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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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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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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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화 투량환주(偸梁換柱) (4)

DUMMY

190화 투량환주(偸梁換柱) (4)




삼 왕자 주량은 위사들의 점호로 세자 대리 일을 시작했다. 권력은 힘이 있어야 지켜진다는 것이 삼 왕자 주양의 생각이었으니, 위사들을 점호하고 위장들을 불러 노고를 칭찬하며 연회를 베풀어 주었다.


왕부에 머무는 빈객들도 대전으로 부르지 않고 객사로 찾아가, 허리를 굽혀 가며 배움을 청하고 빈객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대전을 비우지 않고 왕부의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지금까지 모두가 알고 있던 자신의 방탕한 모습을 일신하고자 했다.


세자빈 곽씨가 몸종과 함께 모습을 감추자, 효친왕부에 잠시의 소란이 일기는 했다. 효친왕은 삼 왕자 주량이 세자빈 곽씨가 회임 중인 것을 알고 빼돌렸다 여겼고, 삼 왕자 주량은 효친왕이 이제 대놓고 즐기려 한다 여겼기에, 세자빈 곽씨가 사라졌어도 왕부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며, 세자빈 곽씨의 일을 입에 올리려 들지 않았다.


세자빈 곽씨를 별청으로 잡아들인 이 왕자 주고는, 세자빈 곽씨의 옷을 모두 벗겨 알몸으로 만들어, 두 손을 들보에 묶어 매달고 시종들에게 세자빈 곽씨의 두 다리를 벌려 잡게 했다. 몽혼약에 취해 잡혀 온 세자빈 곽씨는 들보에 매달리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몽롱한 가운데 매달린 두 팔이 불편한 듯 흔들다가, 앞에 태사의에 앉아 있는 사람이 이 왕자 주고라는 것을 알고서는 놀라 소리치려 했지만, 세자빈 곽씨의 경악성은 입안을 맴돌 뿐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놀라움이 두려움으로 변하기까지는 잠시의 시간에 불과했다. 이 왕자 주고가 넓게 벌려진 곽씨의 하초에 손을 대더니, 진기를 돌려 오래전 세자빈 곽씨의 하초에 넣어 두었던 음고를 이끌어 움직이자, 세자빈 곽씨는 하초 깊은 곳이 간질거리고 음욕이 솟구쳐 올랐다.


세자빈 곽씨는 이 왕자 주고가 하초에 손을 가져갈 때만 해도, 왕부 사람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 왕자 주고였지만, 벌거벗은 하초를 이리 뜨겁게 만들어 주니, 이 왕자 주고도 사내로구나 여겨지자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왕자 주고는 세자빈 곽씨가 얼마나 많은 사내 놈들에게 사타구니를 벌렸는지, 통통하게 살이 오른 음고를 조심스럽게 이끌어 접시에 담았다. 음고를 접시에 받아 낸 이 왕자 주고는, 세자빈 곽씨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태사의로 돌아가 앉으며 말했다.


"노비들에게 내주거라. 계집의 목숨은 남겨야 한다 이르고."


"예, 사황.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시종들이 세자빈 곽씨를 들보에서 내려 질질 끌고 나가자, 이 왕자 주고는 접시에 다긴 음고를 보며 장난스럽게 미소 짓고는, 뜨거운 음부 밖으로 나와서인지 꼬물거리는 음고의 몸통을 톡톡 손톱으로 퉁겼다.


'아셔야 할 것이오.'


'자식들 눈앞에서 모후를 그리 잔인하게 대한 것이 얼마나 중한 죄인지.'


'느껴 보시오.'


'그리 좋아하시는 계집들의 하초에 코를 박고 스스로 죽음을 맞을 때까지.'


'이제부터 단 한시도 고통이 끊이지 않을 것이니.'


'인세(人世)에도 지옥이 있음을 아시게 되실 것이오.'


