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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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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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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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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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 5

DUMMY

몇 년 전, 나와 둘째 형 이열이 집안 훈련장의 복도를 거닐며 나누었던 이야기다.


***


"아~ 염옥炎獄 훈련 진짜 좆같네."


열이 형이 뒤통수에 깍지를 끼고서 투덜거렸다.


염옥 훈련이란, 불 속에서 버티는 훈련을 일컫는다.


"조금만 내공 운영을 실수하면 바로 살갗이 타버려. 피부에 진짜 안 좋다고."


이가살수문에서 우리 가족을 제외한 살수 중에선 염옥 훈련을 받다가 죽은 사람이 꽤 많다고 들었다.


이렇듯 목숨이 오가는 훈련인데 열이 형은 피부 타령이나 하는 게 조금 어이없었다.


그렇다고 내 생각을 그대로 말하면 맞을 게 뻔했기에 그냥 입 닫고 있었다.


그런데 염옥 훈련장에는 종일 불이 켜져 있고 문도 열리지 않는 방이 하나 있었다.


설마 사람이 저 안에 있는 걸까.


그것만은 궁금증을 참지 못했기에 용기 내어 열이 형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모르냐? 네 넷째 누나 이원이 저기 들어가 있잖아."


"원이 누나가?"


원이 누나랑은 지금껏 거의 이야기해본 적이 없었다. 원이 누나는 성격이 아주 소심했는지 가족도 피해 다녔다.


열이 형 말로는 자기 얼굴이 너무 흉한 나머지 부끄러워서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거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본 적이야 있다만 정말 그렇게나 끔찍했던가?


나는 사람 시체가 더 끔찍한 것 같은데.


"아버지가 시킨 걸까?"


"그럼 븅신아, 저딴 짓을 사서 하는 새끼가 있겠냐?"


열이 형이 내 머리에 꿀밤을 날렸다.


역시 물어보지 말 걸 그랬다.


그래도 여전히 호기심은 남아 있었다.


저 보기만 해도 괴로워지는 염옥 훈련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함을 지울 수가 없었던 나는 나중에 몰래 혼자서 원이 누나를 찾아갔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염옥은 문이 열린 채로 비어 있었는데, 근처 휴게실 안에서 원이 누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그녀를 보자마자 흠칫했고, 원이 누나는 인기척에 나를 돌아보았다.


"월아."


"누, 누나."


놀란 얼굴로 꺼벙하게 서 있는 나를 원이 누나가 말없이 쳐다보는데,


문득 침묵의 이유를 깨닫기라도 한 건지, 누나가 자기 몸을 내려다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미안, 놀랐지? 내 몸이 흉터 범벅에 너무 끔찍해서."


"아, 아니···."


흉터도 흉터지만, 속옷만 입고 있어서 놀란 거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것보다, 그녀에게 주고 싶은 게 있었다.


아이스크림이었다.


"어, 엄청 뜨거웠지? 이거 줄게."


원이 누나는 내 선물을 받고는 그것을 멀뚱멀뚱 내려다보았다.


"아이스크림이네?"


"응,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아무거나 사 왔어."


"이거 정말 나 주는 거야?"


"응."


잠시 내 말을 곱씹던 원이 누나.


머지않아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엷게 띠어졌다.


"고마워. 잘 먹을게."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 나도 기뻤다.


그런데, 그녀는 잘 먹겠다고 해놓고서는 한참 동안 들고만 있었다.


나는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데, 그녀가 나를 돌아보았다.


"안 가?"


"누나가 안 먹잖아."


나는 누나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녀도 또한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데,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내 얼굴 안 무서워?"


"무서워."


"그렇지?"


"하지만 사람 내장이 더 무서워."


내 대답에 원이 누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는 다시 아이스크림을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내 얼굴보다 사람 내장이 무섭다고?"


"응."


"그래서는 훌륭한 살수가 못 돼."


"나는 살수 하기 싫어."


나는 곧장 대답했다.


"누나는 살수 하고 싶어?"


"하고 싶다기보다는, 될 거야. 그것도 훌륭한 살수가."


"무슨 뜻이야?"


"그런 게 있어."


"사람 시체 보는 거 안 무서워?"


"응, 그것보다 나를 흘겨보는 눈빛이 더 무서워."


"흘겨보는 눈빛? 사람들이 쳐다보는 거 말이야?"


