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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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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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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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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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가려진 진실 (8)

DUMMY

* * *



며칠이 지났을까 대표에게 알리지 않았음에도 소리가 전해진 건지 대표실로 불려갔다.


가자마자 들은 소리는 사과였고 자기가 아들 관리를 못 했다며 그를 출근 시키지 않았다.


이런 걸 원했던 건 아니었는데, 영 찝찝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았다.


“오늘도 촬영가세요?”


박지남이 평소와 달리 안경을 쓰고 있었다.


다크서클이 점점 심해지는 걸 보면 피곤이 그를 이미 집어삼킨 것 같다.


“··· 아, 작업실에서 노래 들려주는 장면 찍겠다고 해서요.”

“아무 문제는 없으시죠?”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는 지남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하얀이었다.


“가만히 두진 않을 텐데, 필요한 거 있으면 저 부르세요. 받는 돈이 많아서 부담스럽거든요···.”

“네, 근데··· 혹시 비서도 해보셨나요?”


하얀의 말에 그게 무슨 말이냐며 눈을 휘둥그레 뜬다.


그런 거 아니라고 고개까지 젓는 지남이 비서로 보자 정말 잘 어울리면서도 안 어울린다.


일은 정말 잘하는데···.


“아뇨, 저는 그런 거 못 하죠. 제 성격이 워낙 자유분방해서···.”

“··· 잘하실 것 같았는데요.”

“그 말 누가 들으면 큰일 나서 싫습니다.”


촬영갈 준비하기 위해 매니저를 찾기 위해 전화를 걸려는데, 박지남이 다가와서 전화를 조용히 종료 버튼을 누른다.


“이게 무슨···.”

“오늘은 저도 동행해서요.”

“··· 예?”

“네, 저 오늘부터 일 확장하는 날입니다.”


하얀은 끊긴 전화 화면이 배경화면이 되고 꺼지는 것도 모르고 그를 쳐다본다.


박지남은 아무렇지 않게 오랜만에 셔츠 차림으로 안경을 벗어서 자신의 가방에 넣는다.


“출발하시죠, 주차장에서 오늘은 한수 씨가 대신 운전하기로 했습니다.”

“그 형이요?”

“네, 아무래도 상대가 대기업에 갑질 전문가들이라··· 건의를 했더니 빠르네요.”


박지남의 빠른 행동력에 손뼉을 치고 싶었다.


일 처리야 빨라서 좋긴 한데, 정말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


재촉하는 듯 시계를 보는 행동에 그를 따라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왔어?”

“난 형이 이제 팀장급은 된 줄 알았는데.”

“팀장이 되어도 운전대 잡을걸. 어휴··· 좀 말해줘라. 매니저 팀에 매니저 추가해달라고.”

“그러기엔 우리 회사에 밴 개수가 적지 않아?”

“그게 먼저였긴 하네. 건의해야지···.”


하얀과 한수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한 흔적이 보였다.


가만히 보던 박지남의 메모장엔 또 다른 것이 적힌다.


‘회사에 관심이 가장 많음, 주변 사람 잘 챙김.’


메모장을 뒤집고 바깥을 보자 풍경이 빠르게 지나간다.


누가 그랬던가, 직장인은 나오면 자유를 느끼며 행복감을 느낀다고.


박지남이 딱 그랬다.


“날씨 좋네요.”

“··· 그러게요.”


박지남은 괜히 센치해지는 기분을 어찌할 수 없었다.


하얀이 눈치채고 한 말에 긍정을 보낼 뿐.


도착할 때는 땅에 발이 닿는 것마저도 색달라 했다.


“보면 참 박지남 씨도 특이해. 그치?”

“하하···.”


자신에게만 들리라고 한 말이었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한수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실실 웃는 입꼬리가 안 보일 거라고 생각한 건지.


“촬영 시작하면 앉아서 쉬고 있어요.”

“이야, 이제 좀 해봤다고 여유 부리네?”


그런 건 아니었지만, 도착하자마자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어디서 뭐라도 사 온 건지 커피를 나눠주는 한수의 노련함에 고개를 저었다.


“밥은 드셨어요?”

“일찍도 물어본다.”

“안 드셨으면 조금 있다가 같이 밥 먹으러 가요.”


싱긋 웃으면서 떠나는 하얀이 한수의 손에 초콜릿과 사탕 하나를 올려놓는다.


그걸 보고 있는 지남의 손에도 올려주고는 뛰어가는 바람에 말릴 틈도 없었다.


“참 우리 소속사는 사람 하나는 잘 뽑아요. 그쵸?”


듣는 지남의 표정이 굳었다.


일은 더럽게 못 하지만, 인성으로 따지면 나름 잘 뽑는 축이었다.


소속 아티스트는 너무 잘 뽑기도 했으니 뒷말을 삼키고 답했다.


“··· 네, 좀 잘 뽑긴 하네요.”

“크, 역시 우리 애들 어디 가서 꿀리지 않네.”


