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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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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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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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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 소식

DUMMY

제 159화. 소식


아침이 되고, 루안 일행은 아침 일찍부터 기상해, 짐을 꾸리고 있었다.

최초 모드시에 왔었던 목적이, 쿠빌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었고, 마침 영주성의 부름을 받았으니, 방문해 정보를 얻게 되면, 바로 모드시를 떠날 요량이었던 것이다.

채비를 모두 마친 일행은 짐을 길드의 초리스에게 맡겨두고 영주성으로 향했다.

영주성에는 이미 모든 이야기가 되어있는지, 일행들이 보이자마자 곧장 영주 접견실로 안내했다.

접견실에는 아직 아무도 자리하고 있진 않았다.


“뭐야? 불러 놓고 왜 없어. 아무튼 어디든 간에 지휘관이란 것들은 거만하기는······.”


일행들은 라흐옌의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고개를 끄덕이고는 쇼파에 앉았다.

이렇게 된 거,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었다.

다행인 점이라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영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오, 일찍들 오셨군요.”

“영주님, 티한의 지휘관이 저희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그린빈 총관께 듣기로, 여러분들께서 제게 물어보실 게 있다고 하시기에, 그것을 먼저 해결해드리고, 제가 호출을 하려 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오! 이런 귀한 분들에게 제가 차도 내지 않았군요.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아닙니다. 어차피 길게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십니까? 그럼 알겠습니다.”


영주는 그제야 상석에 앉았다.


“그럼 제가 무엇을 알아봐드리면 됩니까?”

“쿠빌린 백작은 지금 정확히 어디에 있습니까? 저희가 직접 방문해 도움을 주려 합니다만, 쿠빌린 백작과 ‘원 아이드 위치’는 군내에 있지 않고, 귀족 사냥으로 따로 움직인다고 들어서 말이죠.”

“흠······. 아시다시피, 그러한 정보는 군사 기밀입니다만, 여러분들이라면 왕실에서도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군요.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제가 왕실에 자문을 구하겠습니다. 아, 그럼 그 동안 티한의 지휘관을 호출하도록 하지요. 그에게서도 ‘원 아이드 위치‘의 위치를 들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주는 살짝 목례를 한 후, 다시 접견실을 벗어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접견실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똑똑


“들어오십시오.”


다델이 대표로 방문을 허락하자, 접견실의 문이 열리며 전신의 피부가 거뭇한 청년이 들어왔다.

그 자를 본 타니아의 눈에는 반가움이 어렸다.


“어머! 강철 부족인가요?”


타니아 역시 구릿빛 피부가 멋들어진 여성.

어두운 피부는 대대로 강철 부족에게만 내려오는 특징 중 하나였다.

청년은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고, 슬쩍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어······. 근데 혹시 우리 만난 적 없나요? 낯이 익은 것 같은데······. 이 정도 나이대의 부족 사람을 제가 모를 리가 없는데?”

“우선 소개부터 할게요. 반갑습니다. 이번 티한의 모드시 원군의 지휘관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타니아 누나, 반가워. 벌써 날 잊은 거야?”

“앙?”


청년은 타니아에게 아는 체를 했다.

하지만 대답 소리를 낸 것은 루안이었다.

그것도 굉장히 볼멘소리였다.

이 잘생긴 청년이 타니아와 굉장히 절친한 것 같은 반응을 보이자, 여간 심사가 뒤틀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죠? 우리 아는 사이죠?”“이봐, 타니아를 잘 안다면 본인이 누군지나 밝혀.”

“타니아 누나만 아는 게 아닌데?”

“뭐?”

“여전히 멍청하구나?”

“이, 고얀!”


이번에 성을 낸 것은 다름 아닌 다델이었다.

본인의 눈앞에서 루안이 능멸을 당했으니, 신하 된 도리로써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다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운을 폭사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오금이 지려 주저앉았을지도 모를만한 기운이었다.

