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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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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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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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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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화 혼돈지절(混沌之節)

DUMMY

독곡을 나온 시운학은 사천에 들어 당문에 수천문이 당한 일의 책임을 물으려 했다. 사천에 들어 당문이 있는 사천의 성도로 향하며, 강호 무인들의 움직임이 유달리 분주한 것이 신경 쓰여 자세히 살폈다.


한동안 수천문에서 나온 비급들로 피바람이 강호를 휩쓸고 지나자, 이번에는 회천맹이 자신들이 수천문을 도모했다 밝히고, 개파대전을 하남 금정산에서 열겠다 선포하고, 개파대전에 참여하는 무인들에게 수천문에서 갖고 나온 비급을 나눠 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비급 쟁탈전은 수그러들었는데, 서북원정에 나섰던 황제가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는 길에 환우가 깊어져 죽었고, 황제의 죽음을 전달받은 조정은 황태자에게 제위를 넘겨 신황제가 등극했다고 전해졌다.


강호 무림은 처처가 피로 물들고 회천맹의 선언으로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누가 비급이나 영약, 기진이보를 갖고 있다 소문이 나면, 추적꾼의 손길을 피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비급을 얻은 자들이 심산유곡으로 숨어들어도, 힘없는 문파나 세가는 오히려 멸문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


강호 무림은 여전히 혼란의 연속이었고, 황실과 조정은 무수한 사람이 죽어 나가도, 강호 무림의 혼란 정도에 신경 쓸 여력이 없을 만큼, 조정의 권력 구조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되고, 조정 중신들은 정세의 변화에 따라 권좌에 오르기도 하고, 또 반대편에 선 중신들은 무참히 쓸려 나갔다.


강호 무림은 구파일방이 다시 나왔음에도, 구파일방을 지지하는 속가 무관들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해, 예전처럼 강호 무림을 강하게 압박하지 못했다. 거기에 오대세가를 비롯한 상가들은 서북원정으로 큰 재물을 모아들였지만, 신황제의 등극에 맞춰 조정의 권력 구조가 바뀌자 어디에 선을 대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한마디로 천하가 혼란 중에 놓였다.


시운학은 성도에 들어 당문의 책임을 물으려던 생각을 바꿔, 호남성 악양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경공을 쓰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빠른 움직임보다 강호 소문을 모으는 것이 더 중하다 여긴 탓이었다.


시운학은 악양 포구에 내리자 그대로 신선루로 향했다. 아무래도 강호와 조정의 정세를 알아보는 데는 신선루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었으니 주루 골목은 한산했다.


신선루도 다르지 않았으니 밤새워 장사를 마친 점소이들이 나와 문 앞을 쓸고 있었다. 시운학이 신선루로 다가서자 문 앞을 쓸던 점소이가 비질을 멈추고 다가왔다.


"두 총관은 아직 남아 있느냐?"


시운학의 물음에 점소이는 술손님은 아니라 여겨졌는지 공손하게 물었다.


"어찌 찾으시는지 그리고 누구시라 전할까요?"


"운남 연화봉에서 온 사람이라 전하면 알아들을 것이다."


"그렇습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얼른 전하겠습니다."


운남 연화봉에서 온 손님이라는 말에 외총관 두자점은 보던 장부를 내려놓고 달려 나왔다. 한 번 크게 당했으니 운남 연화봉이란 말에 경기가 날 지경이었다. 외총관 두자점이 달려 나오자 점소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두자점은 시운학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며 물었다.


"공자님,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루주를 뵈었으면 하네, 안내해 주시게."


"보는 눈이 많습니다. 우선 안으로 드시지요."


시운학은 외총관 두자점이 이끄는 대로 안으로 들어가자, 외총관 두자점은 전에 머물던 별채로 시운학을 안내하고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루주님께 오셨다고 전하겠습니다."


