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맹 말단은 마신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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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우
작품등록일 :
2024.09.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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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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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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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맹에 입맹하다

DUMMY

2



<외부의 에너지가 몸속으로 침투했습니다. 현재 서진님의 신체에 남은 외부 에너지를 분석해 전기 신호와 유사한 방식으로 중화 및 흡수하겠습니다. 즉각적으로 내부의 전자기적 신호를 사용해 외부 에너지를 억제하는 필드를 형성하고 자기장을 조정하여 외부 에너지의 적대적인 흐름을 차단하였습니다. 신체의 손상된 장기 조직의 재생을 가속화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겠습니다. 혈류를 조절하여 염증 수치 완화 및 즉각적으로 회복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서진의 내부에선 분주한 작업이 시작됐다.


잠시 후.


번쩍.

서진은 두 눈을 떴고.


“쿠에엑!”


꽉 막혀 있던 응어리를 내뱉었다.


<외부 에너지의 적대적인 흐름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였만,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외부 에너지로 받은 피해를 복구하겠습니다.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다음 공격을 대비하십시오.>


쉽게 말해 내상을 입었으니, 조심하라는 소리였다.

다행히 사혈(死血)을 내뱉고 나니, 속이 좀 편안해졌다.

고개를 들자, 사람들의 당황한 눈빛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서진을 내공을 담아 날려버린 독사도 우물쭈물하고 있었는데.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건.

자신의 앞으로 선녀처럼 나풀거리며 날아온 여인이었다. 허나 가까이서 보니 여인이 아니라 겁나게 잘생긴 미청년이었다.


“···천무휘?”

“······.”


물론 천무휘라 불린 미청년은 서진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

그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독사를 질책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손속이 과하군. 내공도 익히지 않은 양민을 상대로.”

“처, 천 공자··· 그, 그게······!”

“변명은 됐소. 본인이 약조한 걸 어기는 것도 모자라, 억지를 부렸음에도. 그 억지를 받아들이고 기어이 수행해 낸 양민을 상대로 내공을 담아 공격까지 했다는 걸. 무인으로서 진심으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오.”

“······!”


그 추상 같은 말에 독사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지금껏 같이 비웃어 마지않던 무인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누가 봐도 너무했고, 나선 이가 무림맹주 검선의 제자 중 하나인 천무휘였기 때문이다.

공명정대하기로 이름난 협객 천무휘는 절대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사과할 사람은 내가 아닐 텐데?”

“······!”


독사의 안색은 창백해졌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이었기에 자신을 바라보며 피 묻은 입가를 닦는 서진을 바라봤다.


“···미, 미안하다. 내 손속이 과했다.”

“······.”


진심이 조금도 담기지 않은 사과였지만, 서진은 고개를 끄덕여 줬다.

허나 천무휘는 독사를 향해 경고를 남겼다.


“손속만 과한 게 아닐 텐데, 외각(外閣)의 경비대 무인이 무슨 권리로 무림맹 말단 맹원을 받아들이고 말고를 결정하지? 그대는 내각(內閣)의 인사부(人事部) 소속이었나?”

“······!”


월권행위을 말하자, 독사의 안색은 그야말로 사색이 되었다.


“내가 알기론 경비대 조장 독사인 걸로 기억하는데?”


가끔씩 스쳐 지나가며, 수고한다고 해줬던 천무휘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자, 독사의 안색은 붉게 달아올랐다.


“···마, 맞습니다! 외각 경비대 십삼(十八) 조장 도, 독사입니다!”

“난 말단 경비대의 조장이 언제부터 제멋대로 인사권을 휘둘렀냐고 물었다.”

“오, 오해십니다. 다, 단지 쫓아낼 목적으로 데려온 것뿐이지, 절대 멋대로 인사권을 휘두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날 농락한 거였소?”


시기적절하게 서진이 끼어들자, 독사의 얼굴은 보기 좋게 일그러졌다.


