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로 헌터 각성했는데 마나만 무한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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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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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걸
작품등록일 :
2024.09.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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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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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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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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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화 똥파리가 왜 이렇게 많아? (1)

DUMMY

부천 외곽의 한 창고 앞,


“씨발 잡놈새끼 왜 또 왔냐?”


반가웠는지 웃으면서 욕부터 날리는 병일이다.


“사냥하고 사체는 꼭 너희 회사에 팔라며?”


“칼이 안 들어가서 사냥 못 한다고 하지 않았냐?”


“흐흐 내가 누구냐?”


“잡캐?”


“아니”


“망캐?”


“아니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방법을 찾는 완벽한 남자, 퍼팩트리 아니냐”


“언제부터?”


“어···. 제?”


“언제라고?”


“지···. 금부터??”


“하하하, 씨발 개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병신아 왜 왔는데?”


웃으며 담배 한 대를 입에 무는 병일의 앞에 오크 사체가 쿵 하고 떨어졌다.


“제법 있는데 필요 없으면 그냥 가고”


놀라서 잠시 멍 때리던 병일은 급하게 이강의 손을 잡고 말했다.


“아이고 우리 형님 손 거칠어 지신 거 봐, 일단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으흐흐 그럽시다”


시답잖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창고 안으로 들어가는 이강과 병일,


“진짜 어떻게 된 거냐? 사냥 못 한다고 했잖아?”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너랑 상진이가 큰 도움이 됐다. 그러니까······.”


자초지종을 다 듣고 난 뒤 병일은 배를 잡고 뒹굴면서 웃고 있었다.


“아하하하하. 미친새끼 크흐흐흐크크 얼음 땡 하냐? 한 대 치고, 씨발 졸라 튀고 그걸 반복했다고? 크하하하 아이고 나 죽네”



“그만 처웃고, 이제는 그렇게 안 해도 된다니까”


“지금은 네 방치고, 졸라 튀는 거잖아, 거기서 거기지 크흐하하하, 아 씨발 상상만으로도 웃겨 죽는다 크카카카”


“네 방까지도 필요 없다고, 원샷 원킬이라고”


“원샷 원튀겠지 미친놈아 안 쪽팔리냐? 아하하하”


“네가 그 상황이었으면 백퍼 지렸다 병신아. 쪽팔리고 자시고가 어디 있냐? 죽다 살아났는데, 그리고 이기면 장땡이지”


이강은 정말로 한치의 부끄럼도 없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한참을 웃던 병일은 웃을 만큼 웃었는지 진정을 하고 말했다.


“그래 또라이 이강이 어디 가겠냐? 씨발 너무 웃었더니 배 아프다, 그럼, 저기다가 사체 다 내려놔 봐”


인벤토리에서 쏟아내자 창고 한구석에 잘린 몬스터 사체들이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한참 놀려대던 병일의 입이 점점 더 벌어진다···.


“이걸······. 너 혼자···. 다 잡았다고?”


오크와 오크전사 거기게 오크족장까지 다해서 30구가 넘어 보였다.


“그래 이 형님의 위대함이 이제 슬슬 느껴지냐? 흐흐흐”


“그래 너의 얍삽함에 전율이 느껴진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상당히 놀란 병일이었다.


E급던전은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제법 많은 사냥을 하고 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곱 명으로 이루어진 파티로 간다 해도 20구 이상 가져오는 팀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마석······. 마석은 몇 개나 나왔냐?”


“E급 아홉 개, D급 한 개”


“D급을 최소 오천으로 잡아도···. 씨발 얼마냐 이게···.”


이강은 승리자의 미소를 띠며 말했다.


“경매장에 팔았지 다 해서 1억5400만 원”


“사체가 오크 21마리 오크전사 9마리 오크족장 1마리···. 하면···. 8100만 원······.”


“그래? 마석이랑 사체 더해서 2억3천 조금 넘네?”


“지금 네가 하루 만에 2억3천을 벌었다고?”


너무 놀라서 항상 입에 달고 살던 욕마저 잊어버린 듯한 병일이였다.