외총관 두자점은 시운학을 별채에 두고 하인에게 차를 내라 이른 뒤 즉시 내전으로 향했다. 외총관 두자점이 이른 시간에 내전에 드는 것을 본 내총관 장추추는 고개를 안으로 돌려 루주를 보고 다시 외총관 두자점이 오기를 기다렸다.


"장 총관,

마침 나와 계셨구려."


"외총관께서 이 시간에 어쩐 일이시오?"


"운남 시 공자가 다시 찾아왔소이다."


내총관 장추추는 시운학이 다시 찾았다는 말에 놀라며 안을 보니, 루주 하려려도 외총관 두자점의 말을 들었는지 안으로 들이라 했다.


"어찌 찾으셨다는 말씀은 계셨소이까?"


"루주님을 뵙고자 하신다기에 먼저 계셨던 별채에 모셨습니다."


외총관 두자점이 시운학을 별채로 모셨다 하자, 내총관 장추추는 루주 하려려를 보며 어찌해야 할지 물었다.


"루주님을 찾으신다는데, 어디로 모셔야 하는지요?"


"별채로 갈 것이니 준비하세요."


루주 하려려가 별채로 나가 보겠다 하자, 외총관 두자점은 안채를 나갔다. 내총관 장추추는 루주 하려려가 이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하녀 유유에게 서둘러 머리와 옷을 챙기라 지시했다.


루주 하려려는 시운학이 어찌 다시 찾았는지 깊이 생각했다.


'언약을 가벼이 여길 사람은 아니라 여겨졌거늘.'


'분명 천하정세도와 은자유주도를 건네며 책무를 다했다 하지 않았는가?'


'수천문이 멸문했다 하더니 복수하려고 배후를 캐려는 것인가?'


'이미 회천맹이 수천문을 도모한 것은 자신들의 행위라 천하에 알렸거늘.'


'도무지 짐작하기 어렵구나.'


'천하를 상대로 복수하기에는 당시 함께한 사형제들로는 부족한 것인가?'


'만나 보면 알 일을···. 별채에서 있었던 일이 뇌리에 남아 생각이 많았구나.'


시운학이 신선루 별채에 들고 한 시진이 지나서야 내총관 장추추를 앞세운 루주 하려려가 별채에 들었다.


"시 공자님을 뵙습니다."


"긴히 살피고자 하는 일이 있어 번거로움을 끼치게 되었소이다."


"큰일이 있었다 들었습니다."


"잠시 어려움은 있었으나, 이미 수습했소이다. 염려해 주시니 감사드리오."


루주 하려려는 이미 잘 수습했다는 시운학의 말에 놀랍다는 듯 바라봤다. 수천문이 멸문에 이르렀고, 운남 수천문이 불타고 수천문 장경고가 회천맹에 넘어갔다는 말이 공공연한데,이미 수습되었다니 의아롭지 않을 수 없었다.


"소문은 작은 일이 아니라 했습니다만?"


"그야 작은 것에 만족하는 소인배들의 말일 뿐이오."


"공자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면, 공자님 말씀을 믿어야겠지요."


"소생이 루주께 책무를 마쳤다 말씀드리고도 다시 찾아 면목이 없소이다. 하나 달리 알아보기 어려워 실례를 범했소이다."


"궁금하신 일이 무엇인지요?"


시운학은 내총관 장추추를 잠시 돌아보고 말을 이어 갔다.


"정왕은 여전히 경사에 머물고 있소이까?"


"정왕 전하 말씀이십니까?"


"그렇소이다."


"경사에 머무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왕부에 특이한 움직임은 없소이까?"


"특한 움직임이라시면?"


"모반이라 해야 할까요?"


루주 하려려는 시운학이 정왕부가 모반을 준비하느냐는 물음에 크게 놀라며 되물었다.


"공자님,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광동은 어떻소이까?"


"광동이요? 광동이라시면, 역시 효왕부를 말씀하신 건지요?"


"······."


"전혀 들은 바 없습니다."


시운학은 신선루주 하려려가 광동 효왕부의 일은 전혀 듣지 못했다 하자, 잠시 생각하고 물었다.