“공명정대하고 정의롭기로 이름난 무림맹의 말단 무인이라도 들어오고 싶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희망에 진심으로 임했건만, 지금까지 나를 가지고 논 거였소?”


입술까지 파르르 떠는 서진의 모습에 지켜보던 무림맹 무인들이 깊이 공감하기까지 표했다.

누가 봐도 독사의 잘못된 처사였기 때문이었다.


“난 진심으로 귀하가 정의로운 무림맹의 공명정대한 무인이라 믿었기에, 시험을 통과하면 받아주겠다는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는데 말이오.”


천무휘는 영악하기 그지없는 서진의 말에 쓴웃음을 지었다.

지켜보던 외각 무인들도 서진에게 동조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독사는 그야말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졸지에 입맹을 미끼로 사기를 후려친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사형, 이럴 게 아니라. 인사부에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명백한 월권 행위니, 이 일을 본으로 삼아 처벌해야 해요.”

“······!”


때마침 검선의 또 다른 제자들인 전위경과 전여령이 다가와 한 말에 독사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이미 같이 왔던 경비대의 무인들은 은근슬쩍 빠져나간 지 오래였다.

홀로 독박을 쓰게 된 독사는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셨다.

그때였다.


“허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소.”

“······!”


서진의 끼어듦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보아하니, 십삼조 조장은 무공을 익히지 않은 본인을 쫓아낼 목적으로 이곳으로 데려온 듯하오. 그렇지 않소?”

“그, 그렇소!”


독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얼굴로 외쳤고, 어느새 말투도 하대에서 벗어나 있었다.

서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후우, 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나 같이 무림맹에 들어오려는 어중이떠중이들이 있다고 들었소. 그러니 독사 십삼조 조장은 그저 날 어중이떠중이로 여기고 쫓아내려고 한 것뿐이지 않겠소? 이는 경비를 서는 그의 직무에 충실하기 위해서지. 인사권과 같은 월권 행위를 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오. 그렇지 않소?”

“마, 맞소이다!”


두 눈을 찢어질 듯이 부릅뜬 독사의 눈동자는 잘게 떨렸다. 감격에 겨웠는지, 어느새 감정마저 복받친 표정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서진의 변호에 주위에 있던 무인들은 적잖이 감탄하였다.


“소문대로 개망나니는 아닌데?”

“그러게 말이야. 자신을 농락한 이를 오히려 변호를 해주다니 말이야. 그간 소문이 과장되었던 건가?”

“저리 농락당하고도, 너그럽게 용서를 해주다니. 사람이 다시 보이는군.”


무인들의 달라진 평에 천무휘는 피식 웃었다.


‘정말이지 호리(狐狸)처럼 영악한 작자군.’


단순히 피해자로 그칠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평판까지 올리고 유리한 국면으로 만들었다.


“배포가 아주 사내대장부 답고만! 마음에 들었어!”

“그러게요, 관용과 용서를 해줄 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무림맹의 무인이 될 자격을 갖춘 셈이네요! 머리도 좋은 거 같고.”

“······.”


이미 단순한 전위경과 전여령은 손뼉을 치며 엄지를 추켜세워 주기 바빴다.

서진은 포권을 취하며 과찬이라며, 보란 듯이 겸양을 떨고 있었고.

그런 그에게 주먹까지 날려 내상을 입힌 독사는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을 정도로 미안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천무휘도 자연스레 관용과 용서를 베풀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게 놈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기분이었지만.


“피해받은 당사자가 괜찮다고 해주니, 더는 문제 삼지 않지. 하지만······.”

“······!”

“···다음에 또 이런 일이 발생했을 시에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음을 기억하게.”

“···여, 여부가 있겠습니까! 다음부턴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죽다 살아 돌아온 독사는 십년감수한 표정으로 외쳤고.

