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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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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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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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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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천논검 4 - 흡성검 종혁 1

DUMMY

기습이었던 데다 철존이 공력수에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 초풍에 성공할 수 있었다.


"본좌가 네게 죽는단 말이냐?"


"네."


철존의 물음에 나는 답했다.


"공력수를 풀고 운기하여 자연 치유력을 늘리지 않는다면 죽게 될 것입니다."


내 진명에 심어진 굳셀 강强의 영향인지, 초풍을 날릴 적에 위력이 좀 더 실리긴 했다.


철존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최대한 빠르고 얇게 벼려내어 던지긴 했지만, 실제로 효력이 발생할 때까지의 유예 기간은 5분보다 짧을지도 모른다.


그가 죽으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해진다.


내 체감상으로는 3분 정도 지나면 위험할 것이다.


"무공을 쓰기 위해 여력을 남기고 있었던 거냐?"


철존이 말했다. 나는 서둘러 대답했다.


"네, 그것보다 철존, 5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보다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어서···."


"본좌의 질문에나 먼저 대답해라. 왜 여력을 남겼지?"


철존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나 참··· 타인의 말을 안 듣는 작자로군.'


"죽일 각오와 전력 발휘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공력수에 모든 내공을 투자했다면 철존께 조금도 닿지 못했을 것입니다."


'빨리 내공 거두고 운기나 해라.'


"부두에서 만난 명윤이라는 자도 말하더군요. 전력을 다하면 뒤가 없다고."


"명윤과 겨루었나?"


"패천논검에 참가할 자격을 얻기 위해 공력수로 겨루었습니다. 제가 이겼는데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흥, 그놈이 쓸데없는 소리를···."


철존은 쯧, 하고 혀를 튕기고는 무언가 생각을 했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마음은 점점 초조해지는데,


"알았다."


철존이 누그러진 목소리로 대답하며 내공을 서서히 거두었다.


'드디어.'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고, 서로 내공을 빠르게 수거했다.


서로의 손에서 내공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공력수를 끝냈다.


그리고 철존이 앉아서 운기를 시작했다. 초풍의 흔적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후우.'


그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이제 나는 그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는 내게 정수리를 보여준 채로 운기하고 있었다.


운기조식을 꼭 앉아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부좌를 틀면 척추가 곧게 되는데, 이러면 머리부터 단전까지 기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또한 손바닥과 발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함으로써 외부의 기도 쉽게 끌어올 수 있다.


즉 효율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 서서 하려면 할 수는 있다.


그런데 철존은 한참 어린 내 앞에서 기꺼이 자세를 낮추었다.


'제멋대로라서 그런가, 체면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 사내로군.'


망연히 서서 그를 내려다보기만 하는 것도 뭣했으므로 나 역시 앉아서 운기를 시작했다.


내공심법, 즉 운기조식 등의 수단을 통해 내공을 쌓는 방법.


그것은 각자 연공한 무공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이 구무림의 상식이지만,


신무림에서는 그렇지 않다.


신무림인을 자칭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뇌단심법雷斷心法에 따른 운기조식을 수행해야 한다.


뇌단심법은 호흡을 통해 내공을 공연히 끌어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함께 가져야 하는 심법이다.


그 마음가짐이란, '발현의 의지'다.


자신이라면 어떠한 '불가능한 일'을 능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의지.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거나, 손을 대지 않고 물체를 움직이는 등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고 '불가능한 일'을 능히 할 수 있다고 믿는 의지.


일종의 자기 최면법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러한 상상이 극에 달하여 현실과 구분할 수 없게 되고, 거기에 내공까지 가미되면 실제로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불가능한 일'의 기준에 해당하는 행동들을 10가지로 추려서 초식의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뇌단법雷斷法.


구무림 출신의 무림인 뇌제雷帝 노요한이 제창하여 대중에게 보급한 무공이다.


신무림의 모든 무공은 이 뇌단법을 익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뇌단법에는 0식이 존재하고 이것이 바로 뇌단심법인데, 불가능한 일을 진짜로 할 수 있다고 마음먹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의 일종이라고 뇌단법에서는 간주하기 때문이다.


