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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작품등록일 :
2014.06.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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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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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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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왕성 여행기 3 (엘프)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DUMMY

아무 소득 없이 2시간을 낭비한 하데스의 파랑새는 마을 중앙에 흘러내리는 자그마한 분수대에서 물을 한 모음 축이며 말했다.


“무슨 이런 마을이 다 있어? 괜히 시간만 버렸잖아. 꿀꺽, 꿀꺽. 물맛은 좋네.”

“그래도 시원한 물도 마시고 집 구경도 실컷 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

“여기서 조금 쉬었다. 다시 가자.”


둘을 분수대 앞에 있는 넝쿨로 만들어진 기다란 의자에 앉아 쉬었다.


그때 하데스와 파랑새를 지켜보는 눈이 있었다. 사람과 같은 피부색에 유난히 튀어나온 귀가 돋보였다. 바로 하데스가 찾고 다니던 엘프였다.

엘프는 태생부터 나무와 숲에 친숙하기에 넝쿨에 숨어있으면 아무리 정령이라고 해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래서 정령인 수아나 풍아도 자신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그리고 하데스와 파랑새가 마을로 들어왔을 때부터 계속 지켜보고 있었고 대화도 들어서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잃어버린 세계수 잎을 찾기 위해 이렇게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뭐 하는 사람들이지? 세계수 잎이 필요하지 않을 건데? 그냥 버리고 가면 좋겠다. 어서 버리고 마을을 나가라고….


숨어서 지켜보는 엘프는 마음속으로 그렇게 말하며 하데스가 세계수 잎을 버리고 마을을 떠나길 바랐지만, 다시 마을로 들어와 수색하며 시간을 보내다 이젠 분수대 앞에 앉아있었기에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이곳은 엘프의 마을이었는데 어느 순간 인간이 찾아오면서 엘프들이 마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갔던 거였다.

하지만 인간의 발걸음이 뜸해지면서 가끔 이 숲속의 마을로 놀러 오는 엘프가 있었는데 지금 숨어있는 엘프가 그중 하나였고, 잘못해 세계수 잎을 떨어뜨려 수아가 발견하게 된 거였다.


-어떻게 하지? 세계수 잎을 꼭 찾아야 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숨어서 하데스와 파랑새를 보고 있는 엘프의 이름은 카렌이었고, 여자 엘프로 나이는 100살을 갓 넘긴 어린 여자 엘프였다.

엘프의 수명은 500년을 넘게 살기에 지금 카렌의 나이는 인간의 나리로 비교하면 이제 17세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숨어서 볼에 바람을 잔뜩 넣어 마치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하데스와 파랑새를 쳐다보며 속으로 말했다.

그때 카렌의 옆으로 다가오는 엘프가 있었다. 같은 나이의 동료로 클로에라는 여자 엘프였다.


-애!! 여기서 뭐 하니? 어서 돌아가야지?

-쉿!! 조용히 해. 저기 인간들 보이지? 내가 실수로 세계수 잎을 떨어뜨렸는데 저 인간이 주워갔단 말이야.

-넌 항상 덜렁대더니 언젠간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클로에!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잖아? 어떻게 하지….


그때였다. 두 엘프가 조용히 속삭이듯 대화를 했지만, 하데스의 귀에 무언가 들렸는지 엘프가 숨어있던 곳을 쳐다보는 게 아닌가?


“어? 분명히 무슨 말이 들린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그런가? 분명히 들었는데.”


그러며 고개를 돌리자 숨어있던 엘프는 다행이라는 듯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카렌! 너 때문에 들킬 뻔했잖아?

-내가 어쨌다고 그래?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하지?


카렌이 한숨을 쉬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클로에를 쳤다 봤다. 그러자 클로에가 조용히 말했다.


-누가 세계수 잎을 가지고 있어?

-어? 저기 남자가 가지고 있어.

-내가 보기엔 여자가 약한 것 같으니 내가 남자를 공격하는 동안 네가 여자를 잡아 그리고 세계수 잎을 달라고 하면 되잖아?

-안 돼!! 남자가 정령을 부린단 말이야.

