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로 헌터 각성했는데 마나만 무한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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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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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걸
작품등록일 :
2024.09.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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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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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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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4화 급할 땐 치트키 좀 써도 되잖아?

DUMMY

가만히 선 채 생각에 잠기는 이강,


아주 작은 확률로 스킬을 흡수할 수 있는데 거기서 끝이 아니라 흡수에 성공할 확률이 1%라고? 하아···. 이게 성공이 되긴 하는 거야?


흡수신공이 2성이 되면서 생긴 거니 흡수신공 등급이 올라가면 확률도 올라갈 수도···.


에라 모르겠다, 일단 해보고 천천히 생각하자


“수락”


폭죽이 터지는 이팩트와 함께.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 빰빠바바밤 축하합니다. 홉고블린의 스킬 ‘빠르게 달리기’ 흡수에 성공했습니다 -


이강은 황당한 표정을 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하하···.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던 건가? 일단 스킬을 확인해 보자 흐흐흐


빠르게 달리기 LV. 1 (특수)


마나 계수 : 1.0


보유한 최대마나의 50%를 사용하여 사용된 마나 양에 비례해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달리는 중에는 공격할 수 없다)


지속시간 1분


‘................’


황당하네, 이걸 어디다 쓰라는 거야? 최대 마나의 50%나 소모되는데 고작 빠르게 달리는 게 끝?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던 표정이 실망으로 변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하, 됐다고 그래, 이제 시작이니까 나중에 쓸만한 스킬도 나오겠지, 이제부터 난 스킬 컬렉터다 흐흐흐흐


최근 들어서 대가리가 꽃밭인 긍정적인 이강이였다,


- 던전을 클리어했습니다. 10분 후 던전 밖으로 이동됩니다 -


클리어 전에 밖으로 나가려면 입구로 돌아가야 하지만, 던전이 클리어되면 자동으로 던전 밖으로 이동이 된다···.


10분 동안 멍때려야 하나? 그래, 스텟이나 올리자


계획해놨던 대로 당분간 힘4 민첩3 체력3 이렇게 올리고 스킬은 일단 보류


10분 뒤 던전 밖으로 나온 이강은 랜탈한 장비들을 반납하고, 인벤토리에 들어 있던 장비들을 꺼내서 확인했다.


협회 직원은 반납받은 장비들을 정리하면서 말했다.


“그거 견습이라고 붙어있어도 랜탈했던 장비들보다 좋은 겁니다. 몬스터사체로 만들지 않는 이상 아무리 최하급이어도 던전에서 나온 장비가 더 좋아요”



견습기사의 검 (F)


공격력 계수 : 1.1

민첩 계수 :1.1

내구도 : 100

특수효과 : 없음

착용제한 : 없음

(초보 견습기사에게 주는 검)



견습기사의 가죽갑옷 (F)


방어력 : 2% (데미지감소)

체력 계수 : 1.1

내구도 : 100

특수효과 : 없음

착용제한 : 없음

(초보 견습기사에게 주는 가죽갑옷)


현대 기술로 무기를 만들었을 때 최대로 나올 수 있는 한계가 공격력 계수 1이라고 한다.


견습용 장비이지만 현대 기술로 넘을 수 없는 성능이라는 것이다.


장비에 나와 있는 계수의 효과를 간단하게 공식으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힘 X 공격력 계수 = 공격력

체력 X 체력 계수 = 추가 체력

민첩 X 민첩계수 = 속도

마력 X 마력계수 = 마법공격력

마나 X 마나계수 = 추가마나


이렇게 장비에 따라 그 헌터의 능력치가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으므로, 헌터들은 좋은 장비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 정도로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이강은 그렇게 간단히 인사한 뒤, 집으로 향했다.


#


다음날, 이강은 아침 일찍부터 E급 던전에 들어가기 위한 파티를 찾고 있었다.