"회천맹이 본문을 도모하며 독물을 이용했다는 말은 들으셨소이까?"


"그야 강호 무인들 치고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지요?"


"그 독물들이 당문에서 나온 것이오?"


"당문 인사가 회천맹 무리에 당연히 있었겠지만, 당문이 나서서 독물을 제공했을까요?"


"만화선자께서 본문을 도모하는 데 참여하셨소이까?"


루주 하려려는 만화선자가 수천문을 도모하는 데 함께했느냐는 시운학의 물음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잠시 고민하는 듯 보이더니 힘겹게 대답했다.


"참여하셨을 겁니다."


"루주께서는 모르셨던가 봅니다."


"믿기 어려우실 것이나,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건 어찌 그렇소이까?"


"공자님께서 다녀가신 뒤로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때부터 준비했다는 말씀이시구려?"


"아마도 그러리라 여겨집니다."


"네 곳 가운데 천하표국이 주동했을 것이고, 만화선자께서 함께하셨으니, 남은 두 곳은 어디인지 아시오?"


"알지 못합니다."


"아시지만 말씀하기 어렵다는 말씀이시오?"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본문에 힘이 없어 두고 보는 것이 아니올시다. 본문이 전력을 다해 강호 무림을 지우고자 하면, 그 일 또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아셔야 할 것이오. 모른다 하시면 하실수록 강호 무림이 흘려야 할 피만 늘어 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라오."


시운학의 말이 협박으로 들렸는지, 내총관 장추추가 주장자를 내리치며 노려봤다. 시운학은 내총관의 도발에 잠시 돌아보고 미소 짓는 것으로 대신했다. 잠시였고 누가 봐도 아무 의미 없는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내총관 장추추는 두 번 다시 마주하기 싫은 공포와 접해야 했다.


시운학은 내총관 장추추의 도발에 경고하려, 천마의 마령안으로 내총관 장추추의 정신을 흔들어 버렸다. 내총관 장추추가 주장자로 대청마루를 내리치고 시운학을 노려볼 때, 시운학이 고개를 돌리는 것을 루주 하려려도 봤지만, 잠시였고 시운학의 표정에 변화가 없었기에 시운학이 참고 넘긴 것으로 알았다.


루주 하려려가 내총관 장추추의 도발에 시운학이 동요하지 않도록 서둘러 말을 이어 가려는데, 내총관 장추추가 힘없이 쓰러졌다. 루주 하려려가 놀라 바라보는 동안, 문 앞에 있던 하녀 유유가 달려 들어와 내총관 장추추를 다른 방으로 옮겨 갔다. 시운학은 그런 소동에도 무심하게 질문을 이어 갔다.


"순왕부의 움직임은 어떤지 아시오?"


루주 하려려는 시운학이 다시 절강 순왕부를 거론하자 무슨 뜻으로 묻는지 몰라 답답해졌다. 수천문도 시운학도 분명 강호에 속한 문파이고 무인이 분명할진대, 호남 정왕부에, 광동 효왕부를 묻더니, 이번에는 절강 순왕부의 움직임을 물으니, 모른다는 대답조차 선뜻 나오지 않았다.


"큰일이 난 것도 아니고 절강 왕부의 소식이 어찌 이곳까지 전해지겠는지요?"


"루주가 내주신 천하정세도에는 모든 왕부의 움직임이 실려 있지 않았소이까?"


"그야 오랜 세월 모은 정보를 정리해 드린 것이고, 이제 신선루에서는 따로 정보를 모으지 않고 있습니다."


"그건 축하할 일인 듯싶소이다만, 그렇다 한들 오랜 관습이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소이까?"


"아무리 아이들이 술청을 나와 입방아를 찢는다 해도, 정리하지 않고서야 잠시간에 사라지지 않겠는지요?"


"만화선자와는 소통만 끊긴 것이오, 아니면 절연한 것이오?"


"지금 말씀드리자면 전자라 해야 맞겠지요."


"소생처럼 다시 물어 올 날이 있겠소이다."


