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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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솔
작품등록일 :
2022.09.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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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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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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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현실

DUMMY

총매입 3,867,400원

총평가 6,127,800원

총손익 +2,260,400원

우명바이오 : 매입가 3,867,400원 / 평가손익 +2,260,400원 / 수익률 +70%


우명바이오의 2연속 상한가는 동훈의 잔고를 순식간에 넉넉하게 만들었다. 미친 2연상은 단 3일만에 이뤄낸 결실이지만 동훈의 한 달 월급보다도 많았다.


단 3일만에 동훈의 한 달 뼈 빠지게 일한 월급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돈과 동훈의 스킬 ‘통찰’만으로 이뤄낸 결실이었다.


“역시 돈이 돈을 번다니까? 게다가, 게다가 돈이 그대로야. 그대로라고! 미친.”


게다가 중요한 것은 동훈이 더 벨룸에서 캐시를 사용했는데도 현실의 돈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는 것!


단지 동훈이 더 벨룸 안에서 사용한 캐시는 더 이상 현실의 돈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까 이전에 캐시와 연결된, 동훈이 더 벨룸에 연결된 이후 번 돈이 활성화되어 빛이 반짝이는 느낌이었다면 써버린 돈은 그 빛을 잃고 비활성화된 느낌이랄까.


아직 빛나는, 캐시로 남은 부분은 현재 2,393,800원.


다시금 200만원을 충전한 셈. 이 돈은 현실 서버의 더 벨룸으로 가면 다시 쓸 수 있으리라.


현실 서버 더 벨룸에서 쓴 돈은 현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식이 청산되지도, 잔고가 줄어들지도 않았다.


“진짜 돈 무한이네. 돈 복사잖아, 돈 복사. 더 벨룸에서 돈을 써도 여기서는 줄어들지 않는다니. 시드머니를 해치지 않는 상태로 현질을 계속한다는 거잖아. 한 번 쓴 돈은 거기서 또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지만.”


이건 현질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돈을 벌려면 돈이 필요한데 더 벨룸에서는 돈을 써야 해. 여기서 자가당착의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 더 벨룸을 접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더 벨룸에 현질하려고 돈 버는 사람한테 더 벨룸 접으란 건 돈 벌 이유를 약하게 만드니 이 또한 완벽한 해결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돈을 쓰지 않는데 현질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완벽하게 모순을 해결하는 것 아니겠나!


만족감은 잠시 접어두자.


돈이 없어진 게 아니란 걸 확인했으니 돈으로 돈 벌어야지.


“우명바이오에 계속 돈을 넣어둬도 될지 확인해봐야겠다.”


동훈은 우명바이오에 관련한 뉴스를 조금 더 찾아보고 이 종목이 아직 오를 포텐셜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했다.


‘글로벌 제약기업 에이오 사이언스, 우명바이오 지분 인수.’


‘에이오 사이언스, 한국제약회사 인수하나?’


갖은 찌라시발 뉴스들이 알음알음 주식판을 잠식하고 있었다. 어느새 우명바이오에 외국 기업이 투자한 것을 가지고도 인수 행복회로를 달구기 시작했고 주식 차트는 양봉이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인간의 광기가 탑을 쌓기 시작한 것이다. 어제의 우뚝 솟은 양봉이 오늘까지 이어졌으니. 거래량 또한 폭증했다.


“조금 더 지켜볼까. 내일도 일단 상한가 예약인 것 같은데. 아직 힘이 있네.”


이미 종토방은 난장판이었다.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온갖 호재가 터지는 우명바이오에 대해 벌어지는 논의들은 자랑과 시기, 환희와 질투로 점철되었다.


‘우명바이오로 1억 먹었네요.’

‘우명바이오, 백만원 가즈아!’

‘세력이 우명바이오 언제까지 올릴 것 같냐? 다 거품임.’

‘우명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들어가지 마셈. 고점임. 세력들 먹을 만큼 먹은 듯? 내려갈 일만 남음.’


