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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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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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1.10.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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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4쪽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2)

DUMMY

"조건이 뭐냐."

그 물음에 자르카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전부 자살해."

어이없는 말을 들은 노인의 눈에 분노가 나타났다.

"지금 장난하나!"

"......글쎄."

자르카는 장난인지 아닌지 알아서 생각하라는 듯한 말투였다. 노인은 입을 다물고 자르카를 노려보았고, 그 모습을 본 아세아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나직이 자르카에게 물었다.

"......자르카."

"왜."

"......내가... 떠날까?"

자르카는 대답하지 않았다.

"내가 떠나서... 부탁해본다면......"

"글쎄. 저 노인네가 그렇게 착하다고는 생각 안 되는데."

노인의 눈빛을 본 자르카의 생각은 회의적이었다. 아마 아세아가 잠들기 전까지는 봐주겠지만, 그녀가 잠든 이후에는... 어떻게 나올까. 자르카는 분명히 자신들을 다시 제거하러 올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

"야! 늙은이!"

자르카의 말에 노인의 인상이 확 찌푸려진다.

"내가 아세니카르를 놓아주고, 아세니카르가 순순히 돌아간다면 우리를 내버려 둘 거냐?"

"아니."

이번엔 자르카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예측하고 있던 답이었지만 막상 들으니 기분이 매우 나빴던 것이다.

"이미 갈레스가 깨어났다. 좋건 싫건 다크 드래곤은 이제 전쟁을 시작할 수밖에 없고, 그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너희들을 제거하려는 것이지."

"뭐가 방해가 된다는 거냐!"

"인질로서의 가치. 그리고 너희들로 인해 전쟁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심지어... 전쟁을 포기하고 네놈들과 도망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

노인은 주변에 있는 친위대를 돌아보고 말했다.

"유리한 상태라면 모르겠지만 갈레스의 다른 세력들은 친위대가 막을 수 있지만, 어스 드래곤 로켄. 윈드 드래곤 렌드. 그 둘의 존재 때문에... 다크 드래곤이 밀린다. 그런 상황에서 약점을 남겨 둔다면......"

"......"

로켄과 렌드. 자르카도 과거 몇 번인가 들어본 기억이 있는 용족이었다. 그만큼 강력하고 유명한 용족이었던 것이다.

"쳇."

자르카의 얼굴에 절망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는 건가?'

그런 자르카의 머리 위로 무언가가 반짝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으나, 자르카의 머리 위에 있던 빛은 점점 커지기 시작하자 노인은 위를 바라보았다.

‘저것은?’

그리고 그 빛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보며 노인은 외쳤다.

"......막아!"

그의 외침과 동시에 용족들은 본능적으로 방어주술을 사용했고, 곧 그 위로 수십개의 빛의 창이 떨어져 내렸다.

콰과과과과곽!!

퍼버버버버벅!

"크윽!"

그들이 막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충격이 가벼운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그들 주변에도 무차별로 떨어진 빛의 창은 먼지를 잔뜩 피워 올려 바로인레스의 눈을 가려 포박주술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효과도 있었다.

쿠웅!

그 먼지 사이로 무언가가 착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세아!"

다크 드래곤을 부르는 목소리. 그 목소리는 자르카의 것과는 다른 목소리였다.

"그 신관 녀석이다! 모두 조심......"

용족들에게 충고를 하던 노인은 그대로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우우우웅......

어느새인지 모르겠지만, 금빛으로 빛나는 에페리스가 정확히 그의 목 밑에 겨누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계에 온지 벌써 1주일. 뭐... 처음에 잠들어있던 기간을 빼면 약 5일 정도지만 말이다.

"......"

"......"

파리아와의 수련도 4일째다. 나도 이제 조금씩은 파리아에게 타격을 줄 수 있었다.

"그럼... 간다."

약한자가 원래 선공을 하는 거다. 뭐... 파리아에게 한방 먹인다는 수련은 이미 이틀 전에 끝냈다. 몰론 한방 먹이고 거의 죽기 직전까지 검으로 난도질당했지만. 여신의 처음 제안대로라면 수련은 이틀 전에 끝났겠지만, 난 그 정도로 만족할 생각이 없었다.

