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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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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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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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비지니스

DUMMY

“진짜네! 진짜 신이네. 너 살아 있었냐?”


류민이 신기한 듯 류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신? 너? 이 새끼가 형한테······”

“아! 미안. 입에 배서. 내가 형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어야 말이지.”

“하긴, 넌 원래 버릇, 양심, 예의, 인성 뭐 하나 가진 게 없었지. 그냥 돈 욕심만 가득했으니까. 이 형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마.”

“하하하. 신이 맞네. 사라진 후 안 나타나서 뒈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다 보고.”


류민은 여전히 신기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류신은 지루한 표정이었다. 아니 지루한 것을 넘어 귀찮다는 얼굴이었다.


“이제 볼일 다 봤으면 꺼져. 너랑 놀려고 여기 온 거 아니니까.”


류신은 마치 벌레 쫓듯 손을 휘휘 저었다. 물론 그런다고 물러갈 류민이 아니다.


“뭐야? 관리국 들어갔어? 관리국 옷을 입고 있네?”

“넌 알 필요 없어.”

“능력이 뭐야? 언제 돌아온 거야?”

“몰라도 된다니까.”


류신이 류민과 멀어지려 했지만 류민은 집요하게 쫓아오며 말을 걸었다.


“관리국 같은데 말고 차라리 내 회사로 와. 내가 일자리 하나 못 주겠어? 경비 같은 거라도 시켜줄게. 우리 회사 경비만 해도 관리국보단 대우가 좋아.”


류민의 말에 류신이 우뚝 멈췄다. 류신이 인상을 쓰며 류민을 노려봤다.


“회사? 네 회사?”

“당연히 엄마 아빠가 없으니 이제 내 회사지. 그리고 나는 회사를 옛날 보다 스무 배나 성장시켰어.”

“얼마나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먹은 거야? 하긴 부모라는 것들에게 못된 것만 배웠겠지. 덕분에 많이들 피눈물 흘렸겠어.”


류신의 입에서는 부모에 대한 것도 남 얘기하듯 했다.


“너 돌아온 거 알면 엄마랑 아빠가 아주 좋아하겠는데?”


류민의 말에 류신이 고개를 갸웃했다.


“두 사람 죽은 거 아니었어?”

“죽긴 왜 죽어? 아! 죽었다고 할 수도 있으려나?”


류민이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를 했다.


“제대로 설명해.”

“그게 좀 애매한데······ 죽었다고 해야 하나? 살아있다고 해야 하나.”

“좀비야? 언데드라도 된 건가?”

“모르고 있었구나. 관리국 정보가 좀 그래. 한참 부족하거든.”

“넌 알고 있다는 말이네.”


류민은 대답 없이 미소만 지었다. 덕분에 류신은 점점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류민은 세로에게 시선을 줬다.


“와! 은발의 마녀와 함께 다니다니 깡도 좋아.”

“후- 나한테 이렇게 말을 거는 네 깡이 더 좋은 거야.”

“하하하. 하나도 안 변했네. 10년이나 지났어도 그대로야. 게다가 이세계에선 나이를 안 먹는다고 하더니 나보다도 젊어 보이고 좋겠어.”


말 그대로 류민이 동생이지만 그는 이제 40에 접어들었다. 그에 비해 여전히 류신은 30대 초반의 나이였다. 물론 이세계에서 480만 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걸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제 슬슬 류신은 류민과의 대화를 끝내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언제 지구에 온 거야?”

“알 필요 없다니까. 두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나 해봐.”

“너무하네. 그래도 피를 나눈 혈육인데.”

“피만 나눈 것뿐이야. 유대감도 없는데 괜히 의미 부여하지 마.”

“알았어. 알았어. 더럽게 까탈스럽네.”


류민이 명함을 꺼내 류신에게 건넸다. 남태현과 황미연에게 받은 것 말고 두 번째 명함이었다.

명함에는 류테크 회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류신이 명함을 들고 류민을 노려봤다.


“이걸로 뭘 어쩌라는 거지?”