천무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전위경과 전여령도 마찬가지로 그 뒤를 따랐다. 그러면서 서진을 향해 추파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배포가 마음에 들어! 나중에 같이 쇠질 좀 하자고!”

“쇠질은 무슨! 그냥 의례적으로 던지는 말이니. 너무 깊이 받아들이지 말아요.”


검선의 제자인 두 명이 호의적으로 웃으며 떠나가니, 서진을 보는 무림맹 무인들의 시선도 달라져 있었다.

특히 독사는 구명지은(救命之恩, 목숨을 빚진 은혜)이라도 입은 사람처럼 서진을 향해 포권마저 취했다.


“고, 고맙소이다. 서진 공자!”

“······.”


아까와 완전히 달라진 독사의 태도에 서진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호구라서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었다.


“···정말 고마운 것이오?”

“물론이오!”

“그렇다면, 내게 무림맹에 입맹하는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주리라 믿겠소.”

“여부가 있겠소! 이 독사, 밑에 애들에게 독한 놈이라고 불리지만, 은혜를 모르는 후레자식은 아니오. 따라오시지요!”


독사는 간이며 쓸개며 모두 내어줄 태도로 서진을 데리고, 내각의 인사부로 향했다.

서진은 그의 뒤를 따르면서 AI의 놀랍다는 감상을 들었다.


<······이런 상황을 이런 식으로 이용할 줄은 몰랐습니다. 적대적인 자를 제거하기보다, 포용하는 방법이 이렇게 먹힐 줄이야. 처음부터 계획을 하였던 것입니까?>


계획은 무슨.


<친구는 가까이 두고, 적은 더 가까이 두라고. 내 아버지가 말했었지.>

<왜죠? 오히려 위험하지 않을까요? 적을 가까이 두면, 자다가도 칼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적을 미지의 존재로 두고, 막연히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바로 곁에 두고 지켜보며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게 중요하다고 하시더군. 그래야 적을 제대로 상대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고.>

<확실히 일리는 있는 말이네요.>

<그래?>

<덕분에 재밌는 걸 배웠습니다. 적대적인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무조건 제거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말이죠.>


‘무조건 제거하다니. 무서운 소릴 다하는군.’


곧 둘은 내각의 인사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가 인사부요?”

“무림맹의 말단 무인이 되는 건, 아까 천무휘 공자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내각 인사부의 권한이오. 나만 믿고 따라오시오.”

“알겠소.”


자신만만한 독사가 앞장서자, 서진도 그 뒤를 따라 들어갔고.

잠시 후.

산더미처럼 쌓인 족자들 사이에서 격무에 시달린 것처럼 보이는 나이 든 염소수염의 중년인을 마주할 수 있었다.

독사는 중년인에게 서진의 호패를 건네며 귓속말을 건넸다.


“······그러니까. 외각 경비대의 십삼조의 조원으로 이 자를 추천한다는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원 중 결원이 생긴지 꽤 되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수 차례 요청을 넣었지만, 결원이 충원되지 않았었고요.”

“흐음, 어디 가져와 보게.”


중년인은 밑에서 일하는 인사부원에 현황 족자를 가져오라 명했고, 곧 십삼조에 결원이 생겼음을 찾아냈다.


“아, 일이 너무 많아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네. 미안하이.”

“괜찮습니다. 최근 결원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인사부의 장(長)이 바쁘신 거야 무림맹의 녹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요.”

“이해해 줘서 고맙군. 한데 서진이라면, 혹 서가장의?”

“네, 그렇습니다.”

“서진이라고 합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서진은 가볍게 포권을 취했다.

인사부 장이 잠시 호패를 지그시 바라봤다. 그리곤 조마조마한 얼굴로 서 있는 독사에게 되물었다.


“······무림맹의 무인이 되겠다?”

“예.”

“서가장이라······.”


인사부 장은 서가장이라는 말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망한 가문이긴 하나, 이유를 물어도 되겠나? 서가장주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을 텐데, 굳이 무림맹에 들어오려 하는 이유를?”

