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30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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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6.04.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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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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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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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결심

DUMMY

30일 결심 월


무언가를 결심하기 위해선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한다.

결심 이란건 내 마음속에서 시행착오를 몇번을 몇십번을 몇천번을 생각해보고 그 생각한 것에서 최대한의 근사치를 정한 후 결심하곤 한다.

그 결심 후에는 실행이다. 실행이란 녀석은 결심과는 달리 해보아야 했다.

결심했던것을 이룰 수도 있고 못 이룰수도 있다. 90% 10%이던 간에 항상 답은 같음을

이루었나 못이루었나.


4월의 벚꽃이 흐드러 지는날

봄향기의 내음을 맘껏 마신다.

30일동안 내 마음속에 담겨있길 바라면서 잊혀지지 않길 바라면서

그 앞에서 혹여 내가 약해 질까봐 항상 그래왔듯이 도망칠 까봐


동네 앞 벤치 앞에 앉아서 최대한 담배를 길게 내뱉으며 연기가 구름이 될 때 쯤 생각은 정리 되곤 한다.


어렸을적 부터 줄곧 느끼고 부딪히고 당해봤다.

무었을 얻기 위해선 무언가를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걸

하지만 난 얻는거에 비해 항상 포기하는게 많았던 날

포기하는것이 많아 지는만큼 포기에 익숙해 졌고 난 그렇게 겁쟁이가 되고 말았다.

겁이 많아진 후 이상하게 잃는것들이 적어졌다.

잃는게 적어지면 적어질 수록 난 어른이 되어감을..


어렸을적 우리 집은 가난했다.

항상 누구나 다 그렇다. 우리집도 가난했어 우리집도

어른이 되어 살아보니 가난과 가난에도 격차가 있다는 걸 알고 깨달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게 바라는것이 많았다.

공부를 잘하길 건강하길 친구들과 잘 지내길 등등 흔히 부모들이 하는 걱정이지만

매일 밤 술먹고 들어와서 나를 때리던 부모님에게

학교에서 급식비도 못내서 매일 벌서고 그로인해서 놀림감이 됐던 내겐


항상 어려웠던 숙제 같았고 풀지 못할 문제.

그렇게 19년을 살았다.

그리고 어느정도 어른에 근접했을때 난 일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낯선곳에서의 생활은 내게 낯선 활기를 주었다.

항상 포기하고 도망만 치던 생활에서 나는 돈이란것을 쥘 수 있었고

그 돈으로 인해서 당당해질수 있었을 때 난 약간이나마 행복이란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달라진다는건 좋았던것 같았다.

조금씩이나마 달라질 수록 항상 겪었던것에서 조금이나마 더 가지의 수가 생겼고 난 점점 소심해져 감을 알고 있었다.

소심해져 갈 수록 난 조금 더 많은것을 쥘 수 있있고 놓치려 않으려 항상 노력했었다.

직장에서 진급하기 위해서 퇴근시간 넘어서 까지 항상 일하고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내가 가진 몇 가지 안되는 것도 포기할줄 아는 법을 양보하는 방법을

마음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않을 수 록 난 가질수 있는 것이 많아짐을 알았다.

군대도 다녀오고 연애도 하고 세월은 흐르고 흘렀고

하루하루에 안주 하기보단 멀리 보게 되었고 멀리 보면 볼 수록 더 할것이 많아져만 가는것을 알지만

난 이것들을 포기 할 수 가 없었다.


돈은 모은다고 모아지는게 아니라는 말 들어본적 있어?

모은다고 모아봤자 어느순간에 무슨일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 나가 버리고 아무리 모으려고 모아봤자 모이지 않는돈이 어느순간 모인다는 말.

난 그리고 그 말을 항상 맹신 하였다.

어느순간 많은 돈이 생기기를 바랬고 달라지기를

항상 마음 한구석 어느곳에 담아 두었다.



29살이 됬을때 난 그 때즘 다시 가족이란것을 보게 되었다.

"밥 먹었니? 잘 살고? 언제 내려올래?"

마치 무언가를 위해서 고객센터에 문의 했을 떄 오던 매크로 같은 답변.

난 바쁘다는 이유로 일이 있다는 이유로 항상 늘 그래 왔듯이 무심하게 그 말을 지나치곤 한다.

한번 씩 내려가도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서 잠자기 바뻣고 부모님과 나와의 대화에서 내 답은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적어져 만 가는것을..

다시 가족을 봤을 때 부모님은 어렸을 적 내가 보았던 그대로 이다.

건강하셨지만 가난했고 난 내 나름대로의 이유로 핑계로 그런 부모님의 삶을 외면하면서 살아가야만 하였다.

내가 그러한 가족을 다시 보게 된 이유는 시시콜콜 했다.

항상 소설책에서나 보았고 일일 드라마에서 보았고 막장 드라마에서 보았던거 그런 시시콜콜한거.

아버지의 죽음

어렸을적 많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갑갑함에 몸부림을 수도 없이 행했어.

술만 먹고 어머니에게 행패 부리고 매일 사고나 치고 그런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없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고 보니 아버지는 아무것도 아니었거 나는 알았어.

늙어서 힘도 없었고 나이를 먹어서 일도 못했고 자기 자식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는 그런 나약한 존재 였거든.

가족간에서 돈을 가져다주는 나는 항상 갑이였고 을은 항상 부모님이였음을.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어.

효도 한답시고 건강검진도 시켜 드렸고 나름 몸에 좋다는것도 사드렸어

담배도 술도 끊으셨었고 등산도 많이 다니셨다고 들었다.


잊혀진다는거. 아버지는 그렇게 잊혀져서 세월에 씻겨서 흔적도 없이 지워졌다 생각했어.

어머니는 많이 힘들어 하셨다. 그리고 약해져만 가셨다.

정이 있었는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누구보다 홀가분하게 생각하실거 같은 분이였는데

나는 어머니의 눈물을 많이 봐왔거든

사람은 잊혀져 간다. 누구라도 잊혀져 버리기 마련이고 그 사람이 희미해졌다고 생각 할 때 쯤 한번 씩 생각나곤 한다.

그런다고 달라지는건 없다.

나는 핑계를 대기 바빳고 어머니의 삶보다 내 삶을 소중하게 대했다.


그리고 난 그렇게 30살이 되었다.

좀 더 어른이 됐다. 많은 것이 변하고 또 변하지 않은 것들도 많아.

하지만 난 변해져만 가야 했고 변하지 않으면 뒤쳐지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 생각보다는 행동을 더 많이 해왔고 그 행동으로 인해서 나는 2배 3배로 고생하기 마련이였어.

어쨋던 간에 난 결과를 냈고 좋은 결과도 나쁜 결과도 있었지만 꽤나 무난한 행동을 해서 인지 좋았던 결과가 많았던것 같아.

그리고 난 포장하기 시작했다.

여유가 많아져만 갈 수록 생각이 많아져만 갔고 그 생각은 항상 좋았던 생각보단 나빴던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20대의 청춘 대 다수를 회사에서 보내만 왔고 몇개 안 남은 추억들도 이젠 흐렸해져만 가

흐려진것 만큼이나 선명해지는 건 내 자신에 대한 답이야.

난 이제까지 무었을 했나? 행복했나? 흔히들 하는 잡생각


잡생각은 선명해져가 보이지 않던 도시의 별만큼이나 선명해만 간다.


오랜만에 예전 기억들을 생각했더니 졸리기만 하다. 한숨 자야지.


작가의말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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