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순정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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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결
작품등록일 :
2016.03.31 08:14
최근연재일 :
2016.04.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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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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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돌연변이의 탄생(2)

DUMMY

긴 대나무 발이 내려진 틈 사이로 위엄있게 앉아 있는 선비를 사이에 두고 체구가 제각각인 사내들이 정면을 주시한 채 곁에 서있었다. 그리고 맞은편. 생기 어린 눈빛을 내보이며 양반다리를 한 채 앉아 있는 한 사내가 있었다. 외형으로 말미암아 무사의 면모보다는 다소 거친 일을 일삼는 사람처럼 비쳤다. 장발을 한 채 이마에 두건을 쓰고 장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추측해 본 결과, 협객 아니면 검객 둘 중에 하나였다.


"듣자 하니 검술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던데. 이 자리에서 증명해 보일 수 있겠나?"

사내는 뜬금 표를 날리는 상대방의 말에 별다른 내색을 하지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시 맞은편 선비의 목소리가 그의 귓가로 전해졌다.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 보지 않고 소문만으로 확신이 설 수 없어서 그런 것이다. 여기, 이 자와 검을 겨루어 보면 그 실력이 뛰어난지 아닌지 알 수 있지."


"......"


그러나 그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내의 반응에 선비는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며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표정을 내비쳤다. 그때, 그의 곁에 있던 수하가 잽싸게 날아올라 사내의 앞에 칼을 뽑아 들며 목을 겨누었다. 그러나 사내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한 마디를 던졌다.


"좋소. 이 자와 겨누어 보겠소. 하나, 어떻게 될지는 내 알 바 아니니. 각오하는 게 좋을 것이오."


"그거야 겨루어 봐야 하지 않겠느냐? 이리 호언장담하는 걸로 봐서 보통내기가 아닌 건 확실하군."


사내는 몸을 일으키며 장검을 빼내어 들었다. 반짝이는 겸 위로 어렴풋이 청용검 글씨가 선비의 눈에 들어왔다가 사라졌다. 두 사내는 서로를 향해 검을 빼내어 들며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청용검이라...... 흠."


선비의 눈빛에 화색이 돋았다. 그는 날렵하게 움직이는 사내의 몸을 놓치지 않고 지켜봤다. 재빠른 발 빠름과 날렵한 몸 그리고 검을 쓰는 팔 힘은 가히 그의 호위무사인 이운과 견줄만한 실력을 갖추었다. 오히려 호위무사인 이운의 전세가 꺾이고 있었다.


실력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운둔 고수라도 된단 말인가? 이윽고 사내는 장검을 공중으로 마구 휘어저으며 상대방의 검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이운은 그 즉시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검을 잡으려고 재빨리 몸을 아래로 숙였다. 그러나 사내는 그 틈을 노리며 상대방의 목에 장검을 겨누었다. 까딱 몸을 잘 못 움직였다가는 날선 칼의 끝부분에 상처가 날 십상이었다.


"역시, 소문으로만 그치지 않는군."


실력은 가히 듣던 바 일치월장했다. 이렇듯 실력은 증명이 되었다. 그렇다는 건. 그는 손에 들려진 엽전 한 뭉치를 사내의 발 앞에 던졌다.


"백 냥이다."


"굳이 값을 얘기하지 않아도 눈대중으로 봐도 얼마인지 알 수 있소. 하면, 나를 불러들인 이유를 말해보시오."


"없애야 할 놈이 한 명 있다."


"......"


"되도록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워낙 신출귀몰한 놈이라 쉽지 않을 것이다. 하나,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지체해서도 아니 될 것이다. 일단, 놈을 감시해라. 놈의 약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 약점을 간파하고 무고한 백성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너의 손에서 마무리를 지어라."


"그러니까. 곱게 자란 선비라서 직접 손에 피를 묻히기 싫으니 나보고 대신 죽여달라는 말이지 않소? 이보시오. 비록, 미천한 몸이지만. 누가 시키는 일에는 별 흥미가 없어서. 미안하지만 그런 일이라면 검객들 중에서 알아보시오. 어림 반푼 이치도 없지. 고작 백 냥 갖고 내 마음을 흔들어 놓으려고 하다니."


사내는 곧장 발길을 옮겼다. 사내의 발이 문지방을 넘으려 하는 그때, 그의 혀를 찌르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귓전에 울려 퍼졌다.


