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시작하게 된 이세계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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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랑
작품등록일 :
2024.09.0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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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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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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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 좋은 말로 할 때 넘겨

DUMMY

'이게 무슨 일이지...?'


오늘도 장사를 하기 위해 이세계로 넘어왔다.


이세계로 넘어오자마자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오픈하기도 전에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있는 금발의 여성과 남성 무리였다.


물론 오늘은 제발 손님이 많이 오길 바라고 있었지만 이렇게 시작부터 많을 줄은 몰랐다.


'나 분명 어제 문 잠그고 갔는데...'


어떻게 들어온 건지 묻고 싶지만, 손님들은 아무 말 없이 그저 나를 쳐다보기만 한다.


나도 그들이 뿜어내는 위압감에 쉽사리 입을 땔 수 없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맨 앞에 있는 여자 손님을 쳐다보았다.


그 손님을 쳐다본 건 단순히 그 손님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다른 손님들도 엄청나게 아름다웠지만 이 손님은 다른 손님들에 비해서도 눈에 띌 정도로 압도적인 아름다움이었다.


미모에 감탄해 나도 모르게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자, 한참을 침묵하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뭘 야려"


"응..?"


"뭘 야리냐고 뒤지고 싶냐?"


인상을 찌푸린 그녀의 입에선 외모와 상반된 험악한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니 당신들 여기 어떻게 들어온겁니ㄲ... 아니 어떻게 들어온 거야? 문은 분명 잠겨 있었을 텐데"


이세계에선 반말이 기본인데 랜디씨 외에 다른 손님을 만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초면에 반말을 내뱉는 게 아직 익숙지가 않다.


"문 부수고 들어온 거 아니고 정성스럽게 따고 들어와서 멀쩡하니까 걱정하지 말어 그보다... 이 숲의 주인이 너야?"


"어 그런데?"


"잘됐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게 돈 줄 테니까 이 숲 우리에게 넘겨"


"...혹시 호이스트나 자후드 제국에서 온 거야? 아니면 다른 국가? 아직 4주 안 지났는데..."


"니 눈엔 내가 나랏일 할 사람으로 보이냐?"


태도를 보아하니 그런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처음엔 아름다운 미모에 시선을 뺏겨 몰랐지만, 다시 보니 여기 사람들 전부 귀가 뾰족하다.


금빛 머리카락에 아름다운 미모 그리고 뾰족한 귀


그리고 저 호전적인 태도까지... 그렇다 이 사람들은 분명 엘프다.


"나라가 아니라 종족 대표로 온 거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대답이나 해 넘길 거야 말 거야?"


당연히 넘길 수 없다 이건 여신과의 약속이다. 하지만...


'분위기 보니까 여기서 넘길 수 없다고 말하면 그냥 안 넘어갈 거 같은데...'


"넘길지 말지 빨리 대답하라고"


"이곳은 넘길 수 없어"


".......그래? 따라 나와"


나와 대화하던 여자 엘프는 따라 나오라 말한 뒤 그대로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지만, 난 제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 누님이 나오라잖냐 빨리 나가"


엘프 중에서 유독 덩치가 크고 근육질인 모히칸 머리의 남자가 빨리 나가라며 재촉한다.


분위기를 보니 밖에서 두들겨 맞을 거 같아 나가고 싶지 않지만 나가지 않으면 안에서 남아있는 엘프 무리에게 뚜드려 맞을 거 같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 출입문으로 걸어갔다.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따스한 햇살이 나를 반겼다.


'이 상황에 날씨는 쓸데없이 좋네...'


"야! 이리 와봐!"


먼저 나간 여자 엘프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사람 키만 한 커다란 자루가 2개 있었다.


표정을 보아하니 다행히 때릴 거 같지는 않아 그곳으로 다가갔다.


"일단 통성명부터 하자 난 '엘라'야. 성은 없고 그냥 '엘라' 니 이름은?"


"해운이야 성까지 하면 오해운"


"그래 해운아 옆에 자루 보이지?"


"이게 뭔데?"


