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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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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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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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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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A 휘핏

DUMMY

독일군의 짝퉁 목재 전차는 전선 여기 저기에 배급이 되었고 영국 군과 프랑스 군 사이에서는 독일 군이 대량으로 전차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영국 전차병들은 자신들이 보급받은 신형 마크 A 휘핏 전차를 보수하면서 이야기했다.


“독일 놈들이 신형 전차를 만들었다니..”


“독일 놈들의 전차? A7V말하는 거야?”


“아니 그거 말고 경량화된 전차를 보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그래 봤자 그 자식들은 우리한테 이기지 못해. 그리고 놈들이 전차를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물자가 부족할 텐데 말이야. 그 자식들은 순무 밖에 못 먹을 정도로 굶주리고 있다고!”


한 영국 병사가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한스 파이퍼라는 그 작자가 정말로 그렇게 전차전에 뛰어날까?”


그 말에 다른 영국 병사가 말했다.


“웃기지 마. 그 자식은 그저 운이 좋은 쥐 새끼일 뿐이야. 우리 아놀드 중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놀드 중위가 우리 신형 전차로 한스 파이퍼 그 자식을 박살냈으면 좋겠어. 정정당당히 붙지 않고 매번 쥐새끼 같이 머리를 굴리는 놈 같으니라고..”


한 영국 전차병이 담배를 물고는 말했다.


“만약 독일 놈들이 정말로 전차를 대량 생산한다면 문제는 정말 심각해져.”


“왜? 우리도 전차는 많잖아.”


“아니 그게···우리 보병들은 대전차전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있어. 독일 놈들이야 우리한테 겁나 깨져서 좀 익숙해졌지만..”


이 때, 독일군의 전차 부대는 영국 놈들의 새로운 마크 A 휘핏 전차의 노획에 성공했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올렸다. 한스 또한 이 전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기존의 영국 마크 전차보다는 작고, 기관총 사수 2명과 조종수 한 명이 탑승하는 3인용 전차인 이 휘핏은, 시속 최고 12km의 기존 전차들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한스가 말했다.


“이건 조종수의 실력이 무척 중요할 것 같군.”


요나스가 말했다.


“포도 안 달려있다면 딱히 우리 같은 전차병 입장에선 위협적이지 않은데?”


한스가 말했다.


“그거야 그렇지만···전차가 없는 곳에서는 이런 전차 한 대만으로도 우리 독일군한테 무지막지한 피해를 줄 수도 있네. 속도가 빠르니 전차병의 실력이 좋다면 어쩌면 야포로 공격해도 회피기동을 잘 할 수 있겠어···”


다른 전차병들은 신형 마크 A 휘핏 전차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지만 한스는 아무래도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다.


‘젠장..군수 공장에서 빨리 신 대전차 무기를 개발해야 할텐데!’


그 때, 한스는 에밀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늘 가족한테서 편지를 받지 못했던 한스는 슬쩍 이 편지를 자랑하고 싶어서 들고 다녔다. 요나스가 물었다.


“오 한스. 너도 편지 받은 거야?”


“응. 에밀라가 보냈다네.”


“에밀라? 자네 여자친구라도 있었나?”


한스는 지갑 속에서 에밀라한테 받은 사진을 꺼내어 동료들에게 보여주었다. 에밋이 말했다.


“와 엄청난 미인인데요!”


바그너 상병이 말했다.


“이봐! 편지 좀 읽어줘! 궁금하다!”


요나스가 한스의 편지를 슬쩍 빼앗아서 먼저 읽어보려고 했다.


“사랑하는 한스에게. 당신은 전쟁터에서 잘 지내고 있나요?”


“오오~”


다른 병사들이 모두 환호하며 귀를 기울였다.


“저는 그 날 밤의 일 이후로 당신의 소식만 기다리고 있는데 야속한 당신은 편지를 주지 않는군요.”


니클라스가 한스에게 말했다.


“야 이 자식 여자친구한테 편지도 안 보냈냐?”


한스가 요나스에게 말했다.


“이봐 요나스 돌려줘.”


하지만 한스는 굳이 요나스에게서 편지를 다시 빼앗지는 않았다. 사실 한스는 동료들에게 자신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 이다. 요나스가 계속 편지를 읽었다.