자신의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촬영하고 있는 하얀을 보는 한수의 얼굴을 본다.


그 시선 끝에 있는 하얀은 정말 홀로 빛나고 있었다.


빛을 가지고 태어난 연예인 하려고 태어난 것 같이.


“그러게요.”


저래서 한평생 해본 적이 없던 아이돌 덕질 하겠다고 내가 여기에 정착했지.


가까이서 보면 오히려 깬다고 하던가.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였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일들에도··· 어떻게 빛날 수가 있는 건지.”


알면 알수록 그가 더 대단해 보였다.



* * *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대체로는 더러운 과거나 본성이 드러나지만, 하얀은 아니었다.


까면 깔수록 이상한 것들이 쏟아지는데, 다 그를 고통받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운명의 신이 이렇게도 가혹할 수가 있는 건지.


“··· 이게 진짜라고?”

“어, 안 그래도 나 지금 그거 보고 소름 돋았잖아.”


알아 온 정보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다.


알아내려던 새하얀의 아버지 ‘새성수’의 실종은 타살이 아닌가였다.


하지만 밝혀진 것들은 충격적이게도.


“이건 너무 의심될 정도로 깔끔하게 지운 거 아냐?”

“그래, 이게 말이 안 되더라고. 근데 이거 다 관련된 사람이 하나 있더라.”


툭 내려놓는 서류에 찍힌 사진이 보였다.


새하얀의 아버지가 죽기 2년 전에 청산기업에 입사한 구석영.


로펌에 갈 만큼 똑똑했고 유능했지만, 어째서인지 바로 청산으로 들어가 버린 인물이었다.


“전담으로 하는 사람이 누군지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지.”


던지듯이 내려놓은 서류에 보이는 사진의 얼굴의 주인공은 견승민이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그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변호사 구석영의 R사 시계는···?”

“오! 그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애용하던 시계였다더라고.”


찍힌 사진들이 서류 위에 촤르륵 뿌려진다.


매일 같이 착용하던 시계가 딱 어느 시점부터 착용하지 않았다.


그걸 눈치챈 박지남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


“이상하지? 새성수 실종 사건 이후로 시계를 착용하지 않더라고.”

“··· 근데 이때부턴 또 썼는데?”


한동안 쓰지 않았던 시계가 몇 년 뒤에는 다시 끼고 다니는 사진들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까먹고 살다가 찾았다는 느낌이었겠지.


근데 실종 이후에 안 끼던 시계라는 걸 안 이상 더 이상 이건 가볍게 볼 일이 아니었다.


“재밌는 것만 물어오네. 대체 어지간한 인생을 살기도 했다. 얜 안 미친 것이 용할 지경이야.”


인정하는 여자의 말에 박지남의 머리가 쥐어짜질 것처럼 욱신거렸다.


“아, 나 근데 이건 좀 알고 싶지 않았는데.”

“어?”

“ATA 엔터하고 S.P 엔터에서 있을 때, 진짜 힘들었겠더라.”

“그게 무슨···.”


그때였다. ATA 엔터와 S.P엔터에 대해서 들은 것은.


“ATA 엔터에서 연습생 생활 도중에 어머니 죽고 얼마 뒤에 S.P 엔터로 넘어갔던데.”

“그래?”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니더라고. ATA 엔터 연습생 출신이 증언하기를 폭행을 당했다던가?”


그때 처음으로 차올랐던 분노조차도 식을 만큼 눈앞이 어지러웠다.


하얗게 질리는 박지남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그래서?”

“뭘 그래서야? 폭행에 이용만 당하다 결국 애가 나중엔 춤도 못 출 정도로 망가졌고, 그때부터 애가 묘하게 벽을 뒀다나.”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에 입술을 깨무는 지남을 향해 쓰게 미소를 지었다.


“거기서 끝나면 좋았겠지. 그 괴롭힘 상대가 본격적으로 애를 괴롭혔고.”

“······.”

“때리지 않았을 뿐이지, 애를 괴롭히는 게 학대 수준이었다더라. 일상생활 못 할 정도로.”



* * *



촬영을 하고 있는 도중에 누군가 웃으며 촬영장을 기웃거렸다.


홀로 반짝이는 효과라도 달았는지 구경하는데도 홀로 연예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헉! 안녕하세요! 와! 와아!! 와!”


하얀은 작업실에 앉아서 노래를 설명하려는데, 아이돌 한 명의 비명에 돌아본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제작진을 보는 남자였다.


“이거 어디 방송이에요? 제가 방금 공연하다가 귀국해서···.”

“엔넷에서 하는 ‘리부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젝트’입니다. 허허, 반가워요.”


제작진들의 눈이 반짝이는 걸 보면 유명한 아이돌인 것 같아 눈을 찌푸리는 하얀이었다.


모두 다 일어나는 것에 맞춰서 일어난다.


그걸 보고 걸어오는 남자는 눈매가 휘어지게 웃으며 하얀을 보고 있음을 다른 이들은 몰랐다.


