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해가 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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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정
작품등록일 :
2013.08.31 22:56
최근연재일 :
2013.09.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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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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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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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D-26

DUMMY

태연의 이야기


눈이 떠졌다. 낯선 곳이라 잠을 설칠 법도 한데 푹 잠이 든 것 같다. 베개가 있었지만 오빠의 팔을 베고 잤다. 불편할 것 같았는데 편했다. 익숙하게 안는 오빠의 모습에 속으론 기분이 조금 나쁘긴 했지만.

꼭 감은 그의 눈. 흔들림 없는 그의 표정이 그의 눈빛을 닮았다.

다문 입술. 시간이 지나 그런지 입 주변에 수염이 살짝 돋아있었다. 그의 입술을 보니 어제 한 키스가 생각난다.

겨울에 다시 오자던 그의 말이 너무 슬펐다. 우리에겐 봄이 전부인데. 그러나 그와의 키스 뒤엔 왠지 겨울에 또 올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헛된 희망임을 알면서도 마음이 쓰인다.

가슴이 아프다. 앞날을 알 수 없어 재밌는 것이 인생이라 했던가?

오빠가 한 말마따나 당장 우리가 밖에 나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죽을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그걸 몰랐을 땐 여행을 간다는 사실 자체가 기대되고 신나는 일이었겠지.

무슨 일을 하던 그 날이 다가온다는 것을 아는 이상 무엇을 해도 신날 수가 없었다. 은연 중 가슴에 가라앉은 두려움이 내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침전되었다 부유하는 흙처럼 나를 온통 흐리게 만든다.

공기가 답답해 살짝 방문을 열어보았다. 마당에 꾸며진 화단에 볕이 날아 앉는다. 조금은 아침 공기가 제법 따뜻했다.


“일어났어?”

“미안. 나 때문에 깬 거야?”

“아니. 일어날 시간 되었잖아.”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날 보며 웃는다. 남자답게 생긴 그였지만 웃을 땐 소년 같았다. 그의 순수함이 그의 입가에 배어나오는 것 같다.

그가 날 잡아 당겨 자신의 앞으로 끌어간다. 웃으며 입을 맞춰준다.


“치. 한 번 했다고 이제 막 하는 거야?”

“응. 그러면 안 돼?”


다시 입을 쪽 맞춘다.


“따가워.”


미안한 표정으로 물러서는 그의 모습이 조금 재밌다. 그는 늘 이랬다. 마음을 표현함에 주저 없지만 날 배려하려 한다. 거침없이 다가오지만 내가 그어놓은 선까지다. 그리고 그 선에 손을 하나 걸치고 날 바라본다. 마치 참치캔을 손에 쥔 고양이 같이.

대신 나는 그를 꼭 안아주었다. 그러자 그도 내 등을 마주 앉는다. 따뜻하다. 몸이 그의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기분이다.

그의 품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게 해준다. 그렇기에 평온하다.


“아침 먹어야지.”


어제 미리 사둔 컵라면과 경주빵을 챙겨 민박의 주방으로 갔다. 주방은 따로 별채처럼 되어있었는데 공용이었다.

물을 끓여 컵라면에 붓고 사둔 우유를 컵에 따라 빵을 먹었다.


“아침에 경주빵이라니. 목 안 메여?”

“우유 있잖아. 오늘 많이 걸을 텐데. 당을 충전해야지.”


입 안 가득 씹히는 경주빵의 풍미가 날 행복하게 한다. 호두과자와는 뭔가 다르다. 좀 더 부드럽고, 좀 더 풍성했다.


“아~ 해봐.”


그가 내게 빵 하나를 먹여준다. 이것이 연애감정인가? 조금은 유치하고 조금은 오그라드는 기분. 내가 할 수 있음에도 남이 해줘야 무언가 맛이 산다.

식사를 마치고 씻은 후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이 근방을 돌기로 했다. 안압지나 첨성대, 성터, 박물관 등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날이 좀 더 더워지면 힘들겠지만 지금 같은 날씨엔 걷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안압지는 좀 거리가 있지만.

자전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되긴 하지만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걷기로 했다. 요상스런 고생을 하는 것이 수학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걸을 수 있겠어?”


