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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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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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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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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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동

DUMMY

지성이 회사에 다다르고 채윤과 숙희가 뛰어 오더니 채윤이 지성의 손을 덥석 잡았다.


"지성아 왜 그랬노? 그 비싼 냉장고를."


숙희가 촉촉한 눈망울로 다가오며 말했다.


"지성아 우리 집에도 냉장고 고장 났는데 너한테 빨리 얘기 했어야 했는데 아깝다."


채윤은 숙희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나 가시나야."


지성은 슬며시 채윤의 손을 떼어 놓으며 말했다.


"우리 집에는 냉장고가 있으니 너 줬다."


뾰루통하게 서있는 숙희를 향해 말했다.


"이번 공단축구에서 상금 받으면 숙희에게도 냉장고 쏠게."


숙희의 눈 코 입이 넓어지며 두 손을 마주 잡더니.


"참 말이제 약속했다. 호호."


채윤은 숙희를 째려보고 다시 지성이를 바라보며 그의 입을 막았다.


"니 와그라노?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살림살이도 장만해야 하고 돈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


숙희는 두 손을 허리에 갖다 대며 황당한 눈빛을 보냈다.


"이 가시나 보게. 니는 냉장고 받아도 되고 난 왜 안되는데."


채윤는 얼굴에 홍조를 띄고 몸을 비틀더니.


"내 냉장고가 지성이꺼고 지성이께 내꺼라. 그러지."

"됐다마. 기가차서 말도 안 나온다. 난 간다."


숙희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더니 살짝 웃으며 말했다.


"지성아 약속했다 널 믿는다."


채윤이 째려보자 숙희는 주먹을 보이더니 뒤돌아 100M 달리기 속도로 달려간다. 그 모습을 보며 지성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채윤을 바라봤다.


"걱정 마라. 장가 갈 밑천은 준비했으니."


채윤의 두 눈에서 섬광이 번쩍였다.


"벌써 말이가? 대단하다. 난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지성은 채윤의 어깨를 툭 치며.


"빨리 일하러 가자."


빨간색의 운동복을 입은 광수가 장전시장 입구에 나타나고 과일촌 가게 앞에 서있는 하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하나는 광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든다. 광수는 다가갔다.


"하나야 일찍 뭐 하러 왔노?"

"오빠는 어디 갔다 오는데?"

"황령산에 운동하고 오는 길이다. 사장님은?"

"아빠 감기 걸려 가지고 오늘 내가 왔다."


광수 뒤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리고 광수가 뒤돌아보니 대한은행 다니는 미숙이가 인사한다.

하나는 광수를 밀고 앞쪽에 선다.


"일찍 무슨 일로 행차를?"


미숙이는 하나를 힐끗 쳐다보고 광수를 보더니.


"오빠 점심시간에 먹을 사과 싸러 왔어요."


광수가 입을 벌리는 순간 하나가 광수의 팔에 매달리며 미숙에게 윙크를 날렸다.


"축하 해주세요. 8년 뒤에 우리 결혼하기로 약속했어요. 오빠 맞제?"


미숙의 몸이 비틀거리며.


"오빠 사실 이예요?"


광수는 얼굴이 벌게지며 한 손을 들고 흔들었다.


"그게 사실은 그러니까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하나는 더욱 광수에게 착 달라붙으며 어깨를 두드렸다.


"사실인데 뭘 그렇게 변명하려고 애써요. 미안하지만 아직 가게 문을 안 열었어요. 다음에 오세요. 오빠 밥 먹으로 가자. 아빠 감기약 싸다 드린다고 준비를 못했어. 가자."


광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 개 끌려가듯이 끌려간다. 미숙은 멍하니 끌려가는 광수만 바라본다.


국밥을 맛있게 먹든 하나는 고개를 들더니 발끈 소리 질렀다.


"왜 안 먹는데 무슨 일이 있나?"


광수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바라보는 하나를 보자 실소가 나온다.


"사실은 3일 뒤에 구두광 예선이 있어 거기에 나가려고."


