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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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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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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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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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이유 (5)

DUMMY

이현의 말에 안 보였던 나의 시스템 메시지가 눈앞에 생겨난다.


오랜만에 보는 이 시스템이 반가우면서도 낯설었다.


왜 갑자기 지금 이런 메시지가 보이나 싶어서.


“난 동생에게 미안해서 선택했던 것 같은데, 그 뒤론 잘 모르겠다. 말할 수도 없고···.”

“다들 왜 저한테 비밀이라고 말하는 것 같죠?”

“널 아끼는 거지. 그 사람들은···.”


이현은 하얀의 머리를 툭툭 두드린다.


그 눈에서 보이는 사람이 왠지 내가 아닌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에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 런가요.”

“그래.”


읽지 않았던 메시지를 올려다본다.


[형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모르는 새로운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읽고 눈을 찌푸렸다.



* * *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그날 이후, 하나는 아무렇지 않게 다녔지만, 가끔 새벽에 잠꼬대로 나비를 부르곤 했다.


하지만 그날부터 시작된 멤버들의 알 수 없는 잠꼬대나 악몽이 시작되었다.


“왜 다들 다크서클이 그렇게 달고 살아요?”

“몰라··· 집터가 안 좋은가? 왜 이렇게 악몽을 꾸지.”

“음, 무슨 꿈인데요?”


감히 예상하기론 진은 교통사고.


“난 교통사고 당하는 꿈.”


유현은 누명으로 자살하는 꿈.


“난 억울한 누명으로 목을 매더라.”


그리고 정한이 암 투병으로 고통 속에 죽어가는 꿈.


“난 암 환자···.”


그 모든 것이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나는 아무런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정확히 일주일 뒤에는 똑같은 결말을 말했다.


“꿈에서··· 선택했어.”

“형도?”

“뭐야, 왜 다들 똑같은 결과야?”


유현이 말하자 옆에 있던 하나와 진이 화들짝 놀란다.


뒤에서 걸어 나오는 정한의 표정이 고통스러운 것에서 벗어난 사람처럼 개운해 보였다.


“정한이 너도?”

“응.”


그 결과가 똑같은 것에 대한 의문을 느꼈다.


그러면서 하얀에게는 꿈의 선택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


“하얀이는 꿈 안 꿔?”

“네, 그냥··· 꿈을 안 꾸는데.”

“그래?”


서로 눈을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에 눈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일인 건가 싶어 물으려고 하자 흩어지는 멤버들이었다.


“저기요?”


아예 등을 돌려버리는 상황에 허탈하게 보며 홀로 거실에서 고개를 갸웃댄다.


“아니··· 뭐야? 다들 밥 안 드세요?!”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했던 멤버들은 어디 가고 방 안으로 쏙 들어가는 건지.


이럴 때는 독방인 것이 서러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독방 안 썼다.



* * *



숙소 생활에서도 벗어난 첸시의 방안은 짙은 어둠만이 존재했다.


늘 그렇듯이 회사에 투자하는 사람도 없으니 행사만 돌리다 끝날 운명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것이 맞았다.


매번 내 눈을 피하거나 나와 대화를 거부했던 회사 사람들이니까.


“하···.”


그나마 연락하는 것도 다 행사와 관련된 이야기뿐이었다.


그마저도 정산이나 다른 예능, 음악방송에 관해 물으면 대답은 똑같았다.


-회사 재정이 어려워서 그래. 너희 곡은 다 나왔는데, 조금 밀릴 것 같다···.


엔넷 사건 이후로 계속 반복이었다.


행사만 하니 다들 벗어나기 위해 바빴고, 그중에 리더라는 놈은 배우를 하겠다며 잠정 그룹 활동을 미뤘다.


지금도 울리는 벨 소리에 기대감이라도 갖고 전화를 받는 순간 들리는 소리는 뻔했다.


-행사 28일 날에 두 개가 있는데, 회사로 와. 리더도 빠지는데, 너도 그럼 안 되는 거 알지?


전화를 받지 않으려 꺼버린 전화기를 침대 위에 아무렇지 않게 던진다.


