.09.05 1,335 1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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