하지만 이 청년은 그래도 지휘관이라는 이름표를 거저 얻은 것은 아닌지, 굉장히 불편한 표정을 지었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아니, 자, 잠깐만요. 다델 경, 진정해요.”

“하지만 전하!”

“잠깐만요. 이 말투······. 너 혹시?”

“이제 기억나, 루안? 아니, 사부님?”

“어머!”


루안을 사부라 호칭하는 젊은 청년.

타니아는 그제야 그 청년을 알아보았는지,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


“파이?!”

“뭐? 파이라고?!”


계속 어디서 들었던 이 청년의 말투를 속으로 되뇌던 루안은 타니아의 말을 듣고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그 청년은 이번에는 방긋 웃었다.


##


“뭐? 파얀이 죽었다고?”


루안은 오랜만에 조우한 파이의 입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전해 들었다.

함께 쿠빌린을 구하러 모드시에 왔었던 파얀이 죽임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응. 클로나한테 죽임을 당했어. 그래서 티한이 더더욱 벼르고 있는 거고. 우리 형은 부족이 자랑하는 최고의 전사였으니까.”

“아니, 대체 어쩌다가?”

“클로나가 발아할 때쯤, 형은 마침 임무를 가지고 친나 남부에 있던 참이었어. 도중에 클로나가 발아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 근처 사람들을 구하려고 혼자 그녀를 막아섰지. 근데 알잖아? 우리 형은 마나 따위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야. 그저 근육의 힘이지. 그러다보니, 클로나의 숨결에 맥없이 무너졌고, 그 와중에도 사람들이 다 대피하지 못했다며 ‘와하하하하.’ 웃으면서 클로나를 붙잡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참 형 다운 최후지. 미련하긴······.”


질책하는 단어들과는 다르게 파이의 말투에는 쓸쓸함이 가득 어려 있었다.

그 말투에 감정이 동화된 타니아는 눈물을 훌쩍이며 말했다.


“우리가······. 흑. 꼭 파얀의 복수를 해줄게. 흑······.”

“그래. 그래서 정보가 필요해. 지금 누이는 어디 있지?”

“그건 기밀인데? 또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들 생각이야?”

“걱정할 필요 없어.”

“뭐, 그래. 두 사람은 따지고 보면 우리 티한 소속이니까. 근데 이 분들은······?”


파이는 다델과 라흐옌을 곁눈질로 쳐다봤다.

어차피 같이 움직이는 상황이었지만, 국가 간의 문제도 있기에 선은 확실히 긋겠다는 눈치였다.

다델과 라흐옌은 상당히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그렇다고 무어라 말을 할 순 없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괜찮아. 어차피 내가 존재하는 한, 티한과 사일라는 형제나 다름없어. 사일라가 이어진다면 루시아와 이어지는 건 당연한 거고. 그러니 이야기해줘.”

“하긴······. 좋아. 그럼 이야기해줄게. 클로나의 행방은 일반적인 척후로는 파악할 수가 없어. 어중간한 기사들도 클로나의 근처만 가면 죽어버리거든. 그래서 아직까지도 정확히 클로나가 어디 있는지는 몰라. 다만 참고가 되는 것은 술사의 탑에서 최근에 개발한 장치로 클로나가 어디를 거쳐 갔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는 거지. 가장 마지막에 파악한 장소가 친나의 서남쪽 과거 페르안 성국의 자리야. 원 아이드 위치는 그 곳으로 파견되었어. 지금은 어디로 옮겼는지는 모르지만 그 곳으로 간다면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거야. 아직 티한에도 그녀의 보고가 당도한 것이 없거든.”


파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델은 지도를 펼쳐들었다.

지금 현재 위치에서 가장 먼 친나의 소속국가가 페르안 성국이었기에, 가장 빠른 루트를 찾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좋았어. 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그래. 티한엔 언제 올 거야?”

“누이를 만난 후에. 우리 동포들은 모두 잘 있지?”

“다행히도.”

“그럼 됐어. 우리는 페르안으로 간다.”