모든 것이 끝나버린 지금 내 의지는 바닥이 났다.


이게 현실이라면 차라리 몰랐던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 하아.”


아무도 찾지 않는 지금의 모습은 어느 회귀 중에 가장 최악이었다.


비주얼로 보아도 그렇고 돈이랑 관련된 것들 모든 게.


“··· 돌아갈까.”


다 버리고 그래도 현실의 부모님 사랑이라도 받기 위해서?


“너무 염치가 없는데···, 난 한 번도 사랑을 주려고 한 적도 없으면서.”


이미 커버린 몸과 너무 긴 시간 그들을 버리고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던 욕심들이 문제였을까.


너무 많이 뒤틀린 뒤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엄마··· 아빠···.”


그들이 보고 싶었다.


이미 내가 돌아갈 수 없는 세상의 그곳이 그리웠다.


아직도 이렇게 기억이 생생한데, 돌아갈 수 없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었다.


“새하얀에게 연락하면 달라, 지나···? 나도 이곳에 발을 붙이고 살 수가 있을까.”


새하얀처럼?


“정말로··· 될까.”


꺼버렸던 핸드폰을 찾기 위해 완전히 어두운 침대 위를 주섬주섬 손을 뻗어 찾는다.


켜자마자 보이는 환한 불빛과 그사이에 전화가 걸려왔었던 부모님의 기록을 본다.


“···.”


통화를 누르는 망설임에 떨리는 손과 통화를 걸자마자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였다.


-오, 첸시. 오랜만에 연락해서 너무 기쁘다. 목소리를 들을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리네.

-첸시? 아빠다, 바쁜 일정 끝나고 연락한 거니? 일은 많이 안 힘들고?


난 한국 사람인데, 난 누구보다 한국어를 사랑했는데.


막상 들은 부모님의 외국어가 다정해서.


-오, 울지 마. 아가, 많이 힘든 거야? 엄마가 갈까?


이젠 진짜 부모님이라는 생각에 예전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


내 가족은 이곳이 아니라는 걸 부정하고 싶은 마음에.


“금방, 금방··· 돌아갈게요. 이제··· 거의 다 끝났어요.”


이 세상에 발을 붙이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는 내가 더는 보기가 싫어서 연락을 끊었다.


“싫어, 싫다고··· 돌아가고 싶어!! 난 돌아가고 싶다고!”


이 세상을 끔찍하게도 싫어하는 나는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는 걸까.


여기서 정착하면 뭐가 달라진다고···.


어둠 속에 몸을 웅크려 최대한 나를 감췄다.


“관리자 때문이야··· 당신 때문에 속아서! 그, 그런 선택을··· 한 거잖아······.”


어둠 속에 숨어 영문을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첸시였다.



* * *



손으로 드르륵 넘기는 기사와 커뮤니티가 스쳐 지나간다.


꽃집에서 퍼졌던 루머가 잠재워지다 못해 가게가 결국 망했다는 후일담이었다.


그 주인의 얼굴까지 팔려서 테러를 당했다나.


“흐음, 기사가 났었네. 내 현생이 급해서 이런 것도 안 보였나.”


네겐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애초에 바람을 피우지 않았고 필 사람도 없었다.


“그런 것보다는 이게 더 중요한데···.”


지금도 보이는 많은 최근 통화기록이었다.


꿈을 꾸는 사람이 좀 많아진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을 수가 있나?”


멤버들 이후로도 내가 생각보다 인맥이 넓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어찌나 연락이 오던지 누가 보면 진짜 전염병이라도 퍼트린 것 같았다.


“행사 끝난 뒤라 피곤해 죽겠는데···.”


비활동기에 할 수 있는 거라곤 행사였지만, 그것도 잠시 다들 꿈 이야기만 하니 끼어들 수가 없었다.


내가 사실은 꿈이 아니라 너희들의 과거를 알아서 그러는데, 그거 과거야.


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냐는 거다.


“답답하네···.”


또로롱 오늘도 울리는 벨 소리를 보며 한숨 쉬며 받는다.