오빠의 걱정스런 음색. 난 씩씩한 웃음으로 답해주었다.


“걱정 마. 이래 뵈도 엄청 튼튼하다고. 그리고 이게 묘미 아니겠어?”

“그래도 너무 사서 고생 같아서.”

“친구들한테 들었는데 친구들도 엄청 걸어 다녔다더라고. 구경한 것 보다 걸어다닌 기억이 더 난다던데?”

“하긴 나도 그랬어. 심지어 우린 내려가는 기차부터 힘들었다고.”

“왜? 그냥 타고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미친 선생놈들이 좌석표를 모자라게 끊은 거 있지. 나머지는 입석이라고. 알아서 낑겨가던지 교대로 가라고 말하데. 지금 생각하면 제정신 아닌 거지. 돈 차이 얼마 난다고. 표가 부족하면 차량을 대절하던가. 그 땐 바보 같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나한테 그렇게 하라 그러면 경비 내역 뽑아내라고 난리를 쳤을 거야.”


오빤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풀리지 않은 건지 무척이나 흥분해있었다. 평소 잔잔하던 그의 모습에 이런 면이 있다니.

뭐 금세 진정되긴 했다. 내 눈치를 보는 것이 너무 흥분했다는 것을 자각하는 듯 했다.


“이그. 이럴 땐 애라니까.”


내가 등짝을 때리자 오빠가 아파 죽는 척을 한다. 내가 눈을 흘기자 딴청을 부리면서 슬쩍 내 손을 잡았다.

절로 웃음이 났다. 그와 발을 맞추며 아무도 없는 길을 걸으니 재미가 쏠쏠하다. 한편으론 또 마음이 무겁다.

인적이 없는, 차도 한 대 다니지 않은 도로를 걷는 것이 꼭 우리의 삶 같았기 때문이다. 누구도 봐주지도 함께 해주지도 않는 외로운 여정. 둘이 손을 꼭 붙들고 의지하며 발을 맞춰 걷는 것. 이 길의 종착지엔 첨성대가 있겠지만 우리가 걷는 길의 정착지엔 무엇이 있을까?


“음. 생각보다 휑하네.”


첨성대는 약간 길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양새였다. 무한도전에서 봤을 때는 뭔가 있어보였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고 무언가 삭막했다.


“너무 기대했나?”

“왜?”

“뭔가 웅장하고 우뚝 선 느낌일 줄 알았거든.”


기분이 가라앉는다. 우리가 걷던 길 끝에 있던 첨성대는 생각보다 볼 품 없었다. 우리가 걷던 삶의 끝에 있는 무언가도 볼 품 없을까?


“그래도 대단하지 않아?”

“뭐가?”

“신라 때 것이면 천 년은 되었을 거 아냐. 같은 자리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모양은 생각보다 별로 일 순 있어도 세월과 의미를 생각하면 조금은 달라 보이지 않을까?”


그럴까? 오빠 말 대로? 우리가 걷고 있는 삶의 끝에도 그 무언가가 있을까?


=========


“우와. 저게 에밀레종인가보다.”


거대한 범종. 슬픈 전설을 담은 과거의 신비.


“그러고 보니까 옛날 생각나네.”

“뭐가?”

“나 수학여행 왔을 때 우리학교 말고 다른 학교 몇 개가 같이 왔거든. 그런데 우리 말고 걔네들은 강남 애들이더라고.”

“그걸 어떻게 알아?”

“학교 이름으로도 알고. 생긴 것도 그렇고.”

“뭐야. 강북사람이랑 강남사람이랑 다르게 생겼어?”

“우리학교가 그 당시 공사장 한 가운데 있는 학교였거든. 환경이 안 좋아서 선생들도 4년만 하고 간다는 학교였지. 실제로 전교조에 가입한 사람이 한 명 빼고 나였으니까. 찍혀서 유배 오는 곳이었거든. 뭐 실상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소문은 그랬어. 여하튼 우리들 생긴 거 보면 시커멓고 삭고 그랬어. 옷은 딱 줄인 옷이 유행이었고 가방끈도 짧게 해서 어깨에 딱 붙게 메는 것이 유행이었지. 그런데 강남 애들은 얼굴도 귀티 나게 뽀얗고, 가방끈은 길게 해서 늘여 메고, 옷은 약간 힙합 스타일로 입더라고. 누가 봐도 차이 나게.”