"......"

멈춰있던 파리아의 모습이 움직인다. 그도 순간 가속 능력을 사용한 것이다.

'후우......'

지금 이 상태에서는 말도 못한다. 입을 열었다간 입에 상대적으로 고속이동을 하는 공기가 들어와서 입이 찢어지니까.

'큭!'

파리아의 검이 내 머리를 노리고 휘둘러진다. 몰론 그와 동시에 파리아의 몸에 빈틈이 보였지만, 저 정도의 틈으로는 파리아를 쓰러트릴 수 없다.

- - -

원래 속도라면 검이 바람을 가르는 속도가 들리겠지만, 지금 이 속도에서는 어림도 없다. 소리가 들려오기 전에 내가 이동해버리니까.

- - - - - - -

파리아의 검술은 군더더기가 없는 거의 완벽한 검이었다. 단지...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보니 특별하게 강한 부분도 없다는게 단점... 이랄까?

-- - - - - --

그러니... 공격력이 특출나게 강하다거나 하지는 않다는 이야기. 그 점을 이용해서!

'으아아아아!!!'

파리아의 검은 내 복부를 노리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그대로 몸을 가져다 박는 형식. 파리아는 당연히... 내가 몸을 피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푸욱!

커헉... 이거 예상외로 아프다.

"......!!"

파리아는 놀란 표정이었다. 검을 회수할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말이다!

"흐하하하하!!"

찔리는 순간 우리 둘 다 순간 가속 능력이 풀렸다. 덕분에 나는 미친 듯이 웃으며... 공격할 수 있었다!

퍼억!

"!!"

파리아의 얼굴이 뭉개진다. 그런 상황에서도 검을 놓지 않는 것이... 검사로서는 칭찬해줘야 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파리아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퍼억! 퍼억! 퍼버벅! 퍼버버버벅!!

나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거 배가 너무 아프잖아!’

그 아픔의 감정을 가득 담아, 주먹에 신력도 가득 담아 파리아의 얼굴을 향해 연속으로 휘둘렀다. 이건 절대로 지금까지 당한 것에 대한 복수가 아니다! 수련일 뿐이다!

“우하하하핫!!”

그런데 수련이 너무 즐거워서 문제지!

"히야압!!"

뻐억!

풀썩!

마무리로 턱을 올려치자, 결국 파리아는 검을 놓치고 쓰러졌다.

"......"

"하아...하아..."

얼굴이 꽤나 흉하게 망가진 파리아. 하지만... 솔직히 상처는 내가 더 심하다. 배에 정통으로 검을 맞고 관통 당했으니까. 몰론 이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

"후우..."

배에 꽂혀있는 검을 빼내고 상처에 신력을 집중했다.

스스스슥...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파리아의 검이 얇아서 구멍이 크지 않다는 것일까. 며칠동안 여신에게 배웠던 신력의 운용으로 나는 상처치료, 방어, 빛의 화살, 빛의 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뭐... 여신이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그때 여신은 대단했었지......’

처음 시범을 보여줄 때, 여신은 가장 먼저 빛의 화살을 보여주었다. 동그란 구체를 갑자기 허공으로 던지더니, 그것이 부서지며 안에서 수천개의 빛의 화살이 주변에 뿌려진 것이다! 만약 그런 힘이라면 정말 웬만한 군대도 한번에 쓰러트리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빛의 창을 보여 주었는데, 빛의 화살보다 숫자는 적었지만 위력은 훨씬 강력했다. 거의 정말 기마병의 랜스 차지 같다고 할까? 여신의 말대로라면 그것보다 더 강하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마지막은......’

빛의 기둥. 여신의 손에 급격하게 모여든 백색의 빛이, 손목에 둥그런 고리를 만들더니 여신의 손바닥에 동그랗고 작은 구슬을 생성했다. 그리고 그 구슬이 빛나며, 그 앞으로 거대한 빛의 기둥이 뻗어 나갔다. 그 위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신계에 길다란 길을 낼 정도였으니까. 몰론 구름을 모으자 길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것에서 느껴지던 막대한 신력과 열은 가히 상상도 하지 못 할 정도였다.

‘하지만 난 아직 사용하지 못하지......’

