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시작하게 된 이세계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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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랑
작품등록일 :
2024.09.0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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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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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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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 성취감

DUMMY

"...야 나 이제 점심 먹어야 돼"


"아까 아침 먹어 놓고 뭘 또 먹어"


"아침을 먹은 건 너고... 난 원래 아침 안 먹어"


"...잠깐만 기다려봐! 좀 있으면 될 거 같아"


점심시간이 된 지금까지 엘라는 단 하나의 콩도 집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엘라가 젓가락질 자체를 못 하는 거라고 말하긴 힘들다.


엘라는 완벽하게 젓가락을 잡고 움직이고 있지만 힘 조절을 못 할 뿐이다.


콩을 잡을 때 너무 힘을 줘 콩이 튀어 나가거나 힘을 너무 빼서 아예 집지를 못한다.


젓가락을 쓰기에는 너무 극단적인 힘의 사용이다.


"그냥 포크 쓰면 되잖아... 포크로 잘 먹더만"


"이건 내 자존심이 걸린 문제야 몸으로 하는 것 중에 내가 못 하는 건 있을 수 없어"


"너는 지금 힘을 너무 주거나 너무 빼고 있어 중간을 좀 찾아봐"


"나도 알아 근데 안되는 걸 어떡하라고... 아잇!"


말하며 콩을 집는 와중에 다시 콩이 위로 튀어 올랐다.


"좋아..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엘프의 승부욕을 자극하네!"


"야 좀 진정해라... 그러다 힘 더 들어간다"


"알고 있지만 진정할 수가 없어! 이것만 할 수 있게 된다면 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란 기분이 들어"


"...그래 나 밥 먹을 테니까 성공하면 말 해줘"


"어! 어느 정도 감 잡았으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

.

.


...그 뒤로 4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엘라는 아직까지 단 한 개의 콩도 집지 못했다.


"...괜찮냐?"


엘라는 콩이 널브러진 테이블 앞에서 공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살면서 좌절이란걸 거의 해본 적이 없었는데 널 만난 이틀 사이에 벌써 두 번의 좌절을 겪었어... 한번은 니가 이 숲을 파는 걸 거절했을 때 두번째는.. 바로 지금......"


"젓가락 못쓴다고 굶는 것도 아닌데 그냥 포기하는 건 어때? 원래 이런 건 어릴 때 배우지 않으면 힘들어 근데 넌 3,000살이 넘었잖아"


"포기 못 해... 내가 고작 이런 걸 못 한다니 인정할 수 없어..."


그렇게 말한 엘라는 또다시 젓가락으로 콩을 천장으로 날려 보냈다.


"젠장!!!"


엘라는 화가 난 듯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쳤다.


다행히 테이블은 멀쩡했다.


'다행이다... 여신이 준비해 준 거라 그런지 튼튼하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오늘 하루 종일 콩을 날려 보낼 것 같다.


'일단 밖으로 좀 내보내야 하겠는데...'


안 그래도 돈이 없는 상황이라 엘라가 뭐 하나라도 부수게 된다면 나에겐 타격이 크다.


그리고 지금 분위기로 봤을 때 뭐 하나 부술 때까지 얼마 안 남은 것 같기에 일단 밖으로 끌어내기로 했다.


"엘라야"


"...왜?"


대답하는 목소리에 살짝 날이 서 있다.


"...너가 지금 힘을 너무 빼거나 너무 힘을 줘서 문제인 거잖아?"


"어..."


"그럼 몸을 움직이거나 힘을 좀 써서 몸에 에너지를 좀 빼는 게 어때? 그러면 전보다는 손에 힘이 덜 들어가지 않을까?"


내 말을 들은 엘라의 공허한 눈빛에 생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게 원인인 건가? 그러고 보니 최근엔 전투도 없어서 몸을 너무 움직이지 않았어... 이러면 몸에 힘이 넘쳐흐를 수밖에 없지!"


"그럼 일단 밖으로 나가서 좀 움직이자"


"근데 난 여기를 지켜야 되는데..."


"다들 여기 지키는 거 좋아하니까 아무나 염화로 불러서 지키고 있으라고 하면 되잖아. 마침 잘 됐어. 너희들 집 지을 부지도 정해야 하니까 일단 같이 나가자"


"그건 이미 정했는데?"


"...벌써?"


"어. 문을 지키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를 봐뒀어."


"...그래도 내가 이 숲의 주인인데 나랑 말은 하고 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


"지금 말하잖아"


"...그래"


할 말은 많았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일단 같이 나가자. 정한 부지가 어딘지 보여줘"


.

.

.