"응."


"그게 왜 무서워?"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원이 누나가 자기 얼굴을 만지며 대답했다.


"나는 이렇게 생겨서 친구가 없어. 모두가 나를 싫어해.


그런데 단 사람,


아버지께서는 내가 아름답다고 하셨어.


무림에서는 강함이야말로 아름다움이라고, 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지."


"아버지가 그런 말을?"


"나를 사람으로 대해주는 건 아버지뿐이셔.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딸이 되고 싶어.


아버지께서 내게 많이 기대하고 계셔. 그래서 훌륭한 살수가 되어야 해.


염옥 훈련은 괴롭지만, 버텨야 해."


"···."


나는 그때까지도 그녀가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에만 눈길이 박혀 있었다.


"아이스크림 언제 먹어? 다 녹겠어."


원이 누나가 웃었다.


"이제 먹을게. 그러니까 월이도 볼일 보러 가."


"응, 진짜로 먹을 거지?"


"응, 진짜로 먹을게."


나는 원이 누나를 뒤로하고 휴게실을 나갔다.


***


이젠 아무런 감정도 담기지 않은 눈으로, 나와 이원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원은 나를 죽이려 했고, 나도 이원을 죽이기 위해 그녀의 트라우마였던 불길로 공격했다.


나도 이원도 서로 탓하지 않았다. 사과도 하지 않았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제 피차일반 살수니까.


나는 그냥,


"누나."


그냥 궁금해서 물었다.


"그날 내가 줬던 아이스크림, 다 먹었어?"


이원은 바닥을 보았다.


"···먹었어."


"먹었구나."


"음식 먹는 게 힘들어서, 절반은 침이랑 같이 흘려 버렸어."


"진짜로?"


"응."


"미안, 물어보지도 않고 아이스크림을 건네어 줘서."


"아니야, 괜찮아. 맛있었어."


"···."


"···."


"원이 누나."


"응."


“이제 나랑 싸울 거지?”


"응."


이원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윽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너를 죽일 거야."


그래,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였다.


나와 이원은 서로 죽여야 한다. 그런 운명이니까.


그런데, 그녀는 죽여야 할 대상인 나를 보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녀가 보는 것은 노루미였다.


"저년을 먼저 죽인 다음에."


그녀는 몸을 돌려 노루미와 마주 보고 섰다.


'설마, 노루미와 싸울 생각인가?'


이원의 듬직한 등이 노루미가 아니라 나를 향하고 있었다.


노루미는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아하, 결국 계약은 대놓고 무시하고 가족을 지키기로 정했다 이거지?"


"너를 먼저 죽이고 이월을 죽이겠다고 했어."


"그게 그거지 이년아!"


노루미가 푸른 전기를 길게 늘어뜨리며 덤벼들었다.


번개를 방불케 하는 속도에 이원은 반응도 못 하고 또 얼굴에 주먹을 얻어맞았다.


전기를 두른 충격파가 사방으로 터져나가고 이원은 나가떨어졌다.


이원은 즉시 기상하며 다가오는 노루미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그녀의 발도 창이나 다름없이 날카로웠기에, 노루미는 재빠르게 피했다.


"벽섬霹閃."


노루미는 눈 깜빡할 새에 거리를 좁히며 이원의 목젖을 검지로 찔렀다.


이원의 온몸이 전기에 뒤덮이고, 이원은 고통스러워하며 뒷걸음질 쳤다. 온몸에서 김이 풀풀 날렸다.


"겉이 단단하면 이런 식으로 내공을 침투시켜 공격하면 되지. 어때, 좀 짜릿해?"


노루미가 웃으며 물었다. 이원은 속삭이듯 말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선택받은 소수가 바로 너구나."


"응?"


"천돌穿突."


"!"


이원이 순식간에 쇄도하며 노루미의 안면에 수도를 날렸다.


노루미는 피하긴 했으나, 수도에서 뿜어져 나온 풍압에 볼을 스쳐 피를 보고 말았다.


그녀의 새하얀 피부에 붉은 핏방울이 맺혀, 턱 아래로 또르르 흘렀다.


이원은 노루미의 놀란 표정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내게 했던 것처럼 노루미에게도 미칠듯한 속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크으윽!"


노루미는 맨손으로 이원의 수도를 모두 흘려냈으나, 몸 곳곳에 베인 상처가 남고 말았다.