특성효과는 없어도 기본스텟빨로 E급까지는 무난하게 하겠지? 일단 해보자고 흐흐


[E급던전 갑니다. 강남, 7인 팟, 힐러 한 분 모셔요. 왕처럼 모시겠습니다]

[(D급 파티원 모집 중, 대전, 7인 파티입니다. 궁수 한 분, 마법사 한 분 자리 비어 있습니다)

[E급 5인 파티, 부산, 탱커 구합니다]

..........

..........

............


[E급 기본 7인 파티, 인천, 전사 한 분 자리 남아있어요, 님만 오면 출발]


오케이. 인천이면 거리도 멀지 않고 괜찮겠네


고민 없이 메시지를 보냈다.


스펀지강 : 전사입니다. 곧장 고고씽 가능합니다.


강철맨 : 네 안녕하세요, 혹시 등급이랑 레벨이???


스펀지강 : F등급 2레벨이요.


강철맨 : 아 새로 각성 하셨나 봐요?


스펀지강 : 네. 그렇지만 엄청 강한 뉴비입니다.


강철맨 : E급은 처음이고요?


스펀지강 : 네 하하하···.


강철맨 : 하하하핫 괜찮아요, 그냥 기본만 하면 됩니다. 그냥 타이밍 맞춰서 딜만 넣으시면 됩니다.


스펀지강 : 기본은 합니다.


강철맨 : 네 그럼 10시까지 부평 3던전 앞에서 보도록 해요.


스펀지강 : 네.


뉴비라고 무시하네, 보고 지리지나 말라고


한껏 텐션이 올라가 있는 이강이였다.


부평 3던전 앞, 한쪽에 각자 무기를 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40대로 보이는 유독 덩치가 큰 남자가 이제 막 도착한 이강을 보더니 다가왔다.


“스펀지강님?”


“네”


호탕하게 웃으며 이강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건내며 말했다


“하하하핫 처음이라 긴장되죠? 걱정하지 마세요. 저만 믿고 잘 따라오면 됩니다. 파티장과 탱커를 맡은 김철수라고 합니다”


철수가 내민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이강입니다. 말했다시피 제 몫은 충분히 합니다. 걱정 안 해도 될 겁니다. 하하하“


”으하하핫, 패기가 있어서 좋네요. 그럼 파티원들 소개해 줄게요. 이쪽으로 오세요. “


전사 2명, 탱커 한 명, 궁수 2명, 마법사 한 명, 힐러 한 명, 가장 일반적인 파티 구성이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벌어들이는 것은 힐러3 마법사2 나머지1의 비율로 배분합니다. “


헌터계에서 힐러는 구하기 어렵다,


그만큼 힐러로 각성하는 숫자가 적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항상 높은 배분을 받는다,


마법사도 힐러 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대접을 받는 편이었다.


”물론 알고 있죠“


철수는 이강과 함께 일행 쪽으로 이동해서 말했다.


”여기는 오늘 전사로 그러니까 근접딜러로 합류하신 이강님입니다, 각성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니까 많이들 도와주세요. “


파티장인 철수는 이강과 파티원들을 간단하게 인사시킨 후 말했다.


”자 그럼 입장합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렇게 던전 안쪽으로 하나둘씩 몸을 던졌다.


처음에 말을 걸었던 남자, 탱커를 맡은 파티장이 말했다.


”모두 다 오셨죠? 자 초입 쪽은 별거 없으니 일단 안쪽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던전안은 폭이 넓지 않은 동굴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으로 나아간 지 5분 정도 지났을까?


앞쪽에 고블린 무리가 있었다.


”정지, 전방에 고블린 3마리 있네요, 몸풀기니까 우리 신입헌터 경험 좀 쌓게 한번 맡겨 보는 것 어떻습니까?“


”튜토리얼만 통과해도, 고블린 3마리 정도는 어렵지 않으니까 괜찮겠네요. “


”어차피 경험치도 별로 안 주는 거 상관없습니다. “


그때, 눈매와 눈썹이 올라가 있어서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의 궁수 한 명이 짜증 난 목소리로 말했다.