“한스. 당신에게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저 아무래도 임신한 것 같..”


1920년대 어느 날, 베를린. 오토 파이퍼라는 꼬맹이는 독일에서 내노라 하는 부잣집의 머리 좋은 꼬맹이들만 간다는 학교에서도 가장 성적이 우수한 꼬맹이였다. 하지만 오토 파이퍼는 공상을 좋아하고 괴짜 같은 성격 때문에 친구가 없었다. 친구들은 오늘도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지만 오토는 공책 위에 자기 집 지하실에서 보았던 전차들과 대전차 무기들을 그리며 공상을 하곤 했다.


점심 시간, 울리히가 오토를 놀리기 시작했다.


“이 머저리 같은 자식아! 맨날 노트에 낙서만 끄적이고 뭐 하냐?”


오토가 말했다.


“멍청아! 20년 안에 아주 커다란 전쟁이 날 거고 난 그 때 군인들이 쓸 무기를 개발할 거야! 너네들은 축구나 하는 동안에 난 훨씬 중요한 일을 하는 거야!”


마티아스가 낄낄거리며 비웃었다.


“20년 안에 전쟁이 난대! 오토 니가 무기를 개발한다고? 너네 집 트랙터 사업하잖아! 트랙터로 전쟁하러 나갈 거냐?”


오토가 화가 나서 말했다.


“너네는 전차도 모르냐? 어마어마하게 큰 포를 달고 어마어마하게 두꺼운 금속 판 속에서 나는 내 전차를 지휘할 거야! 너네들은 그 때쯤 싸구려 군복을 입고 소총을 들고 달리다 총알 세례를 받겠지.”


오토의 말에 아이들은 화가 났다. 하지만 오토는 공부도 잘하고 집도 워낙 부자였기 때문에 함부로 건들일 수가 없었다. 반에서 가장 키가 큰 제바스티안이 말했다.


“이봐 오토! 선생님이 다시는 그런 전쟁은 절대 안 일어난다고 하셨어. 헛소리 하지 말라고!”


오토가 외쳤다.


“아니야! 지금 독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고! 나도 들었어! 정말이야!”


제바스티안이 말했다.


“뭘로 증명할건데?”


마티아스가 말했다.


“맞아! 허풍쟁이야! 다 네 머리 속에서 나온 공상일 뿐이잖아!”


오토는 씩씩댔다. 그 날 오토는 수업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서 지하실로 몰래 숨어들어갔다.


‘뭘 보여주지···’


오토는 두 개를 슬쩍 자신의 가방 안에 집어넣고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점심시간 오토는 반 친구들을 불러놓고 가방 속에서 흡착 지뢰를 꺼냈다.


“이거 집에서 갖고 오느라 무거워서 죽는 줄 알았어.”


울리히가 말했다.


“뭐냐 그건? 깔대기냐?”


마티아스가 비웃었다.


“전차 보여 준다더니 아무 것도 아니잖아.”


오토가 말했다.


“이건 흡착 지뢰라는 거야. 두꺼운 금속판도 파괴할 수 있다고.”


“거짓말!”


“진짜야. 금속에 붙인 다음에 이걸 작동시키면 몇 초 뒤에 펑! 하고 폭발한다고.”


오토의 친구들은 질투와 부러움의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오토는 다음에 가방에서 판처 파우스트를 꺼냈다. 제바스티안이 말했다.


“그건 뭐냐? 몽둥이?”


“이건 판처파우스트야! 이것만 있으면 우리 같은 어린이들도 거대한 전차를 파괴할 수 있다고! 소년병이 철십자 훈장을 받을 수도 있는 거야!”


울리히가 말했다.


“웃기지 마! 너가 하는 말 다 거짓말이야! 진짜면 한 번 해봐!”


마티아스도 잔뜩 약이 올라서 오토가 들고 있는 판처파우스트를 빼앗으려고 했다.


“진짠지 아닌지 내가 볼 거야!”


오토가 화가 나서 마티아스를 밀쳤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빼앗기지 않으려고 흡착 지뢰를 가방에 넣고 판처파우스트를 들고 교실로 달렸다. 그 때, 누군가 소리쳤다.


“겁쟁이!”


오토가 자리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판처파우스트를 들고 반대편에 있는 학교 담장을 향해 발사했다.


