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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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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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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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는 안 돼

DUMMY

“오랜만이야. 루시퍼.”


사탄이 루시퍼를 보며 음흉하게 미소를 지었다.

루시퍼를 노려보던 악마들이 자신감을 가진 이유가 있었다. 바로 그들에게 사탄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지옥의 왕, 원래 지옥에서 릴리스가 남편으로 선택했던 존재. 그러나 그의 모든 것은 루시퍼의 등장으로 무너졌다.

인간을 혐오해 신과 싸웠다고 지옥으로 쫓겨난 루시퍼는 사탄을 쫓아내고 지옥을 차지한다. 그리고 릴리스도 차지해버렸다.

졸지에 모든 것을 빼앗긴 사탄은 겉으로는 순종하는 듯하면서도 철저하게 배신을 계획하고 있었고,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이었다. 분노의 악마 사탄의 본질이었다.


“사탄······ 왜 안 나타나고 숨어있나 했더니 이렇게 등장하려고 했었군.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려는 건가?”

“흐흐흐. 이번만큼 좋은 기회가 없잖아. 안 그래?”

“기회가 좋다는 건 인정하지. 하지만 지금의 네 모습이 본 모습일까?”


루시퍼가 사탄을 노려봤다.

사탄의 몸에도 쇼고스가 붙어 있었다.


“아! 이 녀석? 뭐랄까? 생각보다 좋아. 나에게 더 많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거든. 전에 너에게 패했던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것도 마음에 들고.”


악마들이 일제히 길을 비켜줬다. 그 사이로 사탄이 천천히 걸어서 맨 앞에 섰다.


“릴리스. 다시 내게 돌아온다면 그대는 용서하지.”


사탄이 릴리스를 보며 말했다. 그 말에 릴리스가 파묻혀있던 벽에서 빠져나와 옷을 툭툭 털었다.


“글쎄? 내가 너에게 돌아가야 할 이유가 뭘까?”

“다시 지옥의 주인은 내가 될 테니까.”

“그래? 그러면 지옥은 다시 예전처럼 끔찍한 곳이 되겠네.”


릴리스의 말에 사탄의 인상이 일그러졌다.


“끔찍한 곳? 너는 나에게 왔어. 처음에 나에게 와서 의탁했다. 그렇다면 너는 끔찍한 곳에 의탁한 것인가?”

“맞아. 끔찍했지. 그땐 어쩔 수 없었으니까. 심지어 아담이 다 생각날 지경이었어.”


릴리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것은 분명 비웃음이었다.

사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끔찍한 얼굴이 더욱 끔찍해졌다.


“그렇다면 이번에 너희 둘을 갈기갈기 찢어놔야겠구나. 그래야 내 속이 풀리겠어.”

“그럴 수 있을까?”

“못할 이유도 없지.”


사탄이 손짓을 했다. 그러자 악마들이 루시퍼와 릴리스 주변을 둘러쌌다.

불길한 기운들이 악마들에게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원래 악마들이 가지고 있던 기운이 아니었다. 전혀 다른 기운이었고, 더욱 음험하고 탁한 기운이었다.

기운을 느낀 루시퍼의 인상이 일그러졌다.


“더러운 기운이구나.”

“우리는 원래 더러운 거 아니었나?”

“어둡지만 순수한 기운이었다. 하지만 지금 너희들의 기운은 탁하고 더럽다. 건드리기도 싫은 기운이야.”

“웃기는군. 네 놈이 천사였을 때도 그런 생각이었나?”


사탄의 말에 루시퍼가 한숨을 쉬었다.


“너희들 역시 신의 피조물인 것을 망각하지 말아라. 신의 피조물은 첫 시작은 늘 순수하다. 그것이 타락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피조물의 책임이야.”

“하하하. 그렇군. 그러면 너의 타락도 너의 책임이로군.”

“맞다. 나의 타락은 나의 책임이다. 그걸 누구 탓을 하겠나.”


사탄은 당황했다. 갑작스러운 루시퍼의 자기 고백을 들었기 때문이다.


“신이 너를 버린 것 아닌가?”

“맞다. 신이 인간을 택하고 나를 버렸지.”

