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키 들고 무한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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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흔캐
작품등록일 :
2023.07.09 00:40
최근연재일 :
2024.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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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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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0년 전, 대공습

DUMMY

검은 개곰에게 그들이 찾는 정보를 말했다.


"천신이 있다는 신전에서 천신을 깃들게 하려면 그의 말을 전하는 대리인이 어떤 형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 그에 관한 책을 찾고 있는데."

"음··· 천신이 뭐라고? 잠깐 기다려봐."


그는 수없이 늘어선 책장으로 다가갔다. 곰과 비슷한 덩치 덕분에 개곰은 책장의 맨 위칸도 무리없이 살필 수 있었다.


"이건가? 《천신경전》 ··· 아닌 것 같고, 《천신제사의 기원과 변화》··· 이건 것 같기도 하고."


책장을 죽 둘러보며 한 권씩 뽑아 손에 들고 점점 멀어져가는 개곰을 보며 매구가 검에게 물었다.


"천신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신 겁니까?"

"찾았다고 해야 할지··· 알맞은 장소와 알맞은 사람, 둘 다 필요하다고 하더군. 장소는 여을에 있다고 하고, 사람은 못 찾은 상태요."


매구는 짧은 탄성을 자아냈다.


"여을··· 다시 여을로 가시는군요."

"그곳에 대신전이 있다고 하던데, 200년 전 혼조의 군세가 여을로 향했을 때 무너지지 않았는지 모르겠군."

"여을은 아무 피해도 없었습니다. 저와 제 수하들이 그 앞에서 막아냈으니까요."

"역시 당신이 혼조의 군세를 패퇴시킨 거였소?"

"그렇습니다."

"어째서 당신이?"

"그 때 당시 부아거는 역귀의 군대를 끌고 나갔었고, 여을은 제 영토였습니다. 그들이 제 영토를 침범하고 파괴하려 하기에 제가 먼저 선수를 쳤을 뿐입니다."


매구는 200년 전이 된 과거를 떠올렸다.


*


"제 3부대, 도시를 전부 불태워라! 2부대는 역귀의 잔당을 소탕해!"


불타버린 난설의 한 도시에 장수의 외침이 울려퍼진다.


역귀들이란 생김새가 제각각이라, 역귀들이 떠나고 남은 도시에도 몇몇 남은 역귀들이 있었다. 발이 느린 역귀나 너무 무거운 몸으로 인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움직이지 않는 성질을 가진 역귀들도 있었다. 병사들이 앞다퉈 달려들어 그런 역귀들의 숨통을 끊어냈다.


높이 쌓인 역귀들의 시체가 불타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을 지경이었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고, 병사들의 얼굴에도 그을음이 가득했다.


3년 전, 역귀들이 몇십만 군세를 이끌고 난설의 남쪽에 있는 혼조를 공격했다. 나라 전체를 짓부술 기세로 쳐들어내려오던 그들은, 혼조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산맥에 가로막혀 돌아갔다. 그들이 향한 곳은 바다 건너 무할이었다.


역귀들은 산맥을 넘어선 곳에 혼조의 중추, 나라의 수도인 을지무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역귀들의 거대한 군세가 무할로 향했다는 것을 들은 혼조의 당대 왕, 환군은 고심 끝에 난설로 진격할 것을 명했다.


500년 동안 역귀들이 난설에서 가까운 마을을 가끔 습격하며 조용했던 것은 단지 이빨을 감추기 위함이었을 뿐, 이제 그 이빨을 드러낸 이상 인간과 역귀 어느 한 쪽이 완전히 멸망할 때까지 안전한 곳은 없다. 그것이 그와 제후들의 생각이었다.


역사에 기록될 결사돌격이 시작되었다. 당시 혼조를 차지하고 있던 금무나찰의 세력들은 최소 병력만을 을지무에 남긴 채 군사의 대부분을 이끌고 난설로 진격해 들어갔다.


과연 역귀들이 거의 전부 떠나고 남은 난설의 거대한 땅은 그야말로 무주공산이었다. 환군과 40만 대군은 병력의 손실 없이 난설의 수도였던 여을이 보이는 곳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역귀가 터를 잡은 오래된 도시와 건축물을 불태우고 다리를 무너뜨렸다.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던 천년제국은 인간의 손에 무너졌다. 이능자로 구성된 군단과 일반병사들로 이루어진 나머지 군단은 가로막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수도인 여을로 진격해 들어갔다. 그런 그들의 앞에 마침내 역귀의 거대한 무리가 나타났다. 매구의 수하로 이루어진 역귀들이었다.


