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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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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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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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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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새로운 준비인가요?(1)

DUMMY

"결국은 원점이네"



모든 일행들을 이끌고 기지로 돌아왔을 때는

사방에는 눈들이 가득 쌓여 있었고

쌓여있는 눈을 뚫고 인간과 랫맨들의 시체가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다.


던전 입구에 있는 성벽은

일부 무너지기는 했지만

손을 조금 본다면 충분히

다시 쓸수 있을거 같았고

던전 안의 상황도 크게 손상간 곳 없이

멀쩡한 상태였다.



"기지는 다시 원상복구 시키고

헌던하고 카인은 나랑 같이

어디좀 잠깐 갔다 오자고

그리고 랫맨들 중

독실한 자들도 30마리 정도

추려서 준비 해주고"



"마차를 준비 할까요?"



"아니야, 그럴 필요까진 없어

옆에 늪지 좀 갔다 오려고"



카인이 던전 밖으로 나가려 하는 것을

말렸고

그대신 늪지를 가면서

우리를 호위할 병력들 만

대기 시켜달라 부탁했다.



"아까 밖에 상태를 보아하니

예상대로 랫맨들은 전투에서

패 한거 같던데

늪지 쪽은 기지는

지금 쯤 텅텅 비어 있지 않을까요?"



"응, 아마도 그렇겠지

그래서 한번 가서 확인해 보려고

그리고 만약 기지가 비어 있다면

거기에 새로운 작업장도 하나 준비 해보고."



"새로운 작업장이요?

또 무슨 꿍꿍이를 생각하고 계신 겁니까?"



헌던이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별거 아니고

현재 흩어져 있는 랫맨들을 규합해서

완전히 그들 세력을

우리의 통제 안에 둬야지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의 새로운 병력들을

생산할 공장을 만들거야."



"공장이요? 공장이라면 현재 드워프 들이

무기를 생산하고 루미나 광물을 재련하는

대형 대장간 같은 것을 일컫는 말 아닌가요?


그럼 굳이 저희가 멀리 떨어진 습지에

그런 공장을 만들 이유가

딱히 없는거 같은데요?"



"내가 방금 무기나 금속을 생산할

공장이 아니라

새로운 병력들을 생산할 공장이라고 했잖아

그런건 드워프들의 공장에서도

만들수 없는거고"



"새로운 병력을 공장에서 만든다고요?

그런게 가능 하다는 겁니까?"



다소 의아한 표정의 헌던이 물었고

그 부분은 늪지의 도착해서

알려주기로 하고

말을 아끼며 이동하다보니 어느덧

늪지에 있던 그들의 던전 입구에

도착할수 있었다.



"역시나 늪지도 털렸구나."



던전 입구 앞에는 무수히 많은 핏자국과

랫맨들이 착용하던 무기와 갑옷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지만

정작 그들의 시신은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고

그것을 봤을 때 그들의 던전 안의 상황도

대충은 예상이 되는 부분이였다.



"현재 많이들 굶주린 상태라

저들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그러니 다들 조심해"



"알겠습니다."



카인의 사인과 함께 근처에 있던

암살랫맨들이

소지하고 있던 그들의 무기들을 꺼냈고

그들을 호위를 받으며

던전 안으로 서서히 진입했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녀석들이

꽤 되나보네"



"하지만 라이즈님 말대로

조심은 해야 될거 같습니다."



던전으로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무수히 많은 돌다리가 있는

낭떠러지에 도착할수 있었고

랫킹의 방으로 향하는 돌다리를

건너고 있을때

사방에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수 많은 날카로운 눈빛들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것이 보였다.



"다이어트는 성공했나 보네"



랫킹의 방으로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보인 것은 방의 중앙 끝에 있는

돌로 만들어진 왕좌였는데

그 앞 쪽으로 거대한 랫맨의 유골만이

덩그러니 바닥에 놓여있었다.



"왕의 최후 치고는 많이 초라하네요"



"우리도 똑바로 정신 안 차리면

저렇게 될수 있다고"



"그럼 이제 여기서

무엇을 먼저 시작하실 건가요?"



"흩어진 랫맨들을 기다리면 되는데...

말 끝나기가 무섭게 마침 알아서 오네"



헌던에게 설명을 하려던 찰나

우리가 왔던 랫킹의 방 입구로

여러 무리의 랫맨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이미 몇달은 먹지 못한 사람처럼

몸들이 하나같이 깡 말라 있었고

마치 당장이라도 우리에게 덤빌것 처럼

갑옷과 무기를 착용한체 다가오고 있었지만

그 허름한 무기조차 들고 있기 힘든 듯

겨우겨우 버티고 서 있다는게

멀리서도 느껴졌다.



"다..당장 머..먹을거를 내놔라!

아..안그러면 너..너희들이라도

자..잡아 머..먹어야 겠다!"



비록 그들의 수가

우리와 비등비등 했다 하더라도

무장으로 보나 훈련으로 보나

그들의 상태를 보나

저들에게 승산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지만

배고픔에 눈이 멀어버린 그들은

이미 이것저것을 잴 상황이 아닌듯 싶었다.


