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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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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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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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약속은 지켜야지

DUMMY

“어, 어떡해요? 네? 이거 어떡해요?”


캐틀린은 어쩔 줄 몰라 쩔쩔매고 있었다.

그녀가 들고 있는 로드의 알이 꿈틀거리며 표면에 금까지 가고 있었다.


“떨어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해.”


자심에게 쏠리던 관심이 일순간 드래곤 로드의 알로 옮겨졌다.

자심은 안도했다. 하지만 알에서 드래곤이 부화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심도 호기심이 일었다.


“신전으로 옮길까요?”

“아냐. 지금 섣불리 옮기다가는 오히려 위험해. 그냥 잘 들고 있게.”


캐틀린은 울며 겨자 먹기로 로드의 알을 양손으로 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점점 알의 표면에 생기는 금이 커지고 길어졌다. 조금만 더 진행되면 알을 깨고 드디어 드래곤이 나올 것만 같았다.

사실 류신도 이 장면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480만 년을 살았다고 해도 이런 광경은 목격하기는 매우 어렵다. 드래곤이란 종족이 워낙 폐쇄적이기 때문이다.


캐틀린의 손에서 흔들거리던 알의 표면 일부가 툭 깨져나갔다.

누군가 알의 깨져 떨어져 나간 부분에 손을 가져갔다. 하지만 시무스가 말렸다.


“건드리지 말아라.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다. 그것이 로드라 해도.”


멋쩍은 표정으로 손을 뻗었던 드래곤이 손을 치웠다.

시간은 걸렸지만, 꾸준히 알이 깨지고 구멍이 점점 커졌다. 드디어 드래곤 로드의 머리가 구멍 밖으로 나타났다.


작은 용의 등장이다.

어린 새끼 드래곤은 나머지 입구도 조금씩 깨고는 드디어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했다.

알에서 나오자마자 날아오르려고 캐틀린의 손 위에서 날갯짓을 몇 번 했다.

처음에는 어색하던 날갯짓도 조금씩 익숙해지더니 몸이 허공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삐이이이익-


귀여운 소리를 내며 드래곤 로드가 허공에 뜬 채 주변을 둘러봤다.

시무스의 표정이 환해졌다.


“로드를 뵙습니다.”


시무스가 먼저 무릎을 꿇었다. 다른 모든 드래곤들도 갓 태어난 드래곤 로드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자심도 주변을 살피더니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오로지 그대로 꿋꿋하게 서 있는 것은 류신뿐이었다.


드래곤 로드는 날개를 퍼덕이며 류신에게 날아왔다.

드래곤이라고 해도 갓 태어난 새끼는 작았다. 중형 견종 정도의 크기랄까.

그래도 드래곤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덩치와는 전혀 다른 위용이 있었다.


드래곤 로드가 천천히 류신에게 다가와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냄새를 맡기도 하고 얼굴을 쳐다보기도 하다가 갑자기 류신의 손에 머리를 비벼댔다.

이 광경에 드래곤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드래곤 로드가 태어나자마자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그들 역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신은 드래곤 로드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나한테서 냄새가 나나 보네.”


꾸이이이익-


드래곤 로드가 류신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어쩌면 그 녀석이 이렇게 악착같이 살려고 하는 게 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네가 그 녀석이 악착같이 살아야 할 이유가 되거나.”


꾸이이익-


드래곤 로드와 류신의 뜻을 알 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그래도 이대로는 못 만나. 너무 어리잖아.”


뀨이이이이-


순간 드래곤 로드의 몸이 환하게 변하더니 덩치가 커졌다.

게다가 이제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아직은 7살 정도의 어린아이에 불과한 남자아이가 류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 정도면 되나요?”


아이가 류신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아직 어려. 조금 더 커야 해.”

“며칠만 기다리면 더 클 수 있어요.”

“그러면 그때 만나.”

“절 알아볼까요?”

“그건 네가 직접 만나서 확인해.”

“그럴게요.”


아이의 모습을 한 드래곤 로드가 환하게 웃었다.

