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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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솔
작품등록일 :
2022.09.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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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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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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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각

DUMMY

동훈이 시작한 시점의 더 벨룸은 2,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될 때였다.

더 벨룸 1이 고조에 이르렀을 때 출시된 거대 규모의 업데이트는 새로운 시즌의 출발을 알렸고 더 벨룸 1을 하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이 많을 때였다.


사람들은 더 벨룸 2 때가 더 벨룸의 황금기였다고 말한다.


동접자 수도 크게 늘었고 매출 또한 가파른 상승 곡선을 찍었으니까.


게임사 입장에서는 이때가 가장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 벨룸의 문제점들은 바로 이 시기부터 찾아왔다.

더 벨룸하면 바로 나오는 페이투윈 게임, 돈 쓰면 이기는 게임, 과금좆망겜이라는 키워드는 2 때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 벨룸의 황금기와는 별개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그리워하는 건 더 벨룸 1이었다.


지금의 더 벨룸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더 벨룸 1이 처음 나왔을 때의 평가를 듣는다면 놀랄지도 몰랐다.


“한국 게임의 혁신. 열악한 게임계를 새로운 경지로 이끈 신성.”


지금에야 한물갔다고 할 수 있는 그래픽에 전투 모션은 발전이 없어서 그렇지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하고 멋졌다.


하여간 그런 더 벨룸 시즌 1 때에는 여러 연령,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게임을 시작했다고 한다.

오래 지난 다음에야 아저씨들의 전유물이 되었지만 초창기 때는 정말 만인의 게임이라고 할만했다.


‘생각해보면 그때 시작한 어린이들이 지금은 아재 다 된 거지? 아재겜 된 이유가 있네.’


포럼 기사를 보다 보면 최연소 게이머에 관한 기사가 많았다.

지금에야 게임이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라고 하지만 지금보다 발전이 더디던 90년대에는 자본과 기술의 첨단에 선 이들이야말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들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어린이 게이머는 그때 당시 더 드물었고 그렇게 기사화되기도 했던 셈이다.


17세 고등학생 게이머, 15세 중학생 게이머 등등.


포럼에서 최연소 게이머를 찾는 기사는 한 아이의 등장으로 모두 사라졌다.


8세 초등학생 게이머, 당시 기준 영재 학교에 다니며 틈틈이 캐릭을 키운 ‘오영재’ 소년 이후로.


바로 그 오영재 소년의 캐릭터 닉네임이 [zㅣ존영zㅐ]였다.


동훈이 점차 소년에게 다가가자 한 용병이 동훈의 눈치를 보며 먼저 소년에게로 가 우악스럽게 소년의 머리통을 잡았다.


“들어가 있어, 이 녀석아. 얼굴 내밀지 말랬지.”


짐마차를 호위하던 용병 중 하나가 소년의 얼굴을 밀어 넣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중년의 용병이었는데 소년은 그의 손길을 거부하듯 머리를 휘휘 저었다.


“어둡고 답답하단 말이에요. 밖에 보고 싶어요.”


소년과 실랑이 하는, 척 봐도 보호자로 보이는 중년의 용병에게 물었다.


장비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용병은 옆에 선 상단 짐꾼과 비견할 만한 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낡은 게 눈에 보이는 칼과 천을 덧대어 두껍게 만든 누비갑옷은 용병이라 불러주기 민망하기도 했다.


동훈은 그에게로 가 소년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이는 몇 살입니까?”


“어미가 애를 맡기고 도망갔으니 나이를 알 방도가 없지요. 이놈 몫으로 운임도 냈으니 나리께서 신경 쓰실 것 없습니다.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는 녀석인데 값까지 치르라시니 삯이 얼마 되지 않는 이 용병이 남는 것 없이 치른 값이란 말입니다.”


부회주 세마엘과 친분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동훈인지라 용병은 그리 건방지지 않은 말투로 묻는 말에 고분고분 대답했다.

묻지도 않는 말을 투덜거리는 걸 보면 아이를 수레에 싣기 위해 낸 돈이 어지간히도 아까운 모양이었다.


“이름이 뭐니?”


동훈이 묻자 아이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대답했다. 영특해 보이는 소년은 마치 수레가 마왕을 처치하러 가는 용사의 비밀 전함이라도 되는 양 흥미진진한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이맘때 아이들이 지닐 법한 모험심, 꿈, 희망 같은 것을 가득 담은 얼굴이었다.


“지뉴, 지뉴요.”


“지뉴지뉴?”


