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 동향 관련 소식…
안녕하십니까? 요삼입니다.
이렇게 불시에 쪽지를 보내드려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쪽지를 통해 에뜨랑제의 출판동향, 영화화 현황 등을 문의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출판 관련
원래 7월로 출판을 예정했었으나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8월말 정도로 연기되었습니다. 사유는 다양한데, 가장 큰 이유는 표지와 포스터가 완성되지 않아서 입니다. 원소스 멀티유즈를 표방한다면 모든 이미지 작업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영화감독의 충고(강요?)도 있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포스터이미지, 폰트, 표지까지 모두 영화와 일치시키자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작업이 생각보다 꽤 까다롭더군요. 영화제작발표회에 사용될 이미지라서 서투르게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미지가 완성되었는데… 저는 아주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책 속에 영화포스터를 삽입하여 판매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니 저야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1달이야 뭐…)
또 한가지 문제는 텍스트의 수정 및 윤문 작업에서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확실히 인터넷판과 종이판은 다른 것 같습니다. 5권에 달하는 내용과 표현을 하나하나 손보려니 그것도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다시 읽어보았을 때 걸리는 내용들도 모두 수정했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1과 마지막 엔딩은 정말 많이 손을 봤습니다.
그래도, 편집을 담당하는 출판사 사장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장님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편집과 수정작업을 많이 하셨는데, 제가 박박 고집을 부려서 제 문장스타일로 가자고 했거든요.
(저는 다소 거칠고 툭툭 튀며 스피디하게 나가는 표현을 선호하는 반면, 사장님은 좀더 친절하고 유장한 느낌을 선호하셨죠. 그렇지만, 저는 에뜨랑제를 처음 구상하고 썼을 때의 그 쿨한 맛과 시크한 기분을 ‘절대로’ 버리기 싫었습니다. 출판 후 문장과 표현방식에 대해 비판을 많이 듣겠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부족한 제 탓으로 여기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교정과 수정은 끝이 없는 작업이더군요.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불만스런 부분이 튀어나오니… 또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교정을 마치고 다시 읽었을 때 제 스스로는 만족했습니다.
그나저나… 초인의 길을 연재해야 되는데 손도 못대고 있네요. 휴… 직장 내 일거리도 요즘은 넘쳐 흘러서리…
2. 영화관련 소식
원래 제작발표회는 8월 중순에 하려고 했습니다만, 현재 영화시장 상황을 고려시 어정쩡한 상태로는 시장에 임팩트를 주기 어렵다는 판단에 아예 티저 영상(예고편?)을 만들어 대체 어떤 건지 보여주자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9월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남자 주연과 여자주연 선정은… 아이디어가 난무하고 있는 중입니다. 후보도 정해졌고,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바닥은 오늘과 내일의 변화가 하도 달라서리… 어쨌든 진행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라고 하네요.
3. 모임/행사 소식
출판을 전후해서 출판기념회 비슷한 행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주제에… 거창한 건 아니고, 애독자분들 모시고 소주나 한잔 할까 하고…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일종의 번개 같은 행사로 생각하는데, 독자분들 참여할 의향이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일자는 출판 일정을 보고 공지하겠습니다. 장소를 잡아야 하니, 참석할 의향이 계신 분들은 그때 댓글이라도 하나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요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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