이 왕자 주고는 손톱을 피하려는 음고를 이리저리 굴려 가며 괴롭히고는, 손끝을 가볍게 퉁겨 피를 내 음고의 먹이로 주었다. 때가 이르기 전에 음고가 죽어서는 안 될 일이었으니, 소중히 다뤄야 했고 진기가 실린 피를 나눠줘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


세자빈 곽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어도, 이제 누구도 세자빈 곽씨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기억하려 해도 효친왕부에서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일들이 끊이지 않으니, 세자빈 곽씨의 일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도 되지 못했다.


효친왕은 두통을 호소하며 의원을 부르더니, 시침하던 의원을 더 아프게 했다며 끌고 나가 죽이라 했고, 기녀와 나인, 시비를 가리지 않고 탐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온몸 곳곳을 아프다 하며 의원을 들이라 했지만, 날마다 별궁에 들었던 의원들이 죽어 나가자 왕부 의원들이 모두 달아나 버렸다.


삼 왕자 주양은 달아난 의원들을 잡아들이고, 효친왕의 명이 있어도 죽이지 않겠다 약조하고서야 의원들에게 효친왕을 돌보게 할 수 있었다. 효친왕이 여색을 탐하기는 했어도 왕의 권위는 잃지 않았었기에, 삼 왕자 주양은 효친왕의 병이 망령 든 것이라 여겼다.


삼 왕자 주양은 효친왕이 망령된 행동을 하고, 심하게 여겨질 만큼 여색을 탐해 점점 쇠약해지는 것이 눈에 보이자, 하늘이 무심치 않아 그동안의 무시 받던 설움을 벗어 내고, 이제 세자위가 아니라 왕위를 차지할 기회로만 여겨졌다.


삼 왕자 주양은 그렇게 즐겨하던 여색도 멀리하고, 오로지 왕부의 일에 전력을 기울였다. 별궁에서 벌어지는 일을 은연중에 왕부 사람들 모두가 알게 하고, 효친왕이 원하는 대로 별궁을 주지육림으로 만들어, 중원과 서역 가리지 않고 벌거벗긴 미기들을 별궁으로 들여보냈다.


불과 며칠 사이에 효친왕부 안팎으로 흉흉한 말들이 돌고 있었다. 감추려 한들 감춰지지 않을 일이었지만, 삼 왕자 주양이 오히려 별궁의 일이 밖으로 전해지도록 계략을 부리고 있었으니, 효친왕부 안은 물론이고 효친왕부 밖에서도, 효친왕이 망령 들어 치료하러 들어갔던 의원들을 죽이고, 나인이며 시비들까지 벌거벗겨 주지육림을 즐긴다는 소문이 돌았다.


며칠이면 왕부로 돌아가 계획한 대로 왕위에 오를 것이라 여기며, 별청에 머물던 일 왕자 주문은 간간이 전해지는 왕부의 소문에, 이제 때가 이른 것 아니냐 이 왕자 주고에게 물었지만, 이 왕자 주고는 생각 외로 삼 왕자 주양이 잘하고 있다며 기다리라는 말만 거듭했다.


며칠이 보름이 되고 한 달이 다 돼 가자 일 왕자 주문이 더는 참지 못하고, 이 왕자 주고에게 돌아가겠다며 칠 왕자 주담과 함께 이 왕자 주고를 찾았다. 이 왕자 주고도 때가 이르렀다고 여겨지자, 일 왕자 주문과 칠 왕자 주담을 대전으로 들였다.


"아우님,

이제 때가 이른 것이오?"


이 왕자 주고는 일 왕자 주문의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칠 왕자 주담에게 물었다.


"마음은 정했느냐?"


"이 형,

소제에게 무슨 생각이 있겠습니까? 명하시는 대로 따를 것이니 말씀해 주십시오."


"마음을 정한 것 같구나? 우형은 대형께 너희 형제들을 모두 지우라 말씀드렸는데, 대형께서 한사코 너희 모두를 안고 가시겠다 하기에 고민했었다."


