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조회수 :
86,077
추천수 :
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08.27 19:25
조회
200
추천
11
글자
15쪽

꿈을 꾸는 이유 (4)

DUMMY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조용히 무대를 보기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도 그렇게 큰 문제가 생겨서 쓰러진 건 아니라서··· 그렇게 걱정하진 않아도 될 거야.

“문제가 없는 거죠? 의사가 뭐래요? 몸이 어디 아픈 곳이 있다는 건 아니죠?”

-없어, 갑자기 쓰러져서 자는 것만 빼면··· 멀쩡해. 아직도 중얼거린다. 불이라고 하는 건가?

“그럼··· 쇼케이스 조금 보다가 바로 갈 테니까 어느 병원인지 문자로 보내주세요.”

-알았다.


끊긴 전화에도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을 꽉 쥐었다.


무대를 보는 내내 경수의 홀로서기 모습과 함께 하나 형이 병원에서 누워있을 모습이 겹쳐 보인다.


앉아있는 것과 달리 자꾸만 붕붕 뜨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었다.


“저기 손을 들고 계신 K스타봉봉에서 먼저 질문받도록 하겠습니다.”

“K스타봉봉 연예 기자 김 기자입니다. 다른 것보다 이번 앨범은 새하얀 씨가 다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던데, 자기보다 한참 후배를 어떻게 믿고 맡깁니까?”


마이크를 쥐고 있던 경수의 표정이 금이 가는 것처럼 깨지다가 돌연 활짝 웃는다.


“어우, 저는 믿거든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줬어요. 확신이 드는 노래를 준 작곡가 새하얀 님에게 감사할 뿐이죠.”


이현은 맞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이현이나 할 법한 소리라는 걸 알았다.


기자들의 입꼬리가 씰룩대는 걸 보며 다음 질문을 예측했다.


“이현 형이 했이랑 똑같은 느낌인데···.”


그걸 마치 읊는 것처럼 손을 든 다른 기자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탱귤생글 연예부 기자 오연중이라고 합니다. 그 대답은 V.I.V의 이현 씨가 했던 답변과 유사하다고 느껴지는데요.”

“맞습니다.”

“그렇다면 새하얀 씨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찬양을 받는 겁니까?”

“음, 저희 소속사에선 거의 신과 같은 존재라고 불려서요. 이유는 노래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답이 되었냐며 웃는 경수를 보며 이해하지 못한 얼굴로 어색하게 자리에 앉는 기자였다.


그 뒤로도 손을 들었고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대답을 술술 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공격에도 타격이 없는 얼굴이라서 질문도 서서히 줄어든다.


“자, 마지막 타이틀 곡 차례죠?”


진행하는 걸 들으며 눈으로 보는 그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일어나는 하얀을 올려다보는 이현이었다.


그런 이현을 향해 짧은 말을 남긴다.


“저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나 형이 쓰러져서 먼저 갔다고 전해주세요.”


뛰어가는 하얀을 잡지도 못하고 쳐다보며, 헛웃음을 짓던 이현이 다가오는 경수를 향해 손을 들었다.


아무래도 같이 갈 쪽은 이쪽인 듯하다.



* * *



커뮤니티에 난리 난 글이 기사가 다시 정정되어 올라갈 때마다 불안감에 떠는 사람이 있었다.


꽃집에 앉아서 댓글만 읽고 있는 모습은 폐인과 다름없었다.


한껏 단정하게 꾸몄지만, 실시간으로 늙어가니 당연한 걸지도 몰랐다.



-야, 쓰니 답 좀 해바 ㅋㅋㅋㅋ 뭐? 양다리?

-인간적으로 개인 정보는 유출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님 고소 준비하세요 ㅇㅇ

-저 꽃집은 불륜 남녀는 뒈져도 못 갈 듯? 다 유출할 거잖아 ㅋㅋㅋ

-얘 꽃집 정보도 올려놨던데, 개꿀인 듯? 가서 테러 ㄱ?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던져놓고 머리를 쥐어뜯는다.