이원은 발을 걸어 노루미를 넘어뜨리고, 바닥에 넘어진 노루미의 배를 진각으로 밟았다.


"커헉!"


주변 바닥이 크게 패고, 노루미는 피를 토했다.


"당주님!!"


영힐이 소리 질렀다. 그가 검을 뽑아 이원의 목에 휘둘렀는데, 조금도 흠집을 내지 못했다.


이원은 주먹을 휘둘러 영힐을 풍압으로 날려 버리고 다시 노루미에게 집중했다.


노루미는 이 악물고 이원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이원이 희열에 찬 미소를 지었다.


"노루미, 너는 아름다움도 갖고, 부와 명예도 갖고, 친구도 갖고, 연인도 갖겠지. 선택받았으니까."


"뭐라는 거야··· 으윽!"


이원의 발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그녀는 신나서 말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강함은 나만큼 가지지 못했네.


너는 나보다 약해. 약하기 때문에, 너는 방금 아름다움을 잃어버렸어."


이원이 노루미의 몸을 가리켰다.


"봐봐, 내게 얻어맞아서 엉망이 되었잖아. 네 예쁜 얼굴도, 팔도, 다리도, 모두 베인 상처 때문에 흉해졌어.


노루미, 너처럼 선택받은 년도 약하면 결국엔 흉해지는 법이라고!


자, 어때? 나처럼 흉해진 기분이 어떠냐고!"


이원은 광기에 빠져 소리쳤다.


'원이 누나.'


아버지에게 아름다움보다 중요한 것은 강함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그녀는 아직도 외모를 신경 쓰고 있었다.


그녀의 말과 행동에 마음이 아려오는 듯했다.


그런데 한편 노루미는 이원의 말에 신음을 멈추었다.


노루미는 입을 닫고 정색했다.


그녀가 이원에게 말했다.


"그럼 너는, 그 못생긴 얼굴로 평생 살아온 기분이 어떤데?"


그 말에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가라앉았다.


그녀의 위압감에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았다.


이원은 노루미의 말에 돌처럼 굳었다.


평생을 흉한 모습으로 살아온 자의 기분.


뼈에 사무칠 정도로 잘 알고 있을 터였다.


-사람 시체 보는 거 안 무서워?


-응, 그것보다 나를 흘겨보는 눈빛이 더 무서워.


옛날에 내게 그렇게 말했을 정도니까.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사람과 만나는 것을 더 두려워했을 정도니까.


"벽섬!"


노루미가 기습으로 검지를 날려 이원의 아랫배에 꽂았다.


전기가 빗발치고, 이원은 충격에 뒷걸음질 쳤다.


그 틈에 노루미는 이원을 발로 차서 넘어뜨렸다.


그리고 이번엔 반대로 그녀가 이원의 배에 진각을 날렸다. 벼락이 떨어지는 듯한 충격과 함께 전기가 도로를 타고 사방으로 퍼졌다.


이원은 각혈했고, 노루미는 이원을 향해 무섭게 일갈했다.


"나는 활이 특기야. 너를 죽일 생각이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멀리서 한 방에 꿰뚫어 죽였지.


전창신 이원, 나는 너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거야. 알아? 난 네 강함만 보고서 높게 평가하고 존중해 준 거라고.


근데 너는··· 뜬금없이 내 외모 이야기는 왜 하는 거야? 내 얼굴이 그렇게 신경 쓰였어? 너랑은 너무 달라서?"


노루미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다들 이년 웃기지 않아? 강함에만 신경 쓰는 척하면서, 진정한 살수라도 된 척하면서 속으로는 이렇게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내가 생긴 걸로 한마디 했다고 충격받고 굳어 버리는 게?"


노루미는 다시 이원을 내려다보며 가학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래, 아무래도 그게 네 약점인가 보네. 그럼, 나도 네 외모에 대해서 평가 좀 해볼까?"


"···."


이원은 노루미의 시선을 피했다. 노루미는 이원의 뺨을 때리며 말했다.


"원아, 정신 차려. 너 이런 말 듣는 거 한두 번 아니잖아. 흉하게 생겼다고 평생 들어왔을 거 아니야? 응?


야, 그냥 나도 솔직하게 말해줄게. 너 존나 못생겼어.


