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키 들고 무한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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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흔캐
작품등록일 :
2023.07.09 00:40
최근연재일 :
2024.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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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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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결의

DUMMY

하레로 가는 검과 희, 둘의 옆엔 열다섯 명쯤 되는 일단의 무리가 함께하고 있었다.

모두 같은 옷을 입은 사형수들이 열 명쯤 되었고, 그들을 통제하는 사람이 넷이었다.

사형수들은 모두 손에 차꼬를 차고 있었다.

그 중 키가 큰 사형수 하나가 검을 보고 아는 척을 해왔다.


"이게 누구야. 상전에서 봤던 그 놈 아닌가? 금랑에 잡혀가더니 어떻게 살아 있는 거냐?"


단여의 수도, 천강에서 손이 묶인 채 나라의 일을 돕는 조건으로 사형을 유예받았던 남자, 죽극이었다.

검 역시 태연하게 받았다.


"쓸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비참한 꼴이라도 살아 있을 수는 있다고 하지 않았나?"

"호, 그랬나? 금랑이 발칵 뒤집혔다더니, 그거 네가 한 일이지? 나처럼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형수가 됐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그 쪽은 용케도 멀쩡하시군.

여기 이 관리들한테 그쪽이 금랑을 탈출한 이야기 좀 자세히 해주는 게 어때?"

"나는 이곳의 대부사에게 하레의 역귀를 전부 없애는 조건으로 내 죄를 불문에 부칠 것을 약속받았다."

"도시를 꿰차고 앉은 역귀들을 네가 다 죽일 수 있다고 거짓부렁을 했다면서? 정말이지 세 치 혓바닥 하나는 대단한 놈인가 보군."


그리고 그는 뒤에서 조용히 그들을 따라오고 있는 희를 돌아보았다.


"저 여자도 그 혓바닥으로 재미 좀 봤나 보지? 역귀가 가득한 곳으로 알아서 따라오는 걸 보니까 말이야."

"생긴 것은 저래도 그는 남자다."


죽극은 크게 웃어젖혔다.


"귀신의 눈을 속여라. 저건 확실하게 여자야. 거기다 너, 달거리가 얼마 안 남았지? 미칠 듯이 좋은 냄새가 풍겨."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바지춤을 주물럭거렸다.


"정말 못 참겠군. 한 번만 핥아 보면 안 될까?"


황홀한 표정을 짓는 그의 뒤에서 단여의 검은색 제복을 입은 남자가 다가와 말했다.


"이 두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허락한 적 없는데. 또 네 뇌를 죽처럼 휘저어 줄까?"


죽극은 똥 씹은 표정이 되었다. 단여의 제복을 입은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 말했다.


"죽으러 가는 네놈들을 생각해 하레까지 가는 며칠간은 건드리고 싶지 않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지?"


그렇게 말한 그는 다른 죄수들을 통제하러 갔다. 죽극은 꼬리를 내리고 사형수들의 무리에 끼어들었다.

사형수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은 넷이었다. 죽극에게 말했던 것처럼 머릿속을 휘저을 수 있는 이능자인 지부사가 그들의 우두머리인 듯했다.

그리고 사형수들이 밤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을 잠들게 만드는 이능자가 있었고, 사람의 몸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할 수 있는 이능자도 있었다.

마지막 한 사람은 압축이 특기인 이능자였다. 일행이 가는 길에 가끔 얼굴을 내미는 역귀들이 그의 이능에 순식간에 구겨졌다.


그리고 매영강에서 여뢰가 직접 골라 검에게 붙여 준 이능자가 한 명 있었다. 그는 수수하게 생긴 여자로, 그녀 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왔다.


"저는 먼 거리를 뛸 수 있는 이능자예요. 당신이 칼을 휘두르는 동안은 멀찍이 떨어져 있다가 역귀들을 물리친 당신을 안고 뛰면 되는 거죠?"

"그렇소."

"저 사형수들이 미끼가 되는 동안 역귀들에게 접근하실 때도 제 이능이 필요하신가요?"

"그건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소."


그것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희와 간간이 대화를 시도했으나, 여자임이 탄로날까 봐 저어한 희가 말을 아꼈기 때문에 그녀는 금방 시들해졌다.