“그런데 너의 타락이 신 때문이 아니라고?”

“나의 타락은 내가 원인이다. 대신 신의 타락도 신 스스로의 잘못이지.”


루시퍼가 드디어 웃었다. 차갑고 싸늘한 기운이 사방으로 퍼졌다.

동시에 악마들이 뿜어내는 기운들이 일시에 밀려났다.


“왕좌에 도전하는 거라면 기꺼이 받아주마.”


루시퍼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거대한 검은 날개에서 깃털이 빠져나와 사방에 흩날렸다.

악마들은 깃털들이 나부끼는 것을 멍하니 바라봤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깃털이 그대로 허공에서 방향을 바꾸더니 악마들을 향해 날아갔다.


퍽! 퍼벅!


깃털들이 악마들의 가슴에 자리하고 있는 쇼고스를 노리고 박혔다.

하나도 빠짐없이 쇼고스의 몸에 박힌 루시퍼의 깃털이었다. 순간 악마들이 비틀거렸다.

하지만 이내 악마들은 다시 자리를 잡고 섰다. 몸에 박혔던 깃털을 쇼고스가 서서히 흡수하기 시작했다. 루시퍼의 기운이 담긴 깃털을 먹어버렸다.


악마 하나가 호기롭게 루시퍼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루시퍼의 손에 머리를 붙잡혔다.


펑!


머리가 터져버린 악마가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하지만 악마는 쓰러지지 않았다. 머리가 터졌지만 서 있었다.

대신 쇼고스가 촉수를 뻗어왔다.

루시퍼가 팔로 막아내자 촉수가 팔을 감쌌다.


“큭!”


순간 루시퍼는 깨달았다. 쇼고스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그리고 류신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던 이유를.

루시퍼의 기운을 쇼고스는 아무런 저항 없이 흡수하고 있었다. 막을 방법도 없었다. 기운은 저절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쇼고스로 흘러 들어갔다.


“젠장!”


루시퍼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이대로라면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었다.

결국 루시퍼가 쇼고스가 휘감고 있던 자신의 팔을 잘라 버렸다.


퍽!


팔을 스스로 잘라낸 루시퍼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쇼고스의 촉수는 더 이상 빨아들일 기운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잘린 루시퍼의 팔을 바닥에 버렸다.

이제는 악마들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버린 루시퍼였다.


악마들의 몸에 붙어 있던 쇼고스가 일제히 루시퍼와 릴리스를 향해 촉수를 뻗었다.

빠른 속도로 촉수가 날아갔다.


퍽! 퍼벅!


촉수들이 그대로 날아가 박혔다. 하지만 촉수가 박힌 곳은 루시퍼가 아니었다.

악마들과 루시퍼 사이에 거대한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케르베로스였다.

케르베로스는 입가에 침을 흘리며 악마들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쇼고스의 촉수가 통하지 않는 존재, 죽은 존재, 그러면서도 악마들을 압살할 수 있는 존재.


“전세가 역전되었군.”


루시퍼의 말에 사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


“헉! 헉!”


허공에 떠 있는 노스페라투는 고전하고 있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적이었다.

바토리가 만든 권속들은 쉬지도 않고 노스페라투를 향해 달려들었다.

노스페라투는 달려드는 바토리의 권속들을 완전히 분해해 버렸다. 그러나 쇼고스들은 건재했다.

쇼고스는 자신들끼리 분열하기도 하고, 자신들끼리 합쳐지기도 하는 등 힘을 키워갔다.

어째 싸우면 싸울수록 상대방의 힘이 더욱 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수천 명에 달하는 바토리의 권속들을 처리했다. 반 정도를 처리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가 남아있었다.

권속을 만들지 않은 노스페라투였고, 게다가 합류하기로 한 다크 엘프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기라 혼자서 모두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버거웠다.


“젠장. 다크 엘프들 때보다 지금이 더 위기잖아.”


노스페라투가 인상을 썼다. 다크 엘프들이 쳐들어왔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기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바토리의 권속 중 하나가 등 뒤에서 달려들었다. 문제는 권속이 아니라 그의 몸에 붙어 있는 쇼고스였다.