"지금 나가면 네놈 아비가 진 빚은 물론이고 네놈 목숨도 위태하다고 들었다. 듣자 하니 네놈 아비가 도박 빛으로 네놈의 목숨을 담보를 걸었다고 하던데. 그 문지방을 넘고 그 길로 산목숨을 바칠 테냐? 하면, 나의 제안을 받아 드릴 테냐? 만약, 네놈이 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네 발밑에 있는 돈 보다 열 배는 더 내어줄 수 있다. 그 정도 액수라면 그간 지은 빚을 청산하고도 남을 것이다. 어떻게 하겠느냐? 놈들의 더러운 손에 죽어나가겠느냐? 하면, 나와 거래를 하겠느냐? 선택은 네 몫이다. 자, 죽음과 삶 둘 중에 어떤 쪽을 택하겠느냐?"


패는 던져졌다. 사내를 바라보는 선비의 눈빛엔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날이 섰다. 선비는 태연한 척 제 옆에 놓인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따뜻한 차는 식도를 타고 몸속 깊숙이 들어갔어갔다.


이윽고 선비의 양옆으로 서 있는 사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다시 맞은편에 시선을 두었다.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사내는 심호흡을 하며 굳은 결심을 한 사람처럼 눈빛을 표출했다.

선비의 얼굴에 회심의 미소가 지어졌다. 마치, 사내의 행동을 이미 예상이라도 한 듯 그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 제안 받아들이겠소."


어차피 답은 한 가지뿐이었다. 그의 약점을 이용해서 쥐락펴락하는 선비를 보니 보통내기가 아닌 게 확신이 섰다.


"생각보다 머리 회전이 빠른 놈이구나. 좋다. 곧바로 네놈 아비가 진 빚을 전부 없던 일로 해 주겠다."


빚을 갚아 주겠다는 게 아니라 없애 주겠다니. 사내는 미간을 구기며 선비의 말에 정면을 주시했다. 선비가 한 쪽 손을 반쯤 들어 올리자 이번엔 왜소한 체구의 사내가 곁으로 다가섰다. 사내는 곧바로 서책 한 권을 건넸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빚을 기록하는 장부가 아니오. 그걸 왜 선비께서 가지고......"


선비는 사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 쪽 틈에 놓인 채 작은 불씨가 지핀 화롯불 위로 서책을 던졌다. 순식간에 불씨가 활활 타올랐다. 이윽고 검게 타들어가는 장부는 서책의 모양 그대로 타며 재로 바뀌었다.


"증거가 모두 소멸되었으니 빚 또한 사라졌다. 하나, 간과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이제 너의 목숨은 내 것이다. 그러니 너는 내 명령에 복종하며 내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일단, 이 돈을 가지고 한성 골로 가거라."


"...... 어째서 놈들의 장부를 손에 넣은 것이오?"


"그것까지는 알 필요도 없다. 너는 해야 할 일만 처리하면 된다."


선비는 다시 한 쪽손을 반쯤 들어 올렸다. 그의 손에 하얀 종이가 쥐어졌다. 그는 맞은편 사내에게 건네며 펼쳐보라는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놈이 죽여야 할 놈의 얼굴이다. 놈의 특징 중 하나는 왼쪽 손에 부채를 들고 있다. 놈은 대낮에 돌아다닐 때는 필시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고 하니 명심해라. 조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너무 서둘러서도 또 너무 지체해서도 안 된다. 적당한 시기를 틈타 놈의 목을 베어라."


"한데, 이 자를 죽여야 할 이유가 무엇 때문이오?"


사내의 말에 선비의 얼굴에 옅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는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 자의 손에...... 내 하나뿐인...... 누이가 목숨을 잃었다. 그, 자는...... 인간이 아닌...... 즉, 반인반수. 흡혈귀이다."