"돈이야. 이 안에 들어있는 게 전부 금화야 원한다면 이거의 2배 3배도 줄 수도 있어 다시 한번 말할 게 좋은 말로 할 때 이 숲 우리에게 넘겨"


'저게 다 금화라니... 엘프는 부자구나'


하긴 영겁의 세월을 살았는데 가난하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안돼 얼마를 준다고 해도 이 숲은 줄 수 없어"


말했지만 이건 여신과의 약속이다. 얼마를 준다고 한들 절대 이곳을 넘길 수 없다.


"좋은 말로 하려고 했더니 안 되겠네..."


아까보다 조금 더 화가 난 듯한 모습이다.


"야.. 오해운"


"...응?"


"아까 보니까 너 저기서 장사하는 거 같더라 내가 장사 못 하게 만들어줘? 문 앞에 서서 여기 오는 손님들 싹 다 쫓아내 줄까?"


'와... 진짜 깡패네...'


하지만 그런 협박은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어차피 손님이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손님 없어서 괜찮아"


"그래도 하루에 최소 한 명은 있을 거 아니야"


"그게 내 소원이야."


"......"


위협적이였던 엘라의 눈빛이 조금 불쌍하다는 듯이 변했다.


"하아... 이렇게까진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너 우리가 뭔지는 알고 있지?"


"엘프 아니야?"


"맞아 엘프, 우리를 안다는 건 우리에 대한 소문도 들어 봤다는 거겠지?"


"...응 그리 좋은 소문은 아니었지만"


"그래 그럼 얘기가 빠르겠네"


그리곤 갑자기 한순간에 눈빛이 바뀌었다.


'이건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까 이곳을 우리에게 넘겨 니 입장에선 이 제안을 수락하고 돈이라도 건지는 게 좋을 거야"


엘라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기운이 내 온몸을 휘감는다.


'...이런 게 살기라는 건가?'


엘라는 여전히 나를 죽일 듯이 쳐다보고 있다.


처음 느껴보는 공포가 몰려왔지만, 여전히 내 대답은 No다. 여신과의 약속 때문만이 아니다. 저런 위험한 자들에게 내 집과 통하는 문을 넘기면 안 된다고 나의 본능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답하지 않는 건가?"


대답은 정했지만, 공포감에 입을 떼지 못하겠다.


"내가 성질이 급해서 오래 못 기다려 5초 줄게 선택해 돈이라도 건질지 모든 걸 잃을지"


"ㅈ..잠깐 기다려!!"


"5... 4....."


"내.. 내 대답은!!!"


"3...2.....1"


"내 대답은 No야!!! 이곳은 절대 넘기지 않아!!!"


"그게 너의 선택이냐? 하아... 이상한 인간이네 여기에 뭐가 있다고 이곳을 그렇게나 지키려는 거지? 인간들 돈 좋아하잖아. 이 숲의 나무 전부 베어다 팔아도 여기 있는 자루 하나 값도 안 될 텐데"


내 대답을 들은 엘라는 위협하던 눈빛을 거두고 조금 짜증이 난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다행히도 내 몸을 감싸던 살기도 사라졌다.


"...그럼 너는 뭐 때문에 그렇게나 이곳을 가지고 싶은 건데 여긴 온통 나무밖에 없고 돈 되는 것도 없는데 엘프도 돈 좋아하잖아"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오크도 드워프도 리자드맨도 다 돈 좋아해"


"근데 왜 그런 거금을 들여서까지 이 숲을 가지려는 건데"


"우린 이 숲에 있어야 하는 존재니까"


"그게 무슨 소리야?"


"이유는 몰라 단지 확실한 건 우린 이 숲에 살면서 이 숲에 있는 문을 지켜야 한다는 거야"


".....문?"


'...어떻게 엘라가 문에 대한걸 알고 있는 거지?'


엘라는 그냥 문이라고 말했을 뿐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 지켜야 하는 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하나밖에 없다.


"문이라고 하면 어떤...?"


"모르는 척 하지마. 아까 니가 열고 이곳으로 들어온 그 문을 말하는 게 당연하잖아. 너 문 너머의 사람이지?"


'그 문이 어떤 문인지까지도 알고 있는 건가...'


"아까는 협박으로라도 이 땅을 팔게 하고 싶어서 조금 위협했지만 너에게 손을 대고 싶은 생각은 없어. 사실 우린 문 너머에서 온 사람은 공격하지 못하게 되어있거든."


"왜..? 이유가 있어?"


