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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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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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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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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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이유 (2)

DUMMY

* * *


“형,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요?”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는지 피곤해 보이는 하나를 본 하얀이 걱정스럽게 보면서 말했다.


“그냥 좀 못 자서 그런···.”

“쟤 요즘 자꾸 악몽을 꾸는 건지 자다 말고 일어나서 허우적거려.”


진의 증언으로 거짓말로 얼버무리는 것도 어려워졌다.


묘하게 하얀이 돌아오고 난 뒤부터 말이 없는 게 솔직한 모습도 줄어들었다.


자기 말로는 어른다워졌다느니 그런 말을 하지만 하얀은 믿지 않았다.


“꿈이 어떻길래, 그래요?”

“그냥 개꿈이지. 나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나? 김진이 99퍼센트일 가능성이 높긴 한데.”


으르렁거리는 진을 피해 멀어지는 하나를 향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수 형은 하나가 할 예능 촬영 때문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자연스럽게 오늘도 생과일주스를 건넨다.


“오, 맛있어.”

“과일 많이 넣었어요.”

“어쩐지! 설탕 없는 건강한 맛이더라. 점점 내 피부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아?”


한수 형의 너스레에 하얀도 같이 웃는다.


잠도 잘 못 자는 한수 형이 무슨 피부가 좋아질까.


조용히 하나를 보며 자꾸 졸면서 넘어지려는 모습에 고개를 갸웃댄다.


“분명 무슨 일이 있는데···.”


그걸 말을 안 해서 답답한 하얀이었다.


“그래서 나 따라서 오는 거야?”

“아뇨? 같은 시간대에 경수 선배님 오늘 쇼케이스 한다고 하길래. 가려고요.”

“아··· 그래.”


평소 같았음 무슨 말이라도 더 해야 할 사람이 조용했다.


졸린 것 같아 보였고 창밖을 보며 넋을 놓는다.


그것도 내리라고 한수 형이 말하기 전까지.


“촬영 잘해요.”

“응, 고마워.”


훌쩍 떠나버린 하나를 보며 대기실로 가는 한수 형을 붙잡는다.


놀란 한수의 눈이 동그랗게 떠지고 하얀이 말했다.


“잠을 진짜 못 자서 자꾸 넘어지려고 하는데, 좀 챙겨주세요. 저러다가 쓰러질 것 같은데.”

“날 못 믿어? 나 프로야, 프로!”

“알죠, 근데 진짜··· 조만간 일이 터질 것 같은 직감이 들거든요.”

“알겠으니까 너도 인사하고 사진도 찍고 와. 응원하러 가는 거잖아.”


한수는 오히려 내 어깨를 두들기며 사회생활 잘하고 오라는 듯 웃었다.


그런 웃음에 사회생활은 경수 선배님이 내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대답한다.


“네··· 그렇죠.”


어차피 쇼케이스장은 여기에서 더 멀긴 하니까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얼굴이나 더 보려고 같이 탔는데, 더 멀어진 것 같아 막막함이 느낄 무렵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동생! 오늘 쇼케이스 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현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언제부터 내 핸드폰의 음질이 이렇게 좋았나 싶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답한다.


“네, 어떻게 아셨어요?”

-한수 형이 통신망을 자처하고 있잖아. 꽃은 어떤 걸로 하려고?

“라일락 꽃다발이 있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라일락? 장미나 그런 게 아니라?

“네, 라일락.”


눈을 꿈뻑꿈뻑 뜨는 것처럼 조용한 분위기에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라일락 뜻을 잘 모르시나 보다 싶어서 몸에 힘이 추욱 빠졌다.


“그나저나 왜 전화하신 거예요?”

-같이 가자고 하려고 했지. 나도 꽃이나 살까 해서.

“저랑 같이 사러 가요.”

-좋지.


마치 근처에서 대기한 사람처럼 정문에 서 있는 하얀 앞에 왠 반짝거리는 차 한 대가 멈춘다.


설마 이게 이현의 차인가 싶어 눈만 깜빡이자 차 창문이 내려가고 아는 얼굴이 보였다.


“타!”

“··· 형 부자셨구나.”

“얼른 타기나 해.”


엉거주춤 타는 차 내부는 생전 처음 타보는 탓일까 연신 구경하기 바빴다.


그런 하얀을 보며 피식 웃으며 꽃집으로 향한다.


꽃집에서 꽃을 살 때 라일락으로 부탁드려놓고도 망고 튤립이 계속 보였다.