사형수들은 하레로 떠난 여정의 처음에는 희와 여자에게 끈적한 시선을 보내거나 은근한 말을 건넸으나, 하레가 가까워지고 점점 역귀들과 조우하는 일이 잦아지자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갔다. 그들의 범죄란 대부분 사람을 상대로 지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 역시 역귀를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었다.


며칠이 지나 하레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검과 희가 왔을 때와는 다르게 몇몇 역귀들이 땅 위를 기어다니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레의 땅과 화산에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있는, 불길한 구멍을 보고 열 명의 사형수들 중에서는 벌써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

사형수들을 관리하는 검은 제복, 지부사가 코웃음을 쳤다.


"이제 와서 목숨이 아깝나? 너희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오래 시간을 끌어라."


사형수들 중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잠깐만 시간을 줘. 우리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 웃기는군. 여기까지 며칠을 걸었는데 핑곗거리가 그것밖에 없나?"

"아무리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어도, 사람을 역귀의 아가리에 밀어넣는 게 도의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냐?"

"그래! 우리도 편하게 목 매달릴 권리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여, 역시 나, 난 못 하겠어! 이런 건 말도 안 돼!"


사형수 중 하나가 몸을 돌려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그는 고작 몇 걸음도 가지 못하고 사람을 조종하는 이능자에 의해 타의적으로 되돌아왔다.

뇌를 휘젓는 이능을 가진, 단여의 지부사가 말했다.


"나는 너희들을 최대한 봐주고 있는 거다. 너희의 뇌를 휘저어 폐인으로 만들고, 몸만 조종해서 저기에 쑤셔박아도 내 임무는 완수된다.

그런데 듣자하니 도를 넘으려 하는군. 편하게 목 매달릴 권리라고? 너희가 죽인 사람들 역시 침대에서 편하게 죽을 권리가 있었어."


그리고 그는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손을 들었다.


"아래로 내려가. 거부하는 놈은 이 자리에서 머릿속을 곤죽으로 만들어주겠다."


동요하는 사형수들 사이에서 죽극이 손을 들었다.


"뭐야?"

"만약에 저 역귀들을 상대로 죽지 않고 그쪽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시간을 끌어 줄 수 있으면, 나를 빼내 줘.

그 정도 약속도 없으면 이능 따위 쓰지 않고 눈 깜짝할 사이에 잡아먹혀 줄 거다."


지부사는 뜻밖에도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저기 푸른 칼을 든 남자를 빼내올 수 있도록 배치된 이능자가 있으니, 저 남자가 투입될 때까지 버틴 사형수들은 생환을 약속하겠다."

"정말이지?"

"믿어도 되는 거야?"

"약속한 거다. 꼭 지켜야 해."


술렁거리는 사형수들을 보며 지부사가 말했다.


"걱정 말고 최대한 오래 버티기나 해라. 두 가지만 기억해. 땅 속으로 들어가지 말 것, 너무 멀리까지 도망가지 말 것."


죽극은 여전히 평온을 잃지 않고 거만하기까지 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 자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거지? 이거 손발 묶어놓고 주먹질을 하라는 거군."

"너는 무섭지도 않은가?"


과연 그곳에 있는 사형수들은 거의가 사람을 죽이고 피를 마시는 수라의 길을 걸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평정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죽음이 바로 앞에 있다는 사실이 그들을 차갑게 내리눌렀기 때문에 저절로 다리가 떨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직 죽극만이 떨지 않고 있었다.


"인생이란 건 마지막까지 가 봐야 아는 거라고. 마지막에 내 이능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는 거잖아? 그리고 난 악운에 강한 놈이라서."


죽극은 눈을 찡긋해 보였다. 지부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열 명 사형수의 등을 살짝 밀었다.


"이제 가라. 허튼 생각은 하지 말고. 난 약속은 지킨다."


열 명의 사형수들은 한 발짝씩 하레의 중심으로 다가갔다. 건물들이 대부분 짓이겨져 있어서 시야는 탁 트여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그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죽음의 공포에 그들의 걸음이 점점 느려졌으나, 죽극은 성큼성큼 나아갔다.

죽극이 한참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사형수들의 나머지가 그를 바라보며 멀찍이 멈춰서 있었다.

그는 누구에겐지 모를 기도를 입 속에서 중얼거리고 있는 사형수 하나를 불렀다.


"야, 넌 뭘 그렇게 중얼거려?"

