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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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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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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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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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1)

DUMMY

* * *



힘겹게 도착한 숙소와 사람들에 의해 얼마나 찍혔을지는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울먹이는 형들의 얼굴이 왜 또 반가운지.


“저··· 돌아왔는데.”

“그래, 알아···.”


하나의 부들부들 떨려오는 몸과 동시에 정한이 걸어와 안아주며 등을 토닥였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볼 줄 알았는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안 물어봐요?”

“물어보길 바라지 않는다면···.”

“사실 물어봐도 대답을 못 할 것 같긴 해요. 저도 어디에 있었는지 몰라서.”


조용히 모자를 벗으며 내 몸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내 영혼이 간 건지 육체가 간 건지는 나도 알 길이 없었으니까.


“눈 떠보니까 길 한복판이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SNS 사진 좀 많이 찍혔어요.”


말을 끝으로 띠리링 울려오는 핸드폰을 액정을 보여주는 유현이었다.


당당히 찍혀있는 ‘한수 형’을 보여주며 전화를 받는다.


-하얀이 숙소 갔다면서?!

“어떻게 아셨어요?”

-SNS에 사라진 복장 그대로 돌아가는 천상계 외모라는 게 흔한 줄 알아?

“아하.”


알아들었다는 감탄사를 끝으로 그들은 대화가 더 이어지지 않았다.


됐다며 끊는 한수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난 외모로 태어난 건 아는데, 그렇게까지 공감할 부분인가.


“왜?”


눈을 깜빡이며 다시 묻는 유현에게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아뇨, 가끔 보면 형들이랑 회사는 절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 궁금해서요···.”

“응? 그거야 당연히···.”


하나의 눈이 당연하다는 것처럼 깜빡이고 옆에 서 있던 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대체 난 그들에게 무슨 이미지일까.


“초능력자?”

“인생 2회차?”

“나보다 어른 같은 동생?”


하나와 진은 이해가 됐지만, 유현의 입에서 나온 어른 같은 동생은 또 뭐란 말인가.


그러다 정한만이 눈을 깜빡이는 걸 보고 다른 대답을 해주리라 믿는 눈으로 보았지만, 눈을 피한다.


“··· 만능?”

“어떻게 보는지는 확실히 이해했어요···.”


일단 나는 그들에게 또래로 보이지 않음과 동시에 불안했다.


소속사에서도 날 그렇게 보는 건 아닐까.


“근데 그럼 그 소식은 들었어?”

“뭘요?”


무언가 할 말이 있었는지 하나 옆에 있는 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견승민 고소당한 거.”

“죄목이 뭔데요?”

“뭐라더라··· 널 납치한 납치범이고 연쇄 살인범이라더라고.”


당황스러운 죄목에 눈을 깜빡이며 고개가 절로 저어졌다.


납치는 또 뭐고 살인범이 왜 여기서 밝혀지는 걸까.


“어떻게 밝혀졌길래, 그걸로···”

“피가 묻은 차량이 발견됐대.”

“··· 허?”

“처음으로 기사 터트린 곳이 생생일보? 암튼 거기 기자 홍유정이라던데.”


숙소에서 쉴 생각이었는데, 현관문도 통과 못 하고 다시 나가게 생겼다.


이건 또 어디로 통화해야 하나 싶었는데, 저 숙소 거실에서 누군가 걸어 나온다.


“잠깐 잠들었는데, 무슨 소리가···.”

“왜 여기 계세요?”


익숙한 얼굴과 부스스한 머리, 짙게 그려진 것 같은 다크서클의 주인공이었다.


“어? 새하얀 씨?”

“네, 박지남 씨.”

“꿈인가요?”

“아뇨, 현실입니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은 박지남이었다.


근데 저 사람이 왜 거실에서 나오는 거에 대해선 말이 없는 건지 눈을 깜빡이며 멤버들을 보자 웃는다.


“왜, 무슨 일인데요?”