“응 아이템 빼고”


“아이고 우리 형님”


다시 한번 이강의 손을 덥석 잡는 병일이였다.


이강 한껏 턱을 쳐들고 오만하게 말했다.


“한우 투뿔? 콜?”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하는 병일,


“아이고, 각골난망 하겠나이다”


#


부천역 근처 먹자골목에 있는 고깃집 안,


“여기가 이번에 새로 생긴 곳인데 씨발 육질이 장난 아니라더라”


“응 많이 처먹어라”


“카아 씨발 입에서 녹는다. 녹아, 씹을 게 없네”


“응. 진짜로 안 씹고 삼키니까”


“그치? 진짜 살살 녹는다니까?”


남의 말은 한 귀로 흘려버리고 자기 할 말만 하는 병일이다.


시계를 보며 이강이 물었다.


“그나저나 상진이는 언제 온대?”


“응. 그렇지, 상진이 카드로 먹은 한우도 맛있었지 하하하”


이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에효, 저 뇌까지 고릴라인 놈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냐,”


그때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검은 양복에 깍두기 머리를 한 덩치가 큰 남성이 주인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니 씨벌 지금 누구 허락받고 여기서 장사 하는 거야?”


주인아저씨는 놀란 듯 손을 떨며 말했다.


“네···. 네?? 아···. 저희···. 구청에 다 신고도 했고 사업자 등록도 다 하고···.”


“이 새끼가 말을 못 알아먹네? 여기 우리 구역인데 누가 맘대로 장사하래?? 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떨고 있는 주인을 앞에 두고 다짜고짜 테이블을 엎어버리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장사하기 싫어? 응??”


그 모습을 본 이강은 신기하다는 듯,


“와아,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네. 마치 90년대에서 튀어나온 것 같지 않냐??”


“씨발, 요새 저런 일 흔하다, 각성은 했는데 후달려서 던전은 못 돌고 그런 겁쟁이 새끼들이 꼴에 각성자라고 모여서 저러고 다니더라고”


“협회에서는 저런 걸 가만히 냅둬?


”저런 잔챙이 상대할 시간이 어디 있냐? 씨발 요새 각성자 범죄 심각한 거 알잖아?“


”그러냐?“


”그래, 그나저나 저거 가만히 냅둘 거야?“


”뭐를?“


”저 깍두기“


”깍두기가 왜?“


”행패 부리잖아. “


”그런데?“


”안 도와줘?“


”내가 왜?“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 못 들어봤어?“


”알빠냐?“


”하아 그래 네가 언제부터 남 신경 썼다고, 물어본 내가 씨발 개 병신이지“


그때, 다시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만하시죠? 지금 이러는 거 협박 및 재물 손괴죄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


”이 병신새끼는 또 뭐야?“


”당장 저 사장님께 사과하고 나가지 않으면 신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하자면 방금 절 모욕하셨습니다. 모욕죄도 추가입니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듣고 있던 깍두기는 귀찮은 파리를 쫓듯 그 남자를 향해 손을 휘저었다.


”웬 파리 새끼가 귀찮게 앵앵대냐“


그렇나 가볍게 손을 휘저은 것이 가져온 결과는 절대 가볍지 않았다.


그 대충 휘두른 손의 주인이 아무리 각성자 중에서는 무시받는 F급이지만, 그래도 엄연한 각성자, 일반인과 차이는 꽤 컸다.


그 손에 맞은 남자는 순식간에 구석으로 날아가 처박혔다.


”우당탕타앙“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강은 탄성을 내뱉었다.


”와아, 각박한 요즘 시대에도 저런 의인이 있네, 저 사람도 마치 90년대에서 튀어나온 것 같지 않냐??“


그 말에 얼이 빠진 표정으로 말하는 병일,


”저거···. 90년대에서 튀어나온 거 같은 의인 말이야“


”응, 나 지금 고전 영화 보고 있는 거 같아“


”아무래도···. 상진이 같은데?“


”응?“


”응“


”상진이?“


”상진이“


”하아···. 상진이는 도대체 왜 내가 볼 때마다 누워있는 건데“


귀찮은 듯 몸을 일으키는 이강,


주인아저씨를 보며 말했다.