“······!”


독사는 놀란 얼굴로 돌아봤고.

서진은 쓰게 웃었다.


“제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걸, 인사부 장께서 이미 알고 있다는 것처럼, 강호에서 모르는 이가 없다는 뜻이지요. 특히 사파들이라면, 전 그야말로 군침을 흘릴만한 존재지요.”

“그렇군. 자신의 몸을 의탁할 곳이 필요하다는 거군.”


척하면, 척이라고.

대번에 서진의 의도를 파악한 인사부 장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무림맹에 적절한 기부금도 낼 수 있겠단 소리겠고.”

“······.”


그 탐욕스러운 미소에 서진은 예상했다는 듯이 품속에 손을 넣었다.


“···피해 보상을 해주느라 돈을 거의 다 쓴 데다, 서가장의 복구 때문에 기부금을 낼 여력은 없지만, 인사부 장님께서 보약 한 첩 지어 드실 성의는 보여드릴 수 있지요.”


작은 목갑을 꺼낸 서진이 내려놓자.

인사부 장은 그 목갑을 슬쩍 열어보고는 누레진 이를 드러냈다.


“흐음, 경우를 아는 친구군.”


깨끗하게 잘 닦여진 금원보 하나가 빼꼼히 미소를 짓고 있었고.

그 길로 서진은 외각 경비대의 십삼조 조원으로 발령받을 수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 독사의 태도는 더욱 극진해졌다. 혹 떨어질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려는 사람처럼 말이다.

해서 미리 준비한 조그만 전낭을 건네며 고생한 조원들하고 술 한잔하라고 하자.

독사는 웃는 낯까지 지으며, 숙사 중 가장 좋은 방으로 배정해 주겠다며 부리나케 달려갔다.


<이런 게 바로 소위 말하는 꽌시(關係, 관계)군요. 적대적이었던 독사도 모자라, 서가장에 회의적이었던 인사부 장의 마음까지 돌리는.>


AI의 솔직한 감상에.

서진은 실소를 머금었다.


<아버지께선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있다면, 그 돈이 너무 부족한 건 아닌지부터 생각하라고 하셨지.>

<대단하시군요.>


“······.”


그래.

대단하긴 하셨지.

하지만.

돈이면 다 된다고 믿었던 아버지가.

결국 살해당하셨다.

어머니와 함께.

아무 죄 없는 이들까지도.

시커멓게 멍이 든 가슴에 쌓인 부채.


“······그러니까, 반드시 갚아줘야지.”


무슨 일이 있어도 흉수를 찾아내서.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 했다.


<그럼, 이제 무공을 익혀야겠군요.>


그래, 이제부터 익히는 거다.

제대로 된 무공을.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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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맹 말단은 마신이어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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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림맹주의 그림 NEW +1 13시간 전 85 5 10쪽
14 엄청난 성장 속도 24.09.18 141 7 10쪽
13 교육을 받다(2) +1 24.09.17 152 10 14쪽
12 교육을 받다(1) +1 24.09.16 158 11 11쪽
11 세상에 고통없이 얻어지는 건 없다 24.09.15 158 8 13쪽
» 무림맹에 입맹하다 24.09.14 177 8 14쪽
9 어디 한 번 당해보거라 +1 24.09.13 185 15 12쪽
8 무림맹으로 향하다 +1 24.09.12 210 10 13쪽
7 날 도와 24.09.11 252 8 12쪽
6 검선의 제자 천무휘(2) +1 24.09.10 303 9 14쪽
5 검선의 제자 천무휘(1) 24.09.09 362 11 10쪽
4 절호의 기회 +2 24.09.08 408 14 12쪽
3 무공을 익히는 걸 추천합니다 24.09.07 477 10 11쪽
2 마신(魔神) 등록 완료 +1 24.09.06 555 18 12쪽
1 서장, 변고가 생기다 +2 24.09.06 722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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