시무스가 일어나 천천히 다가왔다. 지금 그는 드래곤 로드와 류신이 한 이야기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럴 거다. 멜릭과 그의 보좌였던 드래곤 로드와의 관계를 모두 이해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이야기니까.


“무슨 대화를 나누시는 것인지······”

“몰라도 돼.”

“몰라도 돼.”


류신과 드래곤 로드가 정확하게 똑같이 대답했다.

확실히 드래곤 로드는 의식이 전승된다고 했다. 죽음을 맞이한 드래곤 로드가 다시 태어나면 전의 기억과 경험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래곤 로드는 점점 더 강해지고 현명해진다고 한다.

류신이 지금 본 드래곤 로드도 역시 멜렉과의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었다. 드래곤들의 전승이 사실인 셈이다.


드래곤 로드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드래곤들 앞에 섰다.

모두는 자리에서 일어나 로드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인간의 모습 그대로 드래곤 로드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라 드래곤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태어나자마자 마법을 자유롭게 다루는 실력은 확실히 로드다웠다.


“나는 로드. 너희들의 지도자다.”

“네! 로드시여!”

“나의 이름은 카이엔. 고대에서부터 이어온 이름을 그대로 이을 것이다.”

“카이엔이시여!”

“지도자시여!”


드래곤들이 일제히 외치며 다시 머리를 조아렸다.

이제 이곳에서 류신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류신은 돌아가려 했다. 그런 류신을 시무스가 붙잡았다.


“가시려고요? 조촐한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즐기다 가시지요.”

“네. 즐겨요. 오늘처럼 기쁜 날이 어디 있겠어요.”


캐틀린까지 다가와 류신의 팔을 붙들었다.


“잔치라고?”

“네. 드래곤의 잔치입니다.”


내심 호기심이 생기긴 했다. 드래곤들은 과연 어떻게 즐기며 노는지 말이다.

자심만 멀뚱멀뚱 구석에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른 채 서 있었다.

자심은 조심스럽게 류신에게 다가갔다.


“저는 언제 집에 데려다주실 겁니까?”


순간 캐틀린이 자심의 목에 자신의 팔을 둘렀다.


“가긴 어딜 가? 너도 함께 즐겨야지. 우리 함께 싸운 동료잖아.”

“동료?”

“그래. 동료. 모두들 와봐! 여기 이 친구 소환술도 할 줄 알아.”

“뭐? 소환술?”

“소환술을 사용한다고?”

“뭘 소환하는데?”


캐틀린의 한마디에 갑자기 자심이 관심의 중심에 섰다.

드래곤들이 둘러싸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에 자심은 기분이 좋은 듯 웃었다.


“오래는 못 있어. 일 생기면 가야 해. 그런데 잔치를 하면서 멜렉 생명 연장 마법 준비가 돼?”

“마법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한 재료를 모아야 하죠. 그것을 위한 시간입니다.”


시무스가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그리고 정말로 드래곤 마을의 잔치가 벌어졌다.


술과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했다.

인간이 먹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음식들이었다.

드래곤도 음식을 익혀 먹는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잔치는 무르익었고, 하루가 지났다. 잠도 안 자고 먹고 마시는 시간이 계속되었고, 자심은 구석에 이미 취해 쓰러져 있었다.

류신은 묵묵히 술과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 사이에 카이엔은 10살 정도의 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때였다. 류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제 가 봐야겠군.”

“네? 이렇게 갑자기요······?”


시무스가 놀라며 물었다.


“내가 지켜야 할 약속이 있거든.”


류신이 빙긋 웃었다.


“나중에 저 친구나 잘 데려다 줘.”


류신이 자심을 가리키며 말하고는 포털을 만들어 사라졌다.


***


포달랍궁 외부에 한 무리가 모여 있었다. 그들은 짙은 갈색 피부에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었다.

언뜻 보면 엘프와 흡사해 보였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는 달랐다. 뾰족한 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달랐으니까.

엘프와 하이엘프는 긴 은발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들은 짙은 흑색이었다. 게다가 헤어스타일도 무척 다양했다. 긴 은발을 유지하는 엘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엘프보다 덩치도 크고 근육도 발달해 있었다. 이 차이는 바로 이들이 다크 엘프이기에 생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탈로스 대장! 우리가 이런 놈들까지 처리해야 해? 어차피 여기 숨어 사는 놈들이잖아.”