“정말? 신기하네.”

“어쨌든 첫날 우리 여기 왔었거든. 막 계단 앞에 막아서서 앉아있고, 막 쳐다보고 그러니까 우릴 좀 이상하게 봤나봐. 걔네들 일정이 우리랑 완전 반대로 되었지. 우리랑 안 엮인다고. 엄청 아쉬웠는데 우리 남자 학교라 여학생들 구경하기 좋은 기회였거든.”

“뭐야 그게.”

“심지어 모르는 여자한테 가서 사진 같이 찍자고 하는 애들도 있었으니까.”


오빠의 말에 살짝 심통이 난 나는 오빠의 옆구리를 마구 꼬집어주었다.


“그래서. 오빠도 막 사진 찍고 그랬어?”

“아냐. 난 완전 순수남이었다고.”


박물관은 딱히 볼 게 없었다. 성덕대왕신종이 최고의 볼거리였다. 근처의 관광지 몇 곳을 더 들르고 나니 배가 고파왔다.


“밥부터 먹자.”

“그럴까? 이번엔 시내로 한 번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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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의 이야기


“아저씨 시내로 가주세요.”


택시를 잡아타고 시내로 갔다. 지역은 달랐지만 내가 자주 가던 강릉이랑 뭔가 비슷한 풍경이다. 지방이라 그럴까? 조금은 한적한 그러나 긴 세월이 묻어있는 정경이다. 마구잡이로 형성된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자연스러운. 이것이 아마 구시가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디로 가지? 일단 돌아볼까?”


태연이의 손을 잡고 건물이 밀집한 곳에 들어갔다.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역시 시내는 좁았다.


“응? 이게 끝인가?”

“그래도 고향인 전주 보단 넓은 것 같은데.”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마땅히 들어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한 구석의 갈빗집을 발견했다.


“저기나 갈까?”


떠밀리듯 들어온 갈빗집. 그런데 가격도 저렴했고, 맛도 괜찮았다.


“오. 맛있는데?”


태연인 마음에 쏙 드는 듯 연신 고기를 뒤집으며 쌈을 싸 먹고 있다.


“어제 쌈밥집 보다 여기가 낫다. 역시 쌈엔 고기여.”


잘 쓰지 않던 미묘한 서남방언을 구사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녀를 보니 내가 다 배가 부를 지경이었다. 그러고 보니 사투리를 쓰는 태연이는 처음 본다. 약간 낯설었지만 무언가 억양이 귀엽다. 이래서 서울 남자들이 지방 여자들에 대한 미묘한 로망이 있는 것일까?

고기를 추가로 더 시키고 배가 올챙이처럼 나오고 나서야 우린 가게를 나섰다.


“히이. 배부르다.”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그녀의 얼굴.


“많이 먹으니까 졸리네.”

“그럼 들어가서 조금 잘까? 안압지는 야경이 멋있다고 하더라고. 해 질 때 쯤 가자.”

“그러자.”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생각보다 금방이었다. 대릉원이 시내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나보다.

이럴 땐 정말 경주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라는 생각이 든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유적들이 나오니까.

숙소에 돌아와 자리를 깔고 누웠다. 밖에 나갈 때도 여긴 숟가락을 밖에서 걸어 문을 잠그는데 어디 그게 잠그는 것인가. 물건이 없어질까 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건 없었다.

품안에 들어온 태연이 어느새 잠들어 있다. 하긴 돌아다니느라 힘들었겠지.

그러고 보니 이 병이 신기하다. 평소 같으면 벌써 뻗었을 텐데 아직 힘이 남는다. 생명력을 몰아서 쓰는 기분. 활력이 넘치지만 기분이 나쁘다. ‘굵고 짧게 가는 거야!’ 라며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다는데 너무 굵고 짧은 거 같다.