“여보세요.”

-저 여기 보육원인데요. 그게 이상한 꿈을 꿨다고 자꾸 라희가 말하는데, 자꾸 새하얀 씨가 관계된 것 같다고 해서 연락 드렸어요.


이제 하다 하다 못해 보육원까지 퍼진 과거들에 한숨을 내쉬었다.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괜찮다고 말하는 것도 여러 번.


“네네, 조만간 다시 찾아가겠습니다.”


끊긴 전화를 보며 입맛을 다신다.


이러다가 관계된 모든 사람에게 연락 오게 생겼다.


매니저를 두고 홀로 향한 길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첸시···?”


멀리서 보이는 후드에 달린 모자를 썼어도 알아볼 수 있는 첸시의 얼굴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아스테로이드가 컴백을 안 했던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데.”


원래라면 체중 관리니 연습실이니 다녀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행사라도 뛰어야 할 시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모습은 마치 아이돌을 그만둔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불투명한 비닐에 보이는 라면, 콜라, 도시락, 과자라니.


“괜찮은 거 맞나···.”


첸시의 모습에서 죽기 직전의 선우의 모습이 보였다.


점점 초췌하게 말라가더니 아이돌을 그만두려고 했던 선우의 모습이.


“첸···!”

“선배님!!”

“어?”


돌아본 곳에 보이는 연예인이나 탈 것 같은 밴 한 대가 서 있었다.


창문이 열린 틈 사이로 보이는 익숙한 얼굴, 익숙한 목소리, 성량.


“배시현?”


초기에 탈퇴했던 멤버 배우준의 동생 배시현이었다.


“와! 저 바로 알아봐 주시네요!!”

“네가 왜 여기에···.”

“지나가는데 선배님처럼 보이는 분이 있길래요. 혹시 맞나 싶어서 보는데, 빛이 나더라고요.”


아주 혀에 기름칠이라도 한 것인지 웃으면서 잘도 말하는 애가 되어있었다.


옛날엔 착하고 순진했던 애였는데.


“아··· 그, 그렇구나. 근데 잠시···.”


급히 돌아본 곳엔 이미 첸시가 사라진 뒤라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보이지 않는 뒷모습에 한숨을 내쉰다.


위험해 보였는데, 이대로 보내도 되나 싶어서.


“누구랑 대화하고 계시던 중이었어요? 혼자 계시길래, 말 걸었던 건데···.”

“아냐, 그냥 뭐··· 아는 얼굴을 봤던 것 같아서.”


나중에 따로 연락이라도 해봐야 할 것 같았다.


전화를 받을지가 의문이긴 하지만.


“요즘 선배님 이야기가 아주 핫하더라고요. 아! 타실래요? 저 지금 형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형?”

“아, 배우준 형이요! 얼굴 진짜 안 닮았죠··· 다들 안 닮았다고 그러더라고요.”


자기 얼굴을 급기야 뭉개는 행동에 고개를 저었다.


굳이 따지자면 배시현은 하얗고 둥근 눈매에 소년 이미지였고, 배우준은 날카로운 눈매에 약간 탄 것 같은 피부, 어깨가 넓은 배우상이었다.


“다른 매력이지. 안 닮은 건 좋은 거 아닌가?”

“형이 워낙 저보다 빨리 알려지기도 했고··· 잘생겼잖아요. 다들 저만 보면 형 반만 닮았어도 좋았을 거라고 하니까.”


천천히 듣다 보니까 씁쓸함이 묻어나는 말투와 달리 애정이 느껴지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거 말한 사람이 혹시 멤버야?”

“헐, 그거 어떻게 아셨어요? 돗자리 펴셔야겠다.”

“돗자리는 무슨··· 멤버들이랑 친한가 보다. 다행이네, 그래도.”

“흠! 제가 너무 오자마자 잘해버려서 친해지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죠. 뭘.”


으스대는 모습을 보면 아직 어린 애 같은 느낌이 물씬 났다.


나도 이렇게 어릴 때는 내가 최고인 줄 알고 으스댔는데, 괜히 옛날 생각이 다 난다.