엘라가 염화를 보내고 잠시 후 플로라가 가게에 도착했다.


짜장 라면을 끓일 때 부유 마법으로 냄비를 공중에 띄웠던 여자 엘프다.


아무나 오라는 엘라의 염화에 4명의 엘프가 가위바위보로 정했다고 한다.


"이제 엘프족 최강의 가위바위보 전사는 접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있는 엘프는 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애들이었지'


"자만하지 마라 플로라! 너는 아직 나와 붙어보지 않았다!"


엘라는 여기서 한판 붙어보자는 듯이 손가락을 풀었다.


아까보다 더 흥분한 거 같아 불안하다.


"가위바위보는 나중에 하고 일단 나가자.. 플로라! 혹시 손님이 오면... 안 올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오면 엘라에게 염화로 알려줘"


"네 형님!"


'여자 엘프도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구나...'


알덴이 나에게 형님이라고 했을 때보다 더 기분이 이상하다.


"문 잘 지키고 있어 플로라! 최강의 가위바위보 전사는 갔다 와서 정하는 거로 하자!"


"네! 누님! 다녀오십쇼!!!"




플로라의 인사를 받은 뒤 가게 출입문을 열고 엘라와 밖으로 나왔다,


"자 이제 봐뒀다던 부지로 안내해"


"음..."


밖으로 나온 엘라가 갑자기 무언가 고민한다.


"왜 그래?"


"아니.. 거기가 나한테는 5분도 안 걸리는 곳인데 니 속도로는 뛰어도 30분은 걸릴 거 같은데..."


"뛰어서 30분...? 나 30분 동안 못 뛸 거 같은데..."


"나도 너가 30분 동안 뛰는 거 보고 싶지 않아 그러면 나도 옆에서 굼벵이처럼 움직여야 되잖아"


그 장소를 아는 게 엘라이니 빨리 갈 수 있어도 나와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지, 이번엔 특별히 내가 업어줄게"


"어? 고맙긴 한데 엘프족의 우두머리인데 등에 다른 사람을 업어도 괜찮겠어?"


"난 괜찮아 ...너가 괜찮을지가 문제지"


"응? 나야 당연히 괜찮지"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

.

.


엘라의 등에 업히고 5분 뒤 엘라가 봐뒀다던 부지에 도착했다.


5분 거리라고 하면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엘프의 속도라면 얘기가 다르다.


여기까지 엘라에게 업혀 오면서 엘라의 부하들이 왜 드워프들이 죽어서 도착할 수도 있다고 했는지 알게 되었다.


마치 정상에서 5분 동안 떨어지기만 하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니가 봐뒀다는 데가 여기야?"


"어 방향은 가게에서 서쪽이고 엘프의 속도로 5분 안에 가게 출입문으로 갈 수 있을 거리로 정했어. 서쪽으로 정한 이유는 가게 출입문을 항상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야"


서쪽이 가게 출입문이 있는 방향이다.


"장소는 좋은데... 집을 지으려면 나무를 좀 베어놔야 하지 않을까?"


집을 지을 부지인데 나무를 하나도 안 베어놨다.


"음... 그런가? 어차피 드워프들이 오면 알아서 해줄 텐데 이 나무를 잘라서 집 지을 때 목제로 이용하기도 할 거고..."


"그래도 미리 베어놔야 집이 좀 더 빨리 완성되지 않을까 싶은데. 너 알덴한테는 인자한 표정으로 집을 빨리 지어주고 싶다고 했었잖아."


"그건 좀 잊어버려라..."


"그때 그 표정... 정말 소름이 돋더라. 굉장히 예쁜 귀신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


"......나무랑 같이 니 목도 베어줄까?"


평소에도 인상을 쓰고 있는 엘라의 표정이 더욱 구겨졌다.


너무 까분 모양이다.


"ㅇ..어쨌든 넌 지금 힘을 빼는 게 필요하잖아. 지금 나무를 베어 놓으면 힘도 빼고 집도 좀 더 빨리 지어지니 좋잖아. 자른 나무는 옆에 모아 두면 드워프들이 목제로 쓰겠지"


"음... 그렇긴 하네 지금은 몸을 좀 움직일 필요가 있으니까"


"그럼, 일단 연장부터 가져와야겠네... 혹시 톱이나 도끼 같은 거 가지고 있어?"


"그런 거 없는데... 그냥 때리면 넘어가지 않을까?"


엘라는 그 말과 함께 곧바로 앞에 있는 나무에 주먹을 날렸다.


[펑-!]


그러자 나무가 뿌리부터 가지까지 전부 폭발해 가루가 되었다.