”아저씨 깍두기는 서비스인가 봐요?


무심하게 손을 뻗어 깍두기 형님의 머리통을 쥐었다.


깍두기는 욕을 하면서 움직이려 애썼지만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젠장···. 최소한 E급이다’


“마! 좋은 말로 할 때 이거 놔라. 나 건들면 우리 굴다리파가 가만있을 거 같아? 어?”


이강은 깍두기의 한 손으로 머리통을 잡은 채 얼굴을 한참을 쳐다보다가 말했다.


“어? 뺨에 웬 파리 새끼가”


찰싹


“어? 파리가 아직도”


찰싹


“에? 파리가 왜”


찰싹


“이···. 이 자식 그만하지 못해? 죽여···. 버리겠···. 다”


“파리가···.”


찰싹


“어떻게 파리가···.”

“파리가···.”

찰싹

“파리······.”

찰싹

........

........


“죄···. 송···. 살······. 려······. 주···. 세요···.”


깍두기의 뺨을 한참을 더 때리다가 말했다.


“아. 자세히 보니까 점이네”


겸연쩍다는 듯 웃어넘기는 이강,


“파리가 아니네? 실수했네요 하하핫”


웃으며 머리통을 잡은 손을 놓으니 깍두기 형님은 그때야 허물어지듯 쓰러졌다.


‘에효, 저 싸패새끼 또 옛날 버릇 나왔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고기를 집어 먹는 병일,


이강은 쓰러진 상진에게 다가가 몸 여기저기 확인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맞는 거 하나는 일품이라니까“


쓰러진 상진을 어깨에 들쳐 맨 이강의 손에 자연스럽게 쥐어져 있는 상진의 지갑.


”아저씨 여기 계산이요“


오늘도 역시 계산은 상진이가 하게 됐다.


#


어둑한 병실,


힘겹게 눈을 뜬 상진은 옆에서 졸고 있는 병일을 확인한다···.


”아···. 병원인가?“


인기척에 잠에서 깬 병일,


”일어났냐? 큰 이상은 없다니까 안정만 좀 취하란다“


”어떻게 된 거지?“


”뭘 어떻게 돼 넌 늘 하던 대로 바른생활 사나이 하다가 처맞고 기절했고, 이강이는 하던 대로 그놈을 열 배로 작살 냈고“


”그런 건가···.“


”이강이 그 새끼 간만에 싸패모드 나왔던데? 알지? 입만 웃고 눈은 돌아가 있는 거? 어지간히 빡쳤었나봐“


”그랬구나···. 그 녀석 안 그런 척하지만···. 누구보다 친구를 위하는 녀석이지“


자신을 이렇게 생각하는 친구를 두고,


자신의 카드를 허락 없이 쓴 것에 화가 나서 따지려고 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상진이였다.


이강의 집 근처 편의점 앞,


이강은 검정 봉투에 한가득 물건을 채우고 걷고 있었다.


”아 간만에 손목 스냅 사용했더니 도파민 터져서 조절하느라 힘들었네“


오늘도 긍정적인 대가리가 꽃밭인 이강이다.


다시 병원 안,


갑자기 울리기 시작하는 메시지 알림음.


카드결제 45,000원 XX편의점.

카드결제 34,000원 흐미닭발

카드결제 ......

..........

..........


”아 씨바“


근 10년 만에 욕이 입 밖으로 나와버린 상진이였다.



#


다음 날 굴다리파 본거지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는 40대 중반의 남자 앞으로 10여 명의 깍두기 머리를 한 남자들이 뒷짐을 지고 도열해 있었다.


그 남자는 D급각성자로 굴다리파의 보스인 망치였다.


D급 각성자면 급수에 맞는 던전만 돌아도 꽤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F급 외에는 조직 생활을 하는 각성자는 찾아보기 힘든 게 당연했다.