시운학은 자신처럼 만화선자가 정보를 물어 와도, 정리한 게 없다며 전하지 않겠느냐 물은 것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런 날은 오겠지요. 하지만 모아 두지 않으면 전할 거도 없을 것 아니겠습니까?"


"소생이야 루주의 말씀을 믿어 드리지만, 만화선자께서도 소생과 같은 믿음을 보여 주시겠소이까?"


"오히려 공자님보다 더 믿어 주시지 않을까요?"


"참으로 부러운 사제 간의 신망이외다. 소생의 판단으로 머지않아 다시 찾으실 것 같으니, 이제부터라도 모아 두시기를 권하고 싶소이다."


"공자께서 다시 찾으실 거란 말씀이신지요?"


"소생이 다시 찾더라도 루주께서 없다 하시면 그만이지만, 숨는 것 말고는 배우지 못한 놈들은 말로 해서 들어먹질 않더이다."


만화선자가 요구할 때 내주지 않으면 고초를 겪게 될 것이라는 말이었으니, 만화선자를 빗댄 협박으로 들렸다.


"사부님은 공자님보다야 소첩이 더 알지 않겠는지요?"


신선루주의 말인즉 고초를 겪게 될 거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 우리는 사제 간이고, 수천문은 그저 천하정세를 모아 알리라는 의무를 부여하고, 모아진 정보를 받아 간 곳일 뿐이라는 말이었다. 한마디로 시운학보다는 만화선자와 더 가깝다는 말이었다.


시운학은 루주 하려려의 말에 미소 지었다. 그리 머지않은 시간에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알게 될 거라는 듯. 시운학은 회천맹이 개파대전을 연다 천하에 선포하고서도 정작 회천맹의 근거지는 밝히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회천맹 개파대전을 하남 금정산에서 연다 하는데, 소생이 알기로 금정산에 문파를 열 만한 장소가 없을 듯싶소이다만, 개파대전 이후 어디에 근거를 둔다는 말은 없었소이까? 당당하게 본문의 비급을 훔쳤다 천하에 알린 회천맹이, 자신들의 근거지조차 밝히지 못하는 연유는 아시오?"


"정보는 아니지만, 소첩의 생각을 말씀드려도 되겠는지요?"


"소생은 모아진 정보 보다 루주의 생각을 더 믿을 것이오."


"호호호,

공자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갑자기 부끄러워지지 뭡니까? 공자님께서 말씀이 계시셨지만, 그들은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당연히 근거지도 마련되었겠지만, 그들의 현 강호 무림에서의 위치를 고려해 발표를 미루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참으로 지혜로우시오. 만약 루주께서 만화선자와 함께 움직이셨다면 소생이 그들을 치는 데 크게 고생해야 했을 것이오."


"공자님의 그 말씀은 그들을 치는 데 어려울 것 없다는 말씀이신지요?"


"어려울 게 뭐 있겠소이까? 삼십만에 이르던 마교의 무리들도, 신강 모래바람 속에 묻어 버린 것이 수천문이외다. 얼굴도 드러내지 못하는 쥐새끼들이 무슨 걱정거리가 되겠소이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우면 되고, 그나마 두고 볼 만하다 여겨지면 무슨 일을 벌이는지 살피면 되는 일 아니겠소이까?


강호가 넓다 하나 중원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지요. 수천의 문파와 세가들이 오늘 하루에도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지 않소이까? 수천문은 강호 무림을 언제나 눈에 담고 있으니 그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한들 본문의 용인이 없다면 불가한 일이외다."


"참으로 광오하십니다."


"인내하고 참기를 거듭하고 있는 줄 알아야 할 것인데, 참고만 있으니 전혀 알아주지를 않소이다. 머지않은 시간에 생각지 못하신 일이 벌어지면, 소생의 인내심이 점점 사라진다 여기시면 될 것이오."