"...나무를 없애는 건 좋은데 목제로 쓸 수 있게는 만들어 줘야지"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그래도 이런 힘이라면 연장 없이도 나무를 없앨 수 있을 거다.


"다음 거는 좀 살살 쳐봐"


"알았어"


엘라는 바로 다른 나무로 가 주먹을 날렸다.


[톡..!]


"......어라?"


나무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엘라가 당황해한다.


"...넌 참 힘 조절을 못 하는구나?"


"ㅇ..어쩔 수 없잖아! 그동안 살면서 이 정도 힘 조절은 필요 없었다고!!!"


"너의 문제점은 '섬세함'이네. 젓가락질뿐만 아니라 뭐든 간에 약하고 강하고만 조절할 줄 알지 섬세한 힘 조절을 못 해"


"ㄱ..그럼 어떻해야 되지?"


"딱히 생각나는 방법은 없고 그냥 연습해야지 않을까?"


"...좋아! 어차피 여기 나무들 다 없애야 하는데 이 나무들로 특훈이다!!!"


[펑-!]


[톡..!]


[펑-!]


[톡..!]


[톡..!]


.

.

.


엘라의 특훈은 노을이 질 때까지 이어졌다.


"이제 이 나무만 남았네"


이제 부지에 남은 나무는 단 하나...


땅에는 엘라가 만든 나무 가루가 흩날리고 있다.


부지에 수많은 나무가 가루로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드워프들이 목제로 쓸 수 있는 나무는 나오지 않았다.


"...나무는 아직 많아"


"해도 지고 있는데 이제 이걸 마지막으로 하자 부지 이외의 나무에 손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거 같고..."


"알았어... 휴우....."


엘라는 눈을 감은 채 심호흡을 한번 내뱉었다.


"몇천 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오며 오늘처럼 노력했던 건 처음이야..."


엘라는 말하며 주먹을 말아 쥐었다.


"이걸로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이얏!"


엘라는 말이 끝난 후 바로 말아 쥐었던 주먹을 나무로 내질렀다.


[퍽-!]


'어..? 이번엔 뭔가 소리가 다른데?'


[쿠-웅-!]


엘라의 주먹에 맞은 마지막 나무는 뒤로 쓰러졌다.


"...됐다!"


"...고생 많았다. 결국 성공했네"


솔직히 못 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성공하다니 조금 대견하다.


"됐다아아아아아!!!!! 드디어!!! 성공이다!!!!!!!!!!!!!!"


"축하해 한 단계 더 성장했구나. 이제 젓가락질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고마워!"


엘라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말했다.


그동안 엘라를 보았던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다.


"그러면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돌아가자"


"어! 일단 목제로 쓸 이 나무를 옆으로 치워 놓고!"


엘라는 자신이 쓰러트린 나무를 소중히 들어 구석으로 옮겨두었다.


"자! 이제 돌아가자 업혀!"


"아... 난 걸어서 가는 걸로......"


"그냥 업혀 걸어가면 한참 걸리고 해지고 나면 인간의 눈으로는 어두워서 아무것도 못 봐 니 숲에서 조난 당하고 싶어?"


.

.

.


하는 수 없이 다시 엘라의 등에 업혀 가게에 도착했다.


"속이 좀 메슥거리는 거 같아..."


"빨리 들어가자! 훈련의 성과를 보여줄 게 지금이라면 뭐든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


[끼-익-]


"오셨습니까! 누님! 형님!"


"어~ 플로라! 별일 없었지?"


"네 누님! 근데 뭐 좋은 일 있으셨습니까?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플로라야... 엘프든 인간이든 살아가면서 뭐든 간 노력한다는 게 중요한 거 같아. 앞으로 너도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말고 노오~력 하도록!"


"네? 네... 알겠습니다. 누님"


플로라는 갑자기 뭔 소린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럼 한번 해볼까!"


엘라는 긴장된 표정으로 젓가락을 들어 올렸다.


"긴장하지마... 그냥 아까 하던 대로 하자..."


혼자 조용히 중얼거리던 엘라는 바로 젓가락으로 접시 위의 콩을 집었다.


다행히 아직까지 콩은 튀어 오르지 않았다.


'이제 잘 들어올리기만 하면 성공인데 과연...'


별거 아닌 젓가락질이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전부 지켜봐 와서 그런지 나도 괜스레 긴장된다.


"후우...."


숨을 깊게 내쉰 엘라는 콩을 집은 젓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콩은 완벽하게 들어 올려져 있었다.


"...좋아"


엘라는 흥분하지 않고 콩을 다른 접시까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엘라는 콩을 떨어트리지 않고 다른 접시에 콩을 옮기는 것에 성공했다.


