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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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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화 소림 하산 (4)

DUMMY

197화 소림 하산 (4)




광동 효친왕부에서 어찌하여 아직도 표물이 도착하지 않는 것이냐며, 계약이 지켜지지 않았으니 위약금을 배상하라는 전언이 천룡 표국 하남 총타에 전해 오자,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그제서야 표행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천룡 표국 호남 장사 분타에 광동으로 사람을 보내 알아보라 지시했다.


천룡 표국 장사 분타주 쾌도 단남제는 분명히 장사 분타를 거쳐 간 표행이, 지금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표행을 마치고 장사 분타를 거치지 않고 돌아가다 중도에 변을 당했다면 이해될 수 있었지만, 장사 분타를 거쳐 간 표행이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는 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의 전언을 받은 즉시 표사 둘을 대동하고 광동으로 향했다. 광동으로 가며 표행이 지나치는 것을 봤을 것이라 여겨지는 현성의 위사들에게 은자를 건네고 물으니, 장사 분타주 단남제가 알고 있던 시기에 맞게 지나쳤다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광동성 성도인 광주를 지나치면서부터는, 동관에서 선진에 이르는 어디서도 표행을 봤다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장사 분타주 단남제는 효친왕부에 들려 표행의 흔적이 지워진 이유를 확인하려고, 천룡 표국에 의뢰를 준 행수를 찾으니 효친왕부에서는 누구를 잡고 물어도 그런 사람은 왕부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효친왕부의 총관은 표행을 마치면 표국이 표물주에게 반드시 돌려받아야 할 표지를 내보이며, 아직 표물을 받지 못했다 말하고는 표물이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보물이라 말하며, 천룡 표국이 표물의 물건값과 표행을 이행하지 못한 위약금을 물어내지 않으면, 천룡 표국이 어찌 되는지 두고 보라며 오히려 장사 분타주 쾌도 단남제를 압박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표물주가 천룡 표국이 발행한 표물의 표지를 갖고 표물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배상을 요구하니 난감한 일이었다. 장사 분타주 단남제는 돌아오는 길에 동관과 선진 포구를 다시 돌아보고, 장사로 돌아온 즉시 하남 천룡 표국 총타로 전서응을 날렸다.


ㅡ 효친왕부에 표지가 남아 있었지만, 표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뤄졌다.

ㅡ 표행이 광동성 광주를 지나친 것은 확인했다.

ㅡ 표행의 흔적은 동관부와 선진현 포구 사이에서 철저히 지워졌다.

ㅡ 누군가 표행의 흔적을 철저히 지웠을 것이라 판단되지만 알아낼 수 없었다.

ㅡ 광동에서는 표행의 흔적이 점점 더 넓게 지워지고 있다.

ㅡ 효친왕이 한 달 전에 죽고, 왕부의 왕위가 일 왕자 주문에게 이어졌다.

ㅡ 효친왕부에는 표국과 거래한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ㅡ 보표로 함께했던 낙수채의 흔적도 지워졌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장사 분타의 전언을 받고 난감해졌다. 표물주가 강호인이라면 표국의 힘을 동원해 쳐서라도 진실을 밝혀 낼 수 있었겠지만, 표물주가 효친왕부였으니 감히 칠 생각은 못 했다. 그렇다고 표국이 사라질 수 있는 이백만 냥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줄 수도 없었다.


하남 삼사로 들어가 효친왕부에서 보내온 배상하라는 전언을 내보이고, 장사 분타주 단남제가 보내온 전언문도 내보인 뒤에 조사를 청했다. 하지만 하남 삼사로서는 천룡 표국주 양단육의 청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광동 효친왕부가 서역 상인들과 당삼채를 밀무역하고 있다는 것이야 익히 알고 있었고, 조정에서도 알고 묵인하던 일이었으니, 하남 삼사가 천룡 표국의 청원을 받아들여 효친왕부를 조사하는 일은 불가했던 것이다.


하남 삼사는 효친왕부에 표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과, 광동성 광주까지 표행의 흔적이 확인되고 그 뒤로 표행의 흔적이 사라졌다 하지만, 효친왕부에서 표행을 마쳤다는 증거인 표지를 갖고 있으니, 이루어지지 않은 표행에 위약금을 배상하라는 효친왕부의 요구는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하남 삼사는 천룡 표국의 일로 효친왕부가 밀무역을 행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게 되었어도, 조정이 묵인하고 있는 일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남 삼사는 천룡 표국주 양단육의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이번 일이 절강과 복건 분타의 혈겁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다. 더구나 그쯤에 효친왕부의 왕위가 바뀐 것에도 주목했다. 물론 효친왕이 죽고 세자인 일 왕자 주문이 왕위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계승한 것이었지만,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모든 일이 하나의 실타래가 얽힌 일이라 여겼다.