한편 0식 뇌단심법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의 초식은 배우는 순서가 따로 없고, 연공하고 싶은 무공과 관련이 있는 단 하나의 초식만 익히면 된다.


예를 들어 검술을 익히고자 한다면 검술과 관련된 초식을 익히면 되는데, 주로 1식 뇌단雷斷을 익힌다.


뇌단이란, 번개를 가르는 일이다.


하늘에서 눈 깜빡할 새에 떨어지는 번개를 검으로 가르는 불가능한 일을 목표로 삼고 단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구무림에서는 검술에서 지고한 경지에 다다른 고수들이나 겨우 흉내 낼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지만,


노요한은 그 상식을 부수고 현대의 문외한 모두가 할 수 있게끔 했다.


뇌단심법에 따른 특수한 자기 최면법을 동원하면 가능해지는 것이다.


무공을 연공함에 따라 그런 기예를 부차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는 구무림의 무공과는 달리, 오직 그 기예 하나만을 다룰 수 있는 것이 신무림 무공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렇게 뇌단법의 초식 하나를 익히면 자기만의 무공을 연공하기 위한 조건이 갖추어진다.


이제 뇌단심법을 행할 때마다 앞으로 연공할 무공의 심상을 반복해서 떠올리고, 그러한 방향으로 단련하면 된다. 각자 익힌 뇌단법의 초식을 가공하여 자기만의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내 월하추풍인도 그렇게 뇌단에서부터 탄생했다.


심히 괴이한 일이기는 하나, 노요한을 미워하는 루아도, 노요한을 거의 모르는 나도 그를 사부로 삼고 있는 셈이다.


솔직히 대단한 인간이긴 하다.


뇌단법이 없었다면 나와 형제들의 무공은 물론 다른 기라성 같은 무공들 역시 탄생하지 않았을 테니, 노요한이 무림인으로서 얼마나 뛰어난 업적을 세웠는지 헤아릴 수 있다.


불필요한 항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 것만 제외하면, 그는 역사적으로 높게 평가받아 마땅한 위인이다.


세존世尊이라는 존호가 아깝지 않다.


"으흠."


철존이 목을 가다듬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운기를 끝낸 듯했다.


"아해야."


"네, 철존."


"너도 본좌에게 바라는 것이 있으니 그렇게 용감하게 나선 것일 테지."


그가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하나 이곳은 논검의 장.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면 검으로 나누어라."


그는 성큼성큼 걸어가 절벽을 등지고 앉았다. 가장 상석에서 드넓은 초원과 관중을 지켜보았다.


"소협. 괜찮은가?"


한수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하는가?"


걱정하는 목소리였다.


"말했잖아요. 친구를 도와줘야 한다고요."


"아무리 그래도 이런···."


"그것보다, 이제부터 논검이 시작되는 거죠? 규칙이나 알려주시죠."


한수가 한 차례 한숨 쉬고는 대답했다.


"이미 시작되었다. 아까 죽은 녀석들이 첫 타자였던 것 같다.


규칙은 따로 없다. 싸우고 싶은 자는 앞으로 나와서 싸우면 되지.


만일 나서려는 자가 하나도 없다면 타갈이 지목하게 되지만, 그런 건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그때쯤 되면 타갈이 진노하는 모습을 보게 될 테니까."


"철존에게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버티면 된다. 네게 덤비는 모든 도전자를 물리치면 돼."


"간단하네요."


"반드시 전력으로 싸워야 한다."


"척 보니 그럴 것 같네요."


"조심해라."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나는 한수를 돌려보냈다. 한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인파에 섞여 들어가 나를 바라보고, 나는 초원 위에서 홀로 돌아다니며 상대를 기다렸다.


"이제 논검이 다소 재밌어지는구나."


철존이 입을 열었다.


"누가 저 아해에게 무공의 진수를 보여줄 테냐?"


그 말에 무림인들이 저마다 눈치를 보며 술렁거렸다.


나와 싸우는 것을 꺼리는 모양새였다.


잠시 서서 그들을 둘러보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설 낌새가 안 보였다.