벌컥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중앙에서 마지막 위치에 대한 답을 주어도 된다고 회신을 받았습니다.”

“페르안인가요?”

“아, 예. 벌써 들으셨습니까?”


영주는 갑자기 들어와 뒷북을 쳤다.

루안은 슬쩍 웃으면서 영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고마워요, 영주님. 잘 있다 갑니다.”

“아, 예.”


영주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루안의 손을 맞잡았다.

그렇게 루안 일행은 모드시를 떠나게 되었다.

그들이 떠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세상에는 새로운 풍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용병왕과 자이언트 디어가 오랜 칩거를 끝내고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놀랍게도 그들은 한 청년을 모시고 있었는데, 그 청년의 힘은 가히 압도적이라 단 일격에 모드시를 침공한 마물 수천의 절반을 증발시켜버렸다. 아직도 그 청년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이 풍문에 전부를 믿는 대중들은 거의 없었지만, 유독 사일라와 티한에서 만큼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아우······. 독기가 점점 짙어지네요.”

“그러게요. 사람은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도 못 살겠어요.”


두 남녀가 폐허가 된 작은 마을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이 서 있는 곳은 한때 마을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가구들의 외벽만 남아있을 뿐, 그 외에는 잡초하나 자라지 않는 죽은 땅이 되어 있었다.

간혹 땅바닥에서 올라오곤 하는 시꺼먼 지하수도 이 곳의 오염도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곤 했다.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죠?”

“손님이 있는 걸 보니 확실하네요.”


두 남녀는 한 곳을 노려보며, 무기를 꺼내들었다.

남성이 꺼내든 것은 검이었고, 여성이 꺼내든 것은 활이었는데, 검사와 궁사라고 하기엔 외관이 쉽게 이해가 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성은 외팔이었고, 여성은 애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내뿜는 기운은 그들이 보통 실력의 전사들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었다.

두 사람이 노려보던 곳은 마을 끝에 있는 작은 동산이었는데, 그 동산에서는 폐수가 된 지하수가 줄줄 흐르고 있었고, 그 폐수를 타고 거대한 마물 하나가 동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마물의 모습은 끔찍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덩치는 오우거만 했는데, 외눈박이였으며, 온 몸은 오돌토돌한 수포들로 가득 덮여있었다.

사이사이 터진 수포에서는 찐득한 고름이 피와 섞여 고여 있었는데, 그 고름이 바닥에 튀자 ‘취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김이 나며 바닥이 녹기 시작했다.


“지독하고만. 클로나 이 망할 년의 심복인가?”

“레이디. 그 어여쁜 입으로 그리 험한 말을 하다니요.”

“욕밖에 안 나오는 걸 어떡해요, 그럼?”

“저런. 그럼 레이디의 기사로써 제가 레이디의 아름다운 말투를 위해 저 괴물을 치워버려야겠군요.”


자신의 찰랑 거리는 머릿결처럼 느끼한 멘트를 날린 남자는 여자를 향해 윙크를 해 보이고는. 오른팔로 검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앞으로 돌진해갔다.

그의 속도는 가히 바람과 같았고, 순식간에 그는 마물의 정면에 설 수 있었다.


“꾸와아아아아아아악!”


마물은 괴성을 내지르며, 남자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그 주먹에도 고름이 가득 맺혀있어, 여간 끔찍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남자는 아랑곳 않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며 괴물의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의 검에는 어느새 찬란한 황빛 오러블레이드가 서려있었다.

그는 마스터 경지에 오른 검사였다.


“사막의 꽃.”


그의 검은 너풀너풀 춤을 추더니 오러를 사방으로 쏘아 올렸고, 발사된 오러는 하나로 뭉치며 아리따운 모양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피어난 꽃들은 마물의 질긴 가죽을 무참히 찢어버렸고, 튀어나오는 피고름 역시 증발시켜버렸다.

단 일격에 깔끔히 마물의 사지를 분리해버린 남자는 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었다.

하지만 마물은 아직 숨통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


“끄아아아아아아악!”