"난 혼조 출신이라 유신께 기도하는 거다. 마지막이니까···."

"웃기고 자빠졌군. 그 신이 너를 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지금 상황이 안 보이나? 신은 우릴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 결국 행하는 건 나다.

그런데 보아하니 여기는 순 겁쟁이들밖에 없는 것 같군. 너희들이 정말 사람 몇십을 죽인 사형수라고? 파리 한 마리나 죽여 보긴 한 거냐?"


그의 말에 사형수 하나가 발끈했다.


"너는 뭐 대단한 이능이라도 가지고 있나?"

"나는 그냥 나를 믿을 뿐이다. 목숨이 붙어있는 한 끝까지 발버둥치는 거야. 너희들 역시 사냥감이 죽기 직전에 밝게 불타오르는, 그 하나의 눈빛, 그 한 번의 발버둥! 그 마지막 불꽃에 취해서 몇십을 죽인 게 아니냐?"


사형수들은 말이 없었다.


"여기서 이능자인 놈, 가지고 있는 이능을 말해봐. 난 움직임을 멈추는 이능이다."

"나, 난 상대와 내 몸을 바꾸는 능력이야. 난 이걸로 꽤 긴 시간 도망칠 수 있을걸."

"그래? 그럼 넌 열심히 살아남으시고. 다른 사람은?"

"난 빠르게 뛸 수 있는 능력."

"빠르게 뛸 수 있는 놈이 붙잡혀 사형수가 됐어?"

"···부작용이 좀 심해서다. 됐냐?"

"다른 사람은? 없나?"

"난 다른 사람을 작게 만들 수 있는 이능이다."


죽극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진짜냐? 얼만큼 작게 만들 수 있는데?"

"사람은 10분의 1까지 가능했어. 하지만 역귀한테는 통할지 모르는 데다, 내 능력 역시 부작용이 심해."

"부작용이고 나발이고, 죽으면 다 끝이야. 피든 내장이든 다 쏟아부어 봐. 가자고."


죽극이 보여주는 자신만만한 태도에 아홉 명의 사형수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그의 뒤를 따랐다.

이윽고 큰 구멍에서 고개를 내민 벌레 역귀 하나가 그들을 발견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들의 발 밑에서 땅이 울리더니 역귀들이 일제히 땅에서 뛰쳐나와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안색이 새파랗게 질린 사형수들 사이에서 죽극이 크게 소리쳤다.


"정신 차려! 이 새끼들아! 죽기 싫잖아!"


그리고 그가 힘을 사용하자 그들을 향해 달려오던 역귀들이 우뚝 멈춰섰다.

어떤 작용에 의해서인지 그들을 이능으로 멈춰세운 죽극의 몸이 뒤로 주르륵 밀려났다.

얼떨결에 그의 등을 받치고 선 사형수들은 그의 몸을 벽 삼아 앞으로 밀며 역귀들에게 밀려나지 않으려 저항했다.

그 순간, 하레의 영토에 있는 큰 구멍에서 거대한 지네 역귀가 뛰쳐나왔다. 한참을 구불거리며 밖으로 나왔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몸집이 큰 역귀였다.

죽극이 그에게 힘을 쓰려는 순간, 역귀가 고개를 돌려 그들에게 독액을 내뿜었다.


독액을 뒤집어쓴 죽극과 나머지 사형수들은 그대로 녹아내렸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상대와 자신의 몸을 바꾸는 사형수와 발이 빠른 사형수만이 간신히 이능을 사용해 살아남았으나, 그들 역시 곧바로 쫓아온 역귀들에게 먹혀버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검이 여자를 불렀다.


"이 도시 전체를 건너뛰며 나를 저쪽에 떨어뜨려 줄 수 있소? 다른 사람은 죽을 만큼 높아도 괜찮소."


여자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나 멀리 뛸 순 없습니다."


"그럼 되었소. 멀찍이 물러나시오. 청경을 사용한 직후에 데리러 오시오."

"청경을 사용했다는 걸 어찌 알 수 있습니까?"


검은 대답하지 않은 채 남은 일행들에게 멀리 떨어져 있으라 외쳤다. 희는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자마자 달려서 이미 멀찍이 도망가고 있었다.