"곧 벌어질 일이 있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루주와 계속 말하다가는 소생의 밑천이 다 털리겠소이다. 남은 일이 있어 며칠 더 머물 것이나 더는 루주의 심려를 끼치지 않겠소이다. 그리고 노비가 주인에 앞서려 하기에 조금 응징했으니 너무 염려하진 마시오. 길어야 하룻밤이니."


신선루주 하려려는 시운학이 마지막에 한 말은 알아듣기 어려웠지만, 심려 끼치지 않겠다 하니 그만 나가라는 말로 알아들었다.


"별채는 항상 비워 두라 이르겠습니다. 언제라도 필요하시면 쓰십시오."


"감사드리오. 말씀도 고마웠소이다."


루주 하려려는 별채 대청을 나와서도 내총관 장추추가 보이지 않자 하녀를 불러 물었다.


"내총관은 어디 가셨느냐?"


"루주님,

내총관님은 유유 낭자가 모셔 갔습니다."


신선루주 하려려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색해하면서도, 갑자기 쓰러졌으니 염려가 됐다. 서둘러 내전으로 돌아가 유유에게 물으니 유유는 뭔가에 속이 상했는지 울면서 대답했다.


"장 총관님께서 살려 달라시며 빌다가, 보이는 사람마다 온갖 욕을 다하시고, 그러다가 흙바닥을 구르시는데, 정말이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루주 하려려는 그제서야 시운학의 마지막 말이 이해됐다.


'하루라.'


"거처에 모시고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아침까지 열어 드리지 말라 전해라."


"예, 루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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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54화 혼례 (1) +1 23.10.09 2,383 26 14쪽
153 153화 일비 사왕 일선자(一秘 四王 一仙子) +3 23.10.08 2,373 26 13쪽
152 152화 깨달음 +2 23.10.07 2,389 25 14쪽
151 151화 고뇌(苦腦)하는 사람들 +2 23.10.06 2,401 24 14쪽
150 150화 광인방을 멸(滅)하다 +2 23.10.05 2,549 25 13쪽
149 149화 전화위복(轉禍爲福) +3 23.10.04 2,460 25 13쪽
148 148화 아비규환(阿鼻叫喚) +2 23.10.03 2,464 24 13쪽
147 147화 만금전장(滿金錢場) +1 23.10.02 2,479 25 16쪽
146 146화 무림맹의 변신 23.10.01 2,500 25 14쪽
145 145화 은창 유성 화경에 들다 +2 23.09.30 2,642 24 12쪽
144 144화 마무리는 단호하게 +2 23.09.29 2,534 24 14쪽
143 143화 시작은 가볍게 +1 23.09.28 2,513 22 19쪽
142 142화 탐화랑(貪花郞) 23.09.27 2,583 24 15쪽
141 141화 풍우지절(風雨之節) +1 23.09.26 2,671 21 14쪽
140 140화 당소소 (2) +1 23.09.25 2,750 26 14쪽
139 139화 당소소 (1) +1 23.09.24 2,675 23 15쪽
138 138화 협상 23.09.23 2,672 22 17쪽
137 137화 개파대전 +1 23.09.22 2,664 25 13쪽
136 136화 불꽃 (3) +1 23.09.21 2,653 21 15쪽
135 135화 불꽃 (2) +2 23.09.20 2,669 23 15쪽
134 134화 불꽃 (1) +1 23.09.19 2,652 24 17쪽
133 133화 무상검결(無常劒訣) 23.09.18 2,666 25 12쪽
132 132화 곽가촌 23.09.17 2,678 23 15쪽
131 131화 매가 약이다 23.09.16 2,704 21 13쪽
130 130화 동정풍운(洞庭風雲) +2 23.09.15 2,785 24 14쪽
» 129화 혼돈지절(混沌之節) +1 23.09.14 2,743 23 16쪽
128 128화 전화위복(轉禍爲福) 23.09.13 2,751 21 13쪽
127 127화 운룡설산(雲龍雪山) (3) 23.09.12 2,741 24 13쪽
126 126화 운룡설산(雲龍雪山) (2) 23.09.11 2,748 2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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