소림 나한 당주 천수 대사가 낙양 삼사의 청을 받아들여, 황가요의 혈겁을 살피고자 이수채에 들린 것을 알고 있던,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서둘러 천수 대사를 찾았다. 이수채에 들려 황가요와 장가요에 모습을 보였다는 차사와 사자라는 자들의 실체를 찾으려 했던, 나한 당주 천수 대사 일행은 이수채를 나와 무림맹으로 가려고 낙양에 머물고 있었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나한 당주 일행이 낙양에 들어 있다는, 낙양 분타의 전언에 즉시 낙양으로 달려왔다.


"머무시는 곳이 어디냐?"


"소복 객잔에 계십니다."


"앞서거라."


소복 객잔은 이런 곳에서도 객잔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싶으리만치, 시전과도 떨어져 자리하고 있는 허름한 객잔이었다. 점소이가 반기는 것도 밀쳐 내고 회계대에 앉아 있는 회계에게 물었다.


"소림에서 오신 대사 분들께서 어디 머무시느냐?"


"스님들 말씀이십니까?"


"어서 말하지 못하느냐?"


회계는 천룡 표국주 양단육의 위세에 눌려 어눌하게 대답했다.


"이 층 객방에 계십니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점소이를 잡고 소리쳤다.


"어디냐 앞서거라."


"예, 나으리."


점소이가 이 층 객방 끝으로 가서 서자, 그제서야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달려오느라 뽀얗게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말했다.


"알리거라."


"스님,

손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점소이가 문 앞에서 알리자 인구가 방문을 열고 나와 천룡 표국주 양단육을 알아봤는지 인사했다.


"소승 인구가 파사검 양 대협께 인사 올립니다."


"인구 스님,

천수 대사님을 뵈러 왔소이다. 전해 주시겠소이까?"


"예, 양 대협,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사조님,

파사검 양 대협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모시거라."


인구가 들라 하자 천룡 표국주 양단육과 낙양 분타주가 함께 들었다. 방 안에는 천수 대사 일행이 함께 있었는데, 모두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을 잘 알고 있었는지 반기며 수인사를 나눴다. 수인사를 마치자 천룡 표국주 양단육에게 나한 당주 천수 대사가 물었다.


"국주님께서 이곳까지 빈승을 찾으신 연유가 무엇이오?"


"대사께서 이수채를 찾으셨다 들었습니다."


"그야 천룡 표국이 황가요에 머물던 자들을 밝히지 않으시니, 알아보고자 찾았다는 것을 아시지 않소이까?"


"대사님,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소생도 알지 못하니 그런 것입니다."


"아시지 못하신다. 이수채에서도 그자들이 광동에서 왔다고 했소이다."


"그야 표행이 광동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한 말이 아니겠습니까?"


"여전히 알려 주실 생각이 없으신 듯한데, 빈승은 어찌 찾으신 것이오?"


"광동으로 간 표행이 사라졌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시오?"


"표행의 움직임이 광주까지는 확인이 되었는데, 광주 이후로는 어디서도 표행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빈승이 우매한 탓인지 국주님의 말씀을 참으로 알아듣기 어렵소이다."


"소생도 답답합니다만 표행이 사라진 것은 확인했습니다."


"이보시오 양 국주.

표물도 아니고 표행이 사라지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 것이오?"


"소생도 며칠 전에야 효친왕부에서 표물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배상을 하라 전언을 보내와 알게 되었습니다."


"빈승이 낙양 삼사에서 듣기로는 표물이 당삼채였다고 했소이다. 양 국주의 말씀은 그 표물이 효친왕부의 물건이고, 효친왕부로 들어갈 물건이었다는 말씀이신 것이오?"


"그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수차에 걸쳐 황가요의 당삼채를 갖고 나가는 표행이 있었지만, 호남 장사 분타에서 효친왕부의 행수에게 인수인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표행은 광동 선진 포구가 표행의 목적지로 돼 있었고요."


"광주까지 표행이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 하시지 않으셨소이까?"


"그렇습니다. 효친왕부에서 배상하라는 전언이 있어 장사 분타에 알아보라 했는데, 장사 분타주가 확인하고 전해오기를 광주까지는 표행의 흔적이 분명하게 드러났지만, 광주를 나가 동관부를 지나면서부터 선진 포구에 이르기까지의 움직임이 사라졌다 했습니다."


"아미타불~

표물이 사라진 경우는 들어봤어도, 표행이 사라졌다는 말은 금시초문이외다. 그것도 천하제일의 표국이라는 천룡 표국의 표행이 사라지다니요? 원 표두가 표행을 이끌었다 들었고 그뿐 아니라 낙수채에서도 보표로 나갔다 들었소이다.


