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어사 : 물고양이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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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한톳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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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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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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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긴급 소집의 이유

DUMMY

[몽상 연합]

각 지역의 영성술사가 모여 창설한 마법 부대.

그들은 사회에 녹아들어 암암리에 활동한다.

낭만 가득.

판타지 가득.

그건 아직도 모르겠다.

솔직히 그런 건 없었다.

현대 무기에 '기록마도'를 약간 곁들였을 뿐.


'대놓고 본인들이 마법사라는 걸 광고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뭐.'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이냥 저냥 살아가는 동네 사람 그 어딘가다.

하지만 몽란과 유현은 알아보았지.

이들의 존재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세상엔 끝없이 이어져 온 마법 연합이 있다.]

[일상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할 그들의 존재.]

[우리는 그들을 '몽상 어사'라 불렀다.]

.

.

.


스륵-

정 여사가 책을 닫았다.

아이의 어리광이 너무 거슬려서 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정 여사는 다락방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고함 소리에 지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애야. 좀 조용히 해. 다시 쫓아내는 수가 있어."


보육이란 너무 지치고 고통스러운 고문이었다.

괜히 구했구나 싶기도 한 전쟁고아의 비아냥과 어리광에 정신이 통 없었다.


"빼애애애애애액!!!!!!!!!!"

생명의 은인인 김새반 차사를 찾겠다며 투정을 부리거나. 본인도 마법을 쓰겠다며 각종 마도구를 마구 집어던지는 녀석.

장래의 꿈이 야구 선수인 것인지.

어린놈이 벌써 지랄이다.


휙-

커브볼 하나.


휙-

직구 하나.


휙-

빈볼 하나.


퍼억!-


"아야."

정 여사가 측두부를 가리며 미간을 구겼다.


“김새반 차사를 다시 데려와! 왜 혼자 보냈어? 나도 서울까지는 따라가고 싶다고 했잖아!”


몽란이 눈살을 찌푸리며 정 여사를 흘겨보았다.

못난이 특유의 앙칼진 눈동자는 예의도 없이 늙은 상급자의 얼굴을 향했다.

하지만 아무리 비아냥거려도 어쩔 수 없는 일.

영성의 기운에 노출된 그녀가 홀로 거리를 활보하겠다는 것은 자살행위다.

바로 아백교단에게 붙잡혀서 흑마법을 위한 제물이 되고 말 테니.


“그 말만 10시간째 우려먹는구나. 목숨 구해줬으면 밥값이나 해."


"밥값?"


"저~기에 있는 기록마도는 전부 읽어 놔라."


"저거 무서운데ㅠ. 웬 요상한 환영들이 왔다 갔다 하잖아."


휘이잉-

몽란이 기록마도에 손가락을 뻗자, 이상한 환영이 그녀를 감쌌다.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영성.

영성은 몽란과 공명하며 빛을 뿜었다.


정 여사는 그런 그녀를 스리슬쩍 지켜보았다.

그러다가 답답한 마음을 이기지 못한 것인지, 넌지시 입을 여는 것이라.


"영성의 공명으로 마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이내 그 마력은, 기록마도의 표상이 될 터이니."


일단 그녀의 조언에 마음을 가라앉혀 본다.

구해진 주제에 별수 있나. 까라면 까야지.

아이는 노마법사의 구호에 맞춰 다음 문장을 읊조렸다.


"시련의 목차를 보여라!"


후우웅!-

표상으로 맺힌 환영이 주변을 에워쌌다.

마치 몽란이를 하나하나 뜯어보는 듯했다.

그것은 그녀가 영성술사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판단하는 의식의 일부였다.


휘릭!-


카악!-


퉤!-

의식을 마친 환영이 이리저리 흩날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기록마도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녀석.


마법사가 되기 위한 기록마도의 시련.

주인을 가리는 첫 번째 관문부터 가로막혔다.

다소 익살스러운 불합격 통지였다.

아마도 민간인 허접 찌끄레기 유딩 허몽란 씨에게는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겠지.


"아아악-- 저 시키 침 뱉었떠--. 밥값이 너무 무서워."


"아쉽구나. 저 존재를 두려워한다면, 너는 영영 영성술사가 될 수 없을 게다.”