-어쩐지 정령의 향기가 나더라니….

-정령이 세계수 잎을 발견해서 남자에게 줬단 말이야.


카렌이 그렇게 말은 했지만, 클로에가 말한 것처럼 했으면 하는 눈치였다. 그때 클로에가 말했다.


-그러면 그냥 이렇게 두고만 볼 거야? 너 세계수 잎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걸 알잖아. 마을로 들어갈 수가 없단 말이야.

-알고 있어. 그렇다고 먼저 공격해서 달라고 하면 주겠어?


두 엘프는 세계수 잎을 찾을 방법을 토론하고 있었다.


하데스는 자신의 귀로 다시 무언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자꾸 들려왔지만, 고개는 돌리지 않고 집중을 했다.

그리고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알게 되었고 그때 파랑새에게 속삭이듯 조용히 말했다.


“수진아. 조용히 이야기만 들어. 그리고 머리도 돌리지 말고 알았지?”

“무슨 일인데. 그래?”

“우리 뒤, 집과 집 사이에서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무슨 말을 하는데 자세하게 들리지는 않아.”


하데스의 말에 파랑새가 고개를 돌리며 크게 말했다.


“조금 전에도 그러더니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아! 흥…. 이제 그만 놀리시지!”


그때 하데스가 말한 곳에서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넝쿨이 조금 움직였다. 그때 하데스가 머리를 돌리며 파랑새에게 말했다.


“그렇게 크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 도망쳤잖아. 잡을 수 있었는데.”

“미안, 날 놀리려고 그러는 줄 알았지. 그런데 누가 있기는 있는가 봐. 조금 전에 보니 넝쿨이 움직였거든.”

“내가 뭐라고 했어. 여기 이상하다고 빨리 가자고 했잖아?”

“알았어. 지금이라도 빨리 나가자.”

“잠깐만 있어봐. 어떤 놈이 따라다니는지 확인은 하고 가야지.”


하데스는 정령을 보며 말했다.


-수아, 풍아, 화령. 너희 셋은 여기 마을을 꼼꼼하게 살펴봐라. 그리고 이상한 자들이 있으면 바로 알려줘. 알겠지?

-알겠어요. 주인님.

-주인. 알았다.

-알겠사옵니다. 주인님.

-자…. 출발해라.


하데스의 말이 끝나자 세 정령은 빠르게 마을 속으로 스며들 듯 사라졌다. 그리고 하데스는 조금 전 소리가 났던 곳을 살펴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분명히 여기서 소리가 들렸는데 어디로 도망친 거야.”


하데스가 다시 머리를 돌려 분수대 의자에 앉았다.


하편 파랑새가 머리를 돌려 자신들이 숨은 곳을 보며 소리치자 놀라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 둘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하데스가 정령을 풀어 자신들을 찾으라는 지시를 내리는 걸 본 후 얼굴색이 확 변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있었던 곳을 한번 살피더니 의자에 앉자 안심이 되었는지 두 엘프는 한숨을 쉬며 조용히 대화를 시작했다.


-어휴…. 이렇게 조용히 말을 했는데 어떻게 들었지?

-그러게 깜짝 놀랐잖아. 이젠 어떻게 할 거야?

-카렌 그냥 내가 말한 것처럼 하자니까? 지금은 정령도 없어서 상대하기가 좋을 거야.

-클로에 그러다 우리가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평생 노예처럼 성 노리개로 살아야 해. 무슨 말인지 알아?

-그건 알지만, 일단 해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도망치면 되잖아. 여긴 우리 놀이터나 마찬가지잖아. 충분히 도망칠 수 있다고….


클로에의 말이 사실이었다. 여기 마을은 이전에 살던 곳이었고, 놀이터나 마찬가지였다. 그랬기에 카렌도 결심한 듯 클로에를 보며 말했다.


-알았어. 그런데 위험하면 바로 도망쳐야 한다. 알겠지?

-걱정하지 마. 세계수 잎을 꼭 찾게 될 거야. 히히히.


클로에는 마치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듯 웃으며 조심스럽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카렌도 클로에처럼 파랑새를 잡기 위해 파랑새의 근처로 천천히 이동해 자리를 잡고 클로에에게 신호를 주었다.