약한 콧소리를 내며 자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수시로 표정이 바뀌는 것이 신경 쓰인다. 그럴 때마다 그녀를 잡아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내 노력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녀의 갈색 눈썹을 살며시 만져봤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매끄러운 하얀 이마. 귀여운 코와 분홍빛 뺨. 아이 같은 턱.

나는 널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데 너는 어떠니?

내가 너의 소중한 시간을 뺏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보내고 싶진 않아. 널 볼 수 있어서 난 너무 좋거든.

이것이 자기만족인가?


---------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지 사방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아기야~ 일어나야지.”


그녀의 입에 입을 살짝 맞추자 그녀가 움찔거리며 품 안에 파고든다.


“일어나서 야경 보러 가야지.”


그녀를 꼭 안고 등을 쓸어주자 정신이 드는 듯 기지개를 편다.


“완전 꿀잠 잔 것 같아.”

“이따 밤에 어떻게 자려고.”

“오빠 품이면 또 잠 올 거야.”

“내가 잠 못 자게 뽀뽀로 괴롭힐 건데?”

“치. 밤새고 내일 토함산 올라가다 토해봐야 정신 차리지?”

“뽀뽀 값으로 토 한 번이면 수지맞는 장사지.”

“으이그. 늑대 같으니라고.”


태연이 날 꼬집으며 눈을 흘기지만 그 모습도 귀엽다.


“이제 일어나자.”


숙소에서 안압지 까지는 제법 떨어져있었지만 걸어가지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기를 든든히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체력은 다시 완전히 충전되어 있었다.

해지는 저녁 길을 걸으니 제법 운치가 있다. 아침과는 다르게 지나가는 차도 있었다.


“거기는 낮 보다 밤에 사람이 많다더라.”

“그렇게 예쁜가?”

“가보면 알겠지?”


도착을 하니 꼭 아주 작은 고궁 같은 전경이었다. 돌로 된 바닥. 연못. 나무로 된 건물. 조금은 휑한 모습. 특색은 없는 풍경.


“일단 해가 져야겠는데?”


우린 풍경이 좋을 것 같은 곳에 미리 자리를 잡았다. 슬슬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녀를 무릎에 앉히고 건물에 불이 켜지기를 기다린다.

해가 지기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지금의 내겐 약간 묘한 무언가가 있다. 밤은 휴식. 태양의 활동성이 사라지고 내일을 위해 쉬는 시간. 마치 죽음을 닮았다.

그녀를 품에 안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같은 기분. 썩 나쁘지 않다.


==========


태연의 이야기


그의 무릎에 앉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정말 커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자세. 그러고 보니 팔베개도 하고 같이 자는 것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구나. 첫날 두려움에 오빠의 품속에서 잠이 든 후에 정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생각해보니 부끄럽네. 날 이상하게 보진 않겠지?

무언가 부끄러운 마음에 오빠를 돌아보니 편한 표정으로 연못을 바라보고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오빠의 품에 안겨 밤이 되길 기다리는 것 나쁘지 않다.

아침에 첨성대 가던 길이 떠오른다.

우리는 어둠을 기다리고 있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어둠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건물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노랗고 초록빛깔로 빛나는 안압지의 모습이 무척 예뻤다. 검은 어둠속에 빛나는 전경은 정말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


“예쁘다.”

“그러게 정말 예쁘다.”

“우리도 빨리 사진 찍자.”


갖고 온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었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눈으로 본 전경만큼이나 사진으로 찍힌 모습도 보기에 예쁘다.


“밤까지 기다리기 잘 했네.”

“그러게. 보람 있었어.”


기다릴 때의 두근거림이 배신당하지 않았다. 꿈처럼 놓여있는 야경이 눈에 각인될 듯 들어온다.

우리가 기다리는 마지막도 저런 모습일까? 설렘 가득한 마음이 배신당하지 않을까? 기다림 이후엔 아름다운 결말이 함께 할까?

적어도 지금 만큼은 그 결말이 두렵지 않다. 조금 기대되기도 한다.


작가의말

이런 류의 작품은 서술과 묘사를 얼마나 가리는냐에 따라 그 재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먹먹함과 여운을 주기 위해서지요.

그런데 저는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깊이 많은 것을 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상상하게 하고 몰입하게 만들지 연구를 하지만 그게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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