“예쁘죠? 저도 진짜 좋아하는 꽃이거든요. 커플들이 자주 찾기도 해서···.”

“저 이거 다른 곳으로 보내도 되나요?”

“네, 보낼 날짜랑 시간, 주소만 알려주시면 보내드릴게요.”


종이에 끄적이는 하얀의 손은 거침없었다.


주소가 생각보다 알려진 곳에 적히는 이름에 한 번 더 고개가 절로 저어지는 꽃집 주인이었다.


“이거 정말 이분에게 보내는 건가요?”

“네.”


고개를 갸웃대면서도 돈은 어차피 받으니까 따로 빼두고 계산을 마친다.


꽃다발을 들고 돌아보자 이현이 눈을 깜빡이며 뭐냐고 쳐다본다.


“그냥 누군가의 추억이라서요. 어떻게 보면 저랑은 악연이긴 한데··· 쩝, 어쩌겠어요.”

“··· 되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네.”

“흠, 가시죠? 선배님이 기다리실 것 같은데.”

“그래, 가자.”


떠나는 이현과 하얀을 보며 입술을 비죽이고 있는 주인이 적힌 메모지를 다시 읽는다.


“기간은 오늘이고··· 시간은 오후 1시면 얼마 안 남았네.”


중얼거리며 꽃을 집으며 꽃다발로 만들면서도 고개를 갸웃댄다.


“무슨 회사가 대기업이래? 끼리끼리 논다는 것이 이런 건가. 이름도 예쁘네.”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보며 눈을 번쩍 뜨고 다시 읽는다.


새하얀?


내가 아는 그 새하얀?


“새하얀이라고? 자, 잠깐! 잠깐··· 진짜 연애를 한다고? 헐, 아이돌도 연애한다더니 진짜구나. 와, 대박이다.”


보내면서 중얼거리는 소리는 점점 커진다.


아무래도 이건 커뮤니티에 올려야 되겠다며.



-ㅅㅎㅇ 연애하는 듯?


다른 건 아니고 내가 오늘 꽃집에서 파리 날리는 시간대에 넋 놓고 있는데, 새하얀이 들어옴.


첨엔 새하얀인 줄 몰랐음!! 완전 다 가려가지고ㅠㅠ 암튼 그 꽃다발 두 개를 사는데, 하나는 라일락이고 하나는 망고 튤립임.


둘 다 연애하는 사람들이 사는 건데, 양다리가 아닐까 싶음.



자극적인 말 때문인 건지 댓글의 화력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새하얀이 이렇게 유명한지는 몰랐는데, 이거 고소 먹는 거 아닌가 두려워질 지경이었다.



-에이, 6시에 쇼케이스 경수 쇼케 땜에 샀겠지!

⤷-그럼 2개는 아니지. 하나만 사도 되자너

⤷-ㄱㅆㅇ임, 하나는 왠 회사로 보냈어. 받는 사람이 다른 것 같아.


-충격이다. 연애라니 연애라니!! 아직 1년차자나!!

-님들 양다리일 수도 있다는 것이 포인트임

⤷-헐! 맞넹;;;


-꽃집은 맞아? 확실하냐고 어그로 아님?

-이 사람 인스타도 옛날에 공개했는데, 꽃집이었음ㅋㅋㅋ 빼박이넹ㅋㅋㅋ

-와 새하얀 그렇게 안 봤는데ㅠㅠ

-절대 지우지 마 쓰니야!



댓글을 이어 기사가 뜨고 있는 상황에 점점 불안해지는 꽃집 주인이었다.


이제 와서 지우자니 거짓말쟁이가 될 것 같고 안 지우자니 고소라도 당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


“꽃다발 다 완성됐는데··· 괜찮겠지?”


곧 1시라서 퀵으로 보내면서도 마음이 심란했다.



* * *



회사에 갑자기 꽃 선물이 왔다는 소리에 견지수의 표정이 오묘하게 변했다.


대체 누가 나한테 선물을 보냈다는 건가 싶은 마음에 받은 꽃은.


“망고 튤립?”

“새하얀 씨가 전달해달라고 해서요.”

“새하얀 씨가요? 일단 감사합니다···”


망고 튤립을 품에 안고 머리를 긁적이는 견지수는 핸드폰에 있을 박지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는 사람은 평소와 같이 지친 목소리에 소유자 지윤이었다.


-왜 전화를···.

“새하얀 씨의 번호··· 혹시 아십니까?”


