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맹 말단은 마신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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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우
작품등록일 :
2024.09.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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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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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검선의 제자 천무휘(2)

DUMMY

第 二 章











1



스윽.

찝찔한 맛에 천무휘는 설마 하는 심정으로 무명천을 꺼내 닦았다. 닦아낸 코피를 확인한 천무휘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졌다.


“······피?”


조금 전까지 파리나 잡을까 싶은 물 주먹을 날렸던 서진이었는데, 지금 맞은 주먹은 분명 제대로 된 발경의 기술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펼쳤던 충경과 완전히 똑같았다.

그에 대한 증명은 무명천에 묻은 코피였다.

내력의 반탄력이 있음에도, 제대로 전달된 충경에 코안의 실핏줄이 조금 터진 것이다.

그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방금 전 서진은 자신이 펼친 충경을 완벽히 재현해 냈다는 뜻이었다.


“무공을 모른다고 하지 않았나?”

“몰랐지, 방금 전까진.”

“뭐······?”

“네가 알려줬잖아?”

“······어이가 없군.”


지금 배웠다는 뜻에 천무휘는 헛웃음을 흘렸다.

그 모습이 마치 서가장의 참사 날 천무휘가 흘렸던 조소 같아서, 울컥하고 말았고.


“네 계집애 같은 물 주먹도 쓸만하더라.”

“······.”


천무휘의 헛웃음이 멈추고, 눈빛이 돌변하는 순간.

서진의 세상은 암흑천지로 변했다.






“······.”


그리고 서진이 두 눈을 떴을 땐, 연무장이 아닌, 자신의 침실이었다.


“···뭐야? 어떻게 된 거지?”


<블랙아웃입니다. 보통은 필름이 끊겼다고들 하죠.>


“일시적 기억상실? 필름이 끊겨?”


<쉽게 말해 서진님께선 천무휘의 일격에 정신을 잃으셨습니다. 기존 충경에서 속도와 위력이 배가 된 터라. 일격에 의식이 끊어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의식 복구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이길 수 없는 상대가 베푼 자비를 십분 활용하여 취침 상태로 전환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호되게 얻어맞고 기절했다는 뜻.

보통은 자존심이 뭉개지고도 남았지만, 서진은 내심 다행으로 여겼다. 그 천무휘를 도발하고도 살아남았으니까.


“잘생긴 얼굴이 엉망이 되었겠군.”


서진은 침실에 놓인 동경을 가져와 얼굴을 비춰보았다.

한데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아주 말끔한 상태였다.

AI가 때마침 설명해줬다.


<충경의 충격에 이마가 크게 부풀어 올랐지만, 손상된 조직을 재구성하기 위해 신체의 재생 시스템을 가속화시켰습니다. 혈류 속의 줄기 세포들을 활성화하였고, 줄기 세포들은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대체하며 빠르게 재생하였습니다. 덕분에 피멍도 남지 않을 예정이니, 일상생활을 하시는 데 지장이 없을 겁니다.>


“······정말이지 놀랍군.”


솔직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회복 능력이라니.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일단 기존에 몸 곳곳에 늘어져 있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모조리 끌어다 썼습니다. 체중의 변화가 급격히 생겼습니다. 이젠 정말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입니다.>


꼬르륵!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뱃가죽이 정말 등에 달라붙는 느낌마저 들었다.

서진은 몸속의 강렬한 허기에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다 식은 국과 밥, 고기와 공심채로 배를 허겁지겁 채웠다.

원래대로라면 장기간 공복 상태에서 급작스러운 다량의 음식물 섭취는 몸에 큰 부담을 주고도 남았지만.


<잔뜩 위축된 위를 다시 재활성, 가속화합니다. 고형화된 음식물 소화에 최적화된 상태니, 부담 없이 섭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알아서 AI가 무리가 가지 않도록 만들어줬다.

알면 알수록 놀라웠다.