“언제 시간 되면 찾아와.”

“내가 널 찾아가서 뭐 해?”

“뭐하긴, 비즈니스 해야지. 두 사람 소식 알고 싶다며? 거래할 거 만들어 와.”

“가족의 정보를 거래하자고?”

“그럼. 가족이니까. 원래 가족은 비즈니스잖아. 안 그래?”


류민이 빙긋 웃은 후 뒤 돌아 멀어졌다.

류민의 옆을 덩치 큰 오지현 비서실장이 졸졸 쫓아갔다.

그들을 바라보는 류신이 주먹을 꽉 움켜 쥐었다. 그런 류신의 팔을 세로가 덥석 잡았다.

세로가 고개를 가로저었고, 류신도 길게 심호흡을 했다. 그러자 쥐고 있던 주먹이 스르륵 풀렸다.


“류민 회장님과 가족이십니까? 그분의 형님? 그러고 보니 성도 같고······ 외모도······”


아돌프는 류신이 류민과 형제인 것이 더 놀라운 듯 보였다.


“그게 문제가 되나?”

“아, 아닙니다. 문제라뇨.”


생각보다 차가운 류신의 말투에 아돌프는 당황했다.

세로는 아돌프에게 류신의 진짜 정체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마 이야기를 들었으면 더욱 놀랐을 것이다. 심장에 무리가 와 쓰러질 수도.


“그런데 동생이 류테크 회장이라니 놀랍네요.”


이 부분에서는 세로도 사실 놀랐다.

류테크는 지금 이세계의 기술로 최강의 자리에 올라선 기업이었다.

마법과 기술을 하나로 합치는 능력으로 일반인에게도 마법이나 이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마법탄을 발사할 수 있는 화기를 제작해 일반인에게 제공한 것이 바로 대표적이었다.

물론 그것이 범죄에 이용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문제라고 류테크는 주장했다.


“우리도 빨리 살 거 사서 가자.”


류신은 사실 암시장을 제대로 돌아볼 생각이었지만, 류민을 만나면서 기분을 완전 잡쳐버렸다. 게다가 부모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뭘 살 건데요?”

“옷 중심으로.”

“옷?”

“요르 옷, 내 옷, 영철이 옷, 그리고 네 옷도.”

“옷을 그냥 막 사도 되려나?”

“대충 사.”


류신이 인상을 썼다. 빨리 끝내고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알았어요. 대충 살 게요.”


그렇게 쇼핑이 시작되었고, 여성이 말하는 대충의 의미를 류신은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었다.

신의 대리인임에도 쇼핑에 대한 면역력이 전무한 류신은 점점 지쳐갔다.


“헉! 헉! 대충 사라니까! 젠장! 어떻게 몬스터랑 싸우는 게 더 쉬워. 이건 난이도가 최상이야.”


게다가 세로와 달 둘만 오는 바람에 양손 가득 쇼핑 가방을 들고 따라다니는 신세가 처량했다.

그렇게 밤이 지나가도록 세로의 쇼핑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 인간이든 이종족이든 여성은 쇼핑에 대해서만큼은 진심이군.”

“하하하. 맞습니다. 제 아내도 그러죠.”


어느새 아돌프가 옆에 와서 맞장구를 쳤다.


“드워프도 그래?”

“그럼요. 여성은 다 그렇습니다.”

“참! 물어볼 게 있었는데.”

“네! 물어보십시오.”

“누군가가 여기서 쇼파르를 구했다고 하더라고.”

“쇼파르요?”


순간 아돌프의 표정이 굳어졌다. 아돌프의 표정은 쇼파르를 알고 있다는 얼굴이었다.


“그래. 쇼파르. 신의 힘이 담긴 무기. 신물이라고 부르는 자들도 있고, 그냥 무기로 사용하는 자들도 있겠지. 어때? 신의 힘을 담은 물건들이 지금도 여기에 있나?”

“글쎄요? 거기까지는 저도 모릅니다.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문제까지 제가 일일이 관여하지는 않으니까요.”