동훈은 괜히 장난을 걸었다. 똘망똘망한 소년에게 괜히 장난을 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귀엽고 그런 걸 보면 괜히 깨물어보고 싶은 그런 비슷한 기분.


전혀 당황하지 않은 소년은 똑부러지게 부정하며 동훈의 말을 정정해줬다.


“아니요. 그냥 지뉴요. 어머니가 지어줬대요. 브랜디 할머니가 알려주셨어요.”


여기서 갑자기 탈룰라를?


어머니를 들먹이면 할 말 없지.

장난을 한 번 더 치려다 동훈은 머쓱하게 상투적인 칭찬을 건넸다.


“멋진 이름이네.”


동훈의 식상한 칭찬에도 지뉴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동의해버렸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저씨는요?”


역으로 자신의 이름을 물어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동훈은 당황해서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되물었다.


“응? 나?”


“네. 브랜디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남이 이름을 밝혔는데 자기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건 무례한 일이라고요.”


마치 웅변이라도 하듯 또박또박한 말투로 설명해 동훈을 놀라게 한 지뉴는 자랑스럽게 코를 훌쩍였다.

과연 영재의 캐릭터 아니랄까 봐 이름값을 하는 소년이었다.


“허, 브랜디 할머니가 누군데? 아주 예의를 아시는 분이구나.”


“절 키워준 할머니예요. 어머니가 할머니네 앞에 절 버리셨거든요. 마을에서 제일 덩치가 크고 힘 쎈 할머니죠. 엄마라고 부르고 싶었는데 할머니는 엄마가 아니래요. 절 버리고 간 어머니가 엄마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브랜디 할머니는 할머니라고 부르고,”


동훈은 소년 지뉴의 설명이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질까 봐 얼른 손을 내저으며 이름을 알려줬다.

말문이 트인 지뉴는 이제야 대화 상대를 찾았다는 듯 끝없이 자신의 속엣말을 털어놓으려 했다.


“꼬마야, 내 이름은 디올. 디올이라고 해.”


“아저씨 이름은 디올디올이에요? 그리고 난 꼬마가 아니라 지뉴에요.”


당돌하게도 동훈이 써먹은 장난을 그대로 돌려준 지뉴는 악동다운 장난기 넘치면서 영악한 미소를 지었다.

장난에 대한 복수인지 꼬마라고 부른 복수인지 모르겠으나 지뉴는 총명하기 그지없었다.


동훈이 요 건방진 꼬마를 응징하려는데 마차에 오르는 반다르가 반쯤 몸을 내밀고 아직도 마차에 오르지 않고 있는 동훈을 찾았다.


“디오르, 무슨 일 있나?”


동훈은 지뉴에 대한 응징을 미뤄야 했다.

동훈은 똘망똘망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지뉴를 보며 옛날 어릴 적에 겜방에 가면 항상 앉아 게임을 하곤 했던 게임 폐인 아저씨들이 자신에게 보여줬던 애정을 떠올렸다.


‘야, 아가. 너 먹고 싶은 과자 골라온나. 이 형이 하나 사줄게.’

‘형은 무신. 네 나이에 저 아가랑 형동생 먹을라카나. 음료수도 하나 골라와라. 그건 내가 사줄 테니까.’

‘형이라 불러봐라, 과자 사줄게.’


그때의 아저씨, 아니 형들은 자신에게 뭐라도 사주지 못해 안달 난 사람처럼 자신을 이뻐했는데. 동훈은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그들의 나이가 되니 요 어린애가 귀여워 보여 뭐라도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


동훈은 재촉하는 반다르에게 크게 외치며 지뉴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아닙니다. 가요, 지금! 꼬마야, 지뉴야. 넌 다음에 만나면 과자를 사주마. 대신 넌 날 형이라 불러야 해. 아저씨 말고 이 녀석아.”


그렇게 말하고 동훈은 마차를 향해 뛰어갔다.


***


모처럼 조용한 큐메디 사무실.

칙칙한 회색 파티션 사이에 동훈은 핸드폰에 열중하고 있었다. 작은 화면에 열중하는 동훈은 조금 처량해 보이기도 했다.


조그맣고 낡은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건 컴퓨터로도 할 수 있기에 앞에 업무용 컴퓨터를 두고 뭐하냐고 할 수 있었지만 동훈은 업무용 컴퓨터를 쓰면 업무를 보는 것 같아 그 기분이 너무 싫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이유로 사무실에 남은 동훈은 옛날에 보았던 게임 기사를 찾는 중이었다.


“더 벨룸 영재, 초등학생 게이머.”