그때 클로에가 자신의 몸통만 한 활을 들어 올리며 세 대의 화살을 시위에 걸고 하데스를 향해 날렸다.


-피잉…. 핑…. 쐐애액.


하데스는 조그만 소리라도 듣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다. 그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자신에게 화살이 날아왔다.

빠르게 날아왔지만, 화살이 시위를 떠날 때 ‘핑’하는 소리가 들렸기에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렸는데 화살이 날아오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피하려고 했지만, 자신이 피하게 되면 파랑새가 공격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들고 있던 쌍 단검으로 날아오는 화살을 쳐내려 했다.

하지만 하데스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두 개의 화살은 어떻게 막았지만, 나머지 화살은 자신의 어깨에 박힌 것이다.


-챙…. 챙.

-퍼억…. 으윽!!


어깨에 박힌 화살의 고통도 잠시 잊고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보고 소리쳤다.


“누구야? 갑자기 공격하고 숨어 있지 말고 나와라!!”


하데스의 말에 클로에는 로브의 후드를 덮어쓰고 하데스의 앞에 나타났다. 그러면서 다시 활을 들어 올리는 게 아닌가?

그러나 하데스도 지지 않고 지팡이를 꺼내 들었다. 그때 두 발의 화살이 날아왔지만, 하데스의 마법에 막혀버렸다.

그때 뒤에 있던 파랑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까악!! 하데스!!


뒤에 있던 파랑새에게서 나는 소리였기에 뒤로 머리를 돌려 봤더니 역시나 로브의 후드를 쓰고 있는 자에게 잡혀 있었다. 그때 화살을 날린 자가 하데스에게 다가와 말했다.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잘못하면 저 여자가 다칠 수도 있으니까?”


부드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 내용은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게 아주 거칠었다.

하데스의 머리엔 ‘어떻게 하지?’라는 말만 되풀이되고 있었다. 그때 자신에게 말을 건 여자가 다시 하데스에게 말했다.


“가만히 있으면 별일은 없을 거예요. 우리는 한 가지만 찾으면 되니까….”


그 말에 하데스가 무엇을 찾는지 알고 싶어서 물었다.


“좋습니다. 찾는 물건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수 잎을 원해요. 우린 그것만 있으면 된답니다.”

“아니 그까짓 게 뭐라고 인질을 잡고 협박을 합니까. 필요하다면 당당히 나와서 달라고 할 것이지 치졸하게 여자를 인질로 잡고….”

“그까짓 게라니요? 우리에겐 얼마나 중요한 것인데. 그리고 우리가 달라고 했으면 줬겠어요?”

“알았어요. 줄 테니 여자를 먼저 놔줘요.”

“흥…. 세계수 잎을 먼저 주세요.”


둘 사이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하데스는 세계수 잎을 들고 찢을 듯 두 손으로 반씩 잡았다. 그러자 활을 든 여자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뭐하는 짓이에요! 그만두지 못해요!”

“왜? 내가 이걸 찢어버릴까 봐 겁이 나나 봐? 어서 여자를 풀어줘라. 내가 더 화를 내기 전에….”


하데스는 파랑새만 풀어주면 세계수 잎을 주려고 했었지만, 하데스의 말이 통하지 않자 기분이 상한 하데스는 반말로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때 하데스의 감정이 조금 변하자 주변으로 흩어졌던 정령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주인, 무슨 일이냐?

-주인님, 무슨 일이에요?


수아와 풍아가 돌아와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러나 하데스의 얼굴을 보던 풍아가 주변의 상황을 보더니 다시 말했다.


-어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저기 파랑새 님을 잡고 있는 자는 누구지?


그때 하데스가 말했다.


-모두 들어라. 저기 있는 파랑새를 구하고 파랑새를 잡고 있는 자를 잡아라. 죽이지 말고….

-아…. 알았다. 주인.

-알겠어요. 주인님.