노스페라투가 재빨리 몸을 피했다. 하지만 쇼고스의 촉수가 노스페라투의 날개를 찢는 데 성공했다. 그 바람에 노스페라투는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우당탕!


바닥에 떨어진 노스페라투를 향해 바토리의 권속들이 달려들었다.

노스페라투는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위대한 여정은 이 자리에서 마치는 것이다. 그래도 그냥 당할 수는 없다.

피의 소용돌이가 노스페라투 주변을 채웠고, 소용돌이에 휘말린 바토리의 권속들이 톱니바퀴에 갈리듯 분쇄되어 버렸다.

피의 소용돌이가 노스페라투의 주변을 맴돌다 바닥으로 피의 비를 뿌렸다.


“호호호! 발악을 하는구나.”


바토리 에르제베트가 우아한 척 서 있었다. 노스페라투는 당장이라도 그녀의 목에 이빨을 박아넣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와 자신의 사이에 너무 많은 권속들이 아직 남아있었다.

피의 소용돌이도 그리 오래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다. 그만큼 기운이 빠졌기 때문이다.


노스페라투를 둘러싼 권속들에게서 쇼고스의 촉수가 뻗어 나왔다. 촉수가 그대로 피의 소용돌이에 날아와 박혔다.

처음에는 피의 소용돌이에 쇼고스의 촉수도 갈려버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촉수들은 적응했는지 피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기운도 흡수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피의 소용돌이의 기운이 잦아들더니 사라져버렸다.

이젠 어떠한 보호막도 없는 노스페라투였다.

바토리의 권속 하나의 가슴에서 쇼고스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삐져나왔다. 촉수를 슬금슬금 노스페라투를 향해 뻗는 쇼고스였다.

촉수가 빠르게 노스테라투를 향해 날아들었다.


파지직! 파삭!


순간 노스페라투에게 다가가던 쇼고스의 촉수가 그대로 터져버렸다. 하지만 터진 것은 촉수만이 아니었다.

쇼고스도 터졌고, 쇼고스를 품고 있던 권속도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권속들이 일제히 뒤로 물러났다. 누가 시켜서라기보다는 쇼고스를 처리할 수 있는 존재의 등장에 겁을 먹은 듯 보였다.


노스페라투가 고개를 들었다. 그곳에 처음 보는 존재가 서 있었다.

키가 작은 여성, 하지만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거대한 기운이었다.


“엘프?”


노스페라투가 물었다.


“맞아. 나 엘프야. 유리엘이라고 하지. 네가 노스페라투?”

“맞다. 내가 노스페라투다.”

“오케이. 여기서 기다려. 나머지 금방 쓸어 버리고 올 테니까.”


유리엘은 아무런 걱정이 없는 듯 싱글벙글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작은 몸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거대한 검을 어깨에 걸친 채 걸어갔다.

그러고 보니 한 명이 더 있었다. 그는 아무런 힘도 없는 일반인으로 보였다.


“당신은?”

“아! 자, 자심이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자심은 노스페라투에게도 겁을 먹은 채 대답했다.

문제는 그들을 향해 몇몇 권속들이 달려들었다는 것이다.

힘이 빠진 노스페라투는 그들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 순간이었다.

달려들던 권속을 어디선가 나타난 거대한 발이 그대로 밟아 버렸다.


갑자기 나타난 존재였다.

코끼리처럼 생긴 존재였는데 손에 검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두 발로 선 채 다가오는 권속들을 쓸어 버리고 있었다.

자신을 자심이라고 밝힌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거대한 코끼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저게 뭐지?”

“아! 가네샤라고 합니다. 제가 불러냈어요.”

“불러내?”


노스페라투가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


“네. 제가 소환술을 좀 쓸 수 있거든요.”


피닉스에 이어 가네샤까지. 자심의 특수한 능력이었다. 신화적 존재들을 불러낼 수 있는. 그리고 유리엘이 향한 곳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


“사격!”


박이상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졌다.

탱크, 장갑차, 소총, 마법 등 모든 공격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방향은 세계수를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공격도 세계수에 도달하지 못했다. 마치 거대한 벽에 부딪힌 듯 공격은 허무하게 막혀버렸다.