“오, 이게 얼마 만이야!”


하얀을 마치 지금 본 것처럼 놀라 눈을 크게 뜨는 남자의 손이 뻗어진다.


당혹스러움에 잡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하얀은 카메라가 돌아가니 그 손을 잡으며 웃었다.


“죄송해요, 방송 중이라 아는 척을 못 했네요.”


그의 표정이 일시적으로 굳었다가 풀리는 것을 본다.


분명히 그는 기분 나빠했고 당장이라도 날 아래로 보는 듯한 눈빛을 읽었다.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내가 얼마나 이 소속사에서 서열이 아래였음을 알게 되는 부분이었다.


“그러게, 아는 척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데뷔한 지도 몰랐잖아. 연락 좀 하고 살자. 응?!”


하하 웃으면서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손이 묵직했다.


묘하게 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입꼬리를 바르르 떨었다.


안 웃으면 안 된다고.


“제가 최근에 핸드폰 허락받았어요. 무엇보다 저한테 번호도 안 주셔서 할 수도 없는 걸요···.”

“그, 그래?”


시무룩한 하얀의 얼굴에 당황해 어깨를 두들기다 못해 어깨를 세게 잡는 그를 향해 웃으며 말한다.


“제가 아직 다 안 나아서···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와서요. 죄송합니다.”

“아··· 미안해. 내가 몰랐네, 금방 공항에서 온 길이라.”


하얀은 불편하니 아프게 두드리는 것도 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냈다.


그는 몰랐다며 알 수가 없었다고 둘러대며 웃었다.


“아, 그쵸! 저도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한 건데. 역시··· 말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


하얀은 그걸 놓치지 않고 물며 눈치 보는 후배의 역할을 자처했다.


그의 당황한 것처럼 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냐, 아플 텐데. 앉아서 쉬는 것이 좋겠다. 나도 일정이 있어서.”


당황한 얼굴로 급히 뒤돌아 가려고 했다.


하얀은 아직도 찍히고 있는 카메라의 시선을 느끼며 그를 향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 연락처··· 없는데, 연락은 어디로 하면 될까요. 선배님?”

“··· 매니저를 통해서 줄게.”

“아! 매니저분은 어디에 있나요?”

“내가 말해둘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네!”


뒤돌아 가는 그를 향해 아직 좀 아픈 것처럼 찔린 부위를 잡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돌아와서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돌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노래 들어볼까요? 가녹음은 에르피아가 했고 스타일을 위해서 전체 멤버가 보컬에 참여했어요.”

“우와! 랩 하시는 분도 있는 거 아닌가요?”

“네, 김진 형이 원래는 랩을 담당하는데, 목소리가 안개가 스며드는 느낌의 저음이라 보컬로도 좋아요.”


들어보자며 틀어지는 빛 팀의 노래가 작업실에서 울려 퍼진다.


도입부에 들려오는 바이올린 연주와 끊기자마자 심전도 기계 소리가 뛰는 심장을 표현한다.


-Breath!


정한의 낮은 저음이 팡하고 터지며 들려오는 쏟아지는 햇빛처럼 쏟아지는 빛들이 들렸다.


중간중간 날아드는 새처럼 들리는 현악기의 소리와 하나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노래 자체만으로도 태양의 신 헬리오스가 연상되는 것 같았다.


-Oath, 맹세해. 조금씩 퍼져가는 나의 작은 빛으로

-아름다운 Sol 믿어, 태양의 마차로 널 데려가 줄 작은 맹세


끝까지 들려오는 부분에 놀란 표정도 지으며 입까지 막은 빛 팀의 아이돌들이 보였다.


어둠 팀의 표정을 보며 하얀이 미소를 짓는다.


“혹시 불안해요?”

“네? 네···.”

“막 우리 노래는 별로면 어쩌지 하고 생각하죠?”


하얀이 그의 숨겨진 마음을 말하자 혹시 자신이 입을 열었냐며 입을 턱하고 막는다.


그런다고 방송 카메라에 안 찍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그에겐 마이크도 달려있었다.


“헙! 어떻게 아셨··· 습니까?”

“제가 늘 그러거든요. 들려주면서 설마 별로면 어쩌지. 싫어하면 어쩌지.”


침까지 꿀꺽 삼키면서 이미 들려오는 노래에는 귀가 막힌 것처럼 넋을 놓고 본다.


“근데 그거 그냥 씹어 먹을 만큼 좋은 걸 만들자. 별로라면 더 좋은 노래를 뽑아보자.”

“···.”

“그러니까 내가 듣고 별로인 곡 안 내놓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딱 들어 봐요.”


하얀의 입꼬리가 올라가자 붉어진 얼굴로 보는 아이돌의 모습에 카메라에 담겼다.


하얀의 자신감이 넘치는 눈이 보고 있는 남자를 향해 본다.


“마음에 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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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거짓에 가려진 진실 (15) +2 21.08.11 24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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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거짓에 가려진 진실 (12) +4 21.08.08 259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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