혼조의 북쪽에서 역귀의 침공에 살아남아 남쪽으로 내려온 자들의 말에 의하면 그 역귀들의 무리는 역귀 전체로 봤을 때 한 줌에 불과하다 하였다.


때문에 지휘관들은 이능자들의 부대를 앞세워 역귀들의 한가운데로 파고들었다.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이능자, 피를 끓어오르게 만들어 터뜨려 죽이는 이능자, 역귀를 압축해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만드는 이능자, 번개를 부르는 이능자, 땅을 뒤집어엎는 이능자 등 나라의 거의 모든 이능자들이 그들의 선봉에 서 있었다. 때문에 그들은 승리를 낙관하고 있었다.


먼 하늘에서 날아오던 역귀의 등에서 누군가 펄쩍 뛰어 환군이 있는 최후방 진지의 막사를 부수며 착지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쿠우우웅―!


병사들과 역귀들의 전투를 멀리서 지켜보던 참모와 심복들, 그리고 왕인 환군이 있는 진지에 떨어진 것은 한 여자였다. 여자는 흰 소복을 가볍게 툭툭 털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바로 매구였다.


온 지축이 울리는 소리와 진동에 황급히 뛰쳐나온 환군과 그의 심복들은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나도 사람과 흡사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환군을 지키던 이능자들은 그에게 모든 방어를 집중시키고 있었다. 환군이 입은 갑옷은 철판 여러 개를 덧대어 만든 갑옷이었는데, 그 갑옷에는 전격, 불, 냉기, 압력, 검격을 막는 이능이 덕지덕지 깃들어 있었다. 각각의 이능을 담은 철판을 하나로 합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누군가 그녀에게 소리쳐 물었다.


"넌 누구냐?"


여자는 말 없이 사람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가 화려한 투구를 쓰고 있는 환군을 가리키며 물었다.


"네가 이 군대의 대장이냐?"


환군은 배에 힘을 주고 외쳤다.


"이 오만방자한! 웬 놈인지부터 밝히는 게 순서일 터. 어디서 나타난 놈이냐? 당장···."


매구는 순식간에 달려들어 그의 얼굴을 손으로 강타했다. 하지만 환군을 지키는 이능자들에 의해 그에게는 아무런 타격도 없었다.


환군은 본능적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전하! 몸을 피하십시오!"


그의 심복들과 이능자들이 금세 겹겹이 그를 에워싸고 매구에게 창과 칼을 겨눴다. 그들 중 하나가 매구에게 외쳤다.


"네가 역귀들의 왕, 부아거냐! 절대 살려보내지 않겠다!"


그녀는 뻐근하게 가해지는 압력을 느꼈다. 누군가 그녀에게 힘을 가하고 있었다.


"역시 생각대로는 안 되는군."


누군가 그녀에게 창을 던졌다. 물건을 쏘아보내는 이능을 가진 자였다.


쐐애애액―!


창은 그녀의 몸에 맞았다. 하지만 얕은 상처만을 남긴 채, 꼿꼿하게 날아든 창은 힘을 잃고 땅에 떨어졌다. 그녀는 발을 앞으로 밀며 전진했다.


타앙―!


그녀의 몸을 붙잡아두고 있던 이능자들이 하나둘씩 반탄력에 의해 밀려나며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대장을 사로잡아 죽이지 않고 끝내려 했는데."


그녀는 방어막을 펼치고 있던 이능자 하나를 목졸라 죽였다. 손목보다 얇은 두께로 목이 쥐어짜인 그는 비명도 내지 못하고 땅에 처박혔다.


"잡아죽여! 국왕 전하의 옥체에 털끝 하나 손대지 못하게 해라!"


곧 진지를 보호하고 있던 모든 병력이 그녀와 전투를 벌였다.


환군은 그의 심복들과 함께 등을 돌려 달아났다. 이해를 벗어난 자에게서 멀리 떨어지려는 계획이었다. 그들이 달아나는 와중에도 등 뒤에서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 무너지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한데 섞여 들려왔다. 너무나 거대한 공포에 그들은 뒤를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아득하게 이해를 초월하는 상황에 심복들도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환군은 말을 매어 놓은 줄을 끌러 올라타며 외쳤다.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전방의 모든 병력을 불러모아라! 저 여자를 죽여!"