정 여사가 허몽란을 비웃으며 말했다.


"싫어 싫어. 나는 여기서 평생 눌어붙을 거야. 할머니 원래 이렇게 밉고 축 처진 오리였어?"


근데, 저년이 아까부터 뭐래니?

나더러 미운 오리란다.

누구더러 오리라는 걸까.

정작 본인 입술이 오리처럼 댓 발 나온 꼴을 보면 정말이지 어지러워 죽겠다.


저 철없는 민간인은 마법의 기본 메커니즘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영성술을 다룰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이는 모습이다.

정녕 몽상 어사가 되고 싶긴 한 걸까.


"민간인 씨? 이렇게 나오시면 조금 곤란한데. 예의 좀 차리는 게 어때?"


"배고파, 일단 밥 줘여."


"너가 지금 이교도한테 쫓기는 마당에 밥이 목구멍에 넘어 가니?"


"할무니도 이것저것 먹을 만큼 먹었으니까 늙은 거잖아! 늙은 오리! 꿱꿱이!"


"이 민간인련이 단단히 미쳤군."


"김새반 차사가 할무늬 보고 마귀할멈이라고 했어!"


"미친놈이 또 있었군."

.

.

.

#2010년의 어느 저녁.

흑영술을 섬기던 아백교단은 우리 몽상 연합의 존재를 부정하며 전국적인 전쟁을 일으켰다.


바깥은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교전이 한창이다. 아백교의 흑영술사가 몽상 어사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을 게 뻔한 상황.

그럼에도 아이는 사리 분별이 되지 않았었다.

너무 어렸으니까.

.

.

.


스으윽-

몽란이 김새반이라는 사람을 상징하는 검은 제복 코트를 입기 시작한다.


가슴과 등판에 생명체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대한민국 몽상 어사를 상징하는 동물, [일각마룡]이 그려진 검정 제복이다.


꾸깃-

제복의 무늬에 매료된 몽란은 두 눈 반짝이며 팔을 비집어 넣었다.

제 팔에 들어가고도 2배는 남는 코트를 겨우 구겨 입은 모습


저 차림으로 혼자 나갈 생각인 걸까.

솔직히 말하면, 현관문에는 결계가 있다.

민간인이 혼자 나가 봤자 하등 쓸모없는 짓이라는 소리다.


"나도 이거 입고 서울 갈래요."

등을 돌린 몽란이 잔뜩 토라진 말투로 중얼거렸다.


"어 그래. 갈 거면, 제복은 벗어 놓고 가거라. 넌 아직 자격 미달이야."


"아아아아아악!!! 미운 오리가 아니라 늙은 호박이네요! 미운@ 늙은@#$% 불어 터진! 아아아아악!!!"


끝끝내 폭발하는 녀석.

뭔 이상한 외계어까지 남발하며 늙은 마법사를 몰아붙인다.


정 여사는 이 순간 결심했다.

김새반 돌아 오면 죽일 거다.

저런 걸 구조자라고 집에 들였으니.

그냥 미친개를 들였잖아.


스윽-

정 여사는 표정을 찡그린 채 당돌한 아이를 내려보았다.


약간의 거부감과 불안함이 투영된 듯한 눈빛.

그러다 괜히 힘 풀린 눈으로 다시 응시한다.

악착같은 집착에 체념한 눈치였다.


“어딜 다녀오겠다는 거야. 또 아백교한테 변을 당하고 싶은 게냐?"


덜컥-

정 여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현관문을 닫았다.


"의욕만 앞섰구나. 철딱서니 없이···."

.

.

.

한편.

몽상 중앙 연합 본부가 있는 대한민국의 수도.

김새반 차사의 시점.


못난이를 정 여사에게 유기... 맡기고 서울로 상경한 김새반 차사.

그는 전국에서 호출된 몽상어사 집회에 참여했다.


전란 이후 이례적인 긴급 소집.

이로 인해 잔뜩 긴장한 후배 구수형 차사와 심각한 대화가 오고 갔다.


“경비가 가장 삼엄했던 중앙 마도 도서관이 털렸다고? 새끼들이 지금 우리랑 말장난 까냐?”