”자 진짜, 우리가 보모도 아니고, 왜 저런 초짜 애송이를 데리고 와서는“


파티장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핫 명수씨 마음도 이해합니다, 그래도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지 않겠습니까?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 “


”대신 기본은 해야 할 겁니다. 저 애송이가 짐이 되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


”하하하핫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책임지니까 걱정 마세요. “


이강은 궁수를 쳐다보며 생각했다.


‘아놔, 저 얍삽하게 생긴 새끼 그냥 확 조져버려?‘


이 상황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자신을 배려해주는 철수 때문에 지켜만 보고 있었다.


’눈 째진 궁수 새끼, 넌 내가 얼굴 똑똑히 봐놨다‘


’은혜는 두 배로 원한은 열 배로’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이강이였다.


철수는 이강에게 다가와 말했다.


”튜토리얼 때 기억하시죠? 긴장 풀고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희도 뒤에 있으니 전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여차하면 번개같이 달려나가겠습니다 하하핫“


E급 몬스터들 상대로 자신이 있었던 이강이기에 이 상황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헌터가 되고 처음 받는 호의를 무시할 정도로 개념이 없지는 않았다.


어차피 실력을 확인 시켜줘야 한다.···.


”걱정 마십쇼, 눈 깜빡이지 마세요. 재미있는 장면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흐흐“


이강은 검을 들고 고블린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돌격베기 스킬을 사용해서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다,


그대로 검을 횡으로 휘둘러 제일 앞쪽에 있던 고블린의 목을 베고, 곧장 그 원심력을 이용해서 몸을 회전하며 옆에 있던 고블린의 목마저 날려버렸다.


뒤쪽에 남아있던 고블린이 검을 찌르자, 가볍게 옆으로 피하며 고블린의 목에 검을 쑤셔 넣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전투는 끝이 났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헐“


”아무리 고블린 이라지만 이렇게 빨리 정리한다고.?“


”와우, 진짜 F급 맞아? 몸놀림이 장난 아닌데?“


철수는 크게 웃으며 칭찬했다.


”으하하하핫 이거 이거, 내가 처음 시작할 때 보다 훨씬 나은 거 같은데? 이 친구 장난 아니구먼 하핫“


칭찬에 한껏 기분이 좋아진 이강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제가 왕년에 검도 좀 했던 사람입니다 하하핫“


날카로운 인상의 궁수는 이 상황이 맘에 안 드는 듯 퉁명스럽게 말했다.


”고작 고블린 따위에 유난 떨기는, 그만 떠들고 빨리 갑시다. “


그렇게 이강의 신고식 아닌 신고식이 끝났고, 일행은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세 차례 정도 고블린 무리와 만났지만, E급에서 고블린은 몬스터 취급도 못 받는 처지인지라 일행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안쪽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철수는 동굴이 넓어지기 시작하는 부분에 멈춘 뒤 말했다.


”자 여기서부터 진짜 E급던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긴장을 늦추면 안 됩니다. “


일행들은 각자 장비를 한 번씩 점검하고 천천히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전방에 오크가 보입니다. 진영 잡으세요. “


철수는 커다란 덩치를 가릴 정도로 큰 카이드실드를 앞으로 세우고 앞으로 달려나가며 말했다.


사전에 약속 한 대로, 정면에는 탱커인 철수가, 그 양옆으로는 이강과 다른 전사 한 명이 자리를 잡았고,


마법사와 궁수, 힐러는 후방에 위치해 각자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탱커인 철수가 도발스킬을 사용해 오크를 공격을 받아내는 동안 나머지 헌터들은 최대한 피해를 주기 위해 정신없이 공격을 이어나갔다.


수월하게 전투는 진행이 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강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 갔다.


‘얕다···.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이강의 검은 빠르고 정확하게 오크의 주요부위를 공격했으나, 그 결과는 고작 겉가죽만 베인 정도의 상처뿐이었다.


이 상황을 눈치챈 것은 철수뿐이었다.


‘이상하다, 공격력강화 2단계면 오크에게 통할 텐데?’


”크워워워......“


그렇게 시간이 조금 더 지난 후 오크는 괴성을 지르며 쓰려졌고 그 옆에는 동전 크기의 흰색의 마석이 떨어져 있었다.