이 주식 멀티버스에서는 주식이 백배 상승하기도 하고 상폐로 몰려 휴짓조각이 되기도 했다. 그런 미래들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너무나도 많이 널려 있었다.


우명바이오가 현재 12만원의 주가에서 백만원까지 상승할 거라고 기도하는 지표들은 우명바이오의 황금빛 미래만을 보여줬고, 우명바이오가 다 거품이며 작전세력들이 먹을 만큼 먹었으니 빠질 거라고 저주하는 이들은 폐허가 된 미래만을 보여줬다.


동훈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자신의 신념을 가져야 했다.


어느 쪽에 배팅할 것이며 보상 혹은 실패를 가져갈지는 본인의 선택이었으므로.


동훈이 굳게 믿는 신념이자 균형은 바로,


‘우명바이오 ↑↑’


스킬 ‘통찰(U)’이었다.


이전에 비해 화살표가 하나 줄어들어 위로 가는 화살표 두 개가 된 우명바이오. 아직 상승할 여력이 있지만 이전만큼은 아니라는 거겠지.


동훈은 주식창을 닫으며 흡족하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내 그의 표정이 조금 침중해졌다.


‘내가 너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긴 해. 너무 스킬에만 의존하는 것 같달까? 주식하는 사람들 보면 공부도 하고 그러던데. 쯧, 언제 한 번 통찰 스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겠다.’


생각을 마친 동훈은 앉아있던 변기의 물을 내렸다. 원래 모든 무거운 생각은 침대 위 아니면 변기 위에서 한다지 않나.


현재 시각 오전 9시 10분, 동훈은 이미 출근 완료 상태였다.


쿠르르르!


동훈은 회사 화장실에서 나와 업무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좀비처럼 업무를 봐야 할 시간이다.


***


오후 반차를 낸 동훈은 퇴근 후 병원에 잠시 들러 별거 아닌 걸로 진료를 받고 피씨방으로 왔다.

아직 컴퓨터를 못 고쳤기 때문에 컴퓨터를 하기 위해서는 피씨방으로 와야 했다.


‘휴가 쓴지 얼마나 됐다고 반차야! 빨리 안 돌아가? 일해, 일!’

‘차장님, 저 연차 아직 많이 남았어요. 그리고 저 아픕니다. 병원 갈 거예요. 아파서 죽으면, 차장님이 책임지실 겁니까? 예?’


오전에 나눈 차장과의 대화 내용을 떠올리자 새삼 등골이 싸늘해졌다. 오전에는 어떻게 저런 깡으로 말을 했지?

회사에서 어느 정도 마음이 뜬 동훈이라서 가능한 배짱이었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면 가슴 한쪽이 서늘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회사가 돈벌이의 유일한 수단일 때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었다. 혹시라도 짤리면 어떡해, 하는 불안감은 자신의 정당한 권리 행사도 상급자가 막으면 강하게 요청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다른 길이 생긴 지금은 법적으로 명시된, 회사 사칙으로 명시된 자신의 권리를 사수하기 위해 강하게 의견 피력을 할 수 있었다.


“이래서 회사원들 가슴 속에 사직서 한 장을 꼭 품고 있으란 건가? 나가겠다 마음먹은 게 아니더라도 마음속에 퇴로를 확보해두고 있다는 안정감이 있으면 왜 거부하는지 물어라도 볼 수 있을 거 아냐.”


동훈은 피씨방 자리를 잡고 컴퓨터를 키며 중얼거렸다.


컴퓨터가 부팅되는 동안 피씨방 의자에 앉은 동훈은 의자 등받이를 괜히 젖혔다 올렸다 하며 정신 사납게 움직였다.


동훈이 피씨방에 온 이유는 바로 ‘더 벨룸’에 접속해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동훈은 게임에 들어가 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동훈이 저지르고 나온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개 같은 군주새끼가 먼저 잘못한 일이라지만 거기에 얽혀있는 돈 관계나 그런 게 많다 보니 후, 들어가기 두렵네.’


거하게 똥을 뿌리고 접은 게임에 들어가면 또 어떤 욕을 먹겠나.