사심 없이 한 말이었지만, 사심이 있게 들리는 것 같았다.


애초에 새하얀과 대화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지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걸 알기라도 하는 건지 상대는 말이 없었다.


-하, 갑자기 무슨··· 일단 보낼게요. 그럼 용건은 끝?

“네···.”

-또 왜 그렇게 축축 처지는데요. 아씨, 기분이다. 지금 밥 사줄 테니까 나와요.

“아뇨, 제가 무슨 염치로···.”


아버지라고 한 번도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아버지가 저지른 잘못을 알고 있었다.


더욱 소심해지는 지수였다. 그게 답답한 건지 한숨을 푹 내쉰다.


-전 그쪽에게 화난 거 아니고 그쪽 아버지한테 그 값을 받아낼 거니까 나와요.

“··· 네, 감사합니다.”


품에 꼭 쥐고 나온 망고 튤립을 본 지윤은 웃어댔고 그걸 찍겠다고 사진을 찍어댔다.


그게 어떻게 쓰일 줄도 모르고.


“그, 그만 찍으시죠!”

“그러게, 그걸 품에 꼭 안고 나오래요? 뭐 어머니가 좋아했던 꽃을 선물한 새하얀 씨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은데, 보내 볼까.”

“그, 그만 하세요. 그분에게도 저는 죄가 커서···.”

“네, 그쪽이 아니라 아버지겠죠. 아버지 잘못 만나서 무슨 고생인지.”


지수는 귀를 붉히고 평소라면 지윤이 가장 싫어하는 계란말이를 젓가락으로 잘라 입에 넣었다.


씹히는 식감도 그렇고 정말이지 너무 다 오랜만이라서 입에 쓴 미소가 지어진다.


“그땐 왜 다 터진 계란말이가 왜 그렇게 맛있었지···.”


그게 마지막 음식일 줄 모르고 먹은 아버지의 서툰 요리를 먹은 마지막 기억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지수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을 받고, 지윤은 마지막 추억의 요리 계란말이를 먹는다.


“청산의 날이라고 봐야 하나. 이걸···.”

헛웃음이 절로 나는 날이었다.

“날씨 더럽게 좋네.”


여름이 다가오는 애매한 봄, 겨울이 끝났다 싶었더니 이번엔 여름이었다.


아주 긴 여름이.



* * *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는 건 좋았지만, 6시까지는 시간이 있었다.


“저희 6시까지 뭐 해요?”

“너무 일찍 나와서 그런 거지.”


나도 이건 억울했다.


내가 그렇게 일찍 나오고 싶어서 나온 것도 아니고 걱정이 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게 된 거였다.


“아니, 하나 형이 12시 촬영이라서 챙기느라 그렇죠. 요즘 하나 형이 잠도 못 자는데.”


억울한 마음을 대변하는 말에도 다른 포인트에서 이상함을 느낀 건지 고개를 갸웃댄다.


“어? 하나도 잠을 못 잔대? 오, 웬일이래? 집단 불면증이라도 온 건가?”

“그게 무슨 말인데요? 집단 불면증이라니?”


이게 무슨 전염병도 아니고 한 명이 아니라 다들 그렇다는 건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였다.


그러자 진짜 몰랐냐는 듯 쳐다보지만, 진짜 모르는 일이었다.


난 잠을 나름 잘 자는 편이었고 중간에 안 깨니까.


“이건 또 신기하네···.”

“왜요, 무슨 일인데요?”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이현의 말은 이때까지 들었던 것과 결이 달랐다.


“사실은 네가 사라지고 난 뒤에 갑자기 꾸기 시작한 꿈인데.”


내가 잠시 이 세상에서 사라졌을 때의 꿈.


“다 다른 꿈을 꾸더라고 나는 꿈에선 배우였거든. 다 좋아, 다 좋은데··· 어느 날 갑자기 목을 매서 죽어. 이유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서.”


눈을 찌푸리는 이현은 자신의 목을 매만지며 목이 따가운지 차를 한 모금 마신다.


“근데 무서운 건 그 과정을 천천히 보지 않고 짧게 잘려서 꾸는데, 그게 항상 결말에 죽는 건 보여주더라고.”

“다들 그렇대요?”

“어? 어, 경수 선배는 뭐 자기가 매니저였는데, 수면제를 누가 입안에 털어 넣고 삼키랬나? 그랬대. 그렇게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었다고.”