“아! 그렇다 안 합니까! 중앙 마도서관에 있던 기록마도가 털렸답니다!"


"살점이 베이기도 전에 간을 빼앗겼다···?"


"형님은 이게 이해가 됩니까? 우리는 최전방에서 뒤지기 일보 직전인데, 정작 수도 한복판 정예부대가 염병할 게릴라 노략질에 당해준다는 게···!”

구수형 차사가 진절머리 난다는 듯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래, 나도 이참에 생각이 있다."


"뭔데요?"


"중앙 지부를 부셔 버리는 거야."


"하···. 일단 집결하시죠."


"너 방금 한숨 쉬었냐?"


"피곤해서 그럽니다. 피곤해서."


"비타민을 많이 먹으렴."


"아, 네, 뭐···. 예···."

뭔가 할 말은 많아 보이는데, 물리적으로 반박당할까봐 입을 꾹 닫는 모습.


우웅-


우우웅-

마법 결계가 불안한 빛을 뿜으며 현재의 상황을 상기시켰다.


아무래도 서울에 큰 일이 터진 것 같다.

아백교의 흑영술사가 전국적으로 마법 전쟁을 일으킨 지도 반년이다.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곳이 서울이니만큼, 지금쯤 큰일이 터질 때가 되긴 했다.


오늘은 왠지 그런 느낌이 든다.

강제로 야근하게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말이다.


“음, 집에 못난이 한 명이 기다리고 있어. 빨리 끝내자고.”


스윽-

김새반이 구수형 차사가 어깨에 걸치고 있던 제복 코트를 빼앗아 입으며 말했다.

자고 있던 몽란에게 자신의 코트를 덮어주고 온 탓에 정작 본인이 입을 제복이 없었던 것이다.


“야~. 연합 1위 챔피언은 걱정부터 남달라. 태평하게 육아 걱정이라니. 이참에 저도 민간인 한 명 주워다가 키워볼까 싶습니다."


구수형이 본인의 제복을 뺏어 입은 김새반을 보며 썩은 미소를 지었다.


스윽-

제복을 도로 빼앗는 대신, 선배의 제복 모자를 벗겨 본인의 모자 위에 덧씌우는 모습이다.


[서로가 서로의 제복을 사이좋게 뺏어 입었다.]


"이 새끼 기어오르네."

김새반이 표정을 찡그렸다.


"아. 맞다. 형님아, 명심할 게 있는데···."


"뭐."


"당분간은 아예 못 내려갈 겁니다."


"뭐?"


"못난이 만나러 못 내려가신다고. 이교도한테 털린 고서 중에 하필 [물고양이]가 있었답니다.”


“물고양이···!”


삐이이익-


그때였다.


터벅-


터벅-


터벅-

백발 노장 신 사령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들 주목!"

신 사령관은 사뭇 엄중한 표정으로 구령대 아래를 노려보았다.


몽상 연합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사람. 김새반은 그런 신 사령관이 탐탁지 않았다.

감히 마법서 하나 관리 못해서 각지의 고향을 지키던 영성술사들을 오라 가라 하다니.

서울 지부는 융통성도 없구나 싶은 것이었다.


“소집 이유만 간단하게 전하겠다! 아백교와의 교전 중, 느슨해진 경비를 뚫고 [물고양이]가 도주했다!"


웅성웅성-


"요컨대 이번 소집의 목적은, 물고양이 기록마도의 공식 수배령을 내리기 위함이다!”


그의 입에서 나온 황당무계한 이야기.

어이없는 실책에 대한 사유는 더할 나위 없이 맥 빠지는 것이라.


마법을 관리하던 베테랑 사서가 마법서 꾸러미를 통째로 분실했다는 것.

그것도 고위험 분류 마도서를 말이다.


전문 사육사가 한눈팔다가 서울 한복판에 호랑이를 풀어준 것과 동급의 실책이다.

어디로 미쳐 날뛸지 모르는 맹수가 얼마나 큰 미지수가 될 것인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웅성웅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영성술사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쌓인 불만은 점점 과열되어 표정으로 스며들었다.


“못 들어주겠군! 이봐! 본인들 관리 부실을 왜 어영부영 떠넘기나!”


그때, 일방적인 연설의 흐름을 깬 한 사람.