쿠아앙!


오토가 들고 있는 판처파우스트의 앞 뒤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으아악!!”


1초 뒤, 학교 담장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 연기가 사그라 들자, 학교 담장이 산산조각 난 것을 오토는 볼 수 있었다. 울리히가 중얼거렸다.


“우와아···”


오토는 어린 나이에 생전 처음 어떤 전율을 느꼈다. 늘 지루하게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책을 읽고 책에 있는 문제를 풀고, 의미 없는 역사를 외우고, 같은 시간 집과 학교를 왔다 갔다 하던 평범한 삶이었다. 하지만 탄두가 공기를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오래된 학교 담장을 종잇조각처럼 무너뜨리는 순간, 오토는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교장 선생님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왔고 반 아이들은 모두 오토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오토가 그랬어요.”


오토의 엄마가 학교에 불려가고, 엄청난 잔소리를 듣고 혼이 났지만 그 날 밤 오토는 판처파우스트를 발사할 때의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었다. 실컷 혼이 나고 오토가 방에서 잠에 들기 전, 뮐러씨가 오토의 방 문을 열었다.


“할아버지?”


뮐러씨는 조용이 하라고 한 뒤에 오토를 자신의 지하실로 데려갔다.


“이건 우리끼리 비밀이란다. 알겠지?”


오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뮐러씨는 지하실 안에 있는 르노 FT 전차 전면에 있는 문을 열어 주었고, 오토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이게 클러치 페달, 브레이크 페달, 가속 페달이란다.”


오토는 아직 다리가 짧아서 의자에 걸터 앉아야 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


“운전해봐도 돼요?”


뮐러씨가 옆에서 오토에게 운전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 그걸 밟고.”


끼기기긱 끼기기긱


르노 FT 전차가 천천히 지하실을 나와 마당으로 이동했다. 오토는 전차의 앞부분을 모두 열어둔 상태로 천천히 르노 FT전차를 앞으로 전진시켰다.


“우와! 움직여! 움직인다!”


다시 1차 대전. 한스는 편지를 받고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에밋이 말했다.


“근데 그 아이가 파이퍼 하사님 아이인가요? 아악!!”


바그너 상병이 에밋의 철모를 퍽 쳤다. 그리고는 말했다.


“이보게 한스. 꼭 살아남아야겠군.”


한스가 말했다.


“그 여자는 집에 돈이 많아서 제가 살아 돌아가지 못해도 잘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한스는 터벅터벅 전차를 정비하러 걸어갔다. 요나스가 중얼거렸다.


“가끔 보면 한스는 너무 냉혈한이야. 아무 감정도 없는 것 같아.”


거너가 말했다.


“그게 진짜 군인다운 것 아닐까요? 아무 감정이 없는 진짜 강인한 그런 군인 말입니다.”


“하긴 한스 같이 천재적이고 강인한 군인에게 감정은 사치일 뿐이지.”


다음 날, 어김없이 적군의 포격이 시작되었다. 한 병사는 변소에서 똥을 누다가 포격이 시작되어 급히 대피호로 달려갔다.


‘빌어먹을! 왜 하필 내가 똥 쌀 때만 포격하냐고!’


포격 소리를 듣던 한 고참 병사가 말했다.


“이번 전투는 쉽지 않겠군..”


며칠에 걸친 포격이 끝나고, 7대의 마크 A 휘핏 전차가 무인지대를 건너 독일군의 참호로 서서히 다가왔다.

20210111_2022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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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89 Changgat
    작성일
    21.01.09 16:04
    No. 1

    96화에서: 나는 절대 애 안낳을거임! ㅋㅋㅋㅋㅋ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6 부러워해라
    작성일
    21.01.09 16:17
    No. 2

    뭐가 됐든 잘쏘는 한스 바이퍼..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1 공돌이푸
    작성일
    21.01.09 17:00
    No. 3

    한방이면 충분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1.09 17:19
    No. 4

    ㅋㅋㅋ 한방에? ㅋㅋㅋ 한스도 당황스럽겠죠? 부디,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하는데... 다들 같은 실수를 하는지라...