거대한 활을 들고 있는 다크 엘프 하나가 불만이 많은 듯이 말했다.


“엘 하이가 없어진 지금 이 곳은 무법지대다. 주인이 없어. 우리가 그 주인이 되려는 거야. 그런데 고작 이런 놈들을 피해 가자고?”

“왜 그런 말 있잖아.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라고.”

“똥을 보면 치워라. 피하지 말고.”


다크 엘프의 대장인 탈로스는 엄청난 근육질의 사내였다.

게다가 그가 등에 메고 있는 검과 방패의 크기는 거의 덩치만 했다.

육중하고 무식해 보이는 검은 정말이지 베기 위한 게 아니라 때려 부수기 위한 용도처럼 보였다. 방패도 혼자서 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크기와 두께였다.


“노스페라투를 무시하지 마라. 우리가 왜 여길 왔을끼? 원래 여기는 3대장이 처리하기로 한 구역인데 말이야.”

“설마! 3대장이 당했다고?”


다크 엘프들이 놀라며 탈로스를 봤다.


“그래. 당했지. 방심한 거야. 흡혈 종족의 대왕인 노스페라투도 수만 년을, 아니 몇 년인지도 모를 세월을 살아온 괴물이다. 다른 놈들은 몰라도 노스페라투만큼은 조심해야 해.”


탈로스가 자신의 눈 주변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그의 눈 쪽에 상처가 보였다. 그는 그 상처가 신경 쓰이는 듯 손으로 슥 문질렀다.


“내 눈에 난 상처도 놈이 만든 거니까.”

“와! 탈로스 대장에게 상처를 입히는 놈이라니 놀랍군.”


탈로스의 주의에도 다크 엘프들은 그리 긴장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실력을 믿는 것을 넘어서 과신하고 있다는 증거였고, 그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탈로스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들어가자.”


탈로스의 명령에 다크 엘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음산한 분위기의 포달랍궁은 어둠에 잠긴 상태 그대로였다.


캬아아악-


다크 엘프들이 궁 안에 들어서자마자 사방에서 흡혈귀들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다크 엘프들은 너무나도 손쉽게 공격을 막아냈다. 도무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거 너무 쉬운데? 정말 3대장이 당한 거 맞아?”


다크 엘프들은 너무나 쉽게 흡혈귀들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신나 있었다.

흡혈귀들은 어둠 속에 숨어있다가 갑작스럽게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그런 공격들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다크 엘프들은 흑마법을 다룬다. 하지만 그렇다고 백마법을 다룰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두 가지 마법을 다룬다는 것은 어떤 싸움에서도 유리하게 만드는 특성이 된다.


다크 엘프 궁수가 쏘는 화살에 빛의 마법이 담겨 있었고, 그 마법에 적중된 흡혈귀들은 그대로 소멸해 버렸다.

그렇게 다크 엘프들은 중앙 홀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그곳 왕좌에 한 남자가 태연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노스페라투였다.


“노스페라투. 오랜만이다.”


탈로스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눈을 감고 있던 노스페라투가 슬쩍 눈을 떴다.


“탈로스? 아직 살아있었나? 그대도 끈질기군. 과거의 상처로는 만족하지 못했기에 다시 나를 찾아온 거겠지?”


탈로스가 자신의 눈가를 긁적였다.


“항복해라. 네가 살 수 있는 곳은 우리가 마련해 주겠다. 이 지역을 포기하고, 종족도 늘리지 말고 살아. 그렇게 한다면 넌 살 수 있다.”

“후후후.”


노스페라투가 탈로스의 말에 웃음을 지었다. 낮게 울리는 웃음소리에 다크 엘프들이 인상을 썼다.


“사실 내게 종족은 별 의미가 없다. 일종의 취미 같은 거야. 너 역시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이 말에 다크 엘프들이 발끈했다. 자신들은 그저 노스페라투의 취미와 맞서 싸워 여기까지 들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에 와서도 난 이곳을 벗어난 적이 없다. 그런데 나를 정말 이곳에서 나가라고 하는 건가? 내가 세상에 나갔으면 하는 건가?”


