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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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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화 혼돈 강호

DUMMY

204화 혼돈 강호



천룡 표국의 혈겁은 강호 무림에 발 담고 있는 모두가 잘 알고 있었지만, 천룡 표국이 회천맹의 주역으로 수천문을 치는 데 앞장섰던 것을 아는 강호 문파들로서는, 천룡 표국주 양단육의 주장만 받아들여 천룡 표국을 돕는다는 것은, 수천문과 척지는 일이었으니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천룡 표국의 일로 절강성과 복건성을 주시하던 강호 문파들에게, 절강성과 복건성에서 동시에 벌어진 일은 경악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한두 곳이라면 강호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다툼이라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무려 백여 곳에 이르는 부와 현에서 거의 동시에 지배 세력이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그 일로 인해 오대 세가를 비롯한 각 문파의 방계와 속가들이 근거를 잃게 되자, 이제 천룡 표국의 혈겁은 일도 아니라 여길 정도였으니, 강호 무림의 눈길은 각 세가의 방계와 속가 제자들의 자리를 차지한 사해방이라는 문파에 모아졌다.


절강성과 복건성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남궁 세가는 창궁대를 보내 쳐내려 했지만, 남궁 세가의 방계 식솔들을 몰아낸 부와 현의 사해방 가운데 단 한 곳도 쳐내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부와 현의 사해방 졸개들은 예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각다귀들이었지만, 두령들을 내쫓고 사해방이라 내건 두령들은 낮게 잡아도 일류라 여길 만한 무위를 갖추고 있었고, 방계 식솔들의 사업체를 빼앗고 몰아내는 과정에 명분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어, 남궁 세가의 일이라면 편의를 봐주던 관리들이, 이번 일은 오히려 사해방을 편들고 나선 것도 창궁대를 어렵게 했다.


사해방을 추적하던 세가와 문파들은 사해방이 광동에서 나온 문파라는 것을 알아냈을 뿐 아니라, 수천문을 도모하고 금정산에서 개파대전을 열었던 무인들이 사해방을 구성하는 주축이 되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다만 사해방이 사해련의 변화된 모습이라면, 어찌하여 함께 수천문을 도모한 천룡 표국을 쳤느냐는 것과, 사해방 무인들의 무위가 높은 것이 수천문의 비고에서 나온 것이라면, 당시 수천문을 도모하는 데 앞장섰던 천룡 표국이 차지한 수천문의 비급들로 인해, 천룡 표국의 혈겁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가 의문으로 남았다.


광동성이야 효친왕부가 상권을 장악하고 있어, 오대 세가라 한들 광동성 상계에서의 입지는 보잘것없었지만, 복건성과 절강성은 남궁 세가를 비롯한 오대 세가가 상계를 장악하고 있던 곳이었다.


더구나 남궁 세가는 두 성의 상권 칠 할 정도를 장악하고 있었으니, 이번 사해방이 도모한 일로 인한 손실은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해, 남궁 세가의 근간이 흔들릴 지경이었다.


남궁 세가만큼은 못 된다 해도 남은 세가들의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거기에 구파일방의 속가 제자들이 열고 있던 상회와 무관들 역시 자리를 내줘야 했으니, 복건성과 절강성이 강호 무림의 변방이라 하지만, 천하 곳곳에 속가를 두고 있는 구파일방의 피해도 적다 할 수는 없었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남궁 세가는 전력을 다해 사해방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부와 현의 관리들이 사해방을 돕는 까닭이, 사해방의 뒤에 광동 효친왕부가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


다만 광동 효친왕부가 사해방의 뒤를 봐주고 있다 하기에는, 중원 상계와는 인연을 맺지 않고 서역 상인들과 교역만 이어 가는 효친왕부의 움직임이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해방의 움직임과 효친왕부의 행보는 그 궤가 전혀 달랐다.


소림 나한당주 천수 대사 일행은 이수채에서 이렇다 할 정보를 얻지 못하자, 황가요에 들었던 차사와 사자를 잡아낸 무림맹 훈련원주 은창 유성을 찾았지만, 은창 유성은 황가요와 장가요에 있었던 사자와 차사의 무위가 절정이었다는 사실만 확인해 주었다.


구파일방과 무림맹의 관계가 여전히 간극이 있었던 만큼, 이미 알고 있던 표행이 광동으로 향한 것 말고는 차사와 사자가 어디서 온 것인지는 모른다 했다. 물론 대공자 시운학이 표행을 따라가 광동성을 살핀 것도 전하지 않았다.


무림맹에 들려서도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나한 당주 천수 대사 일행은 개봉 개방 총타로 향했다. 그런데 개봉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절강성과 복건성이 사해방이라는 문파에게 넘어갔고, 잃어버린 상권을 되찾으려고 창궁대를 보낸 남궁 세가조차, 단 한 곳도 되찾지 못하고 물러서야 했다는 말이 전해졌다.