'왜 저러는 거지? 아무리 내가 철존에게 한 방 먹였기로서니, 구무림의 고수라는 자들이 저렇게까지 나를 경계할 이유가 있나?'


이유가 뭐든 간에, 그들의 소극적인 모습에 철존의 표정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면 그가 진노하고 또 피의 바람이 불 것이다.


살짝 불을 지펴줘야겠다. 도박이긴 하지만···.


"진짜 한심하네요. 아직 성인식도 못 치른 아이를 다 큰 어른들이 두려워하는 꼴이라니."


내 도발에 관중은 더욱 술렁거렸다.


나는 철존의 기색을 살폈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고는 있는데, 내 쪽을 보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구무림인들은 나서기를 주저했다.


뭔가가 이상했다.


'뭐지, 이놈들?'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니, 나도 슬슬 그들에게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


설마 내가 평소에 참가하던 무림인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강자를 논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처음 보는 무림인이 나타났다고 기피하는 꼴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나?


나는 그들을 도발할 겸 홧김에 뇌까렸다.


"실망이군요. 구무림의 수준에 실망했습니다."


사실 반은 진심이었다.


무림제일살수 이천, 신무림의 시조 노요한, 두 사람 모두 구무림 출신인데, 지금 구무림에는 이런 겁쟁이들만 남아 있다는 게 믿기질 않았다.


방금 내가 한 말이 철존의 심기를 거스를지도 모른다고는 생각했지만, 그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하다못해 철존에게 한 마디 내뱉으려던 그때,


"야, 이 어린 새끼야. 뭣도 모르면서 설치지 좀 마라."


관객 무리에서 무림인 한 사람이 나섰다.


젊은 사내였는데, 웃옷을 벗었으며 온몸에 문신이 있고 피부가 까무잡잡했다. 흰 바지를 입었으며 허리에는 두 자루의 검을 차고 있었다.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내가 죽여주마."


그는 땅에 침을 뱉고는 칼을 두 자루 다 뽑고서 내게 들이밀었다.


"나 흡성검吸星劍 종혁이다."


인상이 무척이나 사나워 보였는데, 나는 잠자코 포권을 취해 예를 표했다.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풍검 이월입니다."


"응가고 지랄이고."


그런데 종혁은 다짜고짜 달려들었다.


"죽어, 이 새끼야."


그의 검이 내 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정말로 죽일 생각이로군.'


무인 풍양보.


목이 베이기 전에 바람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3호검 초풍 발도.


유예 시간은 5분.


초풍을 던져 그의 오른쪽 어깨를 베었다.


원래대로라면 5분이 지나야 그의 오른쪽 팔이 떨어져 나갈 것이나, 굳셀 강强을 붙인 상태에서는 유예 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궁금했다.


"뭐냐, 모기가 물었나!"


"아뇨, 당신의 팔을 베었습니다."


"그러니까, 모기가 물었냐고!!"


그는 베인 것도 모르고 맹수처럼 덤볐다.


2호검 범람 발도.


몸을 굴려 그의 검을 피하며 범람을 뽑았다.


굳셀 강强의 효과에 의해 비대해진 범람이 나타났다.


"뭐냐, 그건? 풍선이냐!"


종혁이 검을 휘둘러 왔다.


범람을 휘둘러 맞서는데, 막대한 충격에 종혁의 검이 크게 튕겨 나가고 그의 자세도 흐트러졌다.


"이 새끼가!!"


종혁은 넘어질 듯이 자세를 낮추고 무게중심을 앞으로 하여 달려들었다. 그 자세로 검을 휘두르는데, 범람을 휘둘러 튕겨내어도 그는 크게 휘청이지 않았다.


도리어 내가 밀려나는데, 뭔가 이상했다.


범람을 휘둘러 그를 쳐낼 때마다 위력이 점점 약해졌는데, 잘 보니 범람이 처음보다 핼쑥해져 있었다.


'알겠군.'


흡성검이라고 했던 종혁의 말.


그것은 흡성대법吸星大法을 검으로 행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흡성대법. 상대의 내공을 훔쳐 자신의 것으로 삼는 구무림의 무공.