그는 다름 아닌 김새반 차사.

가슴을 당당히 펴고.

분노의 [화광충천] 영성술을 활활 불태우며.


사회생활 따위 밥 말아 먹은 연합 '1위' 마법사 님의 자신감 넘치는 이의 제기.

이 이의 제기도 챔피언의 입지가 높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의 주장에 동조된 영성술사들이 다시 술렁이기 시작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챔피언···! 저게 맞다···!"


“맞아! 왜 그걸 최전방인 우리가···!”


"장난하나?! 우리 지부도 바빠요!"


#술렁임은 꽤 길게 이어졌다.

잠시 시간이 흐른다.


"후···."

사령관은 식은땀을 흘리며 주춤거렸다.

그러다가 마음을 다잡은 듯.

다시 언변을 발휘했다.


“이보시게들!! 아백교가 물고양이를 손에 넣어 연합의 중심부를 공격할 수도 있는 노릇이네! 한 번만 도와줄 수 없겠나!? 지방 가문의 영성술사들이여!!!"


"···."

김새반은 곰곰이 생각했다.

신 사령관의 발표는 어딘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스스로 탈출한 물고양이라니.

중앙 도서관은 혼란을 틈타 탈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닐 텐데 말이다.


가령 탈출한다고 한다면, 51구역의 외계인이 실험실에서 탈출하는 편이 훨씬 빠를 것이다.


어디까지 진실인 걸까.

노장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의심은 깊어져 갔다.


“상황 설명이 조잡해.”

전국의 술사를 수도권에 집결시키는 일은 흔치 않다. 거짓말처럼 [물고양이]같은 거물이 소실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그리고 그 거짓말 같은 상황이 지금 일어났다는 것.


이건 100% 진실이 아니야.

믿기 싫지만, '탈출했다'가 아닌 '탈출시켰다'가 맞겠지.


분명 다른 목적이 있을 거다.

지극히 수도권 중심적인 목적이 말이다.


'며칠 전 들려온 전보.'


[서울시 옹골동 뉴런 광장 부근 전선이 위태롭다는 소식.]


아백교가 수도 한복판으로 병력을 모아 기습 공격했다. 지방 전선이 한산해질 정도로 수도권에 집중된 공세였다.

신 사령관 직속 정예부대가 조금 무리해서 막았다는 소문을 듣긴 했다만···.


'소문의 출처가 기억나지 않아.'


이후 뉴런 광장 지부의 소식이 감감무소식이니.

수복 되었다는 소문을 검증하지 못했다.

아직은 말이다.


"설마···."


우웅-

그때, 결계가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한다.


"술사 강제 동원을 목적으로···!"


후웅-

이내 결계는 아백교의 흑영으로 물들었다.


"물고양이 마도를 풀어버린 거냐···!?"


까드득-

불안정한 결계에 섬뜩한 금이 생겼다.

내가 사건의 내막을 파악했을 땐, 이미 너무 늦어버린 뒤였다.


콰아아아아앙!-

내 눈앞에서 허물어지기 시작하는 뉴런 광장의 전선.

서울 방어선이 정면에서 붕괴되었다.


나는 경악했다.

후배 또한 온몸을 떨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모든 게 다 엉망이었다.


끄어어어-

불안정하던 결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아백교단의 괴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우려했던 재앙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물고양이를 신경 쓸 때가 아니야···! 아백교단이 몰려온다···!”

.

.

.


작가의말

오타나 바꿨으면 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훈수 댓글 달아주세요. 오타 아니더라도 초반 스토리의 정리할 부분이나 다듬을 부분을 지적하셔도 좋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도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막 보고 막 달아주세요!

진짜 막 달아주세요!

욕만 안 쓰면 됩니다!

다시 한 번 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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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용의주도 24.09.12 15 0 13쪽
9 9화. 터져버린 호환 24.09.12 15 0 12쪽
8 8화. 긴급 소집의 이유고 나발이고 24.09.12 12 0 15쪽
7 7화. 강산도 변해버린 세월 24.09.12 1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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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불모지 위의 챔피언 24.09.12 12 0 14쪽
3 3화. 민간인, 마법 전장에 합류하라. 24.09.12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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