"성공했구나!"


"...좋았어"


'응? 더 좋아하지 않는 건가?'


생각보다 건조한 반응이다.


"뭐 이 정도는 쉽지~"


냉정한 척 보이려고 하는 것 같지만 엘라의 입꼬리가 씰룩거리고 있다.


아마 플로라가 옆에 있어 두목의 위엄을 지키려 하는 거 같다.


"누님 이게 뭡니까?"


뒤에서 문을 지키고 있던 플로라가 관심을 보였다.


"이건 젓가락이라고 하는 문 너머의 식사 도구다."


"아~ 아까 형님이 쓰던 그거죠? 재밌어 보이는데 저도 한번 써봐도 됩니까?"


"그래 한번 해봐 해운아 니가 알려줘"


"어 사용법을 알려줄 게 내 손 봐봐"


플로라에게 젓가락의 사용법을 가르쳐주었다.


"아~ 별거 아니네요. 형님"


어디서 본 듯한 반응이다.


"그래.. 그럼, 이제 젓가락으로 이 접시 위의 콩을 다른 접시로 옮겨봐"


"그 정도는 쉽죠~!"


역시나 본 듯한 반응...


마치 데자뷰가 일어난 것처럼 같은 반응이었지만 뒤의 결과는 달랐다.


플로라는 아주 쉽게 콩을 다른 접시 위로 옮겨 놓았다.


"정말 별거 아니네요!"


"...ㅍ..플로라...너.....!"


너무 간단하게 해내는 플로라의 모습에 엘라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하다.


"...생각보다 잘 하네"


"네 쉽던데요?"


"난 너가 힘 조절을 못 해서 콩을 들어 올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거든"


"형님! 누굴 바보로 보시나요? 그 정도 힘 조절도 못 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바보?"


엘라가 바보라는 소리에 반응한다.


내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엘라 주위의 공간이 일그러지고 있는 것 같다.


"뭐...! 어쨌든 둘 다 성공했네... 둘 다 잘했어 축하해!"


"형님 이게 축하받을 정도의 일인가요?"


플로라는 눈치가 좀 없는 거 같다.


"...그러고 보니 플로라... 내가 갔다 오면 엘프족 가위바위보 최강자전을 하기로 했었지? 지금 할까?"


"네 누님 좋습니다! 다른 건 안돼도 이것만큼은 제가 이기겠습니다!"


"'이것만큼은'이라... 해운아 니가 심판 봐"


"어... 그래..."


눈치가 없는 듯 발랄한 플로라와 여전히 주변 공간을 일그러트리고 있는 엘라 사이에 미묘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


"그럼 시작할게. 둘 다 준비됐어?"


"전 준비 됐습니다!"


플로라는 여전히 눈치 없이 발랄하다.


"엘라도 준비됐지?"


"...심판"


엘라가 나를 불렀다.


"왜 그래? 혹시 뭐 물어볼 거 있어?"


"이 게임은 손으로 가위 바위 보자기를 만들어 사용해 대결하는 게임이지?"


"응? 어... 그렇지"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질문...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한다.


"손을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내리면서 손의 모양을 결정하는 방식이지?"


"어 그렇긴 한데..."


"...좋아 시작해"


엘라는 가위바위보의 룰을 체크 하더니 자세를 고쳐잡았다.


'이것도 데자뷰인건가...'


"지지 않겠습니다! 누님!!!"


"빨리 시작해 심판 넌 집에 돌아갈 시간이니까 한 방에 끝내줄게"


...결국 심판의 권한으로 경기를 취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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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 드워프 도착 NEW 14시간 전 5 0 13쪽
» 11화 : 성취감 24.09.18 12 0 15쪽
10 10화 : 새로움에 이끌리는 엘프 24.09.17 9 0 12쪽
9 9화 : 두목의 책임감 24.09.16 11 0 11쪽
8 8화 : 검은 음식 24.09.15 15 1 11쪽
7 7화 : 가위바위보! 24.09.14 15 1 12쪽
6 6화 : 엘프의 정체 24.09.13 19 1 15쪽
5 5화 : 좋은 말로 할 때 넘겨 24.09.12 19 1 15쪽
4 4화 : 엘프의 위험성 24.09.11 20 2 13쪽
3 3화 : 이제 이 숲은 제 겁니다. 24.09.10 24 2 13쪽
2 2화 : 10분 준다 없으면 만들어 와 24.09.09 23 2 11쪽
1 1화 : 어쩌다 보니 들어가게 된 이세계 24.09.08 4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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