“네 방에 혹시 납치된 거에 대한 정보가 있나 싶어서 찾아오셨어.”

“그런 것치고는··· 너무 피곤해 보이시는데.”

“한 5일 머무신 것 같은데···.”


집도 가까우면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지남을 보며 멤버들이 어색하게 웃었다.


“··· 납치 흔적은 있으셨고요?”

“아니?”

“깔끔하더라고요.”


아주 자랑이다.


자랑이야.


“하아, 저 좀 자야겠어요.”


정신없이 돌아다닌 탓인지 잠도 못 자고 과거를 봐서 그런지 몸에 피로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차오른 상태였다.


그걸 알아차렸는지 들어가서 쉬라는 말에 씻을 생각보다 일단 잠자리에 드는 걸 택하는 하얀이었다.


“진짜 피곤했나 봐.”

“당연하겠지. 너라면 안 피곤하게?”

“아씨, 근데··· 진짜 납치된 건가?”

“힘든 거 보면 그런 것 같은데.”


하나와 진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문을 열어서 확인하면서 속삭이는 말이 방에 울린다.


그걸 모르는 건지 속삭이는 대화를 멈추지 않는 바람에 조용히 하얀이 한숨을 내쉬었다.


“제발··· 문 닫고 대화하면 안 되나요···.”

“앗, 미안.”


쾅 닫기는 문으로 인해 조용함을 찾은 하얀은 그제야 깊은 잠에 들 수가 있었다.



* * *



“으으, 나 방금 소름 돋았어.”

“어머, 나도 느꼈는데. 뭐야? 귀신이 지나가나?”


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드는 사람들이 저마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귀신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조마조마한 가운데에 하얀 다리가 들어온다.


바지에 뭐가 묻어 춤출 때 입는 5부 바지를 입은 탓이었다.


“엄마야!!!”


귀신이라며 소리치려는데, 들어오는 하얀의 모습에 몇 명의 헛기침을 하며 몸을 돌린다.


누군가는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는 자판을 크게 두드렸다.


“저 한 실장님 어디 계세요?”

“그··· 아까 휴게실 가셨어요.”

“감사합니다.”


하얀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휴게실로 향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믹스커피를 놓고 넋을 놓은 한 실장의 바로 앞에 소리 내서 앉는다.


“왜 그렇게 심각하세요?”


“너 같음 안 그러겠어? 대표님은 신경쇠약 오기 직전이시더라.”


어쩐지 회사에 오자마자 싸한 분위기가 무엇인가 했는데 이런 건 줄은 몰랐다.


대표의 기분에 따라 바뀔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존재감은 사라지지 않는 듯하다.


“그래도 저 돌아왔는데.”

“기억도 못 한다며.”

“네, 눈뜨니까 길 한복판이라 저도 당황했어요.”

“하아, 그럼 마지막 기억은 XX 호텔이라는 거잖아.”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머리를 쥐어뜯는 한 실장을 보며 어깨를 으쓱이는데, 고개를 돌연 들더니 한껏 날카로워진 눈빛으로 말했다.


“매니저 하나 더 붙일 거야. 너 어디 다닐 때 데리고 다녀.”

“한수 형을 에르피아 로드 매니저랑 같이 따라다니면 되지 않아요?”

“안 돼. 연차를 봐, 한수 씨도 불쌍해 죽겠어.”


빠르게 안 된다며 외치고 눈치를 보는 한 실장이 보였다.


불쌍하다면서 눈을 굴리는 그 모습은 어느 누가 보아도 덜 고생했으면 하는 애인의 모습이었다.


“알아요, 그냥 한 말인데. 정말 싫어하는 얼굴 하시지 마시고요. 연애 방해 안 해요.”

“크흠, 그건 아닌데. 그냥··· 더 힘 좋은 사람이 낫지 않겠어?”

“알아서 붙여주세요. 어차피 숙소랑 작업실만 왔다 갔다 하는데.”