노스페라투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탈로스는 긴장했다. 노스페라투의 저 표정은 진심이었다.


“조심해!”


탈로스의 외침에 다크 엘프들이 긴장했다. 그 순간 사방에서 붉은 물결이 중앙 홀로 밀려 들어왔다.

다크 엘프들이 죽인 흡혈귀들의 피였다. 그 피들이 모두 노스페라투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점점 노스페라투의 몸집과 기운이 거대해졌다.


“전에 분명 경고했거늘······ 내 경고가 그대들에게 닿지 않았군.”


노스페라투가 몸을 일으켰다. 그의 몸은 이제 붉은색으로 뒤덮여 있었다.

마치 안개처럼 붉은 기운이 중앙 홀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크윽!”


갑자기 노스페라투가 휘청이며 무릎을 꿇었다. 그의 붉은 기운이 불안정하게 꿈틀거리다가 흩어지고 있었다.


“무, 무슨 짓을 한 거지?”


그제야 탈로스가 빙긋 웃었다.


“네가 뭘 할지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네놈 종족 피에 약간의 장난을 쳐놨지.”


탈로스가 작은 병을 하나 꺼내 보여줬다. 그 병에는 검은색 액체가 담겨 있었다.


“너를 죽일 수는 없어도 마비시킬 수는 있어. 그리고 넌 이걸로 죽는 거야.”


탈로스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부러진 창의 일부를 다크엘프 하나가 건넸다.


“신의 아들을 죽이는 데 사용된 창이라지? 롱기누스의 창? 이 창은 모든 것을 죽인다. 신마저도. 암시장에서 비싸게 주고 산 거야.”


탈로스가 롱기누스의 창으로 노스페라투를 찌르려 했다.


푸욱!


그때였다. 갑자기 나타난 류신이 창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롱기누스의 창이 그대로 류신의 몸에 박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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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 정도로는 안 돼 +1 23.06.29 808 15 13쪽
55 맛만 살짝 보여줄게 +2 23.06.28 793 16 12쪽
54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2 23.06.27 840 17 13쪽
53 조건부 동맹 23.06.26 832 15 12쪽
52 의외의 손님 23.06.23 845 16 13쪽
51 살아야 하는 이유 23.06.22 847 17 14쪽
50 영입 제안 +1 23.06.21 865 15 13쪽
49 선전 포고의 효과 +1 23.06.20 940 16 13쪽
48 지배자들 23.06.19 932 16 13쪽
47 선전 포고 +1 23.06.18 955 15 16쪽
46 새로운 주인 23.06.17 967 15 12쪽
» 약속은 지켜야지 23.06.16 988 16 13쪽
44 드래곤 로드 +1 23.06.15 994 17 13쪽
43 돌려받았으면 하는데 23.06.14 974 14 12쪽
42 네가 주인공이야 23.06.13 978 14 12쪽
41 소란 한 번 일으켜볼까 23.06.12 998 16 12쪽
40 배신자 23.06.11 1,029 16 13쪽
39 드래곤의 신전 23.06.10 1,079 15 12쪽
38 회의 소집 23.06.09 1,096 17 11쪽
37 겨우 이거야? 23.06.08 1,110 15 13쪽
36 절대적인 위기(2) 23.06.07 1,093 15 13쪽
35 절대적인 위기(1) 23.06.06 1,146 16 14쪽
34 이제 정리할 건 정리해야지 23.06.05 1,138 15 13쪽
33 당신들이 부모라고? 23.06.04 1,148 16 11쪽
32 흡혈귀의 왕 23.06.03 1,080 15 12쪽
31 침공 23.06.02 1,129 14 12쪽
30 이건 경고야 +4 23.06.01 1,144 14 12쪽
29 위태로운 동업 +1 23.05.31 1,197 17 13쪽
28 가족은 비지니스 +1 23.05.30 1,281 17 13쪽
27 가족의 재회 +1 23.05.29 1,381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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