그런 그에게 심복들 중 하나가 외쳤다.


"전하! 먼저 몸을 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병력들을 불러모아 어떻게든 막을 테니···."


환군은 답답하다는 듯 울부짖었다.


"어디로 피하라는 말이냐! 이곳이 부대의 최후방이라는 것을 잊었느냐!"

"저희가 어떻게든 보좌하겠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말하던 그의 심복은 말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어디선가 날아온 날카로운 것이 그의 얼굴을 꿰뚫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목책 진지에서 부러뜨린, 사람 허벅지만한 통나무의 날카로운 끝부분이었다. 심복은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젠장!"


환군은 체통도 잊은 채 거친 욕설을 뱉으며 말에 박차를 가해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말은 눈을 까뒤집은 채 벌벌 떨다가 거품을 물고 옆으로 쓰러져 버렸다. 환군 역시 말과 함께 쓰러졌다.


"크윽!"


무거운 갑옷과 말에 깔린 그에게 격통이 느껴졌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모든 종류의 타격으로부터 그는 안전할 텐데, 겹겹이 그의 몸에 이능을 둘러쳤던 이능자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그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여자가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그곳은 땅이 움푹 파여 있었고, 불타는 나무와 달라붙은 철, 우그러진 갑옷과 얼음 등이 복잡하게 뒤엉켜 기묘한 조형을 이루고 있었다. 사방은 온통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가 진창을 이루고 있었고, 살아 숨쉬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에게 온 몸에 피칠갑을 한 여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환군은 그를 깔아뭉갠 말을 밀쳐내기 위해 발버둥쳤다. 하지만 무거운 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무표정으로 다가온 여자는 너무나 손쉽게 그를 말 밑에서 잡아채 끌어올렸다. 하반신의 몇 군데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녀는 신경쓰지 않았다. 매구는 얼음장 같은 목소리로 물었다.


"네가, 이 군대의, 대장이냐고 물었다."


환군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맞나 보군. 이렇게 목숨을 바쳐 지키려고 하는 인간들이 있는 걸 보니. 전쟁은 끝났다. 병력들을 물려라."


지켜보는 사람도 다 죽고 없는 전장에서 한 사내는 애처롭게 목숨을 구걸했다.


"살려줘! 무엇이든 할 테니! 제발!"


매구는 잠깐 생각하더니 그를 옆구리에 끼고 허공을 펄쩍 뛰었다. 거의 나는 것과 비슷한 속도였다.


그렇게 그녀가 도착한 곳은 역귀와 대치하고 있는 부대의 후방이었다. 그녀가 온 산이 떠나가도록 외쳤다.


"전쟁은 끝났다! 네놈들의 대장을 내가 데리고 있다!"


그녀는 한 손만으로 무거운 갑옷을 입은 환군의 몸을 번쩍 들어보였다.


뒤를 돌아본 참모들과 병사들이 그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꽤 긴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그들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고, 패잔병들이 되어 여을의 앞마당에서 역귀들에 둘러싸이게 되었다.


환군은 혀를 깨물고 자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매구는 그를 달랑거리며 들고 그의 참모들과 대장군들이 무릎을 꿇고 앉은 부대의 맨 앞으로 나아갔다. 역귀들은 그들을 둘러싸고 낮은 울음소리를 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병사들 중에서는 혼절하는 이들도 있었고, 실금하는 이들도 있었다. 모든 희망이 깨졌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몇십만 대군과 한 나라를 이끌던 사내의 마지막 자존심은 남아 있었다. 목숨을 구걸하던 것이 언제였다는 듯, 환군은 드높이 외쳤다.


"원하는 게 무어냐! 역귀들 주제에 짐을 능멸하는 것이냐!"


매구는 그를 땅에 내팽개치고 앞으로 가서 섰다.


"나는 너희들을 죽이지 않는다."

"···무어라?"

"나라가 성립하는 조건은 사람들과 영토라지. 혼조 옆의 사막을 건너 내가 보아둔 땅이 있다. 너희들은 나와 그쪽으로 가서 나라를 세운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에 사람들 전부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라를 세운다고?"