칠 왕자 주담은 이 왕자 주고가 형제들 모두를 죽이려 했다는 말이, 결코 단순한 협박으로 들리지 않았다.


왕위를 놓고 다투는 일이야 어느 왕부에서나 있는 일이지만, 효친왕부를 나와 멀리 떨어진 별청에 머물고 있어도, 이 왕자 주고가 왕부 안에 있는 왕자들 누구보다도, 왕부 안에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니, 이 왕자 주고가 하는 말은 단순한 협박이라 여길 만큼 가볍지 않았다.


"대형께 셋째 형님이 보낸 자객의 손에 죽을 목숨을, 둘째 형님께서 살려 주신 것이라 들었습니다. 소제는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지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야 되겠으냐? 너도 알다시피 대형께서 십수 년을 어찌 지내셨더냐? 그 모진 수모와 압박을 견디시며 오늘에 이르신 것이 아니더냐? 앞으로는 네가 대형의 곁에서 대형을 지키고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


"소제가 할 일이 있다면 할 것입니다."


"하고자 하면 어찌 할 일이 없겠느냐? 대형 홀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는 없다. 대형의 말씀이 없으셨으면 우형이 곁에서 지켜 드려야 하겠지만, 대형께서는 너희 형제들 모두와 함께하시겠다 하시니, 남은 형제들을 대형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일을 네가 하거라."


"아우들 둘은 소제가 어찌해 볼 수 있으나, 소제 위로 형님들이 네 분이나 계십니다."


"어려울 것 없는 일이다. 네게 대형께 충성하는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네게 힘을 실어 주시지 않겠느냐? 네게는 이번 일이 왕부의 실세로 남을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칠 왕자 주담은 대형 주문이 형제들 모두를 안고 가겠다 하지만, 셋째 형 주양이 자객까지 보낸 마당에 살려 둘지 의문이었고, 여기서야 대형 주문이 왕위를 잇는 것을 당연히 여겨도, 왕부로 돌아가면 어찌 변할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대형,

셋째가 제법 머리를 쓰고 있습니다."


"왕야의 환우를 밖으로 낸 것을 말씀하시오?"


"광동 삼사가 문병을 핑계로 다녀갔소이다."


"벌써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오?"


"살리시렵니까?"


"삼 제를 두고 한 말씀이라면 살려야 하지 않겠소이까?"


"일전에 말씀드린 것은 갖고 계십니까?"


일 왕자 주문은 살생부를 품에서 꺼내 바로 건네지 않고, 살생부를 펼쳐 다시 살피고는 걸리는 사람이 있었는지 이 왕자 주고를 보며 말했다.


"원몽 진인과 매량 거사 두 분을 어찌하면 잡을 수 있겠는가?"


"그야 대형께서 하셔야지요. 이틀 말미를 드릴 것이니 그 안에 최선을 다해 잡아 보십시오. 왕야께서 졸하시기까지 이제 이틀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돌아가는 시간도 포함되는 것이오?"


"왕부에 드시고 이틀 드리겠소이다."


"바로 출발해도 되는가?"


"왕부까지는 모시라 이르겠습니다."


"고맙네. 삼 제가 얼마나 준비했는지 모르나, 왕부 안에는 우형을 따르는 자들이 있으니 그리해 주시오."


"당장 결행하기는 어려우나 곽씨 세가는 대형께서 지우셔야 할 것이오."


"살아는 있는가?"


"노비들과도 잘 어울려 지내는 듯싶소이다."


"노비란 말이지?"


세자빈 곽씨를 노비들에게 내줬다는 말이었다. 그런데도 자진하지 않고 노비들과 잘 어울려 지낸다 하니 어이가 없었다.


"곽씨 세가 놈들도 모두 노비로 삼아야겠소이다."


"이틀 뒤 축시(오전 1시부터 3시 사이)면 여기 적힌 대로 이뤄지실 것이니 그리 아시고 돌아가시오."