“사부님,

절강성과 복건성의 부현이 백여 곳이 넘는다 들었습니다. 사해방이라는 문파는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문파인데, 백여 곳이 넘는 부현의 상권을 한꺼번에 뺏을 수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여겨집니다.


더구나 그동안 절강성과 복건성 상권을 장악하고 있던 곳이 남궁 세가 아닙니까? 아무리 남궁 세가의 방계들이라지만 남궁 세가의 무공이 전해진 곳들이고, 오랫동안 상권을 지켜오며 만들어 놓은 무력 또한 약하지 않았을 것인데, 사해방이라는 곳에서 두 성의 상권을 일시에 장악했다는 말은 믿기 어렵습니다.”


개봉으로 향하던 길에 객잔 손님들 사이에 오간 말에 나한 당주 천수 대사가 고민하는 듯 보이자, 진오는 듣지 못한 문파이고 남궁 세가가 장악하고 있는 두 성의 상권이 일순간에 사해방이라는 문파로 넘어갔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 한 것이었다.


“아미타불~

일반적인 경우라면 네 판단이 맞을 것이야. 허나 객잔에 든 상인들 대부분이 복건성과 절강성에서 벌어진 일들을 익히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전해진 말에 조금의 과장은 있을지 모르나, 절강성과 복건성에서 남궁 세가를 비롯한 오대 세가의 방계들이 운영하던 모든 것이 사해방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모두 들었으니 알 것 아니더냐? 상인들 모두가 한결같은 말을 하고 있지 않았더냐? 소문이라 조금 과장될 수는 있겠지만, 한결같은 말은 소문이 진실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라 여겨도 될 것이야.”


“개방은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개방이라고 다르지 않을 듯싶구나. 그보다는 두 성을 장악한 사해방이라는 문파가 황가요에 차사와 사자를 보낸 무리가 아닌가 싶구나.”


“사부님,

갑자기 나타난 무인들의 무위가 절정이라는 것도 그렇고, 백여 곳이 넘는 부현을 장악한 무력도 예사로 넘길 수 없습니다. 황가요에 머물렀다는 차사와 사자들 역시 사해방에서 나온 자들이라 보는 것이 맞을 듯싶습니다.”


차사와 사자라는 무인들을 사해방이라 단정하자,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진학이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에 고개를 흔들어대며 말했다.


“사부님,

그럼 이제 절강성이나 복건성으로 가야 하는 것인지요?”


“그자들이 사해방에 속한 무인들이라면 본산으로 돌아가 장문인의 지시를 받는 것이 옳을 듯싶다만은, 기왕 산문을 나왔으니 정주성에서 잠시 머물며 돌아가는 추세를 살피도록 하자구나.


이미 소문이 퍼질 대로 퍼진 것을 보면 어느 쪽에서인지 모르나, 소문이 퍼지도록 적극적으로 힘쓴 듯싶구나. 남궁 세가라면 사해방을 치려고 강호 동도들을 모으려는 것일 테고, 사해방이라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해 방도를 늘이려는 술수일 것이니, 잠시 정주에서 머물며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야.”


“사부님,

안휘 남궁 세가가 동도들의 도움을 받아 사해방을 치려 한다면, 남궁 세가 홀로 사해방을 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남궁 세가는 이미 사해방과 겨뤄 봤을 것이니, 사해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안휘로 가자는 말이더냐?”


“예, 사부님.

남궁 세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크게 반기지 않겠습니까? 도움을 주고 전후 사정을 알아보면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한 말을 들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미 넘어간 절강과 복건을 되돌리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아직 구파일방 가운데 남궁 세가를 돕겠다 나서는 곳은 없을 듯 보이니, 남궁 세가를 돕는 일은 서두를 것 없다.


하지만 진학의 말에도 일리가 있으니 길을 안휘로 향하되, 절강과 복건의 일에 남궁 세가를 비롯한 오대 세가가 어찌 대응하는지 살피며 천천히 움직이도록 하자꾸나.”


“예, 사부님.”





독곡을 나와 신야로 향하던 시운학 일행에게도 사해방이 절강성과 복건성을 장악했고, 남궁 세가를 비롯한 오대 세가의 상회들이 내쫓겼다는 소문은 들려왔다. 어디를 가나 상인 몇만 모이면 같은 이야기를 거듭해 대니 모를 수 없었다.


“형님,

사해방이 그놈들 아니겠습니까?”


“아우 생각이 맞아. 금오산에 모였다가 남해 섬으로 숨어들었던 놈들이 수련을 마치고 나온 게지.”


“사형들께 알려 신야로 오시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쳐내야 하긴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원수 놈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때가 아니라시면 언제 친다는 말씀이신지요?”


“강호 무림 동도들 누구도 말하지 않고 있어도, 우리 사형제들이 움직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느냐?”


“무위가 그들보다 높은 것이야 당연한 일이 아닌지요? 우리 사형제들의 움직임을 두려워한다는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구파일방이나 오대 세가 모두 우리 사형제들이 처음 강호로 나왔을 때보다는 강한 무력을 갖추기는 했으나, 여전히 우리 사형제들의 무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우리 사형제들이 나서 사해방을 지우고 나면, 강호 동도들의 눈에 본 문은 두려운 존재로 남게 될 것이야.”