"이유는 몰라 우린 그냥 그렇게 태어난 존재야"


나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들을수록 의문만 남는다.


'엘라는 전에 이 숲을 와 본 적이 있는 걸까?'


랜디씨의 말로는 이 숲의 봉인은 이 대륙에 인간이 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되었던 것 같다고 한다.


과거 군에서 마도병으로 방어와 결계 쪽 일을 했을 때 우연히 이 숲에 관한 문서를 본 적 있다고 한 랜디씨가 했던 말이니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다는 건 과거에도 현재에도 이 숲에 들어와 본 생명체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너희는 전에 이 숲을 와본 적이 있는 거야?"


"기억에는 없지만 와 봤던 거 같아 이 숲에 오자마자 그리운 느낌이 들었거든."


엘라는 계속되는 질문이 귀찮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지만 일단 성실히 대답해 주었다.


그렇다면 이 대륙에 인간이 살기 시작했을 때 혹은 그전에 와봤다는 것이다.


'엘프의 수명이 길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면 불사 수준 아닌가?'


"내가 너의 질문이 짜증 나도 이렇게 다 대답해 주는 이유는 우리의 사정을 좀 알아달라는 거야 우린 문을 지켜야 하는 존재고 그것만이 우리의 존재 이유야 그러니 이 숲을 우리에게 팔아주길 바라"


엘라는 아까의 그 위협적인 태도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진실된 눈으로 간절히 호소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엘라는 정말 진심으로 이 숲에 살면서 문을 지키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쓰읍...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문에 대한게 불안한 거면 걱정 안 해도 돼. 우린 문을 만질 수도 들어갈 수도 없으니까 우리가 문을 넘어갈 일은 없어 오히려 작은 개미 한 마리도 지나가지 못하게 완벽히 보호할 거야"


평생 쓸 수 있을 만한 돈도 주고 문도 완벽하게 보호해 준다니 나 혼자만 생각한다면 매우 좋은 조건이다. 또 저런 엄청난 미인이 저렇게 간절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부탁하니 마음이 약해지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숲은 팔지 않을 거다. 이미 팔지 않겠다고 여신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신과 맺은 약속을 어길 정도로 나는 멍청하지 않다.


'괜찮은 조건이지만 어쩔 수 없지. 장사는 신용이 생명이니까'


"미안. 나도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얼마를 준다고 하더라도 이 숲은 절대 팔 수 없어."


"제발 부탁이야... 드디어... 드디어 문을 찾았는데... 흑.....흐그... 제발......"


절대 안 된다는 내 말에 엘라는 자리에 주저앉아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처음 봤을 때는 무서웠지만 이제는 좀 안쓰럽다.


엘프는 왜 이렇게까지 문에 집착하게 된 걸까?


"저기.. 대신이라고 하긴 좀 그런데 너희들 여기서 살래?"


"흑... 흐그...... 응?"


"문을 지키는 게 목적이라며 그럼 굳이 이곳의 소유주가 되지 않아도 이곳에 살면서 문을 지킬 수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야?"


내 말을 들은 엘라는 고개를 들어 눈물이 맺힌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와... 정말 미친 듯이 예쁘네'


나도 모르게 엘라의 얼굴에 또다시 감탄했다.


"...그래도 돼?"


"숲을 넘겨주는 건 안 되지만 이곳에서 주민으로 사는 건 괜찮아 문을 지켜준다고 하면 나도 안심되고 좋으니까"


내 말에 주저앉아 있던 엘프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러면 지금 당장...!"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


"뭔데? 말만 해 누구 하나 죽여줄까?"


'잘 나가다가 갑자기 또 살벌하네...'


여기서 살 수 있다는 내 말에 엘라는 매우 흥분한 듯 보인다.


주저앉아 있다가 일어나 환하게 웃는 엘라의 얼굴을 보니 지금 말하면 뭐든 다 들어줄 거 같은 느낌이다.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문을 보호하는 김에 나도 좀 보호해달라고"


전에 신전 관계자가 와서 말한 극단적인 상황... 그것은 다른 국가가 군을 이끌고 나를 죽여 이 숲을 차지하려 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거의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비할 수 있다면 대비하고 싶다.


"뭐..?"