“정말 별걸 다 할 줄 아네.”


<이 정도는 별거 아닙니다. 서진님의 아버지 어머니를 죽인 흉수를 찾기 위한 작업도 유전자 분석으로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뭐? 유전자 분석? 그게 뭔데?”


<간단히 말하자면, 유전자는 서진님의 몸 안에 담긴 비전서(祕傳書) 같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강호인들이 익힌 무공 서적이 각각 다른 방법의 비법을 담고 있듯이, 유전자는 서진님의 몸을 이루고 결정하는 비밀, 비전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내 몸속에 비전서가 있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몸속에 유전자라는 비전서를 갖고 있습니다. 그 비전서에는 신체의 모든 기능 즉, 힘과 속도, 회복력뿐만 아니라 눈동자의 색이나 체질 같은 특성까지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서진님의 몸이 형성되고, 그 능력이 발휘되는 겁니다.>


“천형(天刑, 천벌)이라 불리는 우리 집안의 사내들에게 단전이 없는 것도 그런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군. 그런데 유전자 분석이란 건 정확히 말하면 뭐지?”


<유전자 분석은 서진님의 몸속에 담긴 비전서를 해독하는 걸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진님이 어떤 혈통을 이어받았는지, 강력한 무공을 익힐 수 있는 소질이 있는지, 혹은 천형과 같은 특정한 병약함이나 취약함을 가졌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분 확인을 위한 호패로도 쓸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호패보다 더욱 정확하고 정밀하죠.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까지 알 수 있으니까요.>


“놀랍군. 한데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까지 알아낸다는 건. 유전자에 따라 강한 자와 약한 자까지 정해진다는 말인가?”


<일정 부분은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타고난 체형과 근육량이 다르듯이, 서진님의 기본적인 잠재력과 특징은 유전자에 의해 정해지니까요.>


“그래서 천무지체나 극음지체, 극양지체, 태음신맥, 구양절맥 등 이런 걸 떠들고 다니는 거였군.”


<정확합니다. 하지만 꼭 그 끝이 정해진 운명으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유전자는 단지 출발점일 뿐, 그 너머의 가능성은 서진님의 노력과 훈련에 달려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처음 무공을 익힐 때, 같은 무공을 배워도 어떤 이는 더욱 강해지고, 어떤 이는 평범한 경지에 머무는 것처럼. 끝도 없는 노력이 성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그렇군, 그럼 그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내가 물려받은 능력과 잠재력을 알아내어 그것을 극대화할 방법도 알아낼 수 있겠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무공이 서진님에게 잘 맞는지, 어떤 약초나 영약이 서진님에게 효과적인지, 회복 속도를 더 빠르게, 내공을 더 늘릴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진님의 몸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훈련을 통해 강한 무인으로 돕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부상당한 내 이마를 치료할 수 있었던 거였군. 상처가 빨리 회복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하고, 충경처럼 지금의 내 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식을 찾은 거였고.”


서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이건 거의 만능이 아닌가.


<하지만 제가 말한 과정은 매운 신중해야 합니다. 유전자는 서진님의 근본적인 구조를 결정하므로, 함부로 변경하면 크나큰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나비효과처럼 어떤 방식으로 되돌아올지는 저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AI의 경고에 서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유전자에 무지한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이는 매우 위험한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것도 사실이다.


“한데 그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 흉수를 어떻게 찾는다는 거지?”


<지난 사흘간 서진님께서 직접 시신을 수습하고 염하실 때. 옷에 묻은 머리카락을 얻지 않았습니까?>

<그랬지.>

<아직은 흉수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나중에 흉수로 의심되는 이의 머리카락이 있다면, 제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놀랍군.>

<놀라긴 아직 이릅니다. 부모님을 죽인 자상의 범위와 깊이도 확인하였습니다. 흉수의 흉기가 어느 정도의 힘이 가해지고, 어느 방향으로 들어왔는지 분석하면, 투로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 시신의 세포가 어떤 성질에 의해 훼손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무기를 썼는지 정보를 취합하여, 하오문의 금화 향주가 가져온 목록에 있는 문파들의 무공을 직접 대조해 본다면, 비슷한 점을 찾아낼 수 있을 테고. 그렇게 되면······.>


“······내 부모님을 죽인 원수를 찾을 수 있단 뜻이겠군.”