“원수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본문의 원수들을 치는 일에, 강호 동도들의 눈을 의식해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우는 본 문이 운남 깊은 산속에 숨어 지낸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 여기느냐?”


“그야 노사님들께서 은거에 드셨으니 그런 것 아닙니까?”


“정마 대전으로 무수한 무인들이 죽어가고, 그들의 비기가 사라지는 것을 막으려 하신 것이다. 노사님들께서도 그분들이 남긴 무공을 모두 익히는 것은 불가한 일이었으니, 그분들이 남긴 무공을 정리해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은거하신 것이다.”


시운룡이 생각하고 있던 노사님들의 은거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 수천문 사형제들이 강호로 나올 때를 생각하면, 시운학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로 사형제들이 강호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형님,

말씀드리기 이상하지만 본문의 비급을 훔쳐 간 놈들이 그 비급을 익히고 강호로 나왔으니, 노사님들이 의도하신 대로 되었다 여겨도 되는 것입니까?”


“하하하

참으로 재미있는 말이로구나. 아우 말대로 강호 무림에 되돌려진 것이 맞으니, 그리 생각한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노사님들의 수십 년에 걸친 노력이 올바로 전해지지 못했으니, 노사님들의 뜻대로 전해졌다고 말하기는 옳지 않을 듯싶구나.”


“지금이 아니시라면 언제 치실 생각이십니까?”


“사해방이 본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가 아니겠느냐?”


“사해방은 이미 드러난 것이 아닙니까?”


“사해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참으로 기괴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여겨진다. 부현의 시전 각다귀들이나 사파를 접수해 사해방 아래 두었다 하는데, 정작 부현을 장악한 사해방 무인들의 수가 두세 명이거나 너덧 명이라 하지 않더냐?


그렇다는 것은 지금 모습을 드러낸 사해방 무인들은, 실질적으로 사해방의 졸개들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작 본문을 도모하고 천하를 어지럽히려는 놈들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사해방의 실체가 드러난다면 구파일방과 오대 세가에서 어찌 상대할지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강호 동도들의 힘이 모아진다면 사해방의 힘이 강하다 한들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이나, 서로 힘을 모으려 하지 않고 각자 사해방을 상대하려 들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무림맹을 보면 형님께서 무얼 염려하시는 말씀이신지 알 것도 같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거기까지 본 것이더냐?”


“소제가 그리 어리석다 여기신 것이오? 강호 무림 문파들이 힘을 모았으면 무림맹이 어찌 그 모양으로 있겠소이까? 노사님들께서 말씀하시던 무림맹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보였소이다.”


“사해방으로 인해 강호 무림이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형의 바람이다.”


“그래서 놈들을 두고 보시려 하신 것이오?”


“본 문은 이제 겨우 중원에 기둥을 세웠으니, 공세로 나서기 전에 수성을 튼튼히 하는 것이 먼저 아니겠느냐?”


“형님께서 지키시면 누가 넘볼 사람이 있다고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신야로 가면 소제가 강호를 돌아볼 것이니 수성은 형님께서 하십시오.”


“아우,

군자 일언 중천금이라 했으니 지금 한 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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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212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2 24.08.10 56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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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210화 쌍웅채 (4) +1 24.08.08 481 11 13쪽
209 209화 쌍웅채 (3) +1 24.08.07 488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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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207화 쌍웅채 (1) +1 24.08.05 529 10 17쪽
206 206화 각각의 사정 (2) +1 24.08.04 548 10 14쪽
205 205화 각각의 사정 (1) +2 24.08.03 562 10 13쪽
» 204화 혼돈 강호 +1 24.08.02 566 10 13쪽
203 203화 사해방 (5) +1 24.08.01 575 12 13쪽
202 202화 사해방 (4) +1 24.07.31 580 12 12쪽
201 201화 사해방 (3) +1 24.07.30 603 13 12쪽
200 200화 사해방 (2) +1 24.07.29 682 9 12쪽
199 199화 사해방 (1) +2 24.07.28 717 13 12쪽
198 198화 나가다 +2 24.07.27 733 14 13쪽
197 197화 소림 하산 (4) +2 24.07.26 754 13 13쪽
196 196화 소림 하산 (3) +2 24.07.25 742 13 13쪽
195 195화 소림 하산 (2) +2 24.07.24 746 12 12쪽
194 194화 소림 하산 (1) +2 24.07.23 801 14 13쪽
193 193화 투량환주(偸梁換柱) (7) +2 24.07.22 639 14 12쪽
192 192화 투량환주(偸梁換柱) (6) +1 24.07.21 621 11 12쪽
191 191화 투량환주(偸梁換柱) (5) +1 24.07.20 640 15 14쪽
190 190화 투량환주(偸梁換柱) (4) +1 24.07.19 713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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