왕세자인 일 왕자 주문이 칠 왕자 주담과 함께 효친왕부로 돌아오자, 삼 왕자 주양은 그동안 왕부 사람들의 마음을 잡았다 여기고 옥좌에서 내려오지 않으려 했는데, 노 총관은 일 왕자 주문이 대전으로 들자 무엇이 가장 중한 일인지 아는 듯, 옥좌 앞 탁자 위에 놓여 있던 왕부의 패인을 거둬 일 왕자 주문에게 바치며 말했다.


"세자 저하의 무사 귀환을 감축드립니다."


일 왕자 주문은 노 총관이 건네는 패인을 받아 허리띠에 묶으며 말했다.


"노 총관의 수고가 많았소이다."


"소인의 책무일 뿐이니 받잡기 민망한 말씀이십니다."


일 왕자 주문은 삼 왕자 주양의 어깨를 치며 내려가라 했다. 삼 왕자 주양은 일 왕자 주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노 총관이 모든 지시에 따랐기에 내 사람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일 왕자 주문이 돌아오자 지시를 내리기도 전에 패인을 넘기는 것을 보고, 지난 한 달간의 노력이 허망하게만 여겨졌다.


삼 왕자 주양이 옥좌에서 일어나 아래로 내려가자, 일 왕자 주문은 삼 왕자 주양을 보며 말했다.


"오는 동안 들리는 소문이 참으로 듣기 민망하더구나. 칠 제의 오해를 풀고 데려오고자 네게 잠시 자리를 맡겨 두었거늘, 다른 것은 어찌 되었건 상관하지 않겠다만, 어찌 강녕하시던 왕야께 불손한 말이 돌게 만들었으며, 왕부에 의원이 몇인데 왕야께서 그 지경에 이르시도록 살피지 않은 것이냐?”


“······.”


“광동 삼사가 문병을 핑계로 왕야를 살피고 갔다는 것이 사실이더냐? 왕야의 환우가 보이기 어려울 정도였다면 당연히 막았어야 하지 않았느냐? 이제 어찌할 것이냐? 황실에서 왕야를 어찌 판단할 것인지 몰라 막지 않은 것이더냐?


아니면, 패인이 네놈 손에 들려 있으니 왕야께 불민한 일이라도 생기면, 네 놈에게 왕위가 이어지리라 여겨 왕야의 치부를 내보인 것이더냐? 아무리 주색잡기로 세월을 보내, 왕부가 어찌 움직이는지 모른다 한들, 왕야의 치부가 곧 왕부의 치욕이 된다는 것도 몰랐다는 말이더냐?"


삼 왕자 주양은 일 왕자 주문이 꾸짖는 것을 알고 있었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도 않았다. 이어진 질책에 일 왕자 주문이 왕부를 나간 이후 벌어진 모든 일이, 자신의 책임으로 지워질 것이라 여겨지자, 목숨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대형께서 궁을 나가시고 곽씨 부인이 갑자기 사라진 뒤로 왕야께서 저리되셨습니다."


"뭐라 했느냐? 세자빈이 사라져?"


"······."


"회임해 정양을 해도 모자란 사람이거늘,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이더냐?"


"그게 소제는 별궁에 드신 줄 알고 찾지 않았는데, 누구도 모르게 사라지진 뒤로 지금껏 종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찌 별궁에 들었을 것이라 여겼으며, 회임한 여인이 가면 어디로 가고, 숨은들 어디 숨을 곳이 있어 찾지 못했다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냐?"


"······."


"됐다. 모든 것의 우선이 왕야의 안위이니 말해 보거라? 어쩌다 그 지경에 이르게 되신 것이더냐? 네게 죄가 있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니 제대로 말해야 할 것이다."


"소제는 정말 알지 못합니다. 총관에게 물어보시면 아실 일 아닙니까?"


"노 총관은 아시오?"


"예, 세자 저하.