하나는 숟가락을 내리치며 혀를 찼다.


"뭐라꼬? 구두광 쇼에 나간다고 그걸 왜 이제서야 얘기하는데."


그때 국밥집 사장 임말자가 다가오더니.


"사실이가? 광수 니가 방송에 나간다구? 어메~ 이일을 어쩨하냐."


광수는 손을 흔들고 머리도 흔든다.


"아닙니다. 예선전에 나간다는 말입니다. 거기서 붙어야 방송에 나갈 수 있어요. 오늘 장사장님 오시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오빠 구두광 쇼는 올라가기가 하늘에 있는 별따기보다 힘들다고 하던데 하지 마라.괜히 개 고생만 하고 몸 상할까봐 걱정이다."


말자는 눈을 내리 깔고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하나야. 꼭 마누라가 남편 걱정하는 말투고 아님 내 귀에 곰팡이가 있어 내가 잘못 들었나?"


하나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이모가 잘못 들었네요. 빨리 곰팡이 청소 하이소."


고개를 흔들며 말자는 주방으로 들어간다. 광수는 굳은 얼굴로 말했다.


"말 조심해라. 시장분들 눈치가 백단이다. 빨리 먹자."


가게 셔트 문을 올리고 두 사람은 들어간다. 광수는 과일들을 정리하고 하나가 광수의 손을 잡고 조금 한 부엌으로 데려간다. 목욕탕에 있는 작은 프라스틱 의자를 가리켰다.


"오빠 여기 앉아 봐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야를 들고 오더니 바닥에 내려 놓으며 광수의 손을 잡고 손등에 있는 계곡보다 심한 흉터를 쳐다보았다.


"오빠 구두광에 나가기 전에 손 한번 닦아 줄게."


광수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오빠는 한번 결심하면 꼭 실천하는 사람이잖아 나하고 결혼한다고 말하고 지키는 것처럼 이왕 결심했으면 끝까지 해봐라 내가 응원할게."


긴 세월 광수의 손에 지문처럼 각인된 구두약을 결국 다 지우지 못했다. 하지만 광수의 손이 누구보다 정직하고 깨끗하다는 것을 하나는 알고 있다.


5명은 할매 고갈비에 모여있었다.


"채윤이가 이렇게 해야 맘이 편하다니 잘 먹을게."


준혁이 막걸리 한잔을 들이켜며 슬며시 말했다.


"캬~ 좋다. 냉장고하고 고갈비하고 맞교환이가? 지성아 나도 할 수 있는데 어떻노?"


숙희가 주먹을 보이며 말했다.


"시끄럽다. 다음엔 내 차례다. 맞제? 지성아."


채윤이 손가락으로 숙희의 옆구리를 꼬집었다.


"아야~ 가니나야 와그라노?"

"지성이가 갑부가 적당히 해라 지성아 할머니와 채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정말 고맙다."


동철이 잔을 내밀었다.


"건배하자 지성이 같은 친구를 우리가 만난 건 하늘에 감사해야지. 우리 우정 영원해야 한다. 자~ 우리 우정이여 영원 하라."


모두가 잔을 부딪히고 막걸리를 들이켜며 채윤이 지성의 잔에 막걸리를 가득 채웠다.


"공단 축구 대회는 얼마 남았노?"

"일주일 남았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거야."


준혁이 남산 만한 배를 문지르고.


"지성아 이번에 잘난 채 하는 대기업들 자존심을 꺾어야 한다. 싸가지 없는 대기업 놈들."


동철이 잔을 테이블에 내려 놓으며 두 주먹을 쥐고.


"준혁이 말이 맞다. 이번에 반드시 저 놈들 콧대를 눌러야 해. 지성아 잘해라. 화이팅."


모두가 웃고 즐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하다.


"오빠. 일어나봐요."


지성이 눈을 뜨고 일어나 보니 꽃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입은 지민이가 방긋 웃고 있다.

지성이도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지민아 잘 있었니?"