이미 댓글 알림부터 인별로 쏟아지는 저 많은 댓글 알림은 어쩌고.


“아씨, 망했다. 올해 입방정으로 망할 거라고 무당이 그랬는데, 진짜인 줄 누가 알았나!”


딸랑이는 문에 겁을 잔뜩 먹은 사장의 눈이 가늘게 떠진다.


열고 들어온 사람은 단정한 차림에 직장인으로 보이는 여자였고 옷은 명품으로 두르고 있는 걸 체크한다.


웃으며 다가간 사장의 입꼬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누구에게 선물하실 건가요?”

“아, 다른 건 아니고···.”

“네?”


날카로운 눈매로 보며 입꼬리를 사악하게 올리는 여자의 모습에 당황해 눈동자를 잘게 떨었다.


대체 이 여자의 기운이 뭔지 감이 안 잡힌다.


“대체, 왜, 왜 그렇게···.”

“네가 뭔데, 우리 하얀이 앞길에 태클을 걸어. 작은 꽃집 하나 운영하면서.”


이를 으득으득 갈고 있는 모습에 잘못 봤다는 걸 인정했다.


나이가 어린 애들만 찾아와서 테러할 줄을 알았지, 나이층이 있는 사람도 팬이 견고하단 건 안 알려주지 않았던가.


“왜 그딴 헛소문을 퍼뜨려서 우리 애 힘들게 하고 난리 치시냐고요.”

“제가 알고 했어요?! 저도 당연히 그런 꽃다발은 연인 사이에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왜 꽃다발 의미 부여를 네가 하냐고. 하얀이가 아니라!”


뒤로 들리는 짤랑짤랑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어··· 설마 저 때리시게요?!”

“아니? 미쳤다고 그런 짓을 해?”


피식 웃는 여자의 품에서 사원증 하나가 보이더니 짤랑이는 순간 보이는 패션 브랜드라는 것이 보인다.


“헐··· 미쳤, 왜 당신 같은 사람이 아이돌 덕질을 해요?!”

“지금 아이돌 무시 발언하는 건가요? 와, 정신을 못 차렸네.”

“그게, 그게 아니라···.”


당황스러운 마음에 뭐라도 변명을 하고 싶었다.


그러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는 거고 서 있는 사람들의 눈매가 너무 날카로웠다.


“오늘 여기 있는 사람들은 꽃을 살 거야.”

“네··· 네.”

“오늘 매출이 끝이 될 거야. 지금을 즐기도록 해. 나중엔 하고 싶어도 못할 거니까.”


차가운 눈빛에 흠칫 놀라면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꽃집은 잘 안 팔리는 거기도 하고 그렇게 손님 끊겨도 그렇게 타격이 크지 않다.


새로운 구멍을 뚫어서 온라인으로 팔면 되는 거니까 그러니 저 손님의 말은 틀린 것이었다.


“꽃집에 오는 손님이 얼마나 될 거라고 생각···.”

“그래,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해보던가. 들어오세요!”


들어오라는 소리와 함께 꽃 한 송이씩 집어 드는 사람부터 한 덩어리를 쥐고 결제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 포장이 더 예쁘고 화려했으면 좋겠거든요?”

“제건 바구니인데, 가득가득 예쁘게 채워주세요. 태울 때 예쁘게 타도록.”

“태운다니···.”


이미 태울 걸 예상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끝나지 않았다.


그러다 명품으로 두르고 돈지X을 하는 여자 옆에서 나타난 비서가 보인다.


“사장님, 이제 적당히 하고···.”

“뭘 적당히 해. 딱 재밌는데. 시킨 일만 잘해줘.”

“그럼 꽃은 정말 다 태우시는 건가요?”

“저 가게를 안 태운 걸 감사해야지. 뭐 몇 개는 기부라도 하죠.”

“예··· 또 일 처리는 저군요.”


옆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돌아볼 때마다 고객의 계산 요청과 포장 요청에 바빴다.