갑자기 엘라의 목소리가 싸늘해졌다.


"뒤질래? 긍지 높은 엘프보고 니 호위기사 노릇이나 하라는 거냐?"


'아니... 얘는 화내다가 울었다가 웃었다가 또 화내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진정해... 호위기사 처럼 나 쫓아 다니면서 호위해달라는 건 아니고 그냥 문을 지키면서 여기 사는 주민도 같이 보호해 달라는 거야 어떻게 보면 나도 여기 사는 주민이니까 이 숲에서 주민에게 칼을 휘두르거나 공격 마법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숲이 불타거나 문이 훼손될 수도 있는 거잖아. 그냥 그런 상황을 막는 거라고 생각해"


"...일 리가 있네"


아까까지 화를 내던 엘라가 화를 누그러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실 내 말의 처음 의도는 엘라의 말처럼 호위기사 노릇을 해주길 원했던 거지만 정색하며 화를 내는 엘라를 보고 혼신의 힘으로 혓바닥을 굴렸다.


"뭐... 그 정도는 괜찮아. 하지만 일 순위는 문이야 문을 지키면서 여력이 있을 때만 주민을 보호할 거야"


"그래, 그걸로 충분해"


처음 원하던 걸 얻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제 우리 여기서 살아도 되는 거야?"


"어 내가 말 한 조건만 지켜주면 돼 이제 안에 있는 동료들과 상의해 봐"


"상의? ㅋㅋㅋ"


동료들과 상의하라는 내 말에 엘라가 우습다는 듯이 키득거렸다.


"왜 그래?"


"내가 정한 일에 상의는 필요 없어 내가 정하면 쟤들은 그냥 '네' 하고 따라오면 되는 거야"


"응? 그래도 어느 정도 상의는 해봐야..."


"야 이 짜식들아!!! 다 튀어나와!!!!!"


엘라는 갑자기 가게 안의 엘프들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넵!!!""


엘라가 부르는 소리를 들은 엘프들은 일사불란하게 튀어나와 엘라 앞으로 뛰어왔다.


"이 숲의 주인이 완강하게 거부하는 탓에 아쉽게도 이 숲을 사는 것에는 실패했다."


엘라 앞에 서 있는 엘프들이 모두 나를 째려본다.


아까 엘라에게 받은 것과 비슷한 느낌의 살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기뻐해라! 대신 우린 이 숲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제 우린 이 숲에 살면서 문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와아아아!!!!!!!""


엘라의 말에 엘프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누님!"


"뭐냐! 모히칸!"


'저 모히칸 머리한 근육질 엘프 이름이 모히칸이구나...'


직관적이라 좋다고 생각한다.


"거주는 언제까지입니까!!!"


"그건..!!!"


엘라가 곁눈질로 내 눈치를 본다.


'내가 대답해 줘야겠지?'


"뭐... 내가 여기 있는 한 계속?"


"그렇다고 한다!!!"


""와아아아!!!!!!!!""


다시 엘프들이 환호한다.


"누님! 그럼 저 남자가 늙어 죽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모히칸 너 이 자식! 길게 생각할 줄 아는구나!!!"


엘라가 다시 내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그건 나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문제는 나중에 천천히 얘기해보자고"


"천천히 얘기하자 한다!!!!!"


""와아아아아아!!!!!!!!!!!""


그렇게 이 숲에 엘프들이 들어와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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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 성취감 24.09.18 12 0 15쪽
10 10화 : 새로움에 이끌리는 엘프 24.09.17 9 0 12쪽
9 9화 : 두목의 책임감 24.09.16 11 0 11쪽
8 8화 : 검은 음식 24.09.15 15 1 11쪽
7 7화 : 가위바위보! 24.09.14 15 1 12쪽
6 6화 : 엘프의 정체 24.09.13 19 1 15쪽
» 5화 : 좋은 말로 할 때 넘겨 24.09.12 20 1 15쪽
4 4화 : 엘프의 위험성 24.09.11 20 2 13쪽
3 3화 : 이제 이 숲은 제 겁니다. 24.09.10 25 2 13쪽
2 2화 : 10분 준다 없으면 만들어 와 24.09.09 23 2 11쪽
1 1화 : 어쩌다 보니 들어가게 된 이세계 24.09.08 4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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