그동안 연습은 많이 했지만, 빛의 화살과 창은 몰라도 빛의 기둥은 어려웠다. 쏘아내려고만 하면 힘이 모자란 것인지 흩어져버리니까.

짝짝짝...

그렇게 상처치료와 잡다한 생각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 뒤에서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뭐, 이렇게 박수를 칠 사람... 아니 신족은 단 한 명밖에 없지만.

"정말로 쓰러트렸군. 대단한데?"

예상대로 나의 여신이었다.

"그럼, 이걸로 수련이 끝인가요?"

"아아. 그렇지."

그럼 땅으로 돌아가야지. 매일 과일만 먹고사니까 괴롭다. 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해...

"그런데 지금 큰일이 생겼어. 수련이 안 끝났으면 보내야 할지 말지 고민했겠지만... 마침 딱 좋은 시간에 끝나서 다행이야."

그렇게 말하는 여신의 얼굴은 꽤나 진지했다.

"예? 무슨 일인데요?"

"......"

여신이 손을 흔들자, 발 밑에 있던 구름이 흩어지며 지상의 모습이 보였다. 여신이 다시 손을 젓자 지상의 모습이 자세하게 보였고, 그러자 나는 자르카와 헤어진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 용족의 추격대와 드래곤 로드가 아세니카르와 자르카를 향해 다가가고 있어.“

"......“

마을 밖에서 여관을 향해 가고있는 색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존재들. 그 중 한 노인은 예전에 보았던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저 노인은..."

"저 노인네가 드래곤 로드야."

여신의 말은 꽤나 충격이었다.

"저 늙은이가요?"

"그래. 뭐... 별로 존경받고 힘있는 로드는 아니지만."

"그래서 저들이 왜 오는 것이죠?"

여신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너와 자르카를 죽이고 다크 드래곤을 회수하기 위해서..."

"왜 저 늙은이가 아세아에게 집착하는 거죠?"

내 물음에 여신의 얼굴에 비웃음이 걸렸다.

"자신의 힘으로는 로드의 자리를 지킬 수 없으니까."

"......"

한마디로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군.

"뭐, 원래 로드가 될 때에도 선대 다크 드래곤의 힘으로 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래요?"

우리가 이곳에서 지켜보는 동안, 자르카는 여관에서 뛰쳐나와 도망가고 있었다.

'에페리스는...?'

다행히 에페리스는 아세아가 가지고 있었다. 그냥 저 곳으로 가면 되겠군.

"......여신님. 가야겠어요."

여신이 뚫어놓은 구멍은, 이곳이 물리적으로 저 마을의 위가 아니기는 하지만 여신의 힘으로 저 곳이랑 연결된 것이다. 그래서 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

어째서일까? 여신의 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

나는 여신이 뚫어놓은 구멍 속으로 몸을 날렸다.

"한가지 명심해! 지상에서는 순간 가속 능력을 사용하기 힘들다는 거!"

나는 여신의 말을 듣지 못했다. 구멍으로 뛰어내리자 마자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 기분은......

'무... 무서워...'

......무서웠다.

후우우우우우!!!

귀 옆으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너무 무섭게 들리는 것이 아닌가!

'내가 왜 뛰었을까... 그냥 기다렸다가 여신에게 보내달라고 할 것을 그랬나?'

눈을 꽉 감고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귓가로 스쳐가던 바람이 줄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내가 떨어지던 속도가 줄어 든 것이다.

"......응?"

주변을 살펴보니 엄청나게 뻑뻑한 바람이 내 주변에 가득 차 있었다.

"이것이... 경계인가?"

예전에 여신이 말했던 그 경계 말이다. 이런 곳에 있었나... 구름의 바로 아래에?

"......"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그냥 다시 올라가서 여신에게 부탁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무...무섭..."

여신은 친절하게도 내 눈앞에 빛으로 만들어진 거울을 보여주었다. 그 안에서는 자르카가 파란 물덩이에 잡혀서 발버둥치고 있었다.

"......제기랄."

‘이렇게 되면 별 수 없잖아......’

빛의 창을 하나 생성해냈다.

"......으아아아아!!"