클로에는 상황이 점점 힘들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데스의 곁으로 정령들이 모여들더니 카렌에게 다가가는 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면 카렌이 위험해진다는 생각에 하데스를 공격하는 척하고 카렌에게 달려갈 생각으로 하데스를 향해 세 발의 화살을 날리고 다시 두 발의 화살을 날렸다.

그리곤 빠르게 집과 넝쿨을 이용해 카렌에게 달려가려했다. 하지만 클로에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핑핑…. 쐐애액.


하데스는 다시 화살이 날아오자 바로 방패를 꺼내들어 화살을 막으며 로브를 쓴 여자에게 홀드 마법을 사용했다.


-텅텅…. 텅텅.

-홀드!!

-어머….


활을 쏘고 몇 걸음 가지도 못해 홀드에 묶여버린 것이다. 그리고 하데스가 다가왔다.


그때 파랑새를 잡고 있던 카렌이 자신에게 4대 정령이 다가오자 파랑새를 더욱 세게 잡고 뒤로 조금씩 끌고 갔지만, 더는 뒤로 갈 수가 없었다.

카렌의 뒤로 땅이 솟아오르듯 돌 벽이 막아버린 것이다. 그것도 부족해 카렌의 주위로 불의 벽이 생기며 모든 길을 차단해버렸다.

그때 풍아가 윈드 핸드를 이용해 카렌의 손에 잡혀있는 파랑새를 잡아 끌어당겼다.

깜짝 놀란 카렌은 손에 힘이 풀려버렸고, 파랑새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수아가 다가가며 후드를 쓴 자에게 말했다.


-감히!! 우리 파랑새 님을 잡고 있었나요? 저희 주인님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겁니다. 그러니 얌전히 따라오세요.


그렇게 말을 하던 수아는 파랑새에게 날아가 파랑새의 몸을 살폈다.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걸 알게 되자 파랑새에게 말했다.


-파랑새 님 많이 놀라셨죠? 이젠 괜찮아요.

-난 괜찮아. 고마워. 수아.


파랑새가 하데스에게 천천히 걸어갔고 정령에게 잡힌 후드 쓴 여자도 어쩔 수 없이 따라 걸어왔다.

하데스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파랑새를 보며 말했다.


“괜찮아?”

“나는 괜찮은데 어떻게 된 거야?”

“나도 모르겠어. 세계수 잎을 달라고 하면서 공격하잖아.”

“뭐? 그깟 세계수 잎이 뭐라고 공격까지 해!!”


파랑새는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을 하면 하데스가 잡고 있는 여자에게 가다가 머리에 쓴 후드를 벗겨 보았다.

그때 후드 속에 가려진 엘프의 모습이 드러났다. 후드를 벗겼던 파랑새는 후드 속의 여자가 바로 엘프라는 걸 알았고, 깜짝 놀라 한걸음 뒤로 물러나며 하데스에게 말했다.


“영석아! 에…. 엘프인데?”

“뭐? 엘프라니?


하데스는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모습을 보니 사람과 같은 얼굴이었지만, 약간 길었고, 귀가 고양이 귀처럼 쫑긋 솟아있었다.

그때 수아가 말했다.


-역시 엘프였군요. 어쩐지 숲의 향기가 마을 전체에서 퍼져있더니….

-네가 엘프를 알아?

-잘 알아요. 주인님. 엘프도 정령 친화력이 높아서 정령을 소환해요. 그런데 여기 있는 엘프는 너무 어려서 정령은 소환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렇구나. 알았다.


하데스는 수아의 말을 듣고 두 엘프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엘프라는 여자의 얼굴은 솔직히 파랑새보다 더 예뻤다.

그러나 하데스는 그딴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엘프에게 말했다.


“나, 참…. 진작 모습을 보이고 세계수 잎을 달라고 했으면 줬을 것 아닙니까? 꼭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야 했나요?”


하데스가 침착하게 말하자 클로에가 말했다.


“흥…. 우릴 잡아가 노예로 부려 먹으려는 인간을 어떻게 믿어요.”

“어찌 되었든, 먼저 공격한 것은 그쪽 잘못입니다.”

“그건 미안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우리도 세계수 잎이 없으면 마을로 돌아가지 못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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