익히 들어는 보았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표면적이 작으면 흡수량이 떨어져 손아귀로 상대방의 팔다리 따위를 움켜쥐는 게 보통이라고 들었는데, 모순되게도 그는 그 무공을 검으로 행하고 있었다.


'일부러 흡수량을 줄이기 위해서인가?'


조금 생각해보면, 타인의 내공을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삼는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행위이긴 하다.


사람마다 내공의 성질이라는 게 다르다.


내공이 불의 성질을 가진 사람도 있고, 물의 성질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는 음양오행설에 따른 이치인데, 아예 그 기본에서 벗어나 내공이 한기나 전기를 띠는 등 더욱 해괴하게 변형된 경우도 존재한다.


이런 것을 무턱대고 자기 몸에 집어넣는다는 것은 마치 혈액형이 다른 혈액을 자기 혈액에 집어넣는 것과 유사한 바보짓이다.


그러니 흡성대법 같이 위험한 무공을 쓰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할 것이다.


내공이 많아 외부에서 들어온 내공을 억누를 수 있거나, 외부 내공을 자기 체질에 맞게 바꿀 수 있거나···.


'아니면···.'


"죽어, 이 새끼야아아!!"


그런 걸 신경도 안 쓸 정도로 아예 미쳐 버릴 수 있거나.


"이봐요."


나는 거리를 두고 그에게 물었다.


"정말로 미친 건가요, 미친 척하는 건가요?"


"아앙?"


가면 안쪽에 뭐가 있는지 확인해 주마.


1호검 쇄태 발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작가의말

 이번 화에서 신무림인을 자칭하려면 뇌단심법을 수행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송하를 비롯한 모든 작명사는 뇌단법에 의해 탄생한 무리가 아니기 때문에 신무림인에 속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작명사 협회가 신무림 쪽에 속해 있기 때문에 신무림인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죠.

 아난 법사가 작협을 나오기 전에 그들더러 중립을 지키라고 말해놓긴 했다지만, 이는 노요한의 딸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는 말이지 구무림과 신무림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는 말은 아닙니다.

 작협은 거머리 같은 족속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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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9 서부D4C
    작성일
    23.07.03 20:17
    No. 1

    번개부터 자르고 시작하는 무공이라니 재미있군요 나머지 9식도 한자는 다르지만 다 뇌단이려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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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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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인왕작열권 용총 4 +1 23.07.20 65 3 13쪽
54 인왕작열권 용총 3 +1 23.07.19 70 4 11쪽
53 인왕작열권 용총 2 +1 23.07.18 65 2 12쪽
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4 3 14쪽
50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71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70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9 4 12쪽
47 벽력전야霹靂前夜 4 23.07.10 72 3 13쪽
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45 벽력전야霹靂前夜 2 23.07.07 64 3 13쪽
44 벽력전야霹靂前夜 1 23.07.06 76 6 12쪽
43 패천논검 6 - 이십사수매화검 관윤 1 +1 23.07.05 89 5 12쪽
42 패천논검 5 - 흡성검 종혁 2 +2 23.07.04 83 3 14쪽
» 패천논검 4 - 흡성검 종혁 1 +1 23.07.03 93 6 13쪽
40 패천논검 3 +2 23.06.30 96 3 12쪽
39 패천논검 2 +1 23.06.29 89 3 13쪽
38 패천논검 1 +1 23.06.28 94 4 14쪽
37 유몽공 몽현 2 +1 23.06.27 98 3 13쪽
36 유몽공 몽현 1 +1 23.06.26 102 3 13쪽
35 재정비, 그리고 구무림으로 +3 23.06.23 117 4 12쪽
34 윤회輪廻 +1 23.06.22 118 4 13쪽
33 천상천하 유아독존 6 +3 23.06.21 124 5 14쪽
32 천상천하 유아독존 5 +1 23.06.20 113 6 16쪽
31 천상천하 유아독존 4 23.06.19 11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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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천상천하 유아독존 2 23.06.15 121 5 12쪽
28 천상천하 유아독존 1 23.06.14 132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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