동훈은 [zㅣ존영zㅐ]에 대해 찾아보고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오래된 이야기들이라 눈길을 끄는 정보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도 인터넷이 무엇인가. 데이터의 쓰레기장이라 불릴 정도로 모든 정보가 산재해 있는 곳이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찾는 데에 열중하니 동훈은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 검색 필터링을 이리저리 한 결과 하나가 얻어걸렸다. 아주 옛날 기사였다.


“여기 하나 있네. 포럼 기사. 보자, ‘초등학생 게이머, 부모님 허락받고 캐릭 키워요.’”


게임뿐 아니라 영재로도 신문에 한 줄 났던 아이라 정보가 꽤 있을 줄 알았는데 신문 한 꼭지, 게임 포럼 기사 하나 난 정도는 유명세도 아닌 모양이었다.


찾기가 여간 빡쎄야지.


아무튼 끝내 찾아낸 포럼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며 동훈은 [zㅣ존영zㅐ] 캐릭터를 만들 당시의 오영재 씨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까 나보다 형이구나. 게임 처음 시작했을 때야 애지, 지금은 아저씨 다 됐을 테니까. 서른여섯? 나보다 여섯 살 많네. 그리고, 뭐야. 오영재는 가명이었어?’


포럼 기사에는 당시 취재했던 인터넷 기자의 전화번호가 남아 있었다.


이 번호로 전화를 해서 가명 오영재 소년과 연결해볼까 고민하다가 캐릭터의 닉네임으로는 어떤 검색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져 검색을 해봤다.


그러자 또 다른 검색 결과 하나가 나왔다.


‘진작에 지존영재로 찾을걸. 처음 검색 필터링할 때 리얼리티를 살린다고 영어 소문자 제트를 넣어가면서 해놨으니 못 찾았구나.’


지존영재의 검색 결과 나온 한 너튜브 영상.


옛날에 더 벨룸에서 유명했던 사람들의 근황 찾는 시리즈를 만드는 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까지 했던 [zㅣ존영zㅐ]의 오너 ‘오민재’군. 아니지, 이젠 군이 아니지.


옛날 사진의 앳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웬 텁석부리 아저씨가 앉아있다. 오민재 형님. 형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시간이 흘렀는데 당연한 건가.


“시간 빠르다, 시간 빨라. 이 꼬맹이가 이런 아저씨가 될 줄이야. 하긴. 나도 더 벨룸 시작했을 때가 열다섯인가 그랬으니 꼬맹이에서 아저씨가 됐지.”


동훈은 영상을 보기 전에 ‘더 벨룸의 유명인 근황 찾기’라는 길고 긴 너튜브 채널부터 쭉 살펴봤다.


동훈이 필요한 게 바로 더 벨룸의 유명인들에 대한 정보 아니겠나.

현실 서버 업적퀘스트인 인연퀘를 위해서 캐릭터 본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동훈으로서는 이 너튜브 채널이 개설된 목적이야말로 동훈이 찾던 정보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채널 자체가 영세하고 더 벨룸 유명인들과 연락이 많이 닿지 않은 건지 영상 자체가 몇 없었다.


“영상이 몇 개 없네. 지존영재랑 허장성세로 성을 지켰던 군주 허허탱크, 나머지는 나조차 모르겠는 잔잔바리인걸.”


동훈이 지존영재가 출연한 영상을 틀려는데,


징지잉


화면이 갑자기 전환되며 전화 화면이 뜨고 동훈의 핸드폰에 익숙한 이름이 떴다.


‘박 부장님.’


이 인간은 자리로 와서 얘기해도 되는 걸 굳이 전화로?


동훈은 짜증을 참아가며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티는 낼 수 없으니 공손한 어조로 받아야지.


“여보세요. 대리 손동훈입니다.”


박 부장과 전화가 연결되니 처음 들리는 소리는 무슨 쏟아지는 소리와 헤어드라이기 돌아가는 소리였다.

위이이잉! 하고 쏴아아아 쏟아지는 소음의 향연 속에 박 부장의 목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왔다.


-‘어, 손 과장. 난데 승용 내과에 한 번 더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컴플레인이 또 들어오네?’


동훈은 괜히 자기 쪽이 시끄러운 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커졌다.


“승용 내과요?”


동훈의 되물음에 박 부장은 성의 없이 대답하며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목소리가 급해졌다.


-‘어, 어. 아, 잠깐만. 나 금방 들어가. 뜨끈하게 몸 데워. 야, 당구장 갔다가 뭔 또 볼링이야. 일단 사우나로 몸부터 데우자고. 어, 손 과장, 듣고 있지? 내가 부탁 좀 할게.’