서버를 지배하던 혈들의 동맹을 깨버린 건 한낱 게임 속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얽힌 게 많았다.

성을 먹으면 거기에서 벌어들이는 다이아, 동맹과 나누는 인게임 재화들, 혈 내에서 운용하는 공금과 각종 이벤트 운영자금 등은 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돈하고 얽히면 그냥 넘어가기 힘들거든.


‘한 혈에 50명씩 다섯 동맹이었으니 250명이 얽힌 경제공동체였으니 중소기업 정도는 되겠다. 아마 날 벼르고 있으려나. 서로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졌으니 아무리 돈으로 얽혀있어도 자존심 때문에 다시 손잡지 못했을 거야.’


소위 말하는 가오 떨어지는 일을 당한다는 건 게임을 하는 본질적인 이유에 커다란 상처를 입는 일이었다.


게임에 돈을 일정 정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자존심 역시 강했다. 내가 게임에 돈 쓰는 이유가 뭔데. 게임 내에서의 가오, 지위, 권력 때문 아니던가.


아무리 돈이 얽힌 일이래도 그들이 재결합하지 못하리라고 동훈이 확신하는 건 그 때문이었다.


‘그리고, 들어가기 무서운 게 단지 사람들이 무서워서만은 아니야.’


그뿐 아니라 한때 인생을 바쳐 함께 키워가던 혈맹이 볼품없이 몰락한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싶지 않은 기분도 있었다.


“에라이 씨, 이제 관련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뭐 어때. 그냥 들어가 보자. 언젠가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했어. 현실 서버 더 벨룸에 내가 들어간 이상 게임에 영원히 안 들어가본다는 건 말이 안 돼.”


딸깍!


갈등하던 동훈이 힘차게 마우스를 눌렀다.


더 벨룸의 로고가 고풍스럽게 떠올랐다. 화면은 이윽고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는 시네마틱이 재생되는 로그인창으로 이동됐다.


시네마틱에서는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새로운 직업의 서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전쟁 속에서 피오르는 꽃...


물론 스킵.


“더 벨룸은 시네마틱이 너무 길어. 로그인할 때마다 나오면 몇 번을 보는 건지.”


분명 잘 만든 시네마틱이었지만 더 벨룸에 찌든 벨저씨에게는 지겹다고 해야 하나.

아무리 좋은 풍경도 매일 보면 질리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질리는 것처럼 아무리 잘 만든 시네마틱도 접속할 때마다 보면 질리기 마련이었다.

시네마틱을 스킵한 동훈은 서버를 선택하고 캐릭터를 선택했다.


‘디올 사고 싶다’ lv.71


게임을 접겠다 생각하고 동맹을 이간질한 뒤로 처음 들어오는 더 벨룸이었다. 캐릭터는 그때 로그아웃한 상태 그대로였다.


“역시 혈은 탈퇴 상태고.”


며칠 전만 해도 매일 같이 접속하던 게임이었으니 고작 며칠 동안 접속을 안 한 건데도 굉장히 오랜 기간 게임을 안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오랫동안 살아온 고향에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한 기분이었다.


고향에 금의환향한 건 아니었지만 분명 더 벨룸이라는 고향에 살던 동훈과 떠났다가 돌아온 동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상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능력을 얻었으며 아직도 현실이 되어버린 더 벨룸과 연결되어 있었다.


“어디 보자. 예전하고 다른 게 어딨나. 여깄나? 여깄나?”


운율을 붙여가며 혼잣말을 하는 동훈은 완연한 아저씨처럼 보였다.

한번은 너튜브에서 ‘아저씨 특, 노래하듯 혼잣말함.’이라기에 노래하듯 혼잣말을 하는 습관을 줄여보려 했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입 밖으로 나와버린다니까? 숨 쉬는 것처럼?


그렇게 습관 고치기에 실패한 이후 동훈은 스스로 서른 넘은 아저씨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여버렸다.