그들의 그런 행동에 맞서

암살랫맨들이 앞으로 나섰지만

카인의 제재로 암살랫맨들은

한발자국 물러났고

우리쪽 랫맨들이 가져온 보자기 몇개를

그들 앞으로 던졌다.



"다..당장 먹을거를 내..내 놓으라고!

킁킁! 이..이게 뭐지!"



우리쪽 랫맨들이 던진 보자기를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으며

협박만 이어가던 랫맨이

갑작스럽게 코를 킁킁 거리기 시작했고

얼마 못가 우리가 던진 보자기를 펼쳐보자

그 안에는 구어져 있는 빵들과

소세지 그리고 커다란 치즈가 들어 있었다.



"너희들을 먹이기 위해서

라이즈님 께서 특별히 가져오신 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수 있도록"



헌던이 나서며 그들에게

음심이 든 보자기를 설명했고

그들은 그 이야기를 다 듣기도 전에

모두 보자기에 달려 들어

그 음식들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우걱우걱 어..어째서

이..이런 맛있는 것 들을

우..우리에게 우거우걱

나..나누어 주는 거지?"



"우선 배가 부를 때 까지

다 먹고 나서 이야기 하도록 하지"



가져온 보자기의 음식들이

거의 다 떨어 질때 쯤

배가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 랫맨들이

숨을 헐떡 거리며 바닥에 모두 누워 있었고

그들을 향해 헌던의 설명이 이어졌다.



"모두 배부르게 먹은거 같으니

이제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새겨 듣도록


지금 옆에 계시는 이분은

앞으로 너희들을 배부름의 천국으로

인도하실 너희들의 신이시다."



이제는 나 또한 포기한 상태라

헌던의 이야기에 장단을 맞춰주기 위해

근엄한 자세로 랫킹이 앉아 있던 자리에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그럼 그분 께서는 우..우리의 새로운

꺼억~ 와..왕이란 마..말인가?"



"이분은 예전처럼 너희들을 다스리는

왕이 아니다

이분께서는 너희들을 배고픔이 없는

랫맨들의 천국으로 너희들을 이끄실 분이다!"



"그..그렇다는 건 거..거기있는 래..랫맨들은

혀..현재 이 마..맛있는 것들을 머..먹고

배가 부..부르다는 것이냐?"



"우..우리는 배가 고..고프지 않다!"



이미 나를 따르는 랫맨들이

질문을 던지던 다른 랫맨들을 향해

한 목소리로 대답했고

그 위세에 눌려 아무말도 못하는

랫맨들에게 믿음이 투철한 나의 랫맨들이

그들에게 다가가

배부름의 천국에 대한 설교를 시작했다.



"문제는 생각했던 것 보다

남아있는 랫맨들의 숫자가 적은거 같은데요?

저들만 가지고 공장을 운영하는게

정말 가능 할까요?"



"그러니까 저들을 통해서

더 많은 랫맨들을 규합하고

세를 불려 나가야 겠지?"



"그럼 저들을 보이는 족족 죽여서

언데드 랫맨으로

활용하실 생각 입니까?"



헌던의 질문대로 라면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랫맨들을 공급 받아야 했고

아무리 세계수의 껍질이 있다지만

내 마나도 분명히 한계가 있기에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계획들을

헌던에게 알려 주었다.



"랫맨 탁아소를 만드는건 어떨까 하는데?"



"랫맨 탁아소요?

그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이요?"



"맞아, 거기서 랫맨들의 새끼를

공동육아로 돌보면서

먹고 싶은것을 마음껏 먹이는 거지

그리고 어느정도 성장하면 그때 부터는

주는 먹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면서

그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일을 시키는 거야


그렇게 성인이 된 랫맨들은 그때부터

언데드 랫맨이 되서 우리에게 봉사하고

필요 없어지면 장례를 치루는 식으로

처리해 나가자고"



"마나 때문에 그들을 바로

언데드 화 시키지 않는 다는 것은 알겠지만

어째서 새끼 때는

음식을 풍족하게 먹이는 것입니까?"



헌던의 말 처럼 새끼 때도

먹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다면

식량생산에 들어가는 노고를

조금이라도 더 줄일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성장기 때 잘 먹여야

나중에 만들어질 언데드 랫맨들도

훨씬 튼튼해 지겠지

그리고 새끼 때는 많이 먹인다고 해도

식량소비가 엄청 늘어나진 않을거고


거기다 가장 중요한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안다고

어렷을 때 그렇게 간접적으로

배부름의 천국을 경험해 봐야

그곳이 얼마나 좋은지 느끼고

나에게 더욱 충성을 다 할거 아니야"



"듣고 보니 일리 있는 말이네요.


그럼 그렇게 모인 랫맨들은

어떻게 활용하실 생각 입니까?


그리고 병력을 생산 한다는 공장은

도대체 어떤 겁니까?"