“이해해. 알고 있다고 말하긴 힘들 거야. 신의 힘을 담은 물건을 거래하는 건 위험한 일이니까.”


아돌프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서 내가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해.”

“제, 제안이요?”

“아마 밖에 꺼내 놓고 거래가 되지는 않을 거야. 은밀한 경매 같은 게 있겠지.”

“······”

“신의 물건이 경매되면 나에게도 연락해. 그거면 돼.”

“그, 그거면 됩니까?”

“그래.”

“아, 알겠습니다. 하지만 경매장은 초대장이 있어야······”

“그건 아돌프 당신이 알아서 구해와.”


아돌프의 표정이 다시 굳어졌다.


“어려운 일인가?”

“아, 아닙니다. 구하겠습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남자였지만 아돌프는 그에게서 위압감을 느꼈다. 범접할 수 없는,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졌다.

만약 그가 마음을 먹으면 이 지하 암시장 같은 건 한 번에 날려버릴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결국 아돌프로서는 그의 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의 물건이 경매로 올라온다 해도 그는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새 사이가 좋아졌나요?”


세로가 양손 가득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이제야 얼추 물건들을 산 것 같았다.


“오래 기다렸잖아.”

“이게 대충 산 거예요.”

“설마 제대로 사면 어떻게 되는데?”

“상상하기도 싫을 걸요.”

“빨리 가자. 방금 물은 건 취소.”


류신과 세로가 그대로 암시장을 떠났다.

아돌프는 멀어지는 류신과 세로를 봤다. 그때 그의 옆으로 누군가 다가왔다.

그는 마족이라고도 불리는 종족인 악마였다.


“저자가 여기 왜 온 거지?”


악마는 멀어지는 류신과 세로를 보며 인상을 썼다.


“경매장 초대장을 원하더군. 자네 혹시 하나 줄 수 있나?”

“저자에게?”


악마가 인상을 썼다.


“그래. 아즈모데우스(Asmodeus). 하나 구해줘. 그리고 절대로 자넨 저분을 넘보면 안 돼.”

“내가? 미쳤나? 저런 자를 넘보게.”


아즈모데우스가 인상을 썼다.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이.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돌프는 세로를 말하는 것이었고, 아즈모데우스는 류신을 말하는 것이었다.


***


세계수가 만들어준 집으로 돌아오니 레인은 깨어나 있었다.

이영철이 구해왔는지 죽처럼 보이는 간단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생각보다 혈색도 좋고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다.


“멀쩡해 보이네.”

“그래.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이 또렷해. 기분이 너무 좋아.”


레인이 웃었다. 보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미소였다.

하지만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세로보다도 약하게 느껴졌으니까.

쇼고스에게 많은 기력을 빼앗긴 것도 있고, 신의 질병으로 점점 몸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무리하지 말고 쉬어.”


류신은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 있었어?”


레인이 세로에게 물었다.


“아! 그게······ 암시장에서······”


세로가 류신이 암시장에서 동생을 만난 것을 설명했다. 레인은 흥미롭게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한편, 류신은 집을 나와 나무 위로 올라왔다.

여전히 나뭇가지 하나에 몸을 걸치고 누워있는 요르가 보였다.


“이봐! 요르. 네 옷도 사 왔어.”


류신의 말에 요르가 고개를 들고 갸웃했다.


“내 옷? 난 필요 없다고 했을 텐데?”

“남들 보기에 안 좋아.”

“난 옷을 입어 본 적이 없다.”

“익숙해져. 인간 모습으로 있으려면. 그리고 너 엄청 야해.”

“야하다고? 내가?”

“그래.”


요르가 날카로운 눈으로 류신을 노려봤다.


“그대도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건가?”

“미쳤냐? 내가? 하지만 널 모르는 자들은 그런 눈으로 볼 수 있겠지. 그러니 내려가서 옷 입어. 옷이 널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뭘 그래? 허물은 잘도 벗으면서.”