손만 아프게 화려한 포장만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지막인가요? 저거 장미꽃 하나만 해서 총 얼마죠?”

“저기··· 그게.”

“됐고 긁어요.”


뚜벅뚜벅 나가버린 곳에 서 있는 여자는 문을 닫았다.


진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그건 다음 날 알 수가 있었는데, 정말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주문 전화가 오지 않고 사람도 들어오지 않았다.


“신용을 잃어버렸다고 이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 하잖아!! 남들 다 하는 거 나도 했는데!”


그렇게 반년 가까이 적자만 나자 폐업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야 눈물을 흘렸다.



* * *



쇼케이스 무대가 끝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온 하얀은 병실 문을 연다.


소독 냄새로 가득 찬 공간에서 하얀 사람이 하얀 병원복을 입고 있으니 더 창백해 보인다.


“아직 자요?”

“어, 방금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었어.”

“얼마나 피곤하길래··· 땀을.”


이미 앞머리는 촉촉하게 젖다 못해 물미역이 되어 이마에 붙은 상태였다.


이렇게까지 피곤한 거라면 병원에서 쉬어도 되는 것이 아닐까.


손을 뻗어 이마에 붙은 앞머리를 쓸어 넘긴다.


“··· 나비, 나비야.”


눈을 감고 내 손을 무의식적으로 잡은 하나의 모습에서 물기가 느껴지는 목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감은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 나비··· 미안, 해···.”

“괜찮아요, 이젠 끝났으니까 사실 그때 따라서 안 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흐···.”


잠꼬대하는 하나의 손을 잡아준다.


손에도 땀이 흥건한 걸 보면 어지간한 꿈인 것 같았다.


아니, 과거인가.


내가 대답할 때마다 움찔거리는 하나였다.


“처음으로 회귀하지 않았던 순간이거든요. 그때.”

“회귀··· 회귀······.”

“네, 그러니까 이제 일어나셔야죠.”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뜬 하나의 눈동자에 내가 맺힌다.


그리고 홀린 것 같은 하나의 목소리가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어려진다.


“선택··· 했어?”

“아뇨, 선택 안 했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하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 난 선택했어.”

“어떤 선택을요?”

“비밀이래, 알려주지 말라고 그랬어. 근데 나 졸려, 잘래.”


점점 감기는 눈과 웃는 입꼬리가 굳어진다.


더 물어보고 싶어도 다시 잠에 빠지는 하나를 깨워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뜨길 기다린다.


“··· 언제 왔어?”


눈을 감고 눈을 서서히 뜨는 하나의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조금 전에?”

“와, 역시 빨리 왔······ 다고 하려고 했더니 밖이 깜깜한데? 나 몇 시간을 잔 거야?”

“걱정하지 마세요, 얼마 안 주무셨어요.”


그렇게 말했지만, 4시에 갑자기 쓰러지기 전에 전조증상을 보였으니까 꽤 긴 시간을 잔 것이 맞았다.


이렇게 말을 해줘야 좋아할 것 같아서였기도 했다.


“그렇게 말하니까 되게 나 할아버지뻘 같지 않아?”

“오, 몇백 살 먹은 능구렁이 같은 타입을 생각하면 맞는 것 같은데요?”

“무슨 장난을 못 치겠네.”

“네, 저 원래 진지충이라서요.”


재미없다며 입을 비죽 내미는 하나였다.


그렇게 무난히 넘어간 것 같지만, 아직 내게는 이해가 되지 않은 말이 남았다.


선택.


선택은 대체 무슨 말인 걸까.


“아이스크림 먹을래?”

“전 아몽드 붕붕이요.”


표정 변화도 없이 말하는 탓일까, 제시한 사람이 어색하게 웃었다.


“진짜 식감파라니까.”

“크런츠 식감 먹으려고 아이스크림 먹는 거 아니었어요?”

“난 새콤한 거 레인보우 사벳투.”

“이거 어째 제가 사는 걸로 넘어가는 것 같은데.”