서진의 두 눈동자는 으스스하게 빛났다.

AI는 잔뜩 흥분한 서진에게 경고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흉수를 찾아낸다고 해도, 서진님께서 힘이 없으면, 도로 아미타불입니다. 지금으로선 오히려 살해당할 위험이 큽니다. 서진님께선 지금 동네 들개들에게 둘러싸여도 생존 가능성이 10%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하물며 들개가 아닌 무공을 익힌 자들이라면, 한없이 0%에 수렴합니다.>


“예전엔 성공 가능성이 1리라고 하지 않았나?”


<맞습니다. 무공을 익혔을 시에 말입니다. 물론 정말 강한 무공, 여기서 말하는 독보적인 무공을 익힌다면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단 뜻이지요.>


“강한 무공, 말이 쉽지. 강호의 문파들은 굉장히 폐쇄적이라 무공을 익히는 모습을 훔쳐만 봐도 사지 근맥을 자르고, 단전을 폐한다고.”


<강호의 무공 서적을 구할 방법 중 경매와 같은 건 없습니까?>


“오, 너도 모르는 게 있군. 내게 질문을 다하다니.”


<아직 이 세계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서진의 머릿속의 쥐꼬리 아니, 먼지 한 톨만 도 못한 지식과 정보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먼지 한 톨······.”


자존심이 무척 상한 서진이었지만, 천재이신 AI가 그렇다는데 뭐라 할 말은 없었다.


“일단 내가 알기론 흑시(黑市)에서 무공 서적을 구할 수 있다고는 들었는데. 거의 엉터리, 사기라고 봐야 한다더군. 강호의 문파들은 자신들의 무공의 밀반출을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유출됐을 시 죽을 힘을 다해 회수를 한다더군. 거기다 그 무공 서적마저도 더욱 꼬아서 설명을 해놓고, 제대로 된 지도를 함께 받지 않으면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게 함정을 파놓았다고 하지.”


<아, 이해했습니다. 만약 본인 문파의 무공을 허락되지 않은 이가 익혔음이 밝혀진다면, 주화입마에 걸리게 해놓고, 회수하러 온다는 뜻이군요.>


“그렇지. 해서 아주 오래전에 멸문지화 당한 문파나 누군가 독창적으로 홀로 창안하고 죽은 무공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지. 괜히 돈 많은 내 아버지가 제대로 된 무공을 구하지 못한 게 아니야.”


<정말 제대로 된 무공 서적은 돈으로 구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기연을 만나지 않는 한은요.>


“그렇지. 설령 어디 죽어 나자빠진 시신에서 무공 서적을 운 좋게 익혔다고 해도. 그걸 익혀서 펼치는 순간. 강호인들은 사돈의 팔촌까지 찾아내서 그 무공을 적법하게 익혔는지, 혈통도 따지고, 인맥도 따지고, 학연, 지연 모조리 다 파악해 내려 하지. 그런 역할을 하는 게, 하오문 같은 정보 단체들이고. 적법하지 않은 자라면, 자연스레 추적하게 된다고 월영 루주가 그러더군.”


<굉장히 폐쇄적인 곳이였군요. 이곳 강호라는 데는. 그렇게 따지면, 천무휘가 서진님을 살려둔 건 정말 천운이었습니다.>


“그렇긴 하지. 물론 충경이라는 기술이 네가 말한 비전이 아니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만약 강호인들의 무공을 무작정 다 따라 하는 순간.”


<배척받겠군요. 아니면, 제거를 당하거나.>


“그렇지.”