섬뜩한 꿈 이야기에 눈매를 좁혔다.


대체 왜 이런 꿈을 꾸는 건지.


난 왜 익숙한 이야기인지.


“그중에서 가장 무서운 건 한수 형일걸?”

“한수 형이 왜요?”

“한 실장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꿈이었는데, 차 타고 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대.”


그 순간 나의 귓가에 들리는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들렸다.


끼이이익- 거리며 운전대를 트는 소리가.


“그날이 비가 오는 날이었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차 안의 고요한 새벽.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멈춰지지 않았던 거지.”


무언가에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한수의 절규 섞인 목소리가 내 귓가에 선명히 들린다.


-수영아!!! 한수영!!! 119··· 119!! 제발, 제발!! 조금만 버텨. 제발···.


내 귓가에 이명처럼 웅웅거리며 들리는 소리가 그에겐 들리지 않는 걸까.


“그래서 한 실장이 죽은 꿈이었다나 봐.”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목소리와 그 소리를 없애려는 듯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그날은 결혼기념일이라서 새벽까지 늦게 있는 후배까지 데리고 셋이서 가던 길에 사고가 났다고 기분이 별로라고 하더라고.”

“그··· 후배 이름은 기억이 난다고 하던가요?”


뭔가 생각을 하려는 듯 우물거리는 이현이 생각이 났는지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온 이름은 나도 아는 이름이었다.


“현재. 선현재라고 하더라고.”


그제야 알 수가 있었다.


그건 과거에 자신들의 이야기였다.


꿈이 아니라 진짜로 있었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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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21.08.25 19:29
    No. 1

    꽃집 주인 개념이 없네
    꽃집 알바라면 몰라도
    불륜부터 시작해서 별 사연이 다 담겨있어서
    누가 물어봐도 잘 대답 안해주는게 정상인데

    고소 안 당해도 소문 나서 장사 접을일 있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금
    작성일
    21.08.26 09:57
    No. 2

    꽃집 주인 견지수라는 이름 때문에 여자인줄 알았나 보네. 나중에 허위 사실인거 알려지면 악플 테러 달릴텐데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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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꿈을 꾸는 이유 (4) +3 21.08.27 200 11 15쪽
118 꿈을 꾸는 이유 (3) +4 21.08.26 199 12 13쪽
» 꿈을 꾸는 이유 (2) +2 21.08.25 211 11 13쪽
116 꿈을 꾸는 이유 (1) +2 21.08.24 231 12 12쪽
115 계획대로 (5) +2 21.08.23 224 12 16쪽
114 계획대로 (4) +1 21.08.22 215 13 14쪽
113 계획대로 (3) +2 21.08.21 219 10 13쪽
112 계획대로 (2) +2 21.08.20 225 13 16쪽
111 계획대로 (1) +1 21.08.19 237 12 12쪽
110 잊었던 과거 (6) +3 21.08.18 244 11 13쪽
109 잊었던 과거 (5) +3 21.08.17 234 11 14쪽
108 잊었던 과거 (4) +1 21.08.16 239 12 12쪽
107 잊었던 과거 (3) +1 21.08.15 245 11 14쪽
106 잊었던 과거 (2) +2 21.08.14 265 10 12쪽
105 잊었던 과거 (1) +2 21.08.13 281 12 13쪽
104 거짓에 가려진 진실 (16) +5 21.08.12 273 12 16쪽
103 거짓에 가려진 진실 (15) +2 21.08.11 248 11 12쪽
102 거짓에 가려진 진실 (14) +4 21.08.10 255 12 13쪽
101 거짓에 가려진 진실 (13) +3 21.08.09 245 14 14쪽
100 거짓에 가려진 진실 (12) +4 21.08.08 259 13 13쪽
9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1) +1 21.08.07 270 14 14쪽
98 거짓에 가려진 진실 (10) +3 21.08.06 273 15 13쪽
97 거짓에 가려진 진실 (9) +2 21.08.05 268 15 13쪽
96 거짓에 가려진 진실 (8) +1 21.08.04 261 14 13쪽
95 거짓에 가려진 진실 (7) +3 21.08.03 270 13 14쪽
94 거짓에 가려진 진실 (6) +4 21.08.02 274 13 15쪽
93 거짓에 가려진 진실 (5) +4 21.08.01 281 12 15쪽
92 거짓에 가려진 진실 (4) +2 21.07.31 285 10 14쪽
91 거짓에 가려진 진실 (3) +1 21.07.30 307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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