손을 휘적이며 귀찮다는 표현을 하자 한 실장이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맛없는지 밀어내고는 턱을 괴며 말한다.


“그러기엔··· 널 찾아온 손님들만 생각하면 너무 대단한 분들뿐이던데?”

“무슨···.”


한 실장의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고개를 들어 고갯짓한 곳을 보기 위해 돌아본다.


그곳엔 한껏 차려입은 사람들이 꽤 서 있었다.


전부 다 익숙한 얼굴이라 눈을 흐리게 되는데,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드는 여자분이 보였다.


“그··· 팬 사인회에 오신 분 아니세요? 이름이 임나경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커헉, 감사합니다. 어떻게 기억을 하셨을까요? 너무 감동적이라···.”

“언니.”

“아아, 맞다. 순간 너무 팬이라 공과 사를 구분 못 했어.”


부끄럽다며 볼에 손을 대는 언니인 나경을 한심하게 보는 유경이었다.


그 뒤에 조심스럽게 걸어 나오는 견지수가 보였다.


“오랜, 만이네요.”

“네, 오랜만에 뵙네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눈을 피하는 견지수에게서 눈을 뗀다.


바로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옆에서 웃고 있는 지남의 누나 지윤이 보인다.


“실내에서 선글라스는 무슨 패션이야?”


지남의 목소리가 들리고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뒤에서 모르는 여자 한 명이 바짝 붙어서 신기하다며, 호들갑 떠는 모습이 어째 어디서 많이 본 타입이었다.


“동생!”

“갑자기 왜 여기서 정모를 하고 있는데?”

“하얀 씨랑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지.”


은근슬쩍 붙어있는 모르는 여자에게 눈이 가는지 지남을 툭툭 치며 눈으로 까딱인다.


지남은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끄덕이고 신기한 눈을 반짝이며 지윤이 말한다.


“혹시 여자친구?”

“갑자기 뭔 소릴 하는 거야?!”


의미심장한 눈빛을 짓는 지윤과 화를 버럭 내는 지남이 투닥거리며 싸운다.


뒤에 있는 여자는 그저 웃으면서 아무것도 아니란 식으로 손을 저었다.


“생생일보 홍유정 기자입니다.”

“아아! 그 홍정석 기자 딸 맞죠?”

“네, 저희 아버지 꽤 유명한가 봐요. 다들 알아주시니까 기분이 묘한데요?”


해맑게 웃는 홍유정의 눈빛이 서늘했다.


얼굴과 매치가 되지 않는 눈매에 하얀이 눈매를 좁혔고 지윤은 눈썹을 신기한 걸 본 것처럼 들썩이며 웃는다.


“모를 리가··· 청산 기업으로 모인 사이잖아요?”

“아! 맞다. 여기 그랬었죠?”


방금 생각이 났다며 손뼉을 치며 웃는 모습은 정말 영락없는 철없고 덤벙거리는 사람 같았다.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운 것에 지윤의 눈동자가 그녀를 순식간에 훑어내고는 말했다.


“편하게 가면은 내려놓으시죠? 우리 동류인 것 같은데.”


지윤의 날카로운 눈매에 웃는 얼굴이 금이 가는 듯 쩌적 깨진다.


그러다 표정을 지우고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혀를 찬다.


“역시 기업은 다른가 봐요.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는 이야기에 따라왔어요.”

“그런 것 같아서 그걸로 딜한 건데, 잘 선택한 것 같네요.”

“그래서 저희 여기서 대화하나요? 뻥 뚫린 곳에서?”

“회의실 B 출입 통제할 테니까 쓰세요.”


한 실장은 단숨에 털어 마신 일회용 컵을 구기며 입맛을 다셨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러 가야겠다며 고개를 저으면서.


“회의실 B가 몇 층인지 아는 사람?”


지윤의 밝은 목소리가 휴게실에 울렸다.


조용한 분위기에 지남이 한숨을 쉬며 엘리베이터로 향해 걸어가며 말한다.


“애초에 밖에서 만났으면 좀 좋나.”