평생 배척받으며 살아왔기에, 그게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 건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서진이었다.


<그럼 무공을 배우는데, 가장 무난한 방법은 강호의 문파에 들어가야겠습니다.>


“그렇지. 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고.”


악명 높은 서가장의 외동아들인데다, 혹시라도 서가장을 멸문지화시킨 흉수들과 얽히고설킬 위험도 크기 때문이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날 받아줄 일은 없을 테니까.”


AI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괴괴한 적막감이 흘렀다.

홀로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위험한 지경)에 선 것도 모자라, 엄동설한(嚴冬雪寒, 눈 내리는 겨울의 심한 추위)마저 다가올 예정이었다.

그런데도 서진은 말없이 다 식은 차를 들어 입가심하였다.


“하지만 네가 말했지. 새로운 무공을 창안할 수도 있다고.”


<그렇습니다. 기본 토대가 되는 무공만 있다면, 서진님에게 가장 어울리는 무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지 모르지만.

저 멀리 동이 터오는 새벽녘처럼.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군.”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뭐지?”


<기절한 서진님을 보는 천무휘의 상태가 좀 이상했습니다.>


“그래? 난 기절했을 텐데, 그걸 어떻게 알았지?”


<천무휘의 심박수, 혈압, 호흡 패턴을 실시간으로 감지 중이었습니다. 보통은 감정 변화가 있을 때 신체적인 징후들이 불안정해지며, 죄책감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할 때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합니다. 천무휘의 땀 속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죄책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미치겠군.”


알아 들어먹지 못할 소리였지만, 이어진 AI의 말엔 입을 꾹 다물었다.


<무엇보다 천무휘는 기절한 서진님을 보며, “너희 서가장이 잘못한 일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목소리 속도, 떨림을 분석한 결과, 이는 죄책감과 불안감이 확실합니다. 보통 범인은 다시 범죄 현장을 찾는 법이니까요.>


“뭐야 그 말은? 천무휘가 서가장 참사의 흉수라는 건가? 그래서 기루에서 돌아온 날 보고 조소를 흘렸던 건가?”


집안의 참사를 처음 마주하던 그날, 그 자리에 천무휘가 있었다.


<그렇진 않을 겁니다. 그랬다면, 서진 공자를 살려두진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연관되어 있을 순 있지요. 다시 돌아온 걸 보면, 뭔가를 새로 알게 된 걸지도 모르죠. 그래서 그런 반응을 보인 걸 수도 있고요.>


“······!”


즉 그가 목격자나 관련자일 수도 있다는 건가?


<만에 하나 가정이지만, 어쩌면 무림맹에 그 답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


정말 AI의 가정대로라면.

정말이지.


“······암담하군.”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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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림맹주의 그림 NEW +1 13시간 전 85 5 10쪽
14 엄청난 성장 속도 24.09.18 141 7 10쪽
13 교육을 받다(2) +1 24.09.17 152 10 14쪽
12 교육을 받다(1) +1 24.09.16 158 11 11쪽
11 세상에 고통없이 얻어지는 건 없다 24.09.15 158 8 13쪽
10 무림맹에 입맹하다 24.09.14 177 8 14쪽
9 어디 한 번 당해보거라 +1 24.09.13 185 15 12쪽
8 무림맹으로 향하다 +1 24.09.12 210 10 13쪽
7 날 도와 24.09.11 252 8 12쪽
» 검선의 제자 천무휘(2) +1 24.09.10 304 9 14쪽
5 검선의 제자 천무휘(1) 24.09.09 362 11 10쪽
4 절호의 기회 +2 24.09.08 409 14 12쪽
3 무공을 익히는 걸 추천합니다 24.09.07 477 10 11쪽
2 마신(魔神) 등록 완료 +1 24.09.06 555 18 12쪽
1 서장, 변고가 생기다 +2 24.09.06 722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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