망치는 각성 전부터 조직 생활을 했었다.


그 당시 조직에서 큰 인지도 없이 자리만 차지하던 병풍 중에 한 명이었으나,


탱커로 각성한 후에는 반란으로 기존의 조직원들을 싹 갈아엎고 자신이 보스 자리에 오른 인물이었다.


”어떤 새끼야? 누구한테 당한 거야??“


“그게···. 학실하진 안디만 E급 각성다로 보여뜹니다.


고깃집에서 행패를 부리려 얼굴이 엉망이 된 깍두기는 바람 빠지는 발음으로 보고를 했다.


”우리 굴다리파를 건드려?? 야 칼치, 어떤 새끼인지 당장 알아봤어?“


도열 해있던 깍두기 중 제일 앞쪽에 있던 마른 체형의 남자가 말했다.


”네 형님, 저희가 관리하는 가게들 CCTV 다 돌려보고 해서 찾긴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찾은 거면 찾은 거지 또 뭐가?“


”이강이라고 예전부터 유명한 놈입니다. 예전부터 그러니까 지금 형님이 맡으시기 전부터 조직에서 건들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던 인물입니다. “


”지금 예전 그 병신들이랑 나랑 같아? 나는 D급 각성자라고 이 씨발새끼들아, 정신 나갔어? 어? 빨리 나가서 그 새끼 내 눈앞에 잡아다 놔“


반란으로 조직을 접수했기에 항상 자격지심이 있던 망치는 더 흥분하며 말했다.


#


이강은 한가로이 누워서 발을 까딱거리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보자, 일단은 안전하게 E급 몇 번 더 돌면서 레벨을 20까지 올리고 그걸로 마나웨폰 등급을 하나 더 올린 다음에‘


그때 울리는 핸드폰, 액정에 병일의 이름이 보인다.


”응“


”읍읍···. 읍“


”응?“


”지금 네놈의 친구는 우리한테 잡혀있다“


”...............“


”지금 당장 여기로 오지 않으면···.“


”어딘데?“


”여기가 시장 굴다리 옆에 보면 4층짜리 빌딩이 있는데. 거기 4층에···.“


”응 안가“


”뭐······??“


”안 간다고 병신아“


”뚜뚜뚜······.“


뭐 이런 병신들이 다 있지?


느릿느릿 일어나서 운동화를 신고 끈을 바짝 조여 맨다···.


팔을 들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저 새끼들은 인생은 타이밍! 이 말도 모르나?


”세상에 지금 가니까 준비하고 있어라. 하고 쳐들어가는 병신이 어디 있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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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은혜는 두 배로 원한은 열 배로 NEW 1시간 전 19 1 13쪽
16 15화 은혜는 두 배로, 원한은 열 배로. +1 24.09.18 82 3 17쪽
15 14화 동창회 +1 24.09.17 119 3 13쪽
14 13화 뷰티풀한 그녀가 말했다. 뷰티풀!! +1 24.09.16 150 3 13쪽
13 12화 벌었으면 써야지 24.09.15 191 4 13쪽
12 11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24.09.14 225 4 15쪽
11 10화 나의 길은 내가 만든다! 24.09.13 237 5 13쪽
10 9화 나 잡아봐라?! 24.09.13 241 5 13쪽
9 8화 똥파리가 왜 이렇게 많아? (2) 24.09.12 259 5 12쪽
» 7화 똥파리가 왜 이렇게 많아? (1) 24.09.12 250 6 13쪽
7 6화 세상이 날 억까한다 해도... +2 24.09.12 262 6 14쪽
6 5화 남자는 한방이지! 24.09.12 265 5 13쪽
5 4화 급할 땐 치트키 좀 써도 되잖아? 24.09.12 272 6 17쪽
4 3화 튜토리얼 24.09.12 281 7 16쪽
3 2화 각성 (2) 24.09.12 294 9 13쪽
2 1화 각성 (1) 24.09.12 339 7 18쪽
1 프롤로그 24.09.12 350 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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