”마석이다! 처음부터 운이 좋은데?“


파티장인 철수는 마석을 주운 뒤 인벤토리에 넣고 말했다.


“하핫 오늘 느낌이 좋은데요? 관례대로 파티장인 제가 루팅하고 나가서 분배하도록 하겠습니다”


파티장인 철수는 마석과 오크의 사체를 인벤토리에 넣은 뒤 말했다.


“합이 잘 맞는 거 같은데요. 오늘 느낌이 좋습니다 하하하핫”


그렇게 일행은 조금씩 더 깊이 들어가며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사냥이 진행될수록 이강은 점점 더 패닉에 빠지고 있었다.


이강은 두 번째 오크를 사냥하고 세 번째, 네 번째···. 20번째 오크를 만날 때까지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공격이 제대로 안 먹힌다. 젠장, 어떻게 해도 검이 깊이 들어가지 않아’


오크가 쓰러지고 마석을 루팅 하며 철수가 웃으며 말했다.


“하하핫 럭키! 오늘 뉴비가 있어서 그런지 운이 좋네요. 벌써 일곱 개 째네요. 다들 어느 정도 지친 거 같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후우. 그러시죠, 그래도 오늘 수입이 괜찮은데요? ”


“오크 20마리 잡고 마석 일곱 개라니, 매일 이러면 좋겠네요”


그렇게 일행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던전 밖으로 나왔다.


철수는 사냥했던 전리품들을 꺼내고 확인하며 얘기했다.


“오늘 마석7개, 오크족 단검 1개, 오크족 방패 1개, 오크사체 20구 이렇게네요.


마석시세가 개당 1000만 원이고 오크족단검이 2300만 원, 오크족방패가 1700만 원 오크사체가 20구 4000만 원 해서 합이 1억5천만 원 딱 떨어지네요 하핫”


기분이 좋은 듯 철수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지금 정산해서 입금하겠습니다.


보통 파티장은 매입 시세대로 계산해서 파티원들에게 입금해주고 전리품들을 경매장에서 판매해서 남는 그 차익은 파티장이 갖는 보너스다.


입금된 금액을 확인한 파티원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뜨고 이강과 철수만 남아있었다.


“하핫 이강씨, 고생했어요. 계좌 알려줘야지”


“오늘 고마웠습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고 인사하고 발걸음을 돌려 걸어가는 이강.


철수는 바쁜 걸음으로 쫓아가 이강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아니 돈 받아가야지 정신이 없구먼 하하하핫”


이강은 이를 앙다물고 있다가 한숨을 쉰 뒤 입을 열었다.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사실···.”


이강의 등을 과격하게 두들기며 말을 잘랐다.


“하하하핫 젊은친구,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는 오늘 헌터로서 겨우 한 걸음을 내디딘 거잖나.


수없이 걸어야 할 그 많은 여정 중에 고작 한걸음이야.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자네는 오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


이 바닥은 포기라는 것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야. 초보일수록 더더욱 말이야.


그에 비해 자네가 내디딘 첫걸음은 아주 훌륭했어,


이건 같은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선배로서 보증하지”


고개를 숙인 채 한참을 그대로 있던 이강은 마침내 고개를 들고 철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오늘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돈은 제가 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철수는 이강의 주머니에 마석을 두 개 쑤셔 넣고 돌아서서 걸어가며 말했다.


“그럼 이건 오늘 사냥한 돈이 아니라, 선배가 후배에게 주는 용돈이네, 다음에 인연이 되면 또 보자고 하하하핫”


이강은 멍하니 서 있다가 고개가 다시 밑으로 떨궜다.


“씨발······. 씨발······. 씨발······. 쪽팔리게···.”


#


다음 날, 이강은 어제 돌아온 복장 그대로 컴퓨터에 앉아서 미친 듯이 타자를 두들기고 있었다.


“찾아야 한다···. 방법을 뭐든 찾아야 해···. 방법을”


그때 울리는 전화벨 소리, 액정을 보니 상진이였다.


“응”


“네가 저번에 말했던 거 있잖아?”


“뭐?”