사내의 미간이 잔뜩 구겨졌다. 또다시 선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출귀몰한 자이니 각별히 눈에 띠지 않게 행동하고 그의 눈밖에 나서도 안된다. 만에 하나 그쪽에서 먼저 너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공격해 온다면 제아무리 뛰어난 검술을 자랑한다 할지라도 뼈도 못 추리고 그대로 백골이 될 수 있으니. 그 점 필히 명심해야 한다. 또 다른 곳에서 그 자의 손에 무고한 백성이 죽어나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내가 너를 불러드린 목적은 그 자의 악행을 막아 달라고 불렀다. 지금 밖에 나가면 말 한 필이 있을 것이다. 말을 몰고 곧바로 한성 골로 가면 된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인간의 모습을 한 채로 살아가는 늑대를 찾아야 한다. 너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그 자와 손을 잡고 반드시 이 일에 동참을 시켜서 거사에 힘을 보태게 해라."


사내는 뭔가 미덥지 못 하다는 얼굴을 내비쳤다. 흡혈귀도 모자라 이제는 인간의 모습을 한 늑대라니. 사내는 시선을 아래로 떨어트린 채 그대로 발길을 옮기며 문을 나섰다. 사내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선비는 찻잔을 들어 올리며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이내 고개를 돌리며 반쯤 열려진 창 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에 시선을 두었다. 그는 곧 어떠한 한 인물을 떠올렸다.


좌포도청 포도대장 김환이 유배를 떠나고 며칠 뒤. 한 노승이 임금을 청하여 뵙기를 원한 다는 말에 그는 기꺼이 대면했다. 허름한 차림에 긴 막대기를 들고 있는 평범한 노승이었다. 하나, 눈 한 쪽을 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애꾸눈을 가졌다. 노승은 사건이 일어 날 것이라고 이미 예상을 했다고 했다. 또한 현 이조판서의 집으로 찾아가 몇 번이고 태어날 아이를 사살하라고 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노승을 정신병자 취급하며 내 쫓았다고 했다.


"그 자는 태어나서는 안되는 운명이었습니다. 붉은 달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아이는 흉조를 몰고 태어납니다. 그것이 삼 대 독자라고 해도 일찌감치 뿌리를 뽑아 제거해야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그 자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흡혈귀에 가깝습니다. 즉, 반인반수이지요."


이엽은 직접 귀로 듣는 동안에도 노승의 말에 신뢰가 서지 않았다. 세상이 뒤집히지 않고서야 어찌 요괴가 존재한다는 것인지. 또다시 노승의 목소리가 넓은 편한 안에 울려 퍼졌다.


"그를 없애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세력이 필요합니다. 제아무리 검술이 뛰어난다고 하나, 당해낼 자는 없습니다."


"하면? 그놈을 없앨 수 있는 자는 어떤 자여야 한단 말이오?"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짐승으로 변모하는 자를 찾아야 합니다."


"세상에 그런 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인간이 아닌 짐승의 몸으로 살아가는 자라니."


"흡혈귀가 존재하는데 그런 자라고 존재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오래전, 늑대인간설이 암암리에 사람의 입으로 전해 내린 적이 있지요. 하나, 실제로 본 자들도 몇몇 존재했습니다. 필시, 그 자를 찾아서 함께 힘을 모아 세력을 키우고 거사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쉬울 수 있으니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러니 한시바삐 서두르셔야 합니다. 더 이상 놈의 손에 피가 묻히는 무고한 백성이 죽임을 당하는 일을 막으셔야 합니다."


목에 힘을 주어 말하는 노승의 말에 이엽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관자놀이 한 쪽이 뾰족한 바늘에 찔린 마냥 지끈거렸다.


그는 반사적으로 한 쪽 손을 들어 올리며 검지와 중지를 번갈아 가며 꾹꾹 눌렀다.

전에 없던 두통까지 함께 찾아온 듯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날 이후, 그는 당대 최고의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놈들을 찾아내며 자신의 호위무사인 이운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눈여겨 지켜봤다. 그러나 그 이상의 실력을 뽐내는 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고뇌며 있던 그에게 내시인 홍승유가 귀띔을 해주었다. 단지, 소문에 의한 거라 반신반의하며 그 자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의 약점까지 손에 쥐며 꼼짝달싹하지 못 하게 숨통을 조이며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런 이유로 그는 이운을 시켜 장부를 손에 넣고 도박꾼들을 잡아다가 관아에 집어넣게 했다. 그리고 전문 도박꾼들에게 당하고 오갈 때 없는 신세가 된 사내의 아버지의 거취를 책임졌다. 이엽은 궁궐 내에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할 수 있게 그곳에서 생활하도록 뒤를 봐주었다.