“응.”


들켰냐며 웃는 모습이 웃음이 났다.


돈이야 그나마 내가 많이 버니까 당연한 일이었지만···, 역시 아픈 환자복으로 대화하는 건 별로였다.


“그래도 개운해 보이네요, 무슨 꿈을 꾸신 거예요?”

“아, 꿈에서 파란색 나비를 봤는데, 그게 남자아이 이름이었고 한나비였어. 되게 친했던 사이인 것 같긴 해서 인사도 몇 번은 하고 그런 꿈이었는데.”


매번 같은 불에 타서 죽는 꿈을 보며 마지막에 내게 건네준 것을 잊지 않았다.


“선택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라던데?”


이름도 얼굴도 볼 수 없는 존재의 말이었다.


“그래, 그건 결말을 맞이해야 볼 수가 있다고 하니까. 아마 못 보지 않을까 싶어서.”

“형의 꿈의 결말은 어땠는데요?”

“내 선택을 비밀로 하라고 했는데···, 이건 못 알려주겠다. 근데, 그 얼굴이 너무 생동감 넘치더라? 무슨 꿈이 아니라 현실인 줄 알겠어.”


웃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그러면서 잠을 푹 잤는지 몸을 일으키는 하나였다.


링거도 얼마 안 남았고 이제 가자며 챙기는 하나를 보며 마저 챙겼다.


“진짜 퇴원해도 되겠어? 불면증 심하다며.”

“그냥, 이젠 괜찮을 것 같아서요. 뭔가 꿈을 다 꾼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네가 그렇다는데, 뭐···.”


한수의 말에 웃는 걸 보며 하얀도 하나를 본다.


혹시나 또 트라우마로 쓰러질까 싶어서 옆에 서서 말을 아꼈다.


“진짜 저 꿈 다 꿨어요.”


그날 밤에 하얀이 걱정스러워서 걸어가 문을 열자 달을 보고 있던 하나가 뒤돌아본다.


그리고 확실히 알 수 있는 저 얼굴은 아이와 같았다.


“나비야, 한나비. 아직 살아있었구나···.”

“··· 형, 빨리 누워서 자요.”


고개를 끄덕이는 하나가 열린 창문을 닫고 침대에 눕는다.


금방 잠에 드는 걸 보며 이불을 고치는데, 그게 또 엉성해서 챙겨줘야 했다.


“내일 봐.”

“네, 얼른 주무세요. 그러다가 다쳐요.”

“안 다쳐.”

“저 또 다쳐서 죽는 꼴을 보고 싶다면 그러세요.”


그렇게 새벽에 잠꼬대하는 사람과의 말싸움이 시작되었다.


결국 내 승리로 끝나겠지만, 시스템 기능이 전체적으로 사라지는 바람에 졸리는 건 어떻게 막을 수가 없었다.


“나한테 몽유병 증상이 있었다며···?”

“와, 몽유병 환자 드디어 내 주변에 생겼다. 병원 가볼래?”

“쟤는 왜 아침 일찍부터 눈 뜨고 있어? 밥이나 먹어라.”


눈을 뜬 하나는 진을 보고 표정을 찌푸렸다.


몽유병은 몽유병이고 진 혐오는 혐오였다.


“나한테 몽유병이 생길 줄이야···.”


그래도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라 자신에게 몽유병 증상이 있음을 알아낸 하나였다.


내 생각엔 그건 몽유병이 아니었다.


꿈 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러는 것뿐.


“요즘 연예계에 불면증 없는 사람 없고 몽유병 없는 사람 찾기 힘들대요.”

“어? 진짜? 그건 또 처음 알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불면증이고 몽유병이 생각보다 흔한 것들이니 그렇게 말하기로 했다.


“수면만 고치면 형도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정 그러면 병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나도 불면증!”

“그런 사람이 아주 오후가 다 되어서 일어난 거 보면 아닌 것 같은데.”

“뒤척이다 늦게 잔 거죠.”