그는 청경을 쥐고 비탈길을 내려가 하레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사형수들이 도시의 입구를 넘자마자 몰살당했기 때문에, 검과 같이 온 일행들 역시 청경의 유효 범위 안쪽에 있었다.

검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하지만 이미 빽빽하게 몰려든 역귀들과 지네 역귀가 앞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두꺼비 역귀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검은 언덕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일행들은 부랴부랴 그에게서 멀어지고 있었으나, 아직 한참 부족했다.


"100번쯤 죽게 생겼군."


검은 역귀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날카로운 발과 집게를 가진 역귀들과 지네 역귀의 독액이 차례로 달려들었다.

검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으나, 몇 걸음 가지 못하고 그는 금방 두 동강이 났다.

되살아난 그가 하레의 중심으로 가다가 역귀 무리를 뚫지 못하고 죽었다 살아나기를 몇십 번 반복했을 때, 검은 그의 일행이 청경의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사실 희를 제외한 사람들이 아직 청경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해 죽는다 해도, 그에게는 딱히 상관 없는 이야기였다. 측은함과 미안함을 느끼기에 그는 너무 오랜 세월을 살았으므로.


검은 청경을 뽑아 그것으로 허공을 찢었다. 우레가 하늘을 쪼개고 평소보다 큰 진동을 동반하며 물결처럼 맥동하는 푸른 구가 퍼져나갔다.

그리고 삽시간에 주변이 조용해졌다. 그 많던 역귀들의 무리와 지네 역귀 전부가 청경의 힘에 의해 시대에서 사라졌다.

곧 이능을 가진 여자가 멀리서부터 바람을 가르며 도약해 그를 데리러 왔다. 동시에 살아남은 역귀들이 멀리, 땅 밑에서부터 그들을 추격해오는 소리가 들렸다.


화산에 뚫린 가장 위쪽 구멍에서 붉은 두꺼비 역귀 역시 그제서야 고개를 내밀고 그들을 향해 뛰었다.

여자는 검을 안은 채 힘을 모으고 뛰었다. 그녀의 몸이 높게 솟아올랐다. 하지만 그들이 있던 자리에 착지했던 두꺼비 역귀가 한번 더 뛰어 허공에서 그들을 따라잡았다.

역귀가 내뻗은 혀를 검이 간신히 청경으로 잘라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아 끝을 약간 베는 데에 그쳤다.


역귀는 괴성을 지르며 떨어지면서 그들을 향해 검푸른 독액을 내뱉었다. 쳐낼 수 없었기에 둘은 독액을 그대로 맞았다.

그리고 여자의 하반신이 녹아내렸다. 여자와 검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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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00년 전, 대공습 24.03.05 9 0 14쪽
56 개곰 24.03.04 6 0 14쪽
55 미친 낙하 24.03.03 11 0 12쪽
54 그만 놀라고 싶은 여자 24.03.02 15 0 11쪽
53 대륙을 가로질러 24.03.01 15 0 12쪽
52 다시, 그곳을 향해 24.02.29 13 0 11쪽
51 열받게 생긴 놈 24.02.28 12 0 13쪽
50 기운찬 여행 24.02.27 12 0 12쪽
49 목적 24.02.26 12 0 12쪽
48 바다 위에서 24.02.25 11 0 13쪽
47 24.02.24 12 0 15쪽
46 대형 상단과 함께 24.02.23 17 0 12쪽
45 둘째와 넷째 24.02.22 16 0 12쪽
44 현산의 여자 24.02.21 16 0 13쪽
43 수도에서 24.02.20 17 0 11쪽
42 두 사람의 싸움 24.02.19 19 0 12쪽
41 문제의 사람 24.02.18 14 0 12쪽
40 한나 24.02.17 18 0 15쪽
39 무의 시험 24.02.16 21 0 13쪽
38 우연한 만남 24.02.15 19 0 12쪽
37 유랑하는 자들 24.02.14 18 0 12쪽
36 위기···? 24.02.13 19 0 11쪽
35 산 넘어 산 24.02.12 17 0 12쪽
34 숨어들다 24.02.11 18 0 12쪽
33 은랑 24.02.10 18 0 12쪽
32 사승부 24.02.09 20 0 12쪽
31 각오 24.02.08 17 0 12쪽
» 결의 24.02.07 17 0 14쪽
29 정체 24.02.06 16 0 12쪽
28 괴물에게 가는 방법 24.02.05 2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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