“전사가 마나랑 마력 찍는 케이스 알아봐달라고 했잖아”


“어?어??? 찾았어??”


“그런 케이스 중 잘 된 케이스는 못 찾았고, 대신 내가 저번에 말한 마나나 마력 기반으로 전사도 사용이 가능한 스킬 리스트 뽑아놨다”


“빨리 보내줘! 빨리! 지금! 당장! 라잇 나우!!!”


“응. 메일로 보낼게”


다급하게 메일함을 열어서 파일을 확인하는 이강,


스킬리스트 (공용)


현란한 손놀림 : 글씨를 빠르게 쓸 수 있다.

쾌속삽질 : 삽질 속도가 빨라진다.

청결한몸 : 몸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

.............

.................

우렁찬 목소리 : 목소리가 커진다


“............................”


진작에 스킬 네이밍이 심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니······. 이런 스킬들은 왜 있는 건데?


한숨을 쉬면 스크롤을 내리던 중, 시선에 한곳에 멈췄다.


“어?”


마나웨폰 : 마나를 무기에 담아 공격한다.


상세설명


가진 마나스텟의 50%를 무기에 담아서 공격한다 (공격력 계수 X 담긴 마나량)

시세 : 1000만 원 선

구입처 : 경매장


크크크크 됐다 됐어, 솟아날 구멍은 있다더니.


두 방 쓰면 끝이지만 대신 확실하게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마나량만 많이 늘리면 된다. 일단 최대한 흡수를 많이 해야 하는데······. 아씨···. 지금 사냥이 안 되는데···.


잠깐만···. 사냥 못해도 몬스터 사체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야?


#


씨발 남들 다 놀러 다니는데 나는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지게차를 이용해 몬스터사체를 부지런히 옮기는 병일이다.


죽은 지 얼마 안 된 몬스터사체는 헌터가 아닌 이상 쉽게 자르지 못한다···.


사체가 머금고 있는 마나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마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사라지는데,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는 일반인도 자를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병일은 창고에 있던 몬스터 사체 중에 마나가 모두 빠진 사체들을 가공하는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도 씨발 이거만 끝내면 퇴근이다 흐흐 씨발 빨리 집에 가서 우리 누진스 영상 보면서 맥주 한잔하면 크흐, 니미 이게 천국이다 이거야


그때 핸드폰에서 벨 소리로 누진스 노래가 흘러나온다..


“씨발 이게 누구야 우리의 히어로 무특성 헌터님 아니냐”


-오늘 밤에 너희 공장 좀 쓰자-


“응?”


-공장 열쇠 있지?-


“씨발 뭔 소리야 개소리냐? 알아먹게 얘기해야 알아듣든 말든 하지”




-급하니까 치트키 좀 쓰자고-



작가의말

쇼 미 더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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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화 은혜는 두 배로, 원한은 열 배로. +1 24.09.18 85 3 17쪽
15 14화 동창회 +1 24.09.17 122 3 13쪽
14 13화 뷰티풀한 그녀가 말했다. 뷰티풀!! +1 24.09.16 155 3 13쪽
13 12화 벌었으면 써야지 24.09.15 197 4 13쪽
12 11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24.09.14 229 4 15쪽
11 10화 나의 길은 내가 만든다! 24.09.13 242 5 13쪽
10 9화 나 잡아봐라?! 24.09.13 247 5 13쪽
9 8화 똥파리가 왜 이렇게 많아? (2) 24.09.12 265 5 12쪽
8 7화 똥파리가 왜 이렇게 많아? (1) 24.09.12 255 6 13쪽
7 6화 세상이 날 억까한다 해도... +2 24.09.12 266 6 14쪽
6 5화 남자는 한방이지! 24.09.12 269 5 13쪽
» 4화 급할 땐 치트키 좀 써도 되잖아? 24.09.12 276 6 17쪽
4 3화 튜토리얼 24.09.12 285 7 16쪽
3 2화 각성 (2) 24.09.12 298 9 13쪽
2 1화 각성 (1) 24.09.12 343 7 18쪽
1 프롤로그 24.09.12 355 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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