세자빈 곽씨가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추시고, 무슨 연유에서인지 왕야께서 세자빈 곽씨를 찾아내라 명하셨습니다. 왕부를 모두 뒤져 찾아도 찾지 못했는데, 그날부터 왕야께서 정신이 혼미해지셔서 나인들과 시비들을 탐하셨습니다.


사라진 세자빈 곽씨의 소행이 아닌가 여겨지긴 하나, 왕야를 진맥한 의생들도 왕야의 상태를 바로 알지 못해 뭐라 말씀 올리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왕야께서 색을 즐기셔도 탐하지는 않으셨는데, 세자빈 곽씨가 사라진 이후로는 뵙기 민망할 정도로 색을 탐하시어 옥체를 망치고 계십니다."


"그리 강녕하시던 왕야께서 겨우 계집 몇 탐하셨다고 그 지경이 되셨다는 말씀인 게요?"


"원몽 진인께서 남들 모르게 살피시고 말씀하시기를, 아무래도 왕야께서 사기에 당하신 것이 아닌가 하셨고, 매량 거사께서는 말씀드리기 민망하나 사라진 곽씨가 왕야께 사술을 부린 것이라 하셨습니다."


"사술이라니 뭐라 하시며 사술을 거론하셨다는 말씀이시오?"


"고(蠱)라 불리는 벌레가 있다 하옵니다. 원몽 진인과 매량 거사께서 고(蠱)에 당한 것 같다 하셨지만, 두 분은 고(蠱)를 어찌 다스리는지 알지 못하신다 하셨습니다."


"원인을 알았으면 그 방도를 아는 사람을 찾으면 되는 것 아니오?"


"강호 무림이라는 곳에 고를 쓰는 자들이 있다 하셨지만, 그들은 사파 무리라 알지 못하시고 더구나 고를 쓰는 자들은 드러난 자들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아니라 했으니 찾아보지 않았다는 말씀인 것이오?"


"소인은 종입니다."


노 총관은 자신은 지시가 있어야 움직이는 사람이라 했다. 다시 말하면 삼 왕자 주양의 지시가 없으니 움직이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했다.


"삼 제도 두 분의 말씀을 알고 있었느냐?"


"듣기는 했습니다."


"알고도 조치를 취하려 들지 않았다는 말이더냐? 우선 너를 다스릴 때가 아니니 일단 물러가 기다리거라."


"······."


"노 총관은 즉시 고(蠱)를 다룰 줄 아는 자를 찾아보라 지시하고, 별궁으로 갈 것이니 준비하거라."


"예, 세자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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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212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2 24.08.10 56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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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210화 쌍웅채 (4) +1 24.08.08 481 11 13쪽
209 209화 쌍웅채 (3) +1 24.08.07 488 11 11쪽
208 208화 쌍웅채 (2) +1 24.08.06 498 12 12쪽
207 207화 쌍웅채 (1) +1 24.08.05 529 10 17쪽
206 206화 각각의 사정 (2) +1 24.08.04 548 10 14쪽
205 205화 각각의 사정 (1) +2 24.08.03 562 10 13쪽
204 204화 혼돈 강호 +1 24.08.02 565 10 13쪽
203 203화 사해방 (5) +1 24.08.01 575 12 13쪽
202 202화 사해방 (4) +1 24.07.31 580 12 12쪽
201 201화 사해방 (3) +1 24.07.30 603 13 12쪽
200 200화 사해방 (2) +1 24.07.29 682 9 12쪽
199 199화 사해방 (1) +2 24.07.28 717 13 12쪽
198 198화 나가다 +2 24.07.27 733 14 13쪽
197 197화 소림 하산 (4) +2 24.07.26 754 13 13쪽
196 196화 소림 하산 (3) +2 24.07.25 742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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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191화 투량환주(偸梁換柱) (5) +1 24.07.20 640 15 14쪽
» 190화 투량환주(偸梁換柱) (4) +1 24.07.19 713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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