류신의 구박에 결국 요르가 나무 아래로 내려갔다.


드디어 혼자 남은 류신이었다.

그는 나무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정신을 집중했다. 하지만 온갖 잡생각들이 류신의 머리를 뒤흔들었다.

무엇보다 동생에게 들은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컸다.


“젠장!”


류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류신은 부모를 증오했다.

그의 과거 삶에서 자신의 결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어릴 때는 어릴 때라 그렇다고 해도, 성장하면서도 스스로의 결정 따위는 없었다.

입는 옷에서부터 먹는 것까지 모든 것의 결정을 부모가 했다.

그렇다고 자상한 부모였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동생인 류민에게는 너무나도 자상한 부모였다.


성장한 후 대학도, 그리고 법이라는 전공도 부모의 결정으로 정해졌다.

사랑하는 여인이 생겨 결혼을 이야기했다가 부모에게 거절당했다. 심지어 부모는 류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온갖 모욕을 쏟아내며 헤어지도록 만들었다.

결국 여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정을 했고, 이것이 류신의 돌이킬 수 없는 분노를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의 선택을 존중하는 듯 법 공부를 했고, 그렇게 변호사가 되었다. 그의 목표는 부모를 몰락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사업체를 운영하며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던 부모의 문제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하도급 업체 사장이 죽어도, 고의 부도를 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길바닥에 내던져져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부모라는 것에 치를 떨며 모은 자료로 드디어 고발하려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류신은 부모를 고발하지 못했다. 바로 그 타이밍에 게이트 사건이 터지면서 이세계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지구로 돌아온 후 세상을 보고 부모는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관리국에서도 부모가 죽었다는 기록을 봤다. 그런데 동생을 만났고, 부모에 대한 소식을 들은 것이다. 그것도 살아있다는 소식을.


“젠장. 짜증나네!”


류신은 인상을 썼다. 아무래도 내일은 동생을 만나봐야 할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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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 정도로는 안 돼 +1 23.06.29 808 15 13쪽
55 맛만 살짝 보여줄게 +2 23.06.28 793 16 12쪽
54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2 23.06.27 840 17 13쪽
53 조건부 동맹 23.06.26 832 15 12쪽
52 의외의 손님 23.06.23 845 16 13쪽
51 살아야 하는 이유 23.06.22 847 17 14쪽
50 영입 제안 +1 23.06.21 865 15 13쪽
49 선전 포고의 효과 +1 23.06.20 940 16 13쪽
48 지배자들 23.06.19 932 16 13쪽
47 선전 포고 +1 23.06.18 955 15 16쪽
46 새로운 주인 23.06.17 966 15 12쪽
45 약속은 지켜야지 23.06.16 987 16 13쪽
44 드래곤 로드 +1 23.06.15 994 17 13쪽
43 돌려받았으면 하는데 23.06.14 974 14 12쪽
42 네가 주인공이야 23.06.13 978 14 12쪽
41 소란 한 번 일으켜볼까 23.06.12 998 16 12쪽
40 배신자 23.06.11 1,029 16 13쪽
39 드래곤의 신전 23.06.10 1,079 15 12쪽
38 회의 소집 23.06.09 1,096 17 11쪽
37 겨우 이거야? 23.06.08 1,110 15 13쪽
36 절대적인 위기(2) 23.06.07 1,093 15 13쪽
35 절대적인 위기(1) 23.06.06 1,145 16 14쪽
34 이제 정리할 건 정리해야지 23.06.05 1,138 15 13쪽
33 당신들이 부모라고? 23.06.04 1,148 16 11쪽
32 흡혈귀의 왕 23.06.03 1,079 15 12쪽
31 침공 23.06.02 1,128 14 12쪽
30 이건 경고야 +4 23.06.01 1,144 14 12쪽
29 위태로운 동업 +1 23.05.31 1,196 17 13쪽
» 가족은 비지니스 +1 23.05.30 1,281 17 13쪽
27 가족의 재회 +1 23.05.29 1,380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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