“꿍얼거리는 거 귀여워. 동생.”

“이번 일이 끝나면 번호를 바꿀 줄 알아.”

“이젠 회사를 아는걸?”


절대 안 지는 지윤의 행동에 부글부글 끓는 지남이었다.


회의실 B의 문을 열 때는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아 중심에 있는 자리를 보다 하얀을 바라본다.


“우리의 주인공 새하얀 씨는 중심으로.”


웃으며 사람 엿 먹이는 지윤은 여유롭게 말한다.


“우리 하얀이가! 아니, 하얀 씨가 원래 아이돌일 때도 센터인데. 딱이네요.”


주접떠는 에르피아 팬인 임나경이었고.


“전 빨리 아버지 이야기랑 기사 쓰고 끝내고 싶어요.”


가면을 저 멀리 집어 던진 기자 홍유정이 있을 뿐이었다.


자리에 앉아서 그들을 보자 이목이 쏠리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이러니까 다들 안 앉으려고 하는 거겠지.


“이번에 살인 밝혀낸 거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웃으면서 말하는 지윤이었다.


홍유정은 이미 아는 내용이라는 듯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는다.


“계속 일 저지르고 다니길래, 한국을 대표하는 한 시민이자 기업인으로서 신고 좀 했어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 이야긴 언제 하는데요?”


홍유정은 쓸모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날 여기로 부른 이유를 설명하라는 얼굴로 보고 있었다.


지윤은 그저 피식 웃으며 입을 연다.


“그래요, 요약하면 겸사겸사 새하얀 씨의 어머니를 죽이는 김에 견승민이 그쪽 아버지도 죽였다는 거네요.”


홍유정의 표정이 굳고 지윤은 원하는 답이 됐냐며 얄밉게 웃었다.


충격에 허덕이는 홍유정을 보며 하얀은 고개를 저었다.


‘너무 요약한 거 아닌가.’


저건 빌드를 쌓아서 이야기해도 충격받을 이야기였는데, 너무 직설적이었다.


지윤은 이걸 원하는 거 아니었냐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대답을 원해 하는 것 같으셔서.”

“···.”

“나는 천천히 말해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충격받을 거면 천천히 들었어야죠.”

“아···.”

“다 알아들은 것 같은데, 마저 이야기를 시작해도 되겠죠?”


대답 없는 홍유정의 기를 죽여놓은 지윤이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얀과 견지수를 본다.


아까의 얄미움은 어디 갔는지 진지한 얼굴을 한 지윤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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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계획대로 (3) +2 21.08.21 219 10 13쪽
112 계획대로 (2) +2 21.08.20 225 13 16쪽
» 계획대로 (1) +1 21.08.19 237 12 12쪽
110 잊었던 과거 (6) +3 21.08.18 244 11 13쪽
109 잊었던 과거 (5) +3 21.08.17 234 11 14쪽
108 잊었던 과거 (4) +1 21.08.16 239 12 12쪽
107 잊었던 과거 (3) +1 21.08.15 245 11 14쪽
106 잊었던 과거 (2) +2 21.08.14 265 10 12쪽
105 잊었던 과거 (1) +2 21.08.13 281 12 13쪽
104 거짓에 가려진 진실 (16) +5 21.08.12 273 12 16쪽
103 거짓에 가려진 진실 (15) +2 21.08.11 247 11 12쪽
102 거짓에 가려진 진실 (14) +4 21.08.10 255 12 13쪽
101 거짓에 가려진 진실 (13) +3 21.08.09 245 14 14쪽
100 거짓에 가려진 진실 (12) +4 21.08.08 259 13 13쪽
9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1) +1 21.08.07 270 14 14쪽
98 거짓에 가려진 진실 (10) +3 21.08.06 273 15 13쪽
97 거짓에 가려진 진실 (9) +2 21.08.05 268 15 13쪽
96 거짓에 가려진 진실 (8) +1 21.08.04 261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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