이제, 아흐레만 지나면 자신의 벗인 김환이 유배를 떠난 지 어언 횟수로 5년째에 접어들고 있었다. 차츰 대신들의 입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질 즘 하루속히 그를 불러들이려 했건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조판서 구준회의 측근들은 임금인 그를 업신여기며 왕 앞에서도 당당히 국사를 논했다.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군주는 오직 구준회가 통치자였다. 그로 인해 그 기세는 날로 꺾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그는 힘없는 주군의 모습을 더 이상 보여 줄 수 없다 판단하며 제 손으로 처단하기로 결심을 했다.


하늘 아래 두 명의 군주는 없다. 그러니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자신이 임금으로 살아가는 날까지는 왕실의 위상을 드 높일 이유가 마땅히 있었다. 왕실의 위상이 깨진다면 자신의 목숨 줄을 쉽게 내어줘야 할지 몰랐다. 저들은 언제고 임금을 헤아려 들것이다. 그러니 간신배들은 숙청을 하며 즉, 본보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결코 나약한 임금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었다. 그들이 인(仁)을 내세워 나온다면 그는 지(智)로 나갈 것이다. 이엽은 곧장 자신의 호위무사 이운을 불러들었다.


"만에 하나, 내 앞을 가로 막아서는 자가 있다면 이 옥패로 그들의 숨통을 조여놓도록 해라."


"무사 이운. 전하의 명 받들겠나이다."


이운은 왕이 건네는 옥패를 들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그간, 그는 어린 나이에 임금에 등극하고 왕대비(王大妃)가 그를 도와 정사(政事)를 논한 탓에 그들의 눈엔 여전히 나약하고 무능한 어린 세자로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젠,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똑똑히 알려줄 필요성을 뼈져리게 느꼈다. 그들로 인해 자신의 벗이자 좌포도청 포도대장 김환이 억울하게 유배를 떠나야 했으며 이조판서 아들로 인해 제 누이가 목숨을 잃었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굳건한 얼굴을 내비치며 화살을 높이 들어 올렸다.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은 한동안 깨끗하게 맑게 일었다.


이내 활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당겼다가 놓으니 그 반동으로 멀리 날아가며 정확히 중앙에 꽂혔다. 그는 다시 한 번 활이 꽂혀진 활시위를 잡고 있는 힘껏 당겼다. 곧 손을 놓은 후, 멀리 유연하게 헤엄치며 날아가는 화살이 꽂힌 곳을 확인했다.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방금 전에 꽂힌 화살 위로 화살이 꽂혀지면서 두 갈래로 갈라졌다. 화살 쏘는 실력은 그를 따라올 아니, 임금을 따라올 백성이 없었다. 그의 눈빛에 살기가 가득 일었다.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구준회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힘은 길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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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4. 닿을 수 없는 그대. +1 16.04.03 91 0 21쪽
» #13. 돌연변이의 탄생(2) +1 16.04.03 33 0 15쪽
14 12화 돌연변이의 탄생(1) +1 16.04.02 77 0 29쪽
13 #11. 수수께끼의 선비(2) +1 16.04.02 46 0 21쪽
12 #10. 수수께끼의 선비. +1 16.04.01 57 0 21쪽
11 #9. 비와 당신...... 그리고 +1 16.04.01 39 1 21쪽
10 #8. 천명(天命) +1 16.03.31 64 0 16쪽
9 #7. 달 밝은 밤. 두 사내의 은밀한 조우. +1 16.03.31 30 0 19쪽
8 #6. 님과 함께...... 달 밤을 거닐며. +1 16.03.31 65 0 21쪽
7 #5. 화려함 속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부용화 꽃 한 송이. +1 16.03.31 103 0 11쪽
6 #4. 흩날리는 벚꽃 잎이 떨어지는 어느 멋진 봄날. +1 16.03.31 28 0 17쪽
5 #3. 앙칼진 새끼 고양이 +1 16.03.31 22 0 10쪽
4 #2. 한 여인과 두 사내 +1 16.03.31 92 0 21쪽
3 #1. 남장여자 & 묘(妙) 한 선비 +1 16.03.31 86 0 13쪽
2 [프롤로그] #1-2 늑대 선비. +3 16.03.31 86 0 12쪽
1 [프롤로그#1. 만월(滿月)의 밤] +3 16.03.31 198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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