"그래. 어차피 이대로 싸우면 너희들은 전부 죽는다. 둘 중에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는 자명할 텐데."

"역귀 주제에 우리를 가지고 노는구나. 혼조를 공격하고 무할을 공격하더니, 여흥이라도 하는 것이냐?"

"아니, 나는 부아거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남아 있었을 뿐. 거듭 말하지만 거절하면 너희들 모두 이 자리에서 죽는다."


그제야 환군은 그녀가 그들을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챘다.


"역귀들의 나라에 종복할 노예를 원하는 것인가?"

"아니, 너희들은 그저 너희들의 나라를 세우면 된다. 그 나라의 군사력과 기술력에 모든 국력을 쏟아붓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것들로 무엇을 하려고?"

"부아거를 죽이기 위해서다."


환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그들은 병력을 거의 보존한 채로 눈 앞에 있는 기묘한 여자에 의해 수뇌부를 찔려 패배했고, 그 기묘한 여자는 부아거를 적대하는 역귀였다. 고맙게도 목숨을 살려준다니 나라를 세우든 어쩌든 그녀에게 반격할 힘을 모을 수 있을 터.


환군은 혼조에서 왔으나, 어리석게도 그녀 앞에서 기적적으로 화를 피한 혼조의 수도를 언급할 만큼 바보는 아니었다. 눈 앞에 있는 역귀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것 같으니, 다시 힘을 모으고 혼조로 돌아가 역귀를 쳐부순다. 그것이 짧은 순간 그의 머리에 떠오른 계략이었다.


"역귀들 가운데서도 파벌이라는 것이 있었군. 좋다. 그렇게 하지."

"힘센 장정들 몇을 추려라. 난설에 있는 책을 챙겨야 하니."

"아, 알았다."


환군은 그렇게 여을의 코앞에서 패퇴해 돌아왔다. 사분오열되어 싸우던 나라를 일통한 금무나찰의 수장이자 혼조의 왕이었던 그의 머릿속에는 검은 계책 수십 개가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계획들은 혼조의 적통 황자가 세력을 모아 왕권을 차지하고 매구에 대한 모든 암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며 어그러졌다.


그녀는 인간들 틈바구니에서 정치와 간계를 배웠고 그것들을 활용하는 데 뛰어났다. 그래서 그들은 혼조의 옆에 무곡이라는 나라를 세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단여와 전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역귀들이 대공습을 갑자기 그만두고 난설로 돌아와 둥지를 틀고 앉은 지 몇십 년이 지났을 때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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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년 전, 대공습 24.03.05 11 0 14쪽
56 개곰 24.03.04 6 0 14쪽
55 미친 낙하 24.03.03 12 0 12쪽
54 그만 놀라고 싶은 여자 24.03.02 16 0 11쪽
53 대륙을 가로질러 24.03.01 16 0 12쪽
52 다시, 그곳을 향해 24.02.29 13 0 11쪽
51 열받게 생긴 놈 24.02.28 12 0 13쪽
50 기운찬 여행 24.02.27 12 0 12쪽
49 목적 24.02.26 12 0 12쪽
48 바다 위에서 24.02.25 12 0 13쪽
47 24.02.24 12 0 15쪽
46 대형 상단과 함께 24.02.23 17 0 12쪽
45 둘째와 넷째 24.02.22 16 0 12쪽
44 현산의 여자 24.02.21 16 0 13쪽
43 수도에서 24.02.20 17 0 11쪽
42 두 사람의 싸움 24.02.19 20 0 12쪽
41 문제의 사람 24.02.18 14 0 12쪽
40 한나 24.02.17 18 0 15쪽
39 무의 시험 24.02.16 22 0 13쪽
38 우연한 만남 24.02.15 19 0 12쪽
37 유랑하는 자들 24.02.14 18 0 12쪽
36 위기···? 24.02.13 20 0 11쪽
35 산 넘어 산 24.02.12 17 0 12쪽
34 숨어들다 24.02.11 18 0 12쪽
33 은랑 24.02.10 19 0 12쪽
32 사승부 24.02.09 21 0 12쪽
31 각오 24.02.08 17 0 12쪽
30 결의 24.02.07 17 0 14쪽
29 정체 24.02.06 16 0 12쪽
28 괴물에게 가는 방법 24.02.05 2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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