진의 장난스러운 말을 듣고 회사 작업실에 생각할 것도 있겠다 앉아 있다가 문이 열린다.


이현이 자기 작업실인 것처럼 다가와 의자에 앉아있는 하얀을 보고 비키는 제스처를 보내 소파에 앉는다.


“역시 만족스러워, 내 동생.”

“그래서 저 왜 부르셨어요?”

“아, 나도 꿈을 꿨거든. 그것도 두 가지 버전으로.”


왜 이현은 다른가 생각하며 눈매를 좁힌다.


친한 사람에게 더 효과가 작용한다던가 그런 걸까.


“2가지요?”

“응, 하나는 네가 계속 회귀하는 세상이라는 설정이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이현을 본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 싶지만, 꿈이라고 하니까 아무 말도 못 하고 듣기만 한다.


“그 세상 속에서 네가 죽는 모습을 내가 계속 지켜만 본다는 거야. 회차를 거듭할수록 방식은 다양해지고 난 널 구할 수가 없는.”

“꿈같은 내용이긴 하네요.”

“근데 거기서 끝나면 좋았겠지. 판타지가 없는 세상에는 너무 절박했거든.”


이현의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뜬다.


“나에겐 평범한 삶이 겨우 배우의 삶이었으니까. 그때도 내게 도움이 된 사람이 있었어.”


새하얀과 이현의 눈이 마주친다.


“나는 걔가 미웠는데, 걔는 죽음의 순간마다 날 대신해서 울어주더라고 난 못난 형인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0 꿈을 꾸는 이유 (5) +1 21.08.28 190 11 13쪽
» 꿈을 꾸는 이유 (4) +3 21.08.27 201 11 15쪽
118 꿈을 꾸는 이유 (3) +4 21.08.26 199 12 13쪽
117 꿈을 꾸는 이유 (2) +2 21.08.25 211 11 13쪽
116 꿈을 꾸는 이유 (1) +2 21.08.24 231 12 12쪽
115 계획대로 (5) +2 21.08.23 224 12 16쪽
114 계획대로 (4) +1 21.08.22 215 13 14쪽
113 계획대로 (3) +2 21.08.21 219 10 13쪽
112 계획대로 (2) +2 21.08.20 225 13 16쪽
111 계획대로 (1) +1 21.08.19 237 12 12쪽
110 잊었던 과거 (6) +3 21.08.18 244 11 13쪽
109 잊었던 과거 (5) +3 21.08.17 234 11 14쪽
108 잊었던 과거 (4) +1 21.08.16 239 12 12쪽
107 잊었던 과거 (3) +1 21.08.15 245 11 14쪽
106 잊었던 과거 (2) +2 21.08.14 265 10 12쪽
105 잊었던 과거 (1) +2 21.08.13 281 12 13쪽
104 거짓에 가려진 진실 (16) +5 21.08.12 273 12 16쪽
103 거짓에 가려진 진실 (15) +2 21.08.11 248 11 12쪽
102 거짓에 가려진 진실 (14) +4 21.08.10 255 12 13쪽
101 거짓에 가려진 진실 (13) +3 21.08.09 245 14 14쪽
100 거짓에 가려진 진실 (12) +4 21.08.08 259 13 13쪽
9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1) +1 21.08.07 270 14 14쪽
98 거짓에 가려진 진실 (10) +3 21.08.06 273 15 13쪽
97 거짓에 가려진 진실 (9) +2 21.08.05 268 15 13쪽
96 거짓에 가려진 진실 (8) +1 21.08.04 262 14 13쪽
95 거짓에 가려진 진실 (7) +3 21.08.03 270 13 14쪽
94 거짓에 가려진 진실 (6) +4 21.08.02 274 13 15쪽
93 거짓에 가려진 진실 (5) +4 21.08.01 281 12 15쪽
92 거짓에 가려진 진실 (4) +2 21.07.31 285 10 14쪽
91 거짓에 가려진 진실 (3) +1 21.07.30 307 1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