"우선 지금 있는 이 방은

저들의 교회로 다시 만들어

우리의 종교로 저들을

우리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들고

아직 언데드가 되지 못한 젊은 랫맨들은

여기 저기 땅을 파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각종 광물들을

우리 대신 모으게 만들자고

저번에 랫킹이 했던 것 처럼


그리고 언데드가 된 랫맨들은

여기 늪지에 서식하는

슬라임들을 산채로 포획해서

저기 낭떠러지 밑에 하나둘 모으는 거지"



"슬라임을요? 그들을 거기다 가둬서

뭐 하시게요?

일종의 함정 같은 건가요?"



"아니 온몸이 루미나로 이루어진

강력한 루미나 언데드를 만들까 해"



"음~? 설마! 저번에 하셨던

그 해골모양 슬라임을 이용해

언데드 병사들을 만드실 생각이신 겁니까?"



"맞았어!

낭떠러지에 슬라임들을 모아놓고

거기에 정기적으로 루미나 금속만을

투입한 뒤에 강제적으로 루미나 슬라임을

대량 생산 하는거지

물론 시간이 얼마나 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소수의 슬라임 만이라도 성공을 거둔다면

나중에는 그들의 증식을 이용해

대량의 공급도 가능하다고 봐"



"너무 무모한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그렇게 만들어진

언데드 슬라임이

라이즈님을 따르지 않는다면

모든게 실패 아닙니까!"



"그러니까 슬라임을 잡아 올 때는

어린 개채들을 우선적으로 대려와서

내가 직접 정기적으로 루미나를 먹여야

나중에 나를 부모로 알고 따르겠지?"



"혹시... 슬라임이 귀엽다고

먹이준다는 핑계로 일 안하시고

맨날 어린 슬라임들과

놀려는 계획은 아니십니까?"



'눈치는 빨라 가지고...'



헌던에 말에 순간 뜨끔하기는 했지만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현재 내 호위를 맡고있는 암살랫맨들은

위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체형 자체가 사람과 달라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어쩔수 없이 멀리서 나를 보호하지만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그들의 체형을

얼마든지 사람처럼 만들수 있어

위장만 잘한다면

내 바로 옆에서 호위가 가능할거 아니야

그러면 오히려 좋은거 아닌가?"



"제가 오해를 한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즈님의 안전 입니다."



갑작스럽게 사과를 하는 헌던의 모습에

살짝 당황스럽고 미안한 감정도 들었다



"랫맨들의 이야기도 얼추 끝난거 같습니다."



헌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쪽 랫맨들의 선교활동이 얼추 끝났고

저쪽의 랫맨들 중 하나가 앞으로 나왔다.



"그..그럼 우리의 시..신이시여

이..이제 저희가 지..지금부터

해..해야할 일은 무..무엇입니까?"



"현재 너희들이 해야할 일은 하나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너희들의 가족과 동료들을

모두 이곳으로 대려 오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 또한 이곳에 모인 모두에게

배부른 천국에 갈수 있는 권한을

너희에게 내리도록 하겠다."



"바..바로 시..실행하도록 하..하겠습니다."



랫맨들을 이끌고 밖으로 사라지는

그들 중 일부가 힐끔 거리며 나를 바라봤고

무언가 그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뒤 늦게 밖으로 사라졌다.



"카인"



"넵"



"암살 랫맨들을 풀어서 저들을 모두 감시해

저들 중에 혹시나 다른 마음을 품거나

우리를 배신하려는 낌새가 보인다면

그 자리에서 제거해 버려"



"알겠습니다."



카인의 사인과 맞춰서

근처에 있던 암살랫맨들이

그들을 따라 밖으로 사라졌고

앉아 있던 딱딱한 왕좌에서 내려왔다.



"첫 단추는 끼워 진거 같고

이제 나머지 단추를 끼우러 돌아가자고"



그렇게 이곳에 왔던 일행들을 모두 대리고

다시 기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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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새로운 준비인가요?(5) 23.05.12 84 1 10쪽
60 새로운 준비인가요?(4) 23.05.11 73 1 12쪽
59 새로운 준비인가요?(3) 23.05.10 89 1 12쪽
58 새로운 준비인가요?(2) 23.05.09 79 1 15쪽
» 새로운 준비인가요?(1) 23.05.08 85 1 12쪽
56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10) 23.05.05 99 1 14쪽
55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9) 23.05.04 87 1 12쪽
54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8) 23.05.03 87 1 14쪽
53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7) 23.05.02 90 1 13쪽
52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6) 23.05.01 92 2 13쪽
51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5) 23.04.28 104 2 14쪽
50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4) 23.04.27 104 2 13쪽
49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3) 23.04.26 100 2 13쪽
48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2) 23.04.25 99 2 14쪽
47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되는 건가요?(1) 23.04.24 118 2 16쪽
46 전쟁의 서막 인가요?(7) 23.04.21 117 2 13쪽
45 전쟁의 서막 인가요?(6) 23.04.20 101 2 16쪽
44 전쟁의 서막 인가요?(5) 23.04.19 105 2 14쪽
43 전쟁의 서막 인가요?(4) 23.04.18 10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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