“작곡은 아직도 해?”

“아뇨, 접었어요. 하, 전 역시 부르는 쪽인 것 같아서요···.”


시무룩한 얼굴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 보니까 쓸만한 노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들려줄까 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찾던 손이 멈춘다.


난 분명 아이돌인데, 왜 작곡가로 활동하는 느낌이지?


묘한 생각에 눈을 찌푸렸다.


“왜 그러세요?”

“아니··· 잠시 현실을 자각해서.”

“갑자기요?”


영문을 알 수 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배시현을 향해 입꼬리를 올렸다.


“그런 게 있어. 그래서 넌 이상한 꿈 안 꿔?”

“꿈이요? 저 꿈 없이 자는 애라서 없어요.”

“그럼 다행이다.”


해맑게 웃는 시현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 보면 배시현은 내 과거의 기억에서 본 적이 없었다.


꿈을 안 꾸는 것이 당연한 거였다.


“오늘 되게 이상하시네요···.”

“그러게, 나도 내가 이상하단 거 느껴.”


어느 순간 멈춘 차와 시현이 창문을 내리자 익숙한 얼굴이 또 보였다.


피곤한 얼굴로 귀찮다는 듯이 마중 나와 있는 남자였다.


“뭐야···? 하얀이 네가 왜 여깄어?”

“우준 형, 오랜만이네요. 요즘 이상한 꿈을 꾸시죠?”

“··· 어떻게 알았어? 내가 그런 꿈을 꾸는 거.”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보는 배우준의 눈이 마주친다.


과거에 본 적이 있으니 당연히 알지 않겠냐는 대답을 삼키며 웃는다.


“다들 그래요, 다들··· 처음엔 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새하얀의 말에 더욱 경계하는 배우준이었다.


물론 내가 말했지만, 좀 의심스러운 말이긴 해도 진실이었다.


하지만 이게 뭔 개소리냐는 듯이 쳐다보는 것이 어째 이야기가 좀 길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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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꿈을 꾸는 이유 (1) +2 21.08.24 231 12 12쪽
115 계획대로 (5) +2 21.08.23 224 12 16쪽
114 계획대로 (4) +1 21.08.22 215 13 14쪽
113 계획대로 (3) +2 21.08.21 219 10 13쪽
112 계획대로 (2) +2 21.08.20 225 13 16쪽
111 계획대로 (1) +1 21.08.19 237 12 12쪽
110 잊었던 과거 (6) +3 21.08.18 245 11 13쪽
109 잊었던 과거 (5) +3 21.08.17 234 11 14쪽
108 잊었던 과거 (4) +1 21.08.16 239 12 12쪽
107 잊었던 과거 (3) +1 21.08.15 245 11 14쪽
106 잊었던 과거 (2) +2 21.08.14 265 10 12쪽
105 잊었던 과거 (1) +2 21.08.13 282 12 13쪽
104 거짓에 가려진 진실 (16) +5 21.08.12 273 12 16쪽
103 거짓에 가려진 진실 (15) +2 21.08.11 248 11 12쪽
102 거짓에 가려진 진실 (14) +4 21.08.10 255 12 13쪽
101 거짓에 가려진 진실 (13) +3 21.08.09 246 14 14쪽
100 거짓에 가려진 진실 (12) +4 21.08.08 259 13 13쪽
9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1) +1 21.08.07 270 14 14쪽
98 거짓에 가려진 진실 (10) +3 21.08.06 273 15 13쪽
97 거짓에 가려진 진실 (9) +2 21.08.05 269 15 13쪽
96 거짓에 가려진 진실 (8) +1 21.08.04 262 14 13쪽
95 거짓에 가려진 진실 (7) +3 21.08.03 270 13 14쪽
94 거짓에 가려진 진실 (6) +4 21.08.02 274 13 15쪽
93 거짓에 가려진 진실 (5) +4 21.08.01 281 12 15쪽
92 거짓에 가려진 진실 (4) +2 21.07.31 286 10 14쪽
91 거짓에 가려진 진실 (3) +1 21.07.30 308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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