고통의 비명과 함께 마물은 잘린 팔다리 대신 주둥이를 쩍 벌리고는 남자를 덮쳐왔다.


슈우우우욱


그 때, 타오르는 불화살 하나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와 마물의 외눈을 뚫고 들어갔고, 마물은 그제야 목숨을 잃고는 뒤로 넘어갔다.


“쿠빌린. 제대로 끝을 내야죠.”

“하하하하, 어차피 당신이 있잖아요, 마이 레이디.”

“어유, 아무튼 능청은······.”


여자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의 그런 모습이 싫진 않은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랬다.

두 사람의 정체는 각각 티한과 모골린에서 클로나를 척살하기 위해 파견된 희아와 쿠빌린이었다.

(물론 쿠빌린은 모골린의 명을 받고 움직였지만, 지금까지 티한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아무튼 이런 것들이 자주 출몰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머지않은 것 같아요.”

“그러게요. 쓰읍, 그런데 왜 마음이 들뜨죠?”

“네? 벌써 싸우고 싶은 거예요? 오, 마이 레이디. 아주 싸움 광이군요?”

“네? 하하하, 뭐래. 그런 게 아니라······. 글쎄? 괜히 기분이 좋네요.”


희아의 시선은 모골린이 있는 동북쪽을 향해 있었다.


작가의말

2021년이 된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2월이네요 

흐미 나이가 들수록 시간도 어찌나 빠른지 ㅋㅋㅋ

여러분들의 2월은 어떠신가요?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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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제173화 : 재룡과의 대화 +2 21.02.23 206 7 12쪽
201 제172화 : 재룡을 만나다 +2 21.02.22 204 7 12쪽
200 제171화 : 국경에 다다라서 +2 21.02.19 204 7 11쪽
199 제170화 : 발표 +2 21.02.18 210 7 12쪽
198 제169화 : 수장의 귀족 +2 21.02.17 209 7 12쪽
197 제168화 : 등극 +2 21.02.16 206 7 13쪽
196 제167화 : 다시 겨레로 +2 21.02.15 205 7 13쪽
195 제166화 : 자각 +2 21.02.11 202 7 13쪽
194 제165화 : 처단 +2 21.02.10 197 8 11쪽
193 제164화 : 공략법 +2 21.02.09 201 7 10쪽
192 제163화 : 무적 +2 21.02.08 194 7 12쪽
191 제162화 : 조우 +2 21.02.05 195 8 12쪽
190 제161화 : 다가온다. +4 21.02.03 196 9 12쪽
189 제160화 : 군사지역 +4 21.02.02 209 8 13쪽
» 제159화 : 소식 +4 21.02.01 204 9 13쪽
187 제158화 : 그닐 +4 21.01.29 196 9 12쪽
186 제157화 : 붕페의 무기 +4 21.01.28 208 9 12쪽
185 제156화 : 마족의 출현 +4 21.01.27 216 10 12쪽
184 제155화 : 새로운 마스터 +4 21.01.26 209 9 14쪽
183 제154화 : 마물을 막아내라 +4 21.01.25 210 9 11쪽
182 제153화 : 모드시의 위기 +4 21.01.22 211 9 13쪽
181 제152화 : 다시 찾은 모드시 +4 21.01.21 207 9 13쪽
180 제151화 : 안나의 행방 +4 21.01.20 206 9 14쪽
179 제150화 : 마스터 +4 21.01.19 218 9 15쪽
178 제149화 : 4년 +4 21.01.18 207 9 16쪽
177 제148화 : 다시, 세상으로 +4 21.01.15 207 9 12쪽
176 외전 : 재룡의 다른 이름 - 6 [완] +2 21.01.13 197 9 14쪽
175 외전 : 재룡의 다른 이름 - 5 +4 21.01.11 216 8 12쪽
174 외전 : 재룡의 다른 이름 - 4 +4 21.01.08 225 7 13쪽
173 외전 : 재룡의 다른 이름 - 3 +4 21.01.07 19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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