그렇게 제 할 말만 하고 뚝 끊기는 전화.


“하, 싸가지. 사우나 같은데. 물소리며 드라이기 소리며 또 땡땡이구만.”


박 부장이 반차 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외근 나갔다고 거짓말하고 사우나 가는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 사장도 못 말린다는 말이 맞았다.


하, 그놈의 승용 내과.


동훈은 슬슬 퇴사각을 봐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자기 일을 떠맡기지 못해 안달이 난 상사와 좆소 그 자체인 회사 분위기, 발전의 의지가 없이 그저 좀비처럼 일을 시키는 환경은 기초 생활을 위해 돈을 벌러 오는 곳이지 업으로 삼을 만한 곳이 전혀 아니었다.


거지 같은 회사.


이틀 뒤면 월급날이었다.


아마 밀리고 밀려서 이틀 뒤에는 절대 안 줄 테지만, 저번 달 월급도 며칠 전에 들어온 판이니, 퇴사자의 월급과 퇴직금까지 밀리진 않겠지.


동훈은 퇴사에 대한 마음을 다잡았다. 퇴사 마음을 먹었을 때는 용기가 필요해. 용기를 북돋는 건 돈이지, 돈.


동훈은 주식 계좌를 열었다.


오전에 일이 많아서 오늘 처음으로 여는 주식 어플이었다.

주식 사놓고 자주 열어보지 말라던 많은 주식 선배들의 조언은 개뿔 동훈은 시도때도 없이 주식 잔고를 확인했는데 오늘은 어쩌다 보니 그 충고를 받아들인 날이었다.


‘오늘은 바빠서 못 열어봤네.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줘야 하는데. 금전 도핑이 필요하다니까, 일할 땐.’


MTS 어플이 켜지고 동훈은 잠시 굳었다.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멎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해야 할까. 왜냐하면 생각하지 못한 숫자가 적혀있었기 때문에.


잠깐 숨도 안 쉬었던 것 같다. 뇌 자체가 멈춰버린 것 같았거든.


“악!”


동훈은 뒤늦게 비명을 질렀다.

잔고에 적힌 숫자를 진작 확인했으니 비명을 질렀어도 진작에 질렀어야 했는데 믿을 수 없어 몸이 굳어버린 탓이다.


얼마나 못 믿겠냐면 손이 달달 떨릴 정도.


동훈은 자신의 낡은 핸드폰을 간신히 잡고 있었다.


‘이거 꿈 아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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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컬렉션 22.10.18 536 16 20쪽
31 행운(2) 22.10.17 519 16 17쪽
30 행운(1) 22.10.16 530 8 16쪽
29 각 잡고 뽑기 22.10.14 554 15 21쪽
28 퇴사각(2) 22.10.13 552 18 20쪽
» 퇴사각 22.10.12 548 13 14쪽
26 함 뜰까? +1 22.10.11 576 12 17쪽
25 반왕 22.10.10 626 12 20쪽
24 손동훈의 혈맹 22.10.10 629 13 12쪽
23 PK유저의 수수께끼 22.10.09 657 11 12쪽
22 PK 유명인 +1 22.10.08 656 13 17쪽
21 과감하게 가자 쫄지 말고 22.10.06 659 15 16쪽
20 안녕, 다엘촌 22.10.06 722 11 18쪽
19 [내가니싸부] 22.10.05 765 11 19쪽
18 퀘스트 완료 22.10.03 818 11 18쪽
17 너, 마녀잖아 +1 22.10.01 859 12 22쪽
16 메인퀘스트 22.09.30 888 15 19쪽
15 자리 22.09.29 901 18 18쪽
14 공공장소에서는 큰소리를 삼가세요 +1 22.09.28 920 15 13쪽
13 게임과 현실 22.09.27 935 14 14쪽
12 Show me the money! +1 22.09.27 1,032 17 18쪽
11 LEVEL UP! 22.09.26 1,101 18 16쪽
10 또다른 플레이어? +1 22.09.25 1,173 17 14쪽
9 다엘촌으로 22.09.24 1,238 18 19쪽
8 마녀 구하기 +2 22.09.23 1,275 18 12쪽
7 퀘스트, 할 수 있으니까 22.09.22 1,336 22 17쪽
6 좆소 기업에 어서 오세요 22.09.21 1,389 26 19쪽
5 인생역전의 기회 22.09.20 1,438 23 14쪽
4 로그아웃? 국룰? +1 22.09.19 1,559 25 17쪽
3 꿈꾸는 더 벨룸 22.09.18 1,702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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