    헐... 20년대에 벌써 판처파우스트가 나왔다고요? 엄청난 나비효과인데!? 야포형 대전차포가 주류인 시대에 M1 바주카보다도 먼저나온거고 저러면 보병의 벙커와 요새 공격력 또한 높아지는거고 다른 말로 연합국과 소련도 바주카나 RPG가 일쪽 나온다는 말인데!? 근데, 정말 큰 사고 날 뻔했네요! 무반동포는 그 뒤의 가스와 폭압이... 그래도 학교에서는 저 사건 후 아무 말 없겠죠? 물론, 연합군 감시단등 보안 때문에 고생은 엄청하였겠고요. 뮐러씨는 어느정도 자본을 갖추고 군부와 연계해서 가세가 유지된건가? 물론, 대공황 앞에서는... 저때는 한스가 대학에서 공부하거나 졸업 후 영국이나 미국에 유학을 갔나? 문제는 한스 친부가 또 어떻게 나올까와 한스가 열렬한 나치당원이... 물론, 오토는 정말 잘 컸지만 가만 생각하여보니... 그가 육군 소속인지 무장친위대 소속인지가...

    그건 그렇고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선생님이나 아이들 말은 전세계인들이 대변하는거지만, 결국 오토의 말이 사실이란게...

    오! 영국 전차 아버지 윌리엄 트리톤의 중형전차 MK.A 휘펫! 근데 저건 엔진이 각자라서 조종성 엄청 고난이도... 물론, 정말 중요한 놈이라 한스 연구에 도움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8 gl******..
    작성일
    21.01.09 18:18
    No. 5

    어...포격의 정확도가 높네요 여러가지 의미로요
    그나저나 아들 성격 화끈하네요ㅋㅋㅋㅋ
    그와중에 외할아버지와 성격 잘 맞는거 진짜ㅋㅋㅋ
    어머니 복장 터진다아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3 람쥐야바위
    작성일
    21.01.09 18:52
    No. 6

    샤프슈터 ㄷㄷ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3 lOC
    작성일
    21.01.10 08:04
    No. 7

    아들놈 대전차무기를 학교에 쏴버리네 ㄷ

    찬성: 5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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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역사의 흐름 +12 21.01.11 1,931 65 11쪽
103 패배 +9 21.01.11 1,969 70 11쪽
102 탈출 훈련 +7 21.01.10 1,883 61 11쪽
101 아놀드 중위 +13 21.01.10 1,954 61 11쪽
100 연막 속 전투 +13 21.01.09 2,012 65 11쪽
» 마크 A 휘핏 +7 21.01.09 2,012 63 11쪽
98 달리는 기관총 +6 21.01.09 2,139 68 11쪽
97 패튼 +7 21.01.08 2,258 68 11쪽
96 병실 조크 +20 21.01.08 2,210 71 11쪽
95 최악의 날, 최고의 날 +17 21.01.07 2,222 77 11쪽
94 위화감 +17 21.01.07 2,218 75 11쪽
93 2020년 겨울 +11 21.01.06 2,298 65 11쪽
92 철조망 +8 21.01.06 2,049 77 11쪽
91 눈보라 속 전투 +11 21.01.05 2,059 74 11쪽
90 기습 +6 21.01.05 2,100 67 11쪽
89 쌩고생 +4 21.01.04 2,158 71 11쪽
88 갈대밭 +14 21.01.03 2,252 73 11쪽
87 한스 훈장을 받다 +10 21.01.03 2,400 73 11쪽
86 비둘기 +5 21.01.02 2,126 64 11쪽
85 담배 몇 개피 +6 21.01.02 2,126 72 11쪽
84 엄폐 +7 21.01.01 2,140 67 11쪽
83 용기 +9 20.12.31 2,196 72 11쪽
82 자주포 +9 20.12.30 2,215 73 11쪽
81 삽질 +1 20.12.30 2,182 74 11쪽
80 남부 전선 +4 20.12.29 2,216 75 11쪽
79 알력 다툼 +5 20.12.29 2,207 78 11쪽
78 전쟁 범죄 +5 20.12.29 2,269 72 11쪽
77 뮐러 씨의 취미 생활 +19 20.12.29 2,278 69 11쪽
76 베를린의 개츠비 +13 20.12.28 2,259 65 11쪽
75 탈출 성공! +9 20.12.28 2,251 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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