어느새 요르가 흉흉한 기운을 내뿜으며 앞으로 한 걸음씩 걸어 나오고 있었다.


“뭐, 뭐지? 다시 발사! 집중적으로 공격해!”


박이상 대통령이 당황하며 명령을 내렸다.

다시 무기에서 불을 뿜었지만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들은 보았다.

거대한 무언가가 세계수 앞을 막고 있는 것을. 그것은 투명한 뱀처럼 보였다.

요르가 계속 흉흉한 기운을 내뿜으며 앞으로 나가던 것을 류신이 막아섰다.


“넌 여기서 기다려.”

“나를 왜 막는 거지?”


요르가 류신을 노려봤다. 그녀의 눈은 이미 사람의 눈이 아닌 뱀의 눈이었다.


“저기 있는 녀석들 다 먹어버릴 거 같아서 그런다.”


류신이 요르를 끝내 말리고 대신 앞으로 나섰다.

하지만 요르도 류신의 말만 듣고 있지는 않았다.

박이상이 끌고 온 탱크와 장갑차 등 화력 무기들이 갑자기 무언가에 눌린 듯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류신이 한숨을 쉬었다.


“빨리 거기서 다들 튀어나와. 깔려 죽기 싫으면.”


류신의 외침과 동시에 탱크와 장갑차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끝내 탱크와 장갑차들은 무기력하게 찌그러졌다. 마치 압축기로 눌러버린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이것 역시 요르의 힘이었다.


류신이 드디어 박이상 대통령 앞에 섰다.

주변에서 아무도 류신을 말릴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력으로는 비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보기에만 그럴 뿐, 이미 전세는 기울어져 있었다.


“체바오트는 어디 가고 왜 너희들만 왔을까?”


류신이 박이상을 보며 물었다. 그의 옆에는 윤동성과 한상철도 있었다.


“이것저것 뭔가 많이 준비한 것 같긴 한데······ 이 정도로는 안 돼.”


류신이 빙긋 웃었다. 그 순간 박이상의 가슴에 붙어 있던 쇼고스가 그대로 류신의 얼굴로 촉수를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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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로는 안 돼 +1 23.06.29 809 15 13쪽
55 맛만 살짝 보여줄게 +2 23.06.28 793 16 12쪽
54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2 23.06.27 840 17 13쪽
53 조건부 동맹 23.06.26 833 15 12쪽
52 의외의 손님 23.06.23 845 16 13쪽
51 살아야 하는 이유 23.06.22 847 17 14쪽
50 영입 제안 +1 23.06.21 865 15 13쪽
49 선전 포고의 효과 +1 23.06.20 940 16 13쪽
48 지배자들 23.06.19 933 16 13쪽
47 선전 포고 +1 23.06.18 955 15 16쪽
46 새로운 주인 23.06.17 967 15 12쪽
45 약속은 지켜야지 23.06.16 988 16 13쪽
44 드래곤 로드 +1 23.06.15 994 17 13쪽
43 돌려받았으면 하는데 23.06.14 974 14 12쪽
42 네가 주인공이야 23.06.13 979 14 12쪽
41 소란 한 번 일으켜볼까 23.06.12 998 16 12쪽
40 배신자 23.06.11 1,029 16 13쪽
39 드래곤의 신전 23.06.10 1,079 15 12쪽
38 회의 소집 23.06.09 1,096 17 11쪽
37 겨우 이거야? 23.06.08 1,110 15 13쪽
36 절대적인 위기(2) 23.06.07 1,093 15 13쪽
35 절대적인 위기(1) 23.06.06 1,146 16 14쪽
34 이제 정리할 건 정리해야지 23.06.05 1,138 15 13쪽
33 당신들이 부모라고? 23.06.04 1,148 16 11쪽
32 흡혈귀의 왕 23.06.03 1,080 15 12쪽
31 침공 23.06.02 1,129 14 12쪽
30 이건 경고야 +4 23.06.01 1,144 14 12쪽
29 위태로운 동업 +1 23.05.31 1,197 17 13쪽
28 가족은 비지니스 +1 23.05.30 1,281 17 13쪽
27 가족의 재회 +1 23.05.29 1,381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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