지민이가 다가오더니 지성의 손을 잡고 수 많은 꽃을 헤집고 절벽에 도착하니 끝없이 펼쳐진 대지를 바라본다.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오고 지성은 팔짱을 끼웠다.


"갑자기 왜 이리 춥지?"


지민이는 손을 들고 한쪽을 가리켰다.


"오빠. 저길 봐요."


지성은 지민이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저 멀리 검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저게 뭐지?"


지민이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눈을 감았다.


"저도 몰라요. 여기에만 있으니 하지만 점점 여기로 오고 있어요. 오빠 무서워요."

"여기는 내 상상력이 만든 곳이라고 했잖아. 그럼 저것도 내가 만든 것일까?"


지민이는 지성의 팔을 잡고 몸을 떨었다.


"오빠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어요. 오빠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이 공간이 사라 질 까봐. 무서워요."


지성은 지민이를 살포시 떼어내고 두 손바닥을 쳐다보며 두 눈에 힘을 주자 손바닥에서 불꽃이 일어난다. 지민이는 놀라며 뒷걸음을 치고 지성은 불붙은 두 손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역시. 혹시나 하는 맘에 해봤더니 여기서는 가능하군."


그리고 지성이는 두 팔을 뻗자 손에 있던 불꽃이 날아가고 두 사람은 점점 작아지는 불꽃을 바라본다. 지성이 다시 손에 힘을 주자 다시 손 바닥에 불꽃이 일어난다.


"이거 재미있네. 하하."


손을 흔들자 불꽃이 사라지며 두 눈을 잔뜩 뜨고 있는 지민이의 손을 잡자 지민이 깜짝 놀란다.


"걱정마. 괜찮아. 지민아. 난 여기가 맘에 든다. 자주 여기에 오고 싶은데 어떻게 올 수 있니?"


지민은 지성의 손을 볼에 대며.


"제가 기도하면 오빠가 잠든 시간에 올 수 있어요. 하지만 오빠가 알아야 할게 있어요. 여기서 오빠가 잘못되면 현실에서는 영혼이 없는 식물인간으로 살아갈 거에요. 여기서 오빠 영혼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이유죠."


지성은 오른 다리를 들고 내리밟자 땅이 갈라지고 지민이 넘어지려고 하는 순간 지성이 지민이를 안고 공중에 떠있다. 그리고 하늘을 날며 가슴속에서 알 수 없는 전율이 온 몸으로 번진다. 두 사람은 천천히 땅으로 착지하고 지민이를 살포시 품에서 떼어 놓으며 말했다.


"기분 죽인다. 하하 내가 하늘을 날다니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 여기에서는 가능해. 지민아 자주 나를 여기에 불려줘 여기서 너와 함께 재미있게 살고 싶어. 하하."


지민이는 다시 지성의 품에 살며시 안기며 지성의 강한 턱선을 바라봤다.


"알겠어요. 오빠 우린 영원히 여기서 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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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리운 어머니 +4 22.11.14 661 18 10쪽
14 내 생에 첫 작품 +3 22.11.11 683 20 10쪽
13 의형제 +3 22.11.10 748 22 10쪽
12 두 용의 만남 +2 22.11.10 751 21 10쪽
11 영적 공간 +3 22.11.08 786 23 10쪽
10 진실 +4 22.11.07 816 23 10쪽
9 숙적 +4 22.11.06 885 23 10쪽
8 새로운 도전 +3 22.11.04 988 23 10쪽
7 하늘을 날기위한 날갯짓 +2 22.11.03 1,148 23 10쪽
6 운명 +4 22.11.02 1,341 24 10쪽
5 소중한 사람들 +2 22.11.01 1,506 25 10쪽
4 보금자리 +4 22.10.31 1,796 26 10쪽
3 흑룡의 첫 걸음마 +2 22.10.28 2,308 30 10쪽
2 백룡의 탄생 +4 22.10.27 2,891 36 10쪽
1 재미있는 세상 +5 22.10.26 4,713 4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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