적어도 수십 명은 표행에 함께했을 것인데 어찌 사라졌다 하시오? 빈승이 산문을 나선 것이 실로 오래라 강호 소식에 어둡기는 하오만, 광동에 그만한 규모의 표행을 사라지게 할 만한 산채나 문파가 있다는 말씀인 것이오?"


천룡 표구주 양단육은 나한 당주 천수 대사의 말에서, 회천맹을 잠시 떠올렸지만 회천맹을 거론할 수는 없었다.


회천맹은 천룡 표국주 양단육이 수천문을 치고자 했을 때, 구파일방을 비롯한 정파의 지지를 받을 수 없었기에 사해련을 끌어들여 벌인 일이었고, 수천문 소문주 시운학에게 대부분 멸문을 당한 이후로는 전혀 소통하지 않고 있었다.


"소생도 알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사실 천수 대사님을 뵈러 오기 전에 하남 삼사에 들렸습니다. 하지만 하남 삼사에서는 표물의 주인이 효친왕부인 것을 알고는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다 했습니다."


"아미타불~

천룡 표국에서 효친왕부가 표지를 위조했거나 표행을 사라지게 했다는 증거를 대지 못한다면, 하남 삼사가 친왕부가 관여된 일에 그리 움직이는 것이야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질 않소이까?"


"대사님,

절강과 복건의 분타가 겁화를 당하고 연이어 표행마저 사라졌습니다. 소생은 모든 일이 같은 무리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양 국주님,

지금 그 말씀은 표행이 사라진 것도, 시 대협께서 벌인 일이라는 것이오?"


"······."


"천룡 표국의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나, 빈승으로서는 양 국주님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모르겠소이다."


"이미 수백이 넘는 목숨이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당주님께서 소림 장문인께 말씀드려 구파일방에 통문을 돌리고, 흉수를 찾아내 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런 말씀은 양 국주님께서 직접 장문인께 청하시는 것이 사리에 맞지 않겠소이까? 빈승은 장문인의 명을 받들고 황가요의 혈겁을 알아보기도 분주해 말씀에 따르기 어렵소이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은 나한 당주 천수 대사를 찾은 것이 후회되었다. 차라리 바로 소림 장문인 천료 대사를 찾든지, 아니면 무당파나 화산파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났으리라 생각되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천수 대사의 말에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천룡 표국주 양단육이 나가자 진오가 물었다.


"사부님,

양 대협의 말씀을 들어보면 강호에 연이어 혈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네가 말하는 혈겁이 천룡 표국에 한정돼 있으니, 양 국주가 어디를 가서 도움을 청하려 해도 받아들이는 문파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어떤 연유로 그런 겁니까?"


"양 국주는 천룡 표국에 벌어진 혈겁을 수천문 사형제들이 벌인 일로 특정하려 하지만, 수천문 사형제들의 움직임은 강호 모든 문파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그런데 수천문 사형제들의 움직임과 천룡 표국의 혈겁 사이에 일치하는 것이 전혀 없으니 어느 문파가 나서려 들겠느냐?"


"수천문 사형제들이 벌인 일이 아니라 한들 절강과 복건에서 벌어진 일과 이번 광동의 일 모두가 천룡 표국을 상대로 벌어진 혈겁인 것이 맞지 않습니까?"


"금정산에서 개파대전을 열었던 회천맹을 아느냐?"


"예, 사부님."


"광동에 무파가 만들어지고 천룡 표국이 혈겁을 당하고도 어찌하지 못하는 세를 키웠다면, 그것은 금정산에서 사라진 회천맹 무리들일 것이다. 양 국주도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을 것이나,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여겨진다."


"양 대협께서 흉수들의 정체를 알면서도 말하지 않고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 회천맹을 주도한 것이 양 국주이니, 어찌 회천맹을 지목해 혈겁의 흉수라 말할 수 있겠느냐?"


"회천맹을 주도했다 하시면 양 대협께서 회천맹의 주인이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렇지 못하니 천룡 표국이 혈겁을 당하고도, 제대로 하소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부님께서는 회천맹이 천룡 표국의 손을 떠났다고 여기시는 것인지요?"


"금정산의 개파대전이 끝나고 회천맹은 사라졌다. 구파일방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여 강호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일을 살피다 보면 절로 알게 될 것이니 그리들 알고 있거라."


"예, 사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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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화 나가다 +2 24.07.27 734 14 13쪽
» 197화 소림 하산 (4) +2 24.07.26 755 13 13쪽
196 196화 소림 하산 (3) +2 24.07.25 742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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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4화 소림 하산 (1) +2 24.07.23 801 14 13쪽
193 193화 투량환주(偸梁換柱) (7) +2 24.07.22 640 14 12쪽
192 192화 투량환주(偸梁換柱) (6) +1 24.07.21 621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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