너네 아버지한테 의뢰 맡길 때 너희 형제들 사진도 봤는데, 다른 애들은 괜찮았는데 너는 도저히 못 보겠더라. 너무 흉하게 생겨서. 눈 썩을 뻔했어. 그래서 당장 치우라고 했는데, 너네 아버지가 뭐라고 한 줄 알아?


걔가 얼굴은 좀 흉해도 실력은 좋다고. 믿고 써보라고 하더라고."


그 말에 이원의 동공이 수축했다.


입은 벌어지고, 목소리는 떨렸다.


"아버지가, 그렇게 말했다고?"


"응, 자기가 생각하기에도 네가 끔찍하게 생기긴 했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무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함이라고, 강함이 곧 아름다움이라고 아버지께선 말씀하셨다고."


"그건 너를 구슬리고 말을 잘 듣게 하려고 지어낸 말이지! 네 앞에서는 그렇게 말했을지 몰라도, 나랑 있을 때는 네 개떡 같은 얼굴을 욕했다니까?"


"아니야···."


"맞아."


"아니야!"


이원의 목소리에 습기가 찼다.


상황이 좋지 않다.


이원은 아버지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힘든 훈련을 버티며 누구보다도 노력해온 살수다.


아버지는 외모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무림에서는 강함이 중요하다고 이원에게 말해주었는데,


방금 노루미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아버지는 이원을 기만한 것이다.


내심 아버지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던 내게도 그 발언은 좀 충격적이었다.


내 아버지가 고작 그 정도로 소인배였단 말인가?


모든 살수가 우러러보는 천하제일살수, 천수상좌千手上座 이천이?


"아니야아···."


이원은 양손의 수도를 들었다.


그 창과 같이 강력한 수도를, 이원은 눈앞에 있는 노루미에게 휘두르지 않았다.


대신 눈 앞을 가리는 눈물을 비참하게 닦아낼 뿐이었다.


"우는 모습마저도 추하네. 동정심이라곤 하나도 안 들어."


그 모습을 본 노루미는 이원의 몸에서 내려왔다.


"천상천하 유아독추.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추한 존재야."


노루미는 이원을 흘겨보다가 등 돌려 영힐에게 걸어갔다.


영힐이 달려와 그녀의 곁에 붙어 섰다.


노루미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그는 총각처럼 배시시 웃었다.


잠시 둘이서만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다가 노루미가 그에게 손을 건네었고, 영힐이 그것을 잡았다.


노루미는 온몸에 전기를 두르더니 영힐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번개와 같은 잔상을 남기며 섬 내지 쪽으로 사라져 갔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자칭하는 노루미는 그렇게 우리 눈앞에서 사라졌고,


남은 것은 마음을 난도질당한 이원뿐이었다.


"어디 가. 어디 가는 건데."


이원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일어섰다.


"가지 마, 나랑 싸워!"


이원이 포효와 함께 온몸에서 기를 뿜었다.


"노루미!!"


유리창 깨지듯이 도로가 갈라지고, 길가의 나무는 부러지며, 어마어마한 기의 폭풍이 우리를 덮쳤다.


나와 루아는 스스로 버텼지만, 송하는 그러지 못해 규빈과 승려들에게 의지해야 했다.


"여기 계속 있다간 다 같이 휘말릴 겁니다."


내가 규빈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송하를 데리고 일단 물러나세요."


"대협은 어찌하실 생각입니까?"


규빈의 물음에 나는 이원을 보았다.


"누나랑 대화 좀 나눠야죠."


"대협, 이건 그냥 소승의 직감입니다만, 현 상황은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저자는 지금 살아있는 폭탄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물러날 것이라면 다 같이 물러나는 것이···."


"안 돼요. 제가 해야 해요."


나는 단호했다.


"제 가족이니 제가 해방해줘야 합니다.".


내 결의에 규빈은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 다가가면 위험하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었다.


"송하."


그래서 나는 송하에게 부탁했다.


"아난 법사가 네게 남긴 돌부처, 거기에 심겨 있는 부처 불佛을 내 진명에 심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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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4 3 14쪽
50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71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70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9 4 12쪽
47 벽력전야霹靂前夜 4 23.07.10 71 3 13쪽
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45 벽력전야霹靂前夜 2 23.07.07 64 3 13쪽
44 벽력전야霹靂前夜 1 23.07.06 76 6 12쪽
43 패천논검 6 - 이십사수매화검 관윤 1 +1 23.07.05 8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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