동훈은 더 벨룸의 익숙한 화면에서 달라진 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더 벨룸 특유의 판타지풍 배경은 색감 탓에 조금 누리끼리해 보였다. 화면은 4면의 가장자리에 여러 가지 인터페이스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조금은 올드한 그래픽이 정교하게는 아니어도 중세 느낌의 판타지 배경을 잘 묘사했다.

하늘에 떠오른 찬연한 태양,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예스러운 형식의 건물들까지 판타지 세상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단조로운 색상이지만 토속적인 맛이 물씬 나는 NPC들의 복색도 한몫 더했다.


동훈이 있는 마을은 70레벨 플레이어들이 많은, 자신의 옛 혈이 지배하던 마을이었다.


자신이 척살 명단에 올라가 있을 터라 바로 다른 마을로 베르를 준비하고 있던 동훈 자신의 긴장이 무색하게도 마을에는 혈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혈 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았는데.


동맹이 파기되면서 중고렙 정도 되는 사냥터와 마을에서 영향력을 잃은 듯했다.


그새 모르는 혈이 많아졌는지 머리 위에 달고 다니는 혈마크가 생소한 것들이 많아졌다.


인터페이스부터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던 동훈은 결국 달라진 점을 찾지 못했다.

모바일 버전과 결합된 게 분명한 현실 서버 더 벨룸에서 증강현실처럼 구현되던 인터페이스와는 차이가 있었지만 그건 버전에 따른 차이일 뿐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었다.


“인터페이스는 아니고. 단서가 없네. 분명 내가 현실 서버 더 벨룸에 접속하게 된 단서가 게임 속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동훈은 게임을 더 뒤져봤다. 놓친 게 있을까 싶어 로그아웃 후 서버 선택창부터 시작해서 다시 훑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더 벨룸은 여전히 더 벨룸이었고 별다른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쯤 되자 동훈은 오기가 생겼다.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 특이점이 아무리 찾아도 없자 그것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집념으로 발전한 것이다.


동훈은 인터페이스를 살피며 창 하나하나를 열어보았다.


상점창, 이상 무. 평소처럼 팔아대는 패키지와 물품들은 그대로였다.

상태창, 이상 무. 중소과금 수준의 71레벨 상태창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었다. 다만 며칠 사이 또 상승한 평균 스펙 탓에 조금 초라해 보이는 건 사실이었다.

컬렉션창, 이상 무. 동훈 자신이 채워놓은 것 이상으로 채워진 것도 없고 비정상적으로 달성률이 낮아진 것도 아니었다.

인벤토리창, 이상 무. 저번에 죽으면서 떨군 영웅 등급 칼이 없어진 이후 무기를 장착한 게 없지만 이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혈맹창은 혈맹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지라 비활성화되어있었다.


혈맹창도 아니라면 정말 게임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건가?


동훈이 달라진 것을 발견한 것은 인터페이스가 아니었다.


“어? 잠깐만. 이거 뭐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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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행운(1) 22.10.16 529 8 16쪽
29 각 잡고 뽑기 22.10.14 554 15 21쪽
28 퇴사각(2) 22.10.13 552 18 20쪽
27 퇴사각 22.10.12 547 13 14쪽
26 함 뜰까? +1 22.10.11 576 12 17쪽
25 반왕 22.10.10 626 12 20쪽
24 손동훈의 혈맹 22.10.10 629 13 12쪽
23 PK유저의 수수께끼 22.10.09 657 11 12쪽
22 PK 유명인 +1 22.10.08 656 13 17쪽
21 과감하게 가자 쫄지 말고 22.10.06 659 15 16쪽
20 안녕, 다엘촌 22.10.06 722 11 18쪽
19 [내가니싸부] 22.10.05 765 11 19쪽
18 퀘스트 완료 22.10.03 818 11 18쪽
17 너, 마녀잖아 +1 22.10.01 859 12 22쪽
16 메인퀘스트 22.09.30 887 15 19쪽
15 자리 22.09.29 901 1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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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과 현실 22.09.27 935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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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또다른 플레이어? +1 22.09.25 1,17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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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녀 구하기 +2 22.09.23 1,27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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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좆소 기업에 어서 오세요 22.09.21 1,389 2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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