그리고는 비명인지 고함인지 모르는 소리와 함께 내 발 밑을 빛의 창으로 뚫었다.

퍼엉!

후우우우우우웅!!

"으아아악!"

공기가 가득 찬 가죽 주머니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다시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

그 추락하는 시간 동안 나는 이를 악물고 내가 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빛의 창을 만들었다. 그 동안 연습한 보람이 있었는지, 짧은 시간이지만 성공적으로 수십개의 빛의 창을 생성할 수 있었다.

"네놈들 때문이야!!"

용족들의 모습이 육안으로 보이자, 나는 빛의 창을 발사했다. 숫자는 약 20여개 정도? 여신은 수백개를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

콰과과과과곽!!

퍼버버버버벅!

'크헉! 먼지!'

쿠웅!

겨우 떨어지기 직전 몸을 뒤틀어 다리부터 착지할 수 있었다. 저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도 죽지 않은 이유는... 여신이 몸을 개조시켜줘서 몸무게도 가벼워지고, 몸도 강해...졌기 때문... 이던가?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아세아!"

아세아를 부르자 내 생각을 알아 챈 것인지 에페리스가 나에게로 날아왔다. 이런 먼지 속에서 정확하게 던지다니... 대단하군.

"......"

그리고 그 먼지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노인의 신형. 그 동안 배웠던 순간 가속 능력을 사용했다. 확실히 신계에서 쓰는 것보다는 힘들었지만 가동하지 못 할 수준은 아니었다.

우우우우웅!!

그리고 어느새 나의 에페리스는 늙은이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금빛으로 빛나는 빛의 신력을 가득 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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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 Rexen
    작성일
    11.10.14 21:18
    No. 1

    추천 쾅!

    작가님 개인적인 건의사항으로

    시점이 바뀌는 시점에서는

    엔터 혹은 ----------- 같은 구분점을 만들어주시면

    좀 더 읽기 좋을 것 같아요 ^^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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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2nd 10. 불의 호수(3) 11.10.23 493 8 66쪽
94 2nd 10. 불의 호수(2) +1 11.10.22 571 6 72쪽
93 2nd 10. 불의 호수(1) +1 11.10.22 598 5 65쪽
92 2nd 09. 어스 드래곤(7) +2 11.10.22 583 7 59쪽
91 2nd 09. 어스 드래곤(6) +2 11.10.21 526 9 71쪽
90 2nd 09. 어스 드래곤(5) +2 11.10.21 563 7 70쪽
89 2nd 09. 어스 드래곤(4) +1 11.10.20 477 6 76쪽
88 2nd 09. 어스 드래곤(3) +1 11.10.20 516 10 9쪽
87 2nd 09. 어스 드래곤(2) 11.10.19 496 10 67쪽
86 2nd 09. 어스 드래곤(1) 11.10.19 517 11 56쪽
85 2nd 08. 죽음의 사막(7) 11.10.19 546 9 93쪽
84 2nd 08. 죽음의 사막(6) +1 11.10.18 500 5 58쪽
83 2nd 08. 죽음의 사막(5) +2 11.10.18 529 8 72쪽
82 2nd 08. 죽음의 사막(4) 11.10.17 539 6 67쪽
81 2nd 08. 죽음의 사막(3) +1 11.10.17 569 8 66쪽
80 2nd 08. 죽음의 사막(2) +2 11.10.17 588 7 82쪽
79 2nd 08. 죽음의 사막(1) 11.10.16 570 8 72쪽
78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6) +1 11.10.16 614 9 64쪽
77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5) 11.10.15 621 6 70쪽
76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4) 11.10.15 523 10 67쪽
75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3) +1 11.10.15 528 6 74쪽
»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2) +1 11.10.14 579 14 64쪽
73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1) +1 11.10.14 623 8 68쪽
72 외전 - 관찰자/집행자/수호자 +2 11.10.13 626 7 27쪽
71 2nd 06. 침묵의 천사(6) 11.10.13 618 6 71쪽
70 2nd 06. 침묵의 천사(5) +2 11.10.12 564 7 66쪽
69 2nd 06. 침묵의 천사(4) 11.10.12 545 9 58쪽